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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3

냉전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교수신문> 냉전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책을 말하다_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권헌익 지음|박충환·이창호·홍석준 옮김|산지니|358쪽|25,000원2016년 06월 14일 (화) 15:27:23교수신문 editor@kyosu.net베트남의 유령 관련 문화가 비합리성이나 무지몽매의 표현이 아니라 역사적 경험, 도덕적 가치, 규범, 삶의 물질적 조건 등과 복잡하게 연동돼 사회적 현실의 중요한 축으로 접근한다. 이 책의 필자 권헌익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인류학과 교수로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일련의 저술을 통해 냉전 시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폭력과 그것이 초래한 대규모 죽음의 비극적인 역사를 인류학자의 치밀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이 책은 그에게 인류학의 최고 상 중 .. 2016. 7. 4.
유령을 만난 편집자::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이야기 마지막으로 유령 이야기를 읽었던 것은 언제일까요? 출처: gholly-fromb.tistory.com 초등학생 때는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을 사 읽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등 뒤를 돌아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활자로 만났던 유령들은 진지한 문학 작품의 상징적 인물이거나 사회과학 책에서 '냉전의 유령'과 같은 비유 정도여서, 해질녘 귀갓길에 마주칠 것 같은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나와 이 세계에 공존하는 존재로서의 유령은 글보다는 무더운 여름 친구들이 담력 겨루기처럼 하는 수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심하게 꺼내시는 이야기에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무섭기는 한데 믿는다고 선뜻.. 2016. 5. 27.
전쟁 유령과 생존자, 그 생동하는 관계의 문화인류학::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전후 베트남, 떠도는 영혼에 대한 대중적 상상과 역사적 성찰『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인류학계의 최고 상 중 하나인 ‘기어츠 상’의 수상자 권헌익 교수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마침내 국내 출간되었다. 캠브리지대학교의 석좌교수인 권헌익은 냉전 시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잔혹한 폭력과 대규모 죽음의 비극적인 역사를 인류학자의 치밀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은 1980년대의 경제개혁 이후 베트남 사회에서 뚜렷한 문화현상으로 부각된 전쟁유령에 관한 의례에 초점을 맞추어 베트남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기념행위가 갖는 사회적, 정치경제적, 종교적 함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세계 석학들로부터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 “어떠한 학자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 “인류학적.. 2016.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