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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2

그들이 찾아 헤맨 인생의 어떤 단서 ::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책 소개) "혜자야, 정식아, 수진아, 자, 여기 보세요. 하나, 둘, 셋." 비정한 지구에 내던져진 유기된 생명체 그들이 찾아 헤맨 인생의 어떤 단서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 이 세상의 습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 한국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 제10회 부산작가상, 제17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황은덕 작가의 소설집 『우리들, 킴』이 출간됐다. 황은덕 작가는 2009년에 출간된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입양, 이민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입양의 상처를 초점화한 전작과는 달리 입양을 결과하는 사회구조와 남성권력을 겨냥하는 동시에 당사자들의 능동성과 연대성을 부각시킨다. 인구가 줄어든다며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입양은 가장 많이.. 2018. 1. 12.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삶 겨울호가 발간되었습니다. 83번째 책인 이번 겨울호 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적 삶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는 전혀 반대로 치달아온 사회의 시스템이란, 결국 파국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재앙을 통해 성찰하는 기획입니다. ‘자기로부터의 망명’은, 익숙하기에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안정적인 체제에 안주하지 않고, 기꺼이 기득권과 같은 자기의 안정을 스스로 포기하는 그 혁명적 결단에 관한 사유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될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폭발과 이로 인한 방사능 유출은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에 대한 인간.. 201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