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디자인2 복숭아 모찌 엘 편집자가 일본 여행에서 사온 선물. 복숭아 빛깔의 종이 포장지가 앙증맞다. 종이 보자기를 펼치면 애기 복숭 같은 모찌가 얌전히 앉아 있다. 경단만 한 모찌를 4도 인쇄한 얇은 종이에 낱개 포장해 칸칸이 나뉘어 있는 종이 패키지에 담아 놓았다. 맛은 평범한 찹쌀떡 맛인데 포장이 예술이다. 2016. 2. 11. 이게 웬 떡 얼마 전 언니의 부탁으로 선물용 떡상자를 디자인해주었다. 언니는 장전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공서방떡집' 사장님이다. 명색이 북디자이너지만 주위 부탁으로 가끔씩 이렇게 외도할 때도 있다. 커피가게를 차린 친구의 명함, 또 다른 친구 가게의 간판 디자인, 친구 동생의 미용실 홍보 전단지 등등. 최종 시안을 확인하고 포장 업체에 맡긴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완제품이 이제야 나온 것. 책도 그렇지만 패키지는 칼 작업도 추가로 해야 하는 등 제작 공정이 복잡해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떡상자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언니가 고맙다며 영양떡 한상자를 보내왔다. 영양떡은 찹쌀로 만들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주재료인 찹쌀 외에도 국산호박꼬지, 밤, 대추, 호두, 호박씨, 해바라기씨, 강.. 2012.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