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지니 책/인문

누가 도서관을 만들었을까? ─『도서관인물 평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8.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산지니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서관을 좋아하시고 또 즐겨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꺼내 맘대로 열어보고, 숱한 책들 중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꺼내보고, 또 책을 빌려 집으로 가져오는 일, 다들 익숙하시죠?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런 행동은 사실 도서관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가능했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귀족의 밀실을 시인의 광장으로 만든 도서관인물 20명을 지금부터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제1부 외국의 도서관인물


가브리엘 노데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벤저민 프랭클린
멜빌 듀이
모리스 꾸랑
피어스 버틀러
시야리 랑가나단
두딩요
제시 세라
마이클 고먼

 

제2부 한국의 도서관인물


유길준
윤익선
이범승
박봉석
이봉순
엄대섭
이인표
김세익
박병선
김정근

 

제3부 동서양 도서관인물을 통해 본 도서관사상의 궤적

 

 

익숙한 이름 보이시나요? 책에서 소개하는 20명의 인물 중에는 ‘도서관학 5법칙’을 만든 랑가나단, 십진분류법 DDC를 창안한 멜빌 듀이와 마을문고 창시자 엄대섭 등 도서관계에서 이미 유명한 인물과 함께, 계산기를 발명한 라이프니츠와 『서유견문』의 저자 유길준, 제화 기업 에스콰이아의 창립자 이인표 등 도서관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얼핏 도서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들을 도서관인물로 소개하는 이유는, 위 인물이 도서관 역사에 분명한 업적을 남겨서임은 물론이고 또 인류 지성사에서 도서관사상이 잉태되고 구현된 사례를 독자들에게 편견 없이 고루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3부는 뭐하는 부인지 궁금하시죠?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소개한 20인의 인생을 7가지 테마(출생, 성장, 역경, 조우, 운동, 정립, 유산)에 따라 재분류해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의 장입니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물의 생애와 사상,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인물 한 명 한 명이 잘 기억되도록, 권디자이너님께서 내지 디자인을 신경써 작업해주셨습니다. 손 모델은 엘뤼에르 편집자.

 

 “문헌정보학에도 사상이 있느냐? 도서관에서 대단하다고 말할 만한 일이 있느냐?”는 ‘경박한’ 질문, ‘우리나라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척박한 시각이 안타깝게도 아직 존재합니다.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저자 이용재 교수님은 미비한 환경 속에서도 도서관의 설립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알리면서 문헌정보학 분야의 학생들, 연구자들, 종사자들에게는 자부심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식의 변화를 선사하려  『도서관인물 평전』을 집필하셨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도서관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도서관사상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도서관을 인류의 불멸하는 유산으로 가꾸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도서관인물 평전 - 10점
이용재 지음/산지니

 

산지니에서 출간한 '노란' 책들을 한데 모아봤습니다. 산지니 속 개나리. 언젠가는 빨간 책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