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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4

마음에 있는 우리말을 찾아서? 아시나요? [조선일보 100년 기획-말모이 100년,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에 명사와 일반 독자들이 내가 사랑한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용어, 급식용어, 외래어, 줄임말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느낄 틈이 없지요. 이 글을 읽고 저도 제 마음속 우리말을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제가 마음에 와닿았던 글을 공유합니다. [말모이 100년, 내가 사랑한 우리말] 장강명 소설가(링크) 그믐 나는 ‘그믐’이라는 말의 기의(記意), 그러니까 그 뜻하는 바에도 속절없이 끌린다. 이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 낱말은 없다. ‘그 달의 끝(the end of the month)’이라는 식으로 풀어 써야 한다. 그믐달도 마찬가지다. 영어로는 ‘어두운 달(dark moon)’, 혹은 ‘나이 든 달(old .. 2021. 2. 26.
혁명의 시작, 삐딱한 책읽기 :: 『삐딱한 책읽기』(책소개) 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재벌 체제도 잇달을 것이다. 촛불이 밝힌 세계의 밤. 인류 역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 명예혁명의 길. 거기에 이르는 징검돌 가운데 안건모도 끼어 있다.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하.. 2017. 6. 21.
아름다운 우리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의미 없는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뉴스도 좀 보고, 몇몇 동영상도 좀 보고, 재밌는 사이트들도 좀 보고 말이죠. 그러다 '아름다운 우리말'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발견했습니다. 예쁜 이미지에 예쁜 우리말과 그 뜻이 적힌 포스팅이었는데요~ 단어들이 참 예뻐서 일상생활에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산지니 식구들(산지니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몇 개의 우리말 움짤(?)을 더 찾아봤어요. 날씨도 쿰쿰한데, 예쁜 우리말 보면서 기분도 예뻐졌으면 좋겠네요 ^^ 2016. 3. 9.
수저를 상정하면 안 된답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잠이 사알짝 오네요. 이럴 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한데요. 뭐 없나 살펴보니 앞에 월간 7월호가 보이네요. 휘리릭 살펴보니 '수저를 상정하면 안된다'는 제목이 잡히네요. 엥 이건 뭔말. 읽어보니 글을 쓸 때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내용이네요. 실제 글을 쓸 때 어떤 게 바른 우리말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편집자로 일을 하다 보니 "난 몰라 이대로 갈래~ "라고만 하기에는 좀 그렇죠.^^ 안건모( 발행인) 선생님이 흔히 저지르는 우리말 오염에 대해 예를 들어 쉽게 풀어놓았네요.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이미 다 알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만) 몇 자 옮깁니다. 우리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법에 가장 많이 오염되어 있는데 특히 '의'라는 말을 많이 쓰죠. 이 말은 일.. 201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