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면서 아픔으로 기억되는 그 날, 4월 3일도 내일로 돌아왔습니다.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가 그 아름다움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댕강댕강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1948년 4월 3일 꽃다운 생명이 수없이 희생되었던 사건이 절로 떠오릅니다.

동백꽃이 떨어져 붉게 물든 자리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죠.

꽃을 소중히 주워 손에 담아보곤 합니다.

 

올해도 73년 전 통일 국가를 원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의해 희생되었던 제주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추념식을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4·3평화재단 (jeju43peace.or.kr) 혹은 4·3정신의 승화 - 제주4·3범국민위원회 (43people.org)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산지니도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출간해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4.3의 현장과 제주 사람들의 삶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김유철 작가의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를 추천합니다.

얼마 전 새로이 제작되어 채널산지니에 공개된 『레드 아일랜드』 북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먼저 접한 후 책을 읽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희생자의 수치가 엄청났던 사건, 좌우 이념갈등으로 빚어진 비극이라는 거시적 관점을 넘어서, 그 당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주 사람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4.3 사건의 의의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레드 아일랜드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김유철의 장편소설.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

www.aladin.co.kr

_oo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