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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책3

40대 중국 남자들의 일상을 엿보다 신간 이 4월달 북리펀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북리펀드'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북리펀드는 매달 40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홍보하고, 책 구매 독자들이 책을 읽은 후 반납하면 책 가격의 50%를 돌려주는 사업이랍니다. 반납된 도서는 전국의 마을도서관에 기증하고요. (행복한 책순환 (2) ) 은 에 이어 산지니에서 출간된 3번째 시집인데요, 현대 중국 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인의 시를 뽑아 번역한 시집입니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로 진입해가는 과도기 중국 보통 시민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책이지요. 특히 40대 중국 남자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출간 후, 작가 중 한명인 쟝하오 시인이 '중국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시집출판 소식이 "시생활"에 발표된 후 불과.. 2012. 4. 5.
사라져가는 '부채의 운치' 부산대 한문학과 선생님 두 분이 사무실에 오셨다. 올 가을 학기에 맞춰 나올 한자책 교정을 보기 위해서다. 계절학기 강의를 마치고, 더운 날씨에 약속 시간에 맞추느라 부랴부랴 오신 것이다. 시원한 냉수를 대접한 후 한 분이 들고 계신 부채가 눈에 띄어 "여름엔 부채만한 게 없죠. 한문학과 샘이라 다르시네요. 저도 올 여름 나려면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하며 탐을 냈더니 선뜻 "그럼, 드릴까요?" 하시는 것이다. "고맙습니다." 하고 넙죽 받았다. 괜히 예의상 거절했다간 도로 뺏길까봐 푼수짓을 좀 했다. 대나무 살에 한지를 발라 만든 넓적한 부채가 정말 시원해 보였기 때문이다. 2007년 출간된 란 책이 있다. 중국인과 밀접한 3가지 소재(차, 요리, 부채)를 통해 중국인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중국생활.. 2009. 7. 14.
[일기] 서울국제도서전 신간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홍보를 위해 저자인 최영철 시인과 서울에 올라갔다. 마침 코엑스에서는 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해마다 5~6월에 개최되는데 우리 출판사에서도 2006년부터 계속 책을 보내고 있다. 역량이 있는 출판사는 자체 부스를 만들어 홍보하지만 우리 같은 소규모 출판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운영하는 공동부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얼마 전 협회로 보낸 책이 어디에 전시되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 넓고 넓은 코엑스 태평양홀을 한참 헤매다 한쪽에 그래도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부터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 첫 번째 초대국은 출판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책들은 참 볼품.. 200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