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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정치|사회

트럼프의 민낯을 파헤치다! -『CEO사회』(책 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3. 4.

 

CEO사회

 

 

 기업이 일상을 지배하다

 

▶ ABC, 가디언 추천도서!
 도널드 트럼프, 마커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그들은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신이 되었나?
 회사 문턱을 넘어 삶을 지배하는 CEO사회를 낱낱이 파헤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등 스타 CEO가 탄생했고, 그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졌다. 대중은 그들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모방하고 동경하게 되었다. 이 증상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됨에 따라 정점에 이르렀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회의실에서 졸던 사람으로만 여겨지던 CEO는 어떻게 현대사회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CEO에 열광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겪고 있을까? 『CEO사회: 기업이 일상을 지배하다』에서는 CEO사회의 유래부터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사랑 등 우리 삶 곳곳에 CEO가 미치는 영향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긴 모순의 응집체
CEO사회를 고발하다!

우리는 신자유주의 이념 아래 일과 사랑 등 인생의 모든 방면에서 노력하고, ‘워라벨’을 충실히 맞추고, 동시에 자기관리마저도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사회에서 살게 되었다. 또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패배자가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런 CEO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기회를 도난당하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거나 차별을 받아서 가난한 것이 아니고, 부자가 될 만큼 충분히 노력하고 똑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하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 풍조는 모든 성과를 개인에게 책임지게 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이렇게 회사를 넘어 모든 조직에 퍼진 CEO적 문화와 가치는 우리 사회를 옥죄고 있다. 이 거대한 침범은 나아가서 수세기 동안 지켜내고자 노력했던 민주주의 가치가 무시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CEO에 대한 ‘그릇된 신념’은 우리에게서 삶과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상상력을 거세시키고 있다. 정체성, 신념까지 위협하는 CEO사회는 그래서 더 위험하다.

 

 

 

 우리는 왜 CEO사회에 살고 있는가?
CEO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

『CEO사회』는 피터 블룸과 칼 로즈, 두 교수의 공저서이다. 피터 블룸은 영국에서 조직학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실천에 대해 연구한다. 칼 로즈는 호주에서 비즈니스와 직장생활의 윤리에 대해 연구하며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인디펜던트 등 다수의 언론사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 책은 두 연구자의 깊은 통찰이 담긴 이 시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생생한 보고서이다. 총 7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풍부한 사례를 들며 CEO사회의 탄생부터 그 확산 과정과 방향을 살핀다.
1장 「CEO사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는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정치와 경제 정책이 확산되면서 단순히 경영자라는 직위를 가진 인물을 뛰어넘어 ‘이상’적인 인물이 된 CEO를 소개한다.
2장 「CEO의 우상화」에서는 CEO가 칭송과 비난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살핀다. 1980년대 보수 혁명 이후 리처드 브랜슨이나 워런 버핏 같은 성공한 사업가와 매력적인 자본가가 탄생하게 되었고, CEO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된 과정을 밝힌다.
3장 「CEO경제에서의 경쟁」에서는 CEO의 경제적 영향력을 다룬다. 여기서는 어떻게 노동의 가치가 위태로워지고 개인의 성공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되는 경쟁 사회가 되었는지 밝힌다.
4장 「CEO 정치인」에서는 현대 정치에 대한 CEO사회의 영향력을 다룬다. 1970년대 이후 기업의 정치적 로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고, CEO는 정치적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 결과 21세기에 들어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호주의 말콤 턴불,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이렇게 상업적 가치가 민주적 가치를 가려버리는 기업 정치의 부상을 주목한다.
5장 「라이프스타일 모델로서의 CEO」에서는 이 시대 직장에서의 롤모델을 넘어 가정에서의 삶에서까지 쿨한 모델이 되는 CEO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한다.
6장 「CEO는 관대한가?」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행하는 ‘자선자본주의(philanthrocapitalism)에 대해 고발한다.
7장 「CEO 구원에 대한 그릇된 신념」에서는 경쟁과 착취를 강조하는 시장 중심의 패러다임을 사회의 가치로 받아들이고, 이로 인해 경제적 평등, 민주주의, 사회정의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소중한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CEO사회를 살핀다.

 

 

▶ 승리자와 패배자를 나누는 사회
CEO사회, 이대로 괜찮은가?

21세기에 들어 더욱 커진 CEO 가치는 과열 경쟁 사회,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당연시하는 사회, 부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사회를 만들었다. 그럼으로써 모든 것은 수치화되고, 인간의 가치보다는 일의 효율이 중요시되는 ‘CEO사회’가 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CEO에 빠진 우리 사회 속 당연히 여겼던 인간 통제에 관한 문제를 고발한다. 사람들은 당연시되는 계급 속에서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CEO 계급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 못한 채 ‘CEO’라는 가장 강력한 우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CEO사회』는 CEO의 권력 아래 기대어 ‘자유’를 포기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고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행위주체성과 자유를 포기한다면 심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삶이 될 뿐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 피터 블룸과 칼 로즈는 이 책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사회체제와 인간통제에 대한 물음과 함께하길 바라며 끝을 맺는다. CEO-ism에 빠진 우리 사회를 낱낱이 파헤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이 민주주의적 삶과 CEO적 삶 사이 갈림길에 선 자들의 고민과 함께하길 바란다.

 

책속으로/밑줄긋기

 

저자소개

지은이

피터 블룸Peter Bloom

영국 방송통신대학 피플앤오거니제이션학부 총괄 교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일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다. 저서로 2016년에 출간한 Authoritarian Capitalism in the Age of Globalization과 2017년에 출간한 The Ethics of Neoliberalism: The Business of Making Capitalism Moral이 있으며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다수 언론사에 글을기고하고 있다.

칼 로즈Carl Rhodes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UTS 경영대학원 조직학 교수. 비즈니스와 직장생활의 윤리적, 정치적 차원에 대해 연구한다. 2015년에는 앨리슨 풀렌Alison Pullen과 함께 Companion to Ethics, Politics and Organizations를 출간했다. 『가디언』, 『뉴 마틸다』, 『인디펜던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그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옮긴이

장진영
경북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를 졸업했다. 홈페이지 영문화 번역 등 다년간 기업체 번역 활동 후,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언젠가부터 한국에도 ‘CEO 총장’ 또는 ‘CEO 대통령’이란 말이 널리 통용되었다. 대학생들조차 앞으로 “CEO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예사로 한다. 그러나 이 책 『CEO사회』는 CEO(최고경영자)들이 결코 우리 삶의 구원자나 해방자가 아님을 역설한다. 오히려 이 책은 CEO-중심적인 가치관이나 시스템이 어떻게 우리 자신이나 세상에 파괴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다각도로 보여준다. 그것은 CEO들이 경쟁력과 수익성이라는 터널비전에 쉽게 갇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별생각 없이 CEO를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사람들, 특히 시장 경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당연시해온 사람들, 나아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방향타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진지한 의구심을 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 강수돌 (고려대 교수, 『팔꿈치 사회』 『중독의 시대』 저자) 

 

 기업 리더십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현대사회를 이해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칼 로즈와 피터 블룸은 CEO 우상숭배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고,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강력히 옹호한다.

- 크리스 랜드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 교수) 

 

 이 독특한 책은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비극적인 역설을 밝힌다. 우리는 왜 CEO 우상숭배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찬양하는가? 피터 블룸과 칼 로즈는 이 위험한 이념에 대한 우리의 깊은 애착을 설명한다.

- 케이트 케니 (퀸즈대학교 교수)

 

 많은 CEO들이 공익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부를 ‘창출하는’ 자라는 이미지가 새롭게 덧씌워진, 부를 ‘취하는’ 자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긴축의 시대에 CEO 숭배의 위험성을 조명한다.

- 린제이 맥고이 (『The Unknowers: How Strategic Ignorance Rules the World』 저자)

 

 CEO 리더십에 대한 숭배를 두고 비판 여론이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영역과 공공영역 할 것 없이 모든 영역에서 CEO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피터 블룸과 칼 로즈의 책이 이러한 현상의 해결책이 되기를 희망한다.

- 바바라 차니아프스카 (『Cyberfactories: How News Agencies Produce News』저자)

 

 왜 우리는 유명 CEO들을 숭배할까? 이 충격적인 숭배 행위의 결과는 무엇일까? 피터 블룸과 칼 로즈는 CEO사회에 대한 현대 집착의 추악한 모습과 CEO사회에서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를 보여주면서 이 물음에 답한다.

- 알레시아 콘투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교수)

 


 

ABC, 가디언 추천도서. 도널드 트럼프, 스티브 잡스. 그들이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신이 되었는지 회사를 넘어 삶을 지배하는 CEO사회를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21세기에 들어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등 스타 CEO가 탄생했고, 그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졌다. 대중은 그들을 비난하기도, 동시에 모방하고 동경하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됨에 따라 정점에 이르렀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회의실에서 졸던 사람으로만 여겨지던 CEO는 어떻게 현대사회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CEO에 열광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겪고 있을까? 책에서는 CEO사회의 유래부터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사랑 등 우리 삶 곳곳에 CEO가 미치는 영향까지 들여다본다. 

 

*<CEO사회> 관련 글 바로가기

└ CEO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나! - 카드뉴스

└ New Humanist 저자 터뷰 ①

New Humanist 저자 인터뷰 ②

 

Guardian 특집 기사

 

ABC radio 인터뷰

 

CEO사회 - 10점
피터 블룸.칼 로즈 지음, 장진영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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