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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3

누더기 할인이 시장 왜곡...할인 없애야 소비자에 더 유리" - 한국일보 편집자주 온전히 품지도 못하고, 온전히 버릴 수도 없는 계륵 같은 존재. 도서정가제 얘기다. 좋은 책이 많이 나오려면 저자도 출판사도 서점도 함께 살아 남아야 한다. 도서정가제는 출판 생태계를 지탱하는 최후 보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당장 책값이 좀 더 저렴해지길 바란다. 3년마다 돌아오는 재검토 시한(11월 20일)을 앞두고 도서정가제 찬반의 입장을 들어봤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현행 도서정가제로는 출판 생태계를 복원하는 게 역부족이라며, 완전도서정가제를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지금까지 제대로 된 도서정가제는 없었다고 봐야죠. 15% 할인(10% 할인과 5% 마일리지 적립)에 카드사 제휴 할인까지. 현행 도서정가제는 한마디로 누더기 할인이 판치는 난개발 그 자체니까요.” 2003년부터 도서정.. 2020. 8. 20.
“대응방법? 없다!” “강자만 살게 하려는 거냐” 부글부글 ‘송인 부도 사태 이후’ 출판·서점계 목소리 중소규모 출판사들 ‘재앙’…지역 고통 배가 POS시스템, 표준공급률 등 근본대책 필요 책을 공공재가 아닌 상품으로만 보는 정부 “형편 나은 대형 출판사와 달라” 문제제기도 송인 서적 부도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송인 서적 창고 앞에 쌓인 책 무더기.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대응방법? 없다.” (중략) 2005년 창사 이래 처럼 지역성을 살린 도서 등 400여 종의 책을 내온 부산의 산지니. ‘지방출판사’의 가능성을 실증해 온 이 출판사가 송인 부도에 걸린 돈은 부도어음 4천만원에 책 잔고 8500만원. 연간매출 5억원의 지역출판사로서는 감당하기 버겁다. 다급해진 강수걸(50) 대표와 직원들은 지금 동분서주.. 2017. 2. 1.
대통령에게 바란다 대통령에게 바란다-독서출판문화를 위한 제언 부산이라는 변방에서 대한민국 출판미디어 산업을 보면 세계 10위 출판국으로서 기초체력이 너무나 부실하다. 국민독서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이야기하지만,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하드웨어부터 체크하자면 오천만 국민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도서관과 서점이 존재하는가? 전국 곳곳에 지역을 대표하는 출판사가 존재하는가? 사회의 양극화와 경제민주화가 이번 대선의 담론이라고 하지만 출판에 한정하면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후진성 극복이 당면과제이다. 도서관은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지식․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면서 높은 공익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안전망이며, 지역자치의 중심센터이고 ‘시민의 대학’이자 ‘창조와 생산의 기지’이다. 지역의 공공도..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