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의 욕망과 인생의 아이러니…

     박정선 소설 '가을의 유머'

 

 

부산 문단에서 '글만 파고들며' 살기로 유명한 박정선(사진) 소설가가 사랑을 다룬 장편 소설 '가을의 유머(산지니)'를 출간했다. 지난 30년간 소설가이면서 시와 시조를 쓰고 문학평론까지 한 그는 '백 년 동안의 침묵' '동해아리랑' 등 역사와 해양을 소재로 한 선이 굵은 장편소설을 썼다.

 

 

그간 작가의 행보를 봤을 때 중년의 사랑을 다룬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

 

 

'가을의 유머'는 사회적 금기 영역에 있는 기혼 남녀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다. 40대 주부이자 꽃꽂이 작가 승연이 남편과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설렘과 떨림을 찾고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욕망을 하나씩 꺼내게 된다. 인간 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승연에게서 사회가 만든 규범과 질서의 근엄함에 가려진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박 작가는 "중년의 사랑을 다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 욕망에 관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욕망은 인간의 본질에 속한다. 헤겔은 인간에게서 욕망을 제거하면 사회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고, 프로이트도 사회를 욕망의 체계로 보았다"면서 "모든 욕망을 표현하고 살 수 없지만, 이를 배제하고 정형화된 틀에 가둔다면 인간은 사물화된다"고 말했다. 인간의 동경과 이상을 은유한 욕망에 관해 쓰려 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하 생략)

 

 

2017-01-02 | 김현주 기자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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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유머 - 10점
박정선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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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7.01.03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국제신문에 기사가 났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