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11/082

[뉴시스 소설]박정선 '유산' ◇유산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정선의 장편소설이다. 일제강점기와 이후의 시대에도 계속되는 역사와 삶의 모순들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친일파의 후손인 '이함'은 자기 내부의 모순을 극복하고 가문의 친일과 잔재를 청산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 과정에 민족의 수난사, 윤리적 선택을 가로막는 현실적 문제와 공포, 역사의 줄기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등 친일 청산을 둘러싼 문제들을 표면 위로 끌어올린다. 박 작가는 "날개가 작가적 소명을 몹시도 채근했다"고 표현했다. 좌우 날개를 펼쳐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며, 이데올로기 잔재로 인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낸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염원을 두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해결되지 못한 불편한 진실을 .. 2018. 11. 8.
[신간] 바싹 마른 북극곰 살리는 방법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2℃' 출간 모호하고 느슨했던 기후변화 대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졌다. 지난 5일 산지니 출판사는 21세기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히 밝힌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점점 계절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여름은 아주 길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고 있다. 보통 더위를 넘어 살인적인 더위로 인간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이제 바싹 마른 북극곰이 얼마 안 되는 빙하 위에 떠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사진이 되었을 정도다. 놀라운 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겨우 1도 정도 더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201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