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문학나눔 

산지니『치우』, 『기차가 걸린 풍경』2종 선정



2013년 하반기 문학나눔에 이규정 소설집 『치우』와 나여경 여행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이 선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문학나눔은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 구입해 산간벽지, 마을문고, 어린이도서관, 교도소, 고아원, 사회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지역에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산지니와 작가 선생님 모두 다음 책을 발간하는 데 조금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선정 감사합니다.


이번 문학나눔에 선정된 도서는 총 164종 165권이며 산지니는 소설 40종 선정 중에 소설 부분 1종, 수필 26종 선정 중에 수필 부분 1종이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문학나눔 심사총평와 심사위원 정보는 문학나눔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www.for-munhak.or.kr/idx.html?Qy=notice&nid=505&page=1 





 심사평 소설 부분 이규정 소설집 『치우』  

   

  

심사평 : '죽음’이라는 소재는 무겁기도 하지만, 이 책 속에서의 ‘죽음’은 그 자체만으로 현재의 자리를 다시 살펴보게 만드는 잔잔한 힘이 있다. 그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다르게 만들고, 인간의 삶과 영혼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준다. 


『치우』와 『폭설』과 같은 단편은 한국의 현대사를 통해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통해 역사책 속에서나 그 시대를 경험했던 젊은 세대에게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작가의 시각으로 종교의 의미와 구원에 대한 물음을 절망적인 현실에서 찾아가고 있다.





 심사평 수필 부분  나여경 여행산문집『기차가 걸린 풍경 



심사평 : 2010년 "불온한 식탁"이라는 소설을 발간한 이 저자는 역의 사진과 글이 살콤달콤하게 어우러지는 에세이 책을 썼습니다. 우연히도 이 소설을 근간에 문학나눔을 통해 읽어보았기에, 에세이에 더욱 흥미가 당겼습니다. 이 책은 2012년 1월 부터 그 해 6월까지 6개월 동안 26개의 역에 얽힌 이야기와 주변 풍경을 스케치한 책입니다. 목차의 소제목을 읽다보니 시의 한 구절인 듯, 불꽃이 터지는것 처럼 소제목이 아름답게 와 닿았습니다. 무채색의 겨울과 아름자운 자연이 그리는 듯한 수묵화, 한가롭다 못해 폐허처럼 느껴지는 기차역, 텅 빈 적요와 쓸쓸함을 저자는 세밀화 처럼 꼼꼼하게 묘사합니다. 그 역이 있는곳의 역사와 뒷 얘기도 섬세하게 펼쳐 놓아 줍니다. 


이 책은 스윽 한꺼번에 읽을게 아니라 조금씩 빨아먹는 사탕처럼 한 역, 한 역을 꼼꼼하게 날마다 조금씩 음미해야 제 격일 듯 합니다. 다만, 소제목도 아름답고, 사진도 흡입력이 있는 반면 그에 반해 내용은 좀 딱딱하고, 물처럼 흐르는 유연성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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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기차가 걸린 풍경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