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욱의 그림일기

중앙동 일광분식 - 부산을 그리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6. 9. 4.

20대 시절 첫 직장이 있었던 중앙동 인쇄골목. 사십계단 앞에 국수, 김밥, 어묵을 팔던 작은 분식집이 있었다. 주머니는 가볍고 점심  시간은 짧기만 하던 사회 초년생에게 참 고마운 곳이었는데... 20년도 더 지난 지금 우연히 근처를 걷다가 발견한 반가운 간판. 자리는 조금 옮겼지만, 상호는 같고 아주머니도 같은 얼굴! 그때 인쇄골목 뛰어다니며 배운 기술로 난 밥 먹고 살고 있고, 분식집 사장님 머리는 희어졌고, 거리의 마로니에 나무는 세월만큼 무성해졌다.

2026년 9월 3일

'아욱의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배추김치  (2) 2026.09.18
올 여름 나무에 무슨 일이  (0) 2026.09.12
생강레몬차와 <휩쓸린 것들만 남는다>  (1) 2026.08.28
비가 오신다  (1) 2026.08.21
주부습진  (0) 2026.08.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