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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증사내5

소설가 이병순, 이정임의 작품과 함께한 5.7 문학 토론회(동영상 첨부) 안녕하세요. 인턴 미르입니다. 8월 25일 목요일, 서면 러닝스퀘어에서 제 1회 5.7 문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발제와 사회를 맡으신 문학평론가 구모룡 선생님, 초청작가 이병순 선생님, 이정임 선생님, 토론에 작가 박향 선생님, 정광모 선생님께서 참가해주셨습니다. 또 토론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아홉 분의 선생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셨는데요. 제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정영선 선생님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의 소주제는 1) 소설가로서 소설을 쓰며 사는 일의 의미 2) 소설쓰기에 있어서 경험과 독서의 위상 3) 서술의 여러 층위-스타일(문체), 화자, 공간, 시간 4) 단편과 장편 쓰기 이었습니다. 먼저 구모룡 선생님께서 1번 주제에 대해 발제를 하셨는데요. 소설과 현실에서의 작가를 비.. 2016. 8. 31.
미지의 섬, 그곳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 :: 정광모 소설 『토스쿠』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미지의 섬, 그곳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 정광모 장편소설『토스쿠』 정선재 | 산지니 편집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라디오에서 시인과 촌장의 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디제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음악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쯤 『토스쿠』의 한 구절에 밑줄을 그었다. “내가 내 마음의 작은 일부만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는 도대체 뭐란 말일까?”(p.253) 우리는 미처 나를 다 알지도 못한 채, 불쑥 밀고 들어오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노래를 계속 틀까? 디제이의 마이크 볼륨을 높일까? 하는 것처럼. 그렇게 현재의 내가 서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삶의 씨앗이었던 삶의 방식과 나는 어딘가에 꼭꼭 숨어버린다. 토스쿠. 처음.. 2016. 8. 9.
[저자인터뷰] 『토스쿠』, 정광모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지난 7월 19일 화요일, 『토스쿠』의 저자 정광모 작가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설렘으로 가득찼기에 발걸음은 가볍게 구서역으로 향했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소설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어색함을 점차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토스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소설 『토스쿠』는 컴퓨터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순익, 정밀 가공업체 사무직원이었던 장욱, 연기자였던 주연 그리고 목적지 없는 무인도 여행의 선장이 된 태성.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돌연 '토스쿠'를 만났다는 메일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 장박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여정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판도라 상자를 열며 '토스.. 2016. 7. 26.
문학과 음악이 함께한 수요일 밤 - 정광모 장편소설 『토스쿠』 지난 6월 29일(수), 7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작가는 장편소설 『토스쿠』의 정광모 선생님이십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정광모 선생님께서 직접 행사를 기획하셨는데요,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클라리넷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공연까지 준비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 시작 전, 산지니 도서목록과 행사 안내문을 준비하고 오늘 오실 손님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광모 선생님께서 사오신 호두과자도 보이네요~ 냠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석이 꽉 찼군요 +_+!!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 좋았던 저자와의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시인 최정란 선생님의 진행으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참석해주신 소설가 유연희 .. 2016. 7. 5.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 작화증 사내 문학콘서트 현장 제목에 은박으로 강렬하게 새겨진 ‘작화증 사내’라는 두 단어. 독자들은 이 ‘작화증’이라는 다소 생경한 표현에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이 책의 편집자인 나 또한 처음 원고를 받아들고 낯설어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중적인 이름인가 하는 회의는 책 출간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한 사내의 이야기 『작화증 사내』의 미덕은 그런 '낯섦'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한 마리 흉물스런 해충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카프카의 『변신』 첫 구절처럼, 이 소설의 제목이 주는 '낯섦'은 어쩌면 매우 신선하고 기묘하면서도 꽤나 아름답다. 이야기를 써 놓은 적이 있나요.. 201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