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오는 따끈따끈한 책을

제일 처음 만나는 이는 누굴까요?

 

작가도
담당편집자도

출판사 대표도
디자이너도
아닌

바로 제본소에서 일하는 분들이죠.

 

기계에서 막 나온 신간 『기차가 걸린 풍경』을 휘리릭 펼쳐본
제본소 담당자님의 책에 대한 첫인상은 어
땠을까요?
 

 

 

제목부터가 왠지 서정적일것 같고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기계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책의 목차를

무심코 넘겨보았더니 목차의 제목들 마저도

더더욱 감성을 짜내고,

아련한 오래 전 일을 추억해야 할것 같아

잠시 눈을 감게 만들더군요.

글을 쓰는 사람이란 과연 이세상 모든 일과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라는 평소 의문을

다시 한번 가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슬픈 군상들에게 시간에 구애없이

조용한 기차여행을 꿈꾸어 보지 않은 이, 있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생각해 보렵니다.
작가가 생각의 거미줄을 마구 뽑아내며 서
있었을

그 플랫폼들을 나도 한번 밟아볼까.......

 

 

 

승강장 기둥에 새겨놓은 전통문양이 청사초롱을 닮은 경주역 풍경


기차가 걸린 풍경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