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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인문

루카치의 길-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책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2. 28.

[루카치 다시 읽기1]


루카치의 길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김경식 지음



이 책에서 저자는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나아간그리하여 인류의 진정한 역사를 열기 위해 일로매진한 실천적 사상가 루카치의 삶과 사유를 부단한 자기 갱신의 과정으로 제시한다인간 루카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에세이루카치 수용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인문학 공부의 기본을 성찰하는 리뷰루카치의 초기 사상과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및 철학을 폭넓게그러면서 엄밀하게 고찰하는 방대한 규모의 본격 논문마르크스주의 미학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훈고학적 텍스트 독해 등 다채로운 방식의 글쓰기로 루카치 사상의 중심을 탐색하는 이 책은그리하여 지금 우리가 루카치와 만날 수 있는 길들을 드러낸다







[책소개]


루카치의 생애와 사상을 깊고 폭넓게 다루며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실천적 사상가로서 루카치를 다시 조명하다


사상가로서 공산주의자로서 실천가로서 루카치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90년대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 이후 공산주의 사상은 끝났고, 자본주의가 승리한 듯했다. 2000년 이후 마르크스와 공산주의는 낡고 오래된 것, 심지어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사상이 되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물질만능과 극심한 빈부격차 등 자본주의 폐해로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대가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되었고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다시 마르크스 담론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평생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대표적 마르크스주의자로 20세기 사상사에 영향을 끼친 루카치의 사상을 다시 주목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연구자로서 루카치를 제안하기보다 조금 더 폭넓고 깊게 루카치를 조명하고 있다. 처음 루카치를 접하는 사람도 알기 쉽게 정리한 루카치의 생애와 루카치의 초기 마르크스 사상,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구성요소, 마르크스주의 존재론의 발생사와 근본요소,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방법론적 기초 등 루카치의 수록작, 논문, 리뷰를 바탕으로 루카치의 사상을 정리했다.

저자는 이 책에 이어 루카치가 죽기 직전 병상에 누워 제자들과 나눈 대담으로 만들어진 자서전 『삶으로서의 사유』(김경식·오길영 편역)와 루카치의 마지막 실제 비평인 『솔제니친』도 출간할 예정이다.



투쟁하고 사유하며 자기비판을 가한 루카치의 생애


저자는 처음 루카치를 접하는 사람도 루카치의 생애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루카치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말까지 유럽 격동의 시기를 살았다. 그의 사상을 알기 위해서는 유럽 혁명사와 그가 반평생 매진한 마르크스 사상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쉽게 정리하기 힘든 루카치의 생애를 루카치 삶과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어머니와 세 명의 여인에 대해 다루면서 쉽고 흥미롭게 읽어낸다. 마르크스주의자로 루카치를 가두지 않고 가혹할 정도로 투쟁하고 사유하고 자기비판을 가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던 루카치의 생애를 조명하면서 실천적 사상가로서 루카치를 바라본다.



루카치 공부의 수용의 문제점을 짚어내다


1970~80년대 한국에서는 리얼리즘 이론가로서의 루카치가 대대적으로 주목받았지만 현재 루카치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논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루카치를 다루고 수용하는 문제에서 여러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루카치 관련 글이나 번역서에서 사실 차원의 왜곡이나 착각, 오독과 오역 등과 같은 문제를 다룬다. 연구자로서 책임과 공부의 기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초기 루카치와 마르크스주의자 루카치를 폭넓게 다루다


루카치의 초기 사상과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철학을 폭넓게 다룬다. 루카치의 대표작인 『소설의 이론』의 집필과정과 이 책에 담긴 역사상에 대해 사유한다.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를 중심으로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존재론의 발생사와 근본요소를 다뤘고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아포리아’를 중심으로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고전적 주제 중 하나인 ‘예술작품의 발생과 가치’ 문제를 루카치의 존재론적 사유에 의거해 살펴본다.



[책속으로]


p.6 동구 사회주의권이 붕괴하고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루카치 학술대회가 몇 년 전부터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것도 루카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다시 일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p.13 근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사회주의의 자체 개혁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동구 사회주의권이 결국 붕괴하고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을 목도했다. 그리고 한때 “역사의 종언”과 함께 “대안은 없다(TINA)”라는 슬로건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이상 대안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현실 인식이 우리가 ‘다시, 루카치 읽기’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p.46 그와 다른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들을 가르는 큰 차이라면, ‘현실사회주의’ 안에서 “공식적 마르크스주의”에 맞서 어떤 식으로든 비판적 대결을 멈추지 않았던 것은 그 세계 속에서 살아남았던 대부분의 이데올로그들과 그를 가르는 변별점이라 할 수 있다.


p.277 그러는 사이 한국의 마르크스주의는 어떠한 자기갱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가? 사회변혁의 욕구는 말할 것도 없고 불의에 대한 분노조차 ‘순치’하고 ‘조작’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놀라운 흡입력에 이 땅의 마르크스주의도 같이 휘둘리고 포섭되지는 않았는가?



[저자 소개]


김경식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게오르크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자유연구자’로 공부하면서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게오르크 루카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 『통일 이후 독일의 문화통합 과정』(공저),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게오르크 루카치: 맑스로 가는 길』(공역), 『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 『미적 현대와 그 이후: 루소에서 칼비노까지』, 『소설의 이론』,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공역) 등이 있다.









루카치의 길

김경식 지음 | 354쪽 | 2018년 12월 14일 | 25,000원


반평생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대표적 마르크스주의자로 20세기 사상사에 영향을 끼친 루카치의 사상을 다시 주목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연구자로서 루카치를 제안하기보다 조금 더 폭넓고 깊게 루카치를 조명하고 있다. 처음 루카치를 접하는 사람도 알기 쉽게 정리한 루카치의 생애와 루카치의 초기 마르크스 사상,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구성요소, 마르크스주의 존재론의 발생사와 근본요소,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방법론적 기초 등 루카치의 수록작, 논문, 리뷰를 바탕으로 루카치의 사상을 정리했다.





루카치의 길 - 10점
김경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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