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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여유로움의 미학, 와인의 정석 출간기념회에 다녀왔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1.


 한 권으로 끝내는 와인의 기초와 실전

::::: 『와인의 정석』 출간기념회 현장 :::::

 

 



지난 달, 『와인의 정석』 출판을 기념해 해운대 센텀 중식당에서 조촐한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

그 현장을 담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와인 책에 관한 출간기념회여서 그럴까요. 뭔가 파티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출간기념회 현장에서 다소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갓 출간된 고창범 선생님의 『와인의 정석』이 대기하고 있어 뿌듯하기도 했고요. 급박한 제작일정에 오타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큰 실수 없이 예쁜 편집으로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책 표지 이미지는 『와인의 정석』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표지이지 않나요? 팀장님께 표지 시안을 받고, 저자 못지않게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제목에 들어가는 검은 테두리는 마치 와인 레이블을 연상시켜, 이 책이 또 한 권의 와인을 상징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디자이너의 의도겠지만, 이런 의도가 잘 살아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 같아 보람도 있고요.


먼저 도착한 고창범 선생님께서 출간기념회에 참석하신 분들께 제공하는 특별한 와인리스트입니다. 이날 출간기념회에 등장하는 와인은 모두 책에 한 번씩 언급되었던 와인들이라 편집자인 저에게도 감회가 새로웠네요.


와인을 개봉하는 순간...! ^^*


오늘의 주인공 고창범 선생님이시네요. 정장도 한껏 차려 입으시고 멋있으세요~^^


이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 대표로서 꼭 참석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성화 아닌 성화(?)에 자리를 지켜주신 산지니 출판사 대표님 :-D 


업무를 마감하고 출간기념회에 참석한 우리 동료 편집자들~

이날 와인도 체험하고 맛있는 중국요리도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네요^^


고창범 선생님과 함께, 와인 서브를 담당해주신 분이세요.

와인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곁들여, 올바르게 와인을 음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출판사를 대표하여 제가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요. 기념 축사를 하는데, 저는 다른 할 말이 잘 생각이 안 나서 그저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를 외쳤던 것만 기억나네요. 하하;;^^



책 뒷표지에 추천사를 써주신 삼광산업 대표 이수영 님.


마찬가지로 추천사를 써주신 경성대학교 외래 초빙교수 박미숙 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고창범 저자 선생님.



다함께 케익 커팅식을 하며 출간을 기념했습니다:)



*그럼 이날의 와인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첫번째, 모스카또 다스티는 제가 그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ㅠㅠ

대신 책으로 대체할게요.


애피타이저와 함께 시작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모스카또 다스티로 입맛을 돋우었어요. 함께 테이블에 있던 동료들 모두 맛있다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달달하니 제 취향에도 딱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왜 모스카또 다스티를 두고 '가장 대중적인'이란 설명을 덧붙였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했고요. 다른 와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반면, 저렴한 가격에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와인이기 때문이겠죠?


두 번째 와인은 다소 생소했지만, 스페인 와인 타리마 힐이었습니다. 독특한 와인의 맛이라 아직도 그 느낌이 생생하네요. 



세 번째 와인은 책에서도 본 그란 리제르바였습니다. 책에는 오초아의 그란 리제르바가 나왔는데 이때 맛본 와인은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생산된 리오하 알타 그란 리제르바였습니다. 역시나 굉장한 맛이었어요:)



이날, 대미를 장식한 와인은 이탈리아의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책에 상당한 양으로 키안티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셨는데요. '질곡의 와인'이라 표현했던 키안티 와인!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결코 쓰기만 한 와인은 아니라는 것.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와인의 세계에 한발 다가선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책으로만 와인을 배우다가 실제로 와인을 맛보기도 하고 편집자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와인을 글로 배우다가 드디어 맛본 느낌을 아실런가요.T_T)





와인도 와인이지만, 와인이 좋은 이유는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 여유로움에 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정석』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요. 고창범 선생님의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아 참, 이 책은 출간 즉시 대만의 출판사 세 곳에서 판권 문의가 오기도 했는데 대만 사람들의 와인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얼른 중화권에도 『와인의 정석』의 판권이 수출되었으면 하는 저의 작은 바람이네요. 독자 여러분, 와인의 정석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와인의 정석 - 10점
고창범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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