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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9

부산지역 노동운동 100년의 역사, <부산노동운동사>가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본심에 올랐습니다! 개항부터 촛불항쟁까지 부산지역 노동자들의 투쟁 기록을 담아낸 가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본심에 올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출판문화상은 한국일보가 주관하여 1960년에 처음 제정된 상으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그 해에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책을 찾고, 출판문화를 고양하는 경연의 장을 마련해왔습니다. 저술(학술, 교양), 편집, 번역, 어린이/청소년 부문에서 올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며, 한국 출판계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에 현정길·윤영삼 저자의 가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 치열한 예심을 거쳐 본심 10종의 후보로 선정이 되었는데요. 마치 수상소감 같지만, 굉장히 쟁쟁한 책들과 함께 나란히 후보.. 2023. 12. 5.
한국춤을 현대화한 삶과 그 기록_『최은희, 한국춤의 긴 여정』 한국일보 소개 40여 년 창작춤 인생을 집대성한 책 『최은희, 한국춤의 긴 여정』이 한국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일보에서는 지난 3월 21일 열린 서울의 출간기념회를 취재하였습니다. 해당 출간기념회에서는 최은희 무용가의 출간에 대한 소회는 물론, 『최은희, 한국춤의 긴 여정』가 무용계에 남기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은희 무용가의 무용 작품부터 채희완 무용평론가와의 대담, 김태원 춤 비평가의 비평까지 실린 『최은희, 한국춤의 긴 여정』의 서울 출간기념회 현장은 아래의 기사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창작춤 45년' 책으로 펴낸 무용가 최은희 "삶 성찰하는 기록서로 기억되길" '최은희, 한국춤의 긴 여정' 출간 "단순한 회고집이 아니라 40여 년간 한국춤을 현대화해 온 삶을 성찰하는 기.. 2023. 3. 28.
누더기 할인이 시장 왜곡...할인 없애야 소비자에 더 유리" - 한국일보 편집자주 온전히 품지도 못하고, 온전히 버릴 수도 없는 계륵 같은 존재. 도서정가제 얘기다. 좋은 책이 많이 나오려면 저자도 출판사도 서점도 함께 살아 남아야 한다. 도서정가제는 출판 생태계를 지탱하는 최후 보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당장 책값이 좀 더 저렴해지길 바란다. 3년마다 돌아오는 재검토 시한(11월 20일)을 앞두고 도서정가제 찬반의 입장을 들어봤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현행 도서정가제로는 출판 생태계를 복원하는 게 역부족이라며, 완전도서정가제를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지금까지 제대로 된 도서정가제는 없었다고 봐야죠. 15% 할인(10% 할인과 5% 마일리지 적립)에 카드사 제휴 할인까지. 현행 도서정가제는 한마디로 누더기 할인이 판치는 난개발 그 자체니까요.” 2003년부터 도서정.. 2020. 8. 20.
[한국일보]-[문화] “마르크스, 정치적으로만 소비… 환경ㆍ여성 등 오늘날 문제에 맞닿아” 마르크스 문헌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요크대 부교수 인터뷰 마르크스 문헌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마르셀로 무스토 요크대 부교수는 “자본의 억압이 계속되는 한 마르크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함께 칼 마르크스(1818~1883)는 ‘한 물 간 사상가’로 인식됐다. 그의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국 학계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마르크스는 그저 과거 인물에 불과한가. 마르크스의 문헌을 연구해온 마르셀로 무스토(43) 캐나다 요크대 사회학과 부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양극화와 불평등, 갑질, 금융위기 등 자본주의 병폐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르크스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마르크스의 미공개 초고, 발췌 노트 등을 정리하는 국제적 연구 .. 2019. 4. 2.
[금주의 책]_『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한국일보 [금주의책] 국가에 의한 민간인 학살… 그 유해 발굴의 진정한 의미는 노용석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베트남전 학살 문제를 다룬 권헌익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학살, 그 이후’(아카이브)와 같은 계열의 책이다. 민간인 학살 연구자인 저자는 2006년 출범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이들의 유해발굴사업을 총괄했다. 이 책은 그 경험의 결산이다. 땅 속의 뼈를 다시 끄집어낸다는 건 유족들을 위한 것이지만, 단지 그 뿐만은 아니다. 유해발굴은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이자, 학살로 지우고자 했던 사회적 기억의 복권이기도 하다. 포인트는 기억의 복권이 쉽지 않다는 점. 저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들조차 ‘양민’과 ‘빨갱이’를 애써 구분하려는 태도에 주목한다. 순수한 피.. 2018. 8. 24.
출판 불황 뚫고 묵직한 고전 잇단 출간(한국일보) 연초에 묵직한 고전들의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출판 불황이라고 하지만 검증 받은 고전만큼은 출간 가치면에서나 꾸준한 판매 면에서 밑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창비는 아놀드 하우저(창비식 표기로는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1~4권 개정2판을 내놨다.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찰리 채플린과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영화까지 다룬 이 책은 예술도 시대의 산물이라는 마르크스주의 방법론 때문에 ‘문예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1970~80년대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혔다. 크게 고치기보다 도판을 모두 컬러로 바꾸고 서체와 행간을 조정해 보기 좋게 바꿨다. 1999년 개정판이 나온 뒤 두 번째 개정판이다.개정2판 서문에서 백낙청 전 창비 편집인은 영어본 제목은 그냥 ‘예술의 사회사’였고, 독일어본은 ‘예술과.. 2016.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