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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2

한국 사회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2011년 은 '폭력', '실재', 공동체' 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들을 찾아보고 있다. 1부 _ 폭력 고은미「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 , , 를 중심으로 잔혹한 폭력 이미지와 복수의 의미를 고찰한다. 이 영화 속 폭력 이미지는 대중의 피해 의식과 불안, 배설 욕망을 포착하였지만, 자본주의적 교환 의지를 바탕으로 전시 욕망의 스펙터클을 위해 활용될 뿐이다. 앙갚음을 원하는 복수극 안에서 분개심의 정의를 넘어 윤리적 되갚음을 고민하는 영화적 시선이 필요함을, 글쓴이는 역설하고 있다. 김필남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 - 김기덕론」 김기덕 영화는 관객들에게 ‘구역질’을 유발하는데 이 의미는 몸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 2012. 2. 17.
약간의 결심만 있다면 이제 당신도 비평가!-해석과 판단 <저자와의 만남> 부산이 땡(!!)하고 얼어버린 1월 26일 금요일, 출판사 사무실에는 따끈하다 못해 뜨거운 신간이 도착했습니다. 신간은 뜨거웠지만 책에서는 냉기가 뿜어져나왔다는 후문은 제가 만들어 뿌리는 중입니다. 그 책은 다름아닌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이하 해판)'의 5번째 연구서 입니다. 책 제목에 주눅들어 도망가시나요? 돌아오셔요.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비평집과는 달리 재미있는 소재(영화, 와 같은 상업영화)와 관심가는 이야기(지역적인 것, 환상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기쁜 소식은, 책이 도착한 바로 그! 날! 저자인 해판과 '제 31회 저자와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칙칙폭폭 지하철을 타고 백년어서관으로 가는 동안 날씨는 점점 더 꽁꽁 얼어갔지만 우리.. 201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