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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성배4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선명해지는 '로컬':: 다시 지역이다: 5·7문학 무크 1 지역의 삶을 섬세하게 대면한다‘다시 지역’은 오랜 동어반복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무크지 ‘5·7문학’은 지역이야말로 전 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이며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 올리는 곳이라 말한다.‘5·7문학’은 현금의 문학 지형에서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을 찾고자 창간되었다.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5·7문학’은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무크지 ‘5·7문학’이 우연에 가까운 계기로 영감.. 2016. 5. 19.
부산·경남 대표 문인들이 합심한 기획!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나뭇잎의 연두색이 점점 선명해지는 걸 보니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새 계절과 함께 그동안 많은 독자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책이 출간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맛보기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책!(관련글: 따사로운 봄날,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 사무실에 모인 이유는?! )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호입니다. 『다시 지역이다』 라는 제목의 창간호에서는 5·7문학 무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물론 부산·경남 대표 문인 16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집에서는 최영철 시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고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으며소설.. 2016. 5. 3.
詩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묻다 (부산일보) '詩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서 있는지 묻는다.' 시집에 쓰인 '시인의 말'이 딱 한 줄이다. 1995년 '마창노련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노동자 시인 표성배(48·사진)가 일곱 번째 시집 '은근히 즐거운'(사진·산지니)을 내놨다. 팍팍한 '자본의 시간'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찾으려 애쓴 시인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시집이다. 노동자 시인 표성배의 일곱 번째 시집 예리한 비판적 시선 속 인간미 엿보여 그는 '쇳밥을 너무 먹어 온몸이 딱딱 쇳소리를 내'고 '입만 열었다 하면 뾰족한 날카로운 딱딱한 말들이 튀어나와 낭패'(탓)라면서도 라면을 끓여 이웃들을 소리쳐 부르는 일요일(은근히 즐거운)을 손꼽아 기다린다. 물론 '아침 일찍 출근해서 살펴봤더니/어라!/나보다 먼저 일할 준비를 끝'낸(새 기계) 기계의 위용에.. 2015. 5. 6.
사람살이의 따스함이 느껴지는-『은근히 즐거운』(책소개) 산지니시인선 011 은근히 즐거운표성배 시집 속화된 자본의 시간을 견뎌내고 얻은시인의 ‘쇳밥’1995년 제6회 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표성배 시인이 『기계라도 따뜻하게』(문학의전당, 2013) 이후 2년 만에 새 시집 『은근히 즐거운』을 내었다. 이번 시집은 자연이 선물하는 계절의 바뀜에 대한 서정성과 더불어 전투적인 노동시가 아닌, 자본주의의 속화된 시간을 자연사물에 빗댄 시어들로 가득하다. “노동자의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시 속에는 사람살이의 따스한 시선”(이월춘 시인)이 느껴지는 표성배 시인의 목소리에는 노동자의 고단한 삶의 풍경들을 “은근히 즐거운” 일상으로 바꾸는 기쁨과 소박한 아름다움의 행보가 담겨 있다. “일상의 숨겨진 진실을 맛보는 즐거움이 잘 드러”(정훈 문학평론가)나는 표성배의 .. 2015.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