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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4

치열한 현실 속 자연과의 하나됨 꿈꾸다 (경북도민일보) 허정·김남영 문학평론가·오정혜 교사, 신진 시인 작품세계 살펴치열한 현실 속에서도 자연과의 하나 됨을 추구한 시인 ‘신진’. 그의 시 세계와 삶을 조명한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학평론가 허정, 김남영과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오정혜 씨가 엮은 ‘자연에 깃든 사람의 시 : 신진론’. 1부는 허정 평론가와 신진 시인의 대담으로 시작된다. 허 평론가는 시집을 내용별로 4시기로 나눠, 그의 문학적 세계를 촘촘하게 들여다 본다. 1기(1시집~3시집)는 청년기의 내면 풍경과 시대의 모순에 맞선 시기이며 2기(4~5시집)는 자연을 지향하고 자연을 통한 인간성 모색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3기(6시집)는 인간관계의 내실을 기하는 시기이며 4기(7~8시집)는 원숙한 노년의 목소리가 완연한 가운데 자발적 망.. 2016. 3. 11.
“상대 작품에 대해 날선 감시… 균형감각 잃지 않아 좋아요” (세계일보) [조용호의 나마스테!] 시인 최영철·소설가 조명숙 부부낙동강변 도요마을에 가랑비가 내렸다. 삼랑진역에 내렸을 때부터 비는 그치지 않았다. 시인 최영철과 소설가 조명숙 부부가 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겠다고 만류했는데 굳이 도요마을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 이들은 5년 전 부산을 떠나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로 이주해 살고 있다. 도요마을에 도자기 굽는 가마나 도요새 군락지 같은 건 없다. 천태산과 무척산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 옆 평범한 농촌 마을이다. 삼한시대부터 주요 마을이라 하여 도읍 도(都)자에 중요하다는 맥락의 요(要)자가 붙어 도요마을로 명명된 것인데, 시적인 마을 이름처럼 풍광도 아름다운 건 사실이다. 이윤택 시인이 대표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그들의 주거지.. 2015. 4. 29.
보편에 이르는 길 가을이 깊어간다. 날이 차가워지고 어두운 시간이 길어지는 기온의 변화가 나의 몸과 마음에도 큰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킨다. 우주의 변화는 이처럼 내 몸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때는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지고 따라서 마음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쉽게 말해 나는 요즘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란하다. 이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무엇에라도 필사적으로 매달려야 할 것만 같다. 나는 때마침 공연 중인 연극 를 관람하는 것으로 마음을 추슬러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본다. 2010년 10월 30일 저녁 7시 30분. 후배들과 저녁을 함께 먹고 거제에 있는 가마골 소극장에서 를 관람했다. 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의 작품인 에 이르기까지 이윤택의 작품들을, 연희단 거리패의 공연을 자주 관람해왔던 나에게 역시.. 2010. 11. 1.
김해 도요리 예술인마을 지난 주말 김해 도요마을에서 열린 '도요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2회째인 북콘서트는 예술인마을인 '도요림'의 입주도 겸해서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말그대로 마을잔치 분위기였습니다. 공연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아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도요림에는 연극인 이윤택 선생님과 극단 '연희단거리패' 단원들, 도요출판사의 최영철 시인도 입주해 있구요, 다른 예술인들도 입주를 원하면 분양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던 관객석에 사람들이 들어 앉고 사물놀이패의 여는 마당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보는 사물놀이는 너무 오랜만이라 절로 흥이 났습니다. 바로 곁에서 울려대는 북, 징, 꽹가리, 장구 소리에 귀가 얼얼할 지경이었습니다. 연극배우로 오랜.. 201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