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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2015 추석맞이 산지니 특선 도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9. 25.

 

가족의 취향별로 골라 읽는,

2015 추석맞이 산지니 특선 도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돌입하는데요, 매년 거기서 거기인 명절 특선 영화, 특집 방송 프로그램 대신 좋은 책 한 권 읽는 건 어떨까요? 꽉 막히는 귀성길의 무료함을 달래거나, 하루종일 켜둔 TV 대신 즐거움을 찾도록 산지니의 책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1. 드라마, 영화는 사극만 보는 역사광 아빠에게 

 

 

 

 

레드 아일랜드 │ 김유철 지음

4월의 붉은 제주, 시대의 격랑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고자 한다.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밤의 눈 │ 조갑상 지음

학살과 폭력, 인간의 문제를 제기하는 장편소설

6·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또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잃거나 기억을 강제로 저지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 조갑상은 처형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용범을 통해 망각되어가는 현실을 『밤의 눈』이라는 소설로 재구성하였다.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1980 │ 노재열 지음

1980년 부산의 학생투쟁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 
제목 그대로 1980년 5월을 전후한 1년여 동안에 한정된 이야기로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에 대한 소묘이자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1980 - 10점
노재열 지음/산지니

 

 

2. 언제나 마음만은 18세 소녀, 감수성 풍부한 엄마에게

 

 

 

은근히 즐거운 │ 표성배 지음

속화된 자본의 시간을 견뎌내고 얻은 시인의 ‘쇳밥’

자연이 선물하는 계절의 바뀜에 대한 서정성과 더불어 전투적인 노동시가 아닌, 자본주의의 속화된 시간을 자연사물에 빗댄 시어들로 가득하다. “노동자의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시 속에는 사람살이의 따스한 시선”(이월춘 시인)이 느껴지는 표성배 시인의 목소리에는 노동자의 고단한 삶의 풍경들을 “은근히 즐거운” 일상으로 바꾸는 기쁨과 소박한 아름다움의 행보가 담겨 있다.

 

은근히 즐거운 - 10점
표성배 지음/산지니

 

금정산을 보냈다 │ 최영철 지음

파멸과 비명 속에도 어둠을 직면하며 생성과 환희를 놓치지 않는 삶의 우둔성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진정성을 발굴한 전작과 달리, 생성과 파멸, 환희와 비명이 교차하는 시편들로 다시 한 번 시적 변화를 감행한다. 시인은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우리에게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어둠을 직면하며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금정산을 보냈다 (반양장)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소금 성자 │ 정일근 지음

구체적인 삶을 통한 희망가, 궁극의 서정을 말하다

구체적인 삶을 통하여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시세계는, 일상의 경험이 빚어낸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무감각해지는 현대사회 속 궁극의 서정을 담아내는 정일근 시인이 그리는 세계는 이번 시집 『소금 성자』에서 소금처럼 빛을 발할 것이다.

 

소금 성자 - 10점
정일근 지음/산지니

 

 

3.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영혼 오빠에게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 김훤주 지음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시내버스로 경남의 사계를 돌아보다
2011년 1월부터 「경남도민일보」에 친환경 콘텐츠로 연재한 기획기사를 재구성하여 출간하였다. 기존의 여행서처럼 단순한 지도 정보와 음식점, 가볼 만한 곳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버스차편과 주요경유지, 배차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버스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 10점
김훤주 지음, 경남도민일보 엮음/산지니

 

기차가 걸린 풍경 │ 나여경 지음

위로의 풍경을 전하는 기차역 여행, "지치지 않고 따라오고 있느냐, 나의 영혼아!”

소설 『불온한 식탁』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여경 작가가 이번에는 인적이 드물어 간이역이 되었거나 폐역이 된 기차역들을 찾아 떠난다. 지나간 추억을 어루만지며 웃음과 눈물, 만남과 이별을 간직하고 있는 기차역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함과 내밀함으로 주변 풍경과 시간을 재해석한다.

 

기차가 걸린 풍경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배낭에 문화를 담다 │ 민병욱 지음

1인 배낭여행자, 동남아 소승불교 4국의 과거와 현재를 순례하다

저자가 2010년부터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하며 차곡차곡 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혼자만의 배낭여행이기에 주어지는 자유를 만끽하며, 저자는 문화예술과 자연에서 역사와 사회를 읽는다. 짧은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여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핵심을 짚는 묘사와 적절한 인용문은 여행의 낭만을 살리고 현지 분위기를 포착한다.

 

배낭에 문화를 담다 - 10점
민병욱 지음/산지니

 

 

4. 우리집 수석 셰프 언니에게

 

 

멕시코를 맛보다 │ 최명호 지음

따꼬, 나초, 데킬라, 끝? 멕시코를 더 먹자!
우유의 풍미가 짙고 부드러운 프레쉬 치즈 께소 빠넬라(Queso panela), 자기에 원두를 넣고 달여 마시는 달콤하고 진한 카페 데 오야(Café de olla), 질 좋은 쇠고기 덩어리를 무려 26시간 동안 구워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라틴 아사도(Latin asado) 등 『멕시코를 맛보다』가 소개하는 진짜 멕시코 음식은 따꼬만으로는 부족한 독자의 식욕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멕시코를 맛보다 - 10점
최명호 지음/산지니

 

부산을 맛보다 │ 박종호 지음

부산ㆍ경남 전문 맛집 책 『부산을 맛보다』
360만 인구에 한 해에 관광객이 200만 명이 넘는 부산. 수백만의 인구가 사는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쉬운 해양도시 부산의 음식 문화와 맛집을 다룬 책!『부산을 맛보다』는 3년 넘게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고 실제로 맛본 음식 중에서 최고만을 골라 담고 있다.

 

부산을 맛보다 - 10점
박종호 지음/산지니

 

규슈, 백년의 맛 │ 박종호, 김종열 지음

가업을 이으며 백년의 가게를 지키는 이들의 고민을 담다

규슈 지역의 오래된 맛집을 탐방하며 그들의 문화와 영업 노하우, 전통을 잇는 자부심, 그리고 대를 이어 음식을 만들며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냈다.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5. 꿈 많은 10대! 사랑스런 동생에게

 

 

 

 

 

어중씨 이야기 │ 최영철 지음

매력이 넘치는 어중씨가 왔다! 최영철 시인이 전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성장소설

엉뚱한 매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어중씨가 왔다. 도시에 살던 어중씨가 시골 도야마을로 이사와 마을 사람들과 좌충우돌을 겪다 어느 날 마님의 심부름으로 장터를 가게 되는데... 호락호락하지 않는 장터가는 길, 그 속에서 어중씨의 기묘한 하루가 펼쳐진다.

 

어중씨 이야기 - 10점
최영철 지음, 이가영 그림/산지니

 

노년의 지혜 │ 김노환 지음

청소년을 위한 인생 노트! 시골 할아버지가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
이 책은 시골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과 생명, 윤리와 철학 등 삶의 지혜를 전하는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무수한 동물과 식물,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물 또한 조화롭게 살아가듯 인간 역시 생명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강조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의 순환을 중요시하며 사유와 명상 등으로 상처받은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고자 한다.

 

노년의 지혜 - 10점
김노환 지음/산지니

 

 


 

 

 

모두들 즐거운 명절,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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