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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소설4

『마니석, 고요한 울림』, 미지의 공간 티베트의 삶을 전하다 티베트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티베트는 여행이 쉽지 않은 지역이죠. 특정 구역만 방문할 수 있고, 현지인과 접촉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갈 수 없는 공간인 만큼 환상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의 서남공정, 달라이라마와 관련된 뉴스와 착종되면서 티베트라는 공간을 정치적으로만 의미화하는 경향도 생겼죠. 산지니는 2018년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 없는 티베트의 삶을 담은 페마체덴의 단편 소설집『마니석, 고요한 울림』 을 번역·소개했습니다. 페마체덴(萬瑪才旦)?1969년 12월, 중국 칭하이(靑海) 하이난(海南) 티베트 자치주 구이더(貴德)현에서 태어났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학원을 거쳐 현재는 영화감독, 각본가, 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사진 출처: 바이두 두피엔, http://bitly.. 2020. 8. 16.
낯설고도 가까운 티베트 문학 속으로 -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후기 지난 11월 18일, 전포에 있는 다정한 서점 책방 밭개에서 의 김미헌 번역자를 만났습니다. 김미헌 역자님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먼 길을 오셨어요. 또 이날 부산이 무척 추웠는데 참석자분들이 공간을 꽉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역자님께서 강의는 많이 해보셨지만, 북토크는 처음이라 굉장히 떨린다며, 부담을 덜기 위해 티베트 속담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를 떠올리며 강연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이 속담이 티베트에서 온 줄 처음 알았답니다!) 그리고 속담처럼 걱정이 무색하게도 재미있게 티베트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역자님은 티베트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티베트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티베트는 중국 서남부에 있는 티베트 자치구와 티베트 고원을 일컫는 말로 인도, .. 2019. 12. 3.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 낯설고도 가까운 티베트 문학 속으로 -『마니석, 고요한 울림』김미헌 역자 "가끔 달이 아주 크고 아주 둥글고 유달리 밝게 빛나는 어두운 밤에, 르싸네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올 때면, 이따금 저 멀리서 누군가 마니석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가사 없는 민요처럼 고요한 울림이었다.” 티베트 작가 페마체덴의 소설 『마니석, 고요한 울림』. 작가는 그 속에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오늘날 티베트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한국에 소개한 김미헌 역자와 함께, 작품 속에 있는 티베트인의 삶과 죽음, 종교와 일상을 나누려 합니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티베트 문학을 번역자와 함께 알아가는 시간, 티베트의 문화를 소설의 내용과 함께 엿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할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일시: 11월 18일(월.. 2019. 11. 18.
티베트인의 정체성을 말하다-『마니석, 고요한 울림』(책소개) *마니석: 중국의 소수민족인 장족은 돌에는 영혼이 있어 꾸준히 노력하고 매일 밤 석판에 육자진언을 새기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사람들은 도필을 가지고 힘든 작업을 계속하며 석판에 경전의 문장, 각종 불교, 행운을 불러오는 문양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다. 작업이 끝나면 평범했던 돌과 석판은 마니석(瑪尼石)으로 재탄생된다. ▶ 티베트의 이야기꾼 페마체덴, 그가 들려주는 낯설고도 가까운 티베트 문학을 만나다 티베트 출신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페마체덴의 단편 소설집 『마니석, 고요한 울림』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표제작 「마니석, 고요한 울림」을 포함해 모두 10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페마체덴은 티베트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도 줄곧 소설을.. 201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