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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6

국정감사와 한나 아렌트 국정감사 4차원 답변으로 이름을 떨친 장시호. 모든 것은 이모인 최순실이 시켰고, 거역할 수 없었다며 자신이 지은 죄를 순진한 얼굴로 모면하려 하는 모습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장면이 겹쳐지는데요. 영화 입니다. 여기서 한나 아렌트(1906~1975년)는 나치에 부역한 평범한 이의 ‘생각 없음’에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생각 없음’. 비판적 사고 없이 명에 따르고, 시류에 편승하는 행위가 가져올 죄악에 대한 인식 없음. 이재용, 최태원, 정몽구, 김승연 등 재벌회장들과 증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동문서답, 면피, 뻔뻔한 발언에 국민적 공분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악의 축에 가려져 놓쳐선 안 될 지점이 있습니다. ‘기억이 안 난.. 2016. 12. 9.
응원 받고, 책으로 보답! 3월이 휘리릭 지나가면서교보문고에서 진행했던 인문출판사 응원 캠페인! 산지니 편이 마감되었습니다. 산지니 편집자들이 직접 책을 소개하고,독자분들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추첨을 통해 열 분에게 책 선물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였습니다.댓글이 하나하나 달릴 때마다 "새 댓글 보셨어요?!" 하며 호들갑 떨기도 하고읽고 싶으신 책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에 드디어(!) 책을 발송해드렸는데요.독자분들의 선택을 받은 10권의 책을저, 잠홍 편집자 마음대로 분류해 공개합니다. ※ 주의: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책들은 실제로 보내드린 책이 아니라 출판사 식구들끼리 필요할 때 꺼내 읽는 '샘플 책' 입니다. 독자분들께 1분 1초라도 빨리 책을 보내드리고 싶어서책을 부리나케 포장하는 바람에 이렇.. 2016. 4. 12.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 역자와의 만남, 그 뒷 이야기 지난 10월에는 MIT교수였던 엘즈비에타 에팅거의 저서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논픽션 서적을 두고 역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의 연인관계를 기초로 하여 저술된 책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이 책을 두고, 소설가이자 번역자인 황은덕 선생님과,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이신 김경연 부산대 교수와의 질의응답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럼,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김경연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이 책은 두 철학자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 대해 소개하면 서두가 길어질텐데요. 우선 번역자에게 이 책에 .. 2013. 11. 10.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사랑의 종류 안녕하세요! 용달달입니다*_*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이번엔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읽고 쓰는 글이랍니다. 사실 책은 일찍 받았었어요... 과제와 시험에 치이다보니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미흡한 글이지만 열심히 써봅니다!!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철학을 공부하진 않았지만 알랭 바디우 콜로키엄에서도 하이데거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고, 비평론 강의를 들을 때면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의 이름은 지나가듯 이라도 간간히 들을 수 있었다. 이렇듯 그들은 나에게 그리 낯선 사람이 아니었지만, 이 책이 말하는 그들의 사랑은 조금 낯설게 다가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 2013. 11. 5.
주간 산지니-10월 둘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저설탕 커피 한 병을 사놓고 여기에 설탕을 더 타 마실까 말까 고민하는 아침입니다. 그럴 거였으면 그냥 달콤한 커피를 살걸... 산지니 신간을 소개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생을 바라보는 조화로운 시선 -양민주 수필집『아버지의 구두』(책소개) 성장을 저지당한 아이들의 세계-『서비스, 서비스』(책 소개) 지금, 이곳의 문학을 논하다-『지금, 이곳의 비평』(책 소개) 기포가 있지만 카푸치노와는 다릅니다. 2013. 10. 11.
주간 산지니-8월 첫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여름 들어 거의 처음으로 출근하고 에어컨을 켜지 않았습니다. 날이 좀 덜 더우니 살 것 같네요. 아이구~ 시원하다~(온수입니까 편집자 말투로) 2013.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