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매섭게 불던 어제 저녁, 부산일보 대강당에 들어서자 꽃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을 축하하는 꽃들이 내고 있는 향이었습니다. 


사진: 부산일보 정종회 기자

앞줄 왼쪽부터 수상자인 천종숙(단편소설) 박은석(시) 장계원(시조) 남열(시나리오) 이승현(평론) 씨. 뒷줄 왼쪽부터 심사위원 박향 소설가, 공재동 아동문학가, 김경복 문학평론가, 조갑상 소설가, 이우걸 시조시인. 부산일보사 이명관 사장, 심사위원 김성종 소설가, 배익천 아동문학가, 고현철 문학평론가, 박명호 소설가.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 이례적으로 시·시조 공동수상자를, 희곡·시나리오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나리오 수상자를 냈습니다. 수상자들의 연령대는 33세에서 61세까지로 폭이 넓었으며, 지역 또한 부산은 물론이고 충남 아산, 광주 등을 포함해 다양했습니다. 

천종숙(필명 천이경) 단편소설 부문 수상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어보려 한다'며 '작가의 중심으로 들어갈' 것을 약속했고, 박은석 시 부문 수상자는 '시골 동네의 소박한 이야기'에 주목해 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장계원 시조 부문 수상자는 '시작하기에 늦었다 생각했지만 시조계의 저변을 확대하려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펼쳤고, 남열 시나리오 부문 수상자는 등단작을 '꼭 영화로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현 영화평론 수상자는 어린시절 병약했던 자신을 '살려 주신' 어머니와 '공부의 길을 열어준' 지도교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날 김점선 아동문학 부문 당선자는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700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 수상자가 되신 문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