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자6

<정체성이 아닌 것> 시사IN에 소개되었습니다! 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 펴냄 "정체성은 우의 개념도 좌의 개념도 아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한국 사회는 '정체성'이란 개념과 관련 있는 크고 작은 정치적 싸움들에 휘말려왔다. 그러나 정작 '정체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여성과 현대예술에서 나타는 정체성 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이 책에서 '정체성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법으로 '정체성' 개념을 설명하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한 뒤 인류학·사회학·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는데, 혐오 문제가 점점 더 중대한 사회 현안.. 2021. 6. 4.
<정체성이 아닌 것> 중앙선데이, 뉴시스에 소개 중앙일보 [책꽂이] 정체성이 아닌 것 外 정체성이 아닌 것(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정체성’이라는 단어에는 사회문화적 의미가 덧붙여진다. 책 제목처럼 ‘~아닌 것’을 통해 정의해야 할 만큼 뜻이 모호한 용어다.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정체성은 객관적 사실도, 환상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유되어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다. 출처: 중앙SUNDAY 뉴시스 [신간] 정체성이 아닌 것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프랑스 사회과학계는 1970년대 말부터 인류학에서 정체성을 다루기 시작했다. 2000년대부터 '정체성'의 단어는 프랑스 인문사회과학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가 됐다. 반면, 1980년대 정체성의 정치적 용법이 미국 좌파에서.. 2021. 5. 24.
<정체성이 아닌 것>이 한겨레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정체성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정체성이 아닌 것: 존재 인식에 대한 자유, 나와 타자에 대한 자유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산지니·1만8000원 전통적으로 좌파는 여성, 장애인, 흑인, 이민자 등 소수자의 시민권과 ‘인정’을 위한 투쟁에서 ‘정체성’ 개념을 발견하고 정치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우파 역시 ‘국가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용법 아래에서 정체성 개념에 혼란이 일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07년 ‘국가 정체성’을 선거의 핵심 이슈로 삼고, 집권 뒤 국가 정체성 부처를 만든 것이 한 사례다.프랑스 출신 사회학자 나탈리 하이니히(66)는 2018년에 내놓은 짧은 저작 에서 “잘못 통용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개념을 웅덩이에 내.. 2021. 5. 21.
우리는 왜 정체성을 논의해야 하는가 ― <정체성이 아닌 것> 책 소개 정체성이 아닌 것 - 존재인식에 대한 자유, 나와 타자에 대한 자유 ▶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정체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나탈리 하이니히(Nathalie Heinich)는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이 아닌 것에서 정체성의 구성 논리를 제시한다. 하이니히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여성과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지위 및 정체성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수상하는 등 오늘날 프랑스 언론과 학계에서 .. 2021. 5. 11.
세상이 외면해도 세상을 포기하지 않은... 삶을 꿈꾸는 性소수자 (한국일보) 여기, 여전히 소설을 꿈꾸는 소설가가 있다. 다만 살기 위해 자신을 감추어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상처 받는 것에 익숙해져, 그것에 무뎌지는 자신을 마주하기 두려워지던 시기였다. 세상에서 고립된 게 외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우연히 글을 쓰게 되었다. 겹겹이 쌓여있던 사연들을 내놓으며 억눌렸던 정체성을 길어 올렸다. 그렇게 글쓰기는 삶의 거의 전부가 되었다.소설가 김비는 트랜스젠더이다. 학교에서 그녀는 세상의 편견을 배웠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정상’이란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에 희생되곤 했다. 생존을 위해선 몸가짐이나 행동, 말투를 조심해야 했다. 자신을 부정하는 것만이 사회에 내디딜 수 있는 길임을 공부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글이.. 2016. 4. 26.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 작화증 사내 문학콘서트 현장 제목에 은박으로 강렬하게 새겨진 ‘작화증 사내’라는 두 단어. 독자들은 이 ‘작화증’이라는 다소 생경한 표현에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이 책의 편집자인 나 또한 처음 원고를 받아들고 낯설어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중적인 이름인가 하는 회의는 책 출간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한 사내의 이야기 『작화증 사내』의 미덕은 그런 '낯섦'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한 마리 흉물스런 해충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카프카의 『변신』 첫 구절처럼, 이 소설의 제목이 주는 '낯섦'은 어쩌면 매우 신선하고 기묘하면서도 꽤나 아름답다. 이야기를 써 놓은 적이 있나요.. 201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