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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2

첫 번째 독자를 만난 안지숙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출간 진행을 하고 있는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 원고지를 복사하러 회사 근처 인쇄소에 가게 됐는데요, 복사하다 페이지가 헝클어져 사장님께서 화려한 솜씨로 정리하고 계십니다. 사장님은 10년 넘게 인쇄소에 일하시다 본인이 운영하는 인쇄소를 열게 됐다고 하시네요. 복사뿐만 아니라, 명함, 전단지, 소량의 책자까지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하시면서 인근 동네 인쇄물을 꽉 잡고 계십니다. 경력에서 묻어난 연륜이라고 할까요. 그 자신감을 저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페이지를 정리하다가 "이거 이거 멋진 말이 많네요" 하며 소설 속 문장을 몇 줄 읽으시네요. 책이 나오기 전인데 벌써 독자가 생긴 걸까요. 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보다 문제를 끌어안고 투덜거리면서 미련스럽게 견디거나 .. 2016. 11. 16.
모니카 마론의 신작-『올가의 장례식날 생긴 일』(책소개) "때로는 올바른 결정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잘못된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현대 독일 문단을 대표하는 모니카 마론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요즘 큰 이슈가 많아서 책에 대한 관심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추운 연말이 예상되면서 걱정이 앞서네요^^;그래도 우리는 약속한 책을 냅니다. 이번 책은 『슬픈 짐승』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모니카 마론의 신작입니다. 제목부터 표지까지 고심해서 출간한 책입니다.독일 소설하면 여전히 괴테, 릴케, 헤르만 헤세만 이야기한다면 현대 독일 작가들이 서운해합니다^^ 이 책을 번역한 정인모 역자가 작가의 집에 초대되기도 했는데요. 그 이야기도 역자 후기에 실려 있습니다.읽고 여기저기 소문내주세요:) 『슬픈 짐승』의 작가 모니카 마론의 신작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 201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