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9.01.30 "어머님, 이 책은 읽으셔야 합니다." (2)
  2. 2019.01.30 [연합뉴스]-[신간]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3. 2019.01.29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_이병철산문집(책소개)
  4. 2019.01.29 한 사람을 들여다본 시간『방마다 문이 열리고』 최시은 작가 인터뷰 (2)
  5. 2019.01.28 'MBC 라디오북클럽'에 소개된『홍콩 산책』
  6. 2019.01.25 KBS 아침마당에 『부산 탐식 프로젝트』저자 최원준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2)
  7. 2019.01.25 [한국일보]-새 책『랑』
  8. 2019.01.25 [국제신문] 중국 아래서 고군분투하는 홍콩의 현재『홍콩 산책』
  9. 2019.01.24 "음식은 시대를 담는 그릇"『부산 탐식 프로젝트』최원준 작가 인터뷰 (2)
  10. 2019.01.24 KBS 역사 한방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소개
  11. 2019.01.23 바갈라딘의 추천 도서! <홍콩 산책> (1)
  12. 2019.01.23 인터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작가, 집필하기까지 (1)
  13. 2019.01.23 [뉴시스][소설] 김문주 『랑』
  14. 2019.01.22 창작무용 공연으로 탄생한 소설『유마도』
  15. 2019.01.22 [이데일리] 신라시대 '원화'에 감춰진 여성의 활약 - 역사소설『랑』
  16. 2019.01.22 [조선일보] - 한줄 읽기 『홍콩 산책』
  17. 2019.01.21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 이야기『랑』(책 소개)
  18. 2019.01.21 마르크스 대가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한국 방한 일정 안내
  19. 2019.01.21 [문화일보] 주목! 이 책 『홍콩산책』
  20. 2019.01.18 [서점탐방⑥] <취미는 독서> 해리단길 속의 작은 공간이 주는 따스함 (1)
  21. 2019.01.18 영화<박열>일본개봉!『나는 나』열풍으로 이어지나 (1)
  22. 2019.01.16 홍콩학 교수의 도시 인문 여행 ::『홍콩산책』(책 소개) (1)
  23. 2019.01.16 [한국경제] 화려함 이면의 진짜 홍콩을 발견하는 ‘홍콩 산책’
  24. 2019.01.15 겨울과 잘 어울리는 소설집,『볼리비아 우표』강이라 작가와의 만남 (5)
  25. 2019.01.15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텀블벅 펀딩을 응원해주세요 (5)


"어머님, 이 책은 읽으셔야 합니다."


"제 말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작가님이 직접 만드신 홍보물이라고 하시네요. 


한참을 웃었네요^^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베스트셀러 책이 되어라.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_이병철산문집(책소개)**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젊은 시인 이병철 산문집.

 

시인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를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한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는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1년 내내 고생해 거두어 반쯤 말린 포도가 한 아름씩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았다. 통곡 소리가 더 커졌다. (…) '아버지.' 내가 소리쳤다. '포도가 없어졌어요!' '시끄럽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나는 그 순간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나는 그 순간이 내가 인간으로서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위대한 교훈 노릇을 했다고 믿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자서전' 한 대목이다."('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부분)

 

산지니. 214쪽. 1만4천원.

원문기사바로가기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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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이병철 산문집





젊은 시인 이병철이 그려낸 우리 사회의 풍경

“모든 게 다 없어져도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이 책에는 왁자지껄한 세상살이가 녹아 있다. 요지경인 세상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수많은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지만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직 삶은 아름답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전한다. 

그동안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폭염으로 힘겨웠던 여름날들, 모두에게 슬픔과 죄책감을 안겨줬던 4월의 바다, 쌀값에 투쟁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농민, 일상에 들이닥친 죽음의 공포, 지진 등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고 이 모든 시간을 견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했고 격려했고 응원했다. 

그렇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았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인이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는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된다.


“1년 내내 고생해 거두어 반쯤 말린 포도가 한 아름씩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았다. 통곡 소리가 더 커졌다. 나는 문간에 서서 수염을 깨물던 아버지를 보았다. 어머니가 그 뒤에 서서 훌쩍훌쩍 울었다. ‘아버지.’ 내가 소리쳤다. ‘포도가 다 없어졌어요!’ ‘시끄럽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나는 그 순간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나는 그 순간이 내가 인간으로서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위대한 교훈 노릇을 했다고 믿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자서전』의 한 대목이다. 죽고 병들고 저 하나 어쩌지 못하는 인간이 실존 한계와 싸우며 몸부림치는 모습에 나는 늘 감동한다. 

_「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중에서



화제 이슈부터 생활 밀착형 소재까지

젊은 시인의 감각으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놓다


1부 「반지하 원룸에서 읽은 세상」은 사회 이슈와 일상의 화제, 티브이 프로그램, 대중음악,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가져온 소재를 가지고 젊은 시인의 특유의 감각적인 언어로 사유의 틈을 비집는다. 시인의 사유는 독자와 함께 질문하고 고민하는 장을 만든다. 

2부 「할 말 있습니다」 는 정치적 이슈를 소재로 정의와 평등, 공정이라는 가치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갑질, 비리, 부패 등 온갖 불의와 불평등, 불공정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며 문제제기한다. 권력의 각성을 촉구한 글들은 독자에게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3부 「밥 짓는 타자기」는 시인의 개인적 체험을 소재로 한 일상적이고 생활에 밀착된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난한 시인의 자화상은 오늘날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초상 그 자체다. 사랑, 가족, 꿈, 인간관계, 삶과 죽음, 후회, 그리움, 연민 등 인간 보편의 정서와 관념, 가치기준들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자기 체험을 고백한다.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꿈과 취향을 포기하지 않고 생을 긍정하려는 30대 청년 시인의 일상이 꾸밈없이 나타나 있다.



궁핍과 찌질함조차 당당하게 드러내는 문장들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다


이쯤 되면 시인의 이름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인터넷에 이병철 이름을 검색하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아는 기업 회장 이름이 나온다. 워낙 유명한 기업의 회장이라 다른 검색 페이지가 들어갈 틈이 없다. 한 번쯤 필명을 고민해보지 않았을까? 차마 묻지 못했지만 이 질문에 시인은 당차게 대답한다. 

어릴 때부터 놀림을 받아온 시인은 등단하면 필명을 쓰겠다고 다짐했단다. 하지만 몇 개의 이름을 지어놓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이병철 시인’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근사한 필명을 가진 시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시인은 운명에 맞서듯 오히려 ‘회장님’과 무관하게 물신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서현진 방송인의 추천사처럼 “궁핍과 '찌질함'조차 당당하게 드러내는 문장들을 읽으면 삶의 남루함마저 아름답게 느껴”지게 하는 이병철 시인은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추천사★★ 


장석주(시인) 이것은 청년의 시각이다. 사유는 약동한다. 사회의 민감한 현안에서 글감을 잡아채는 솜씨는 날렵하고, 곧바로 핵심으로 진격한다. 소재는 전방위적이고, 문장은 풋풋하면서도 명석하다. 문장의 명석함은 타인과 타인의 삶을 대하는 곧고 바른 의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나는 이병철의 젊은 산문을 읽는 게 늘 즐겁다.


한경록(크라잉넛 베이시스트) 이병철 시인은 스스로 부싯돌이 되어, 세상 여기저기 부딪치며 어둡고 외로운 곳들에 불을 밝힌다. 꽃가루처럼 널리 퍼지는 이 부싯돌의 불꽃은 세상의 쓰린 상처들을 보듬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고 지친 이에게 따듯한 미소가 되기도 한다.


서현진(프리랜서 방송인) 이병철은 온 힘을 다해 사랑하고, 낚시하고, 매년 300병의 와인을 마신다. 때로는 그 돈키호테적 낭만 추구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병철의 글은 가슴에 와서 박힌다. 궁핍과 '찌질함'조차 당당하게 드러내는 문장들을 읽으면 삶의 남루함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니까. 그게 바로 이병철의 매력이다.



★★ 책속으로 ★★


p.26 항상 가까이에 있어 그 사이로 언제나 그늘이 지는 줄도 모르고, 다 안다는 침묵 속에서 얼마나 많은 외로움이 자라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간다. 엄마 생일 선물을 고르다가 난감했던 적이 여러 번이다. 뭘 좋아하는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p.34 지금껏 나를 시인으로 살게 한 숱한 만남들을 떠올려 본다. 그들만 아니었으면, 하고 이가 갈리는 밤도 많으나 대체적으로 감사하는 편이다. 대충 글 쓰고 놀고먹는 것 같은 나도 누군가의 삶을 벼락처럼 바꾸는 사건이 될 수 있다.


p.41 이웃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모두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 있다. 사회가 죽음을 조장하고 조성하고 조직한다. ‘반지하 원룸에 혼자 사는 시간강사’인 나 역시 사회 구조가 펼친 죽음의 네트워크에 붙들려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내일’을 말할 수 없다. 다음에 만나자고 약속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해야 한다. 간절히 바라보고 귀 기울이고 어루만져야 한다.



이병철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와 문학평론을 쓴다. 시집 『오늘의 냄새』와 산문집 『낚 ; 詩 -물속에서 건진 말들』이 있으며, 신문 몇 곳에 칼럼과 세계여행기를 연재 중이다. 한겨울 노르웨이 트롬쇠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양갈비를 구워 먹었다. 그리스 크레타섬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지에서 울었다. 러시아 알혼섬 불칸바위 아래 엎드려 바이칼 호수 물을 마셨다.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 타고 모래잠을 잤다. 대서양에서 돌돔과 갑오징어를 낚았다. IMF를 겪으며 더 작은 집으로 여섯 번 이사했다.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에 ‘훈남’으로 소개된 바 있다. 생선회를 잘 뜨고 파스타도 잘 만든다. 와인, 클라라주미강, 여름, 돈까스, 홍대, 섬진강, 우롱차, 버버리위켄드 향수를 사랑한다. 좋은 글은 '하드 라이팅 앤 이지 리딩‘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이병철 산문집 | 214쪽 | 14,000원 | 2019년 01월 14일 

 

젊은 시인 이병철이 그려낸 우리 사회의 풍경. 이 책에는 왁자지껄한 세상살이가 녹아 있다. 요지경인 세상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수많은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지만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직 삶은 아름답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전한다. 
그렇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았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인이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는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된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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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지난 목요일 따끈따끈한 첫 소설집을 내신 최시은 작가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작가님이 자주 가시는 남포동의 카페로 갔으나, 문을 닫은 바람에 다시 찾은 아늑하고 예쁜 카페로 향했어요. 우연히 간 곳이었지만 너무 포근한 곳이었어요, 마치 그날의 분위기만큼요. 지금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인턴 김민주 이하 김: 첫 소설집을 내시고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최시은 작가님 이하 최 : 사람들 반응 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다들 보면 쓴소리는 잘 안 하고 좋은 소리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긴 해요. 그래도 쓴소리도 있어요. ‘너무 어둡다’, ‘좀 밝은 얘기를 쓰지, 이런 어두운 얘기를 쓰냐’. 그래서 제가 뭐라고 하나면, 사람이 즐겁고 문제가 없으면 소설 거리는 아니다. 소설이라는 건 결국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거예요. 문제가 있고, 그 문제 속에 인간이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소설 속에 가지고 오는 거 같아요. 이렇게 주변 이야기 들으며 지냈습니다.

 

김: 저도 한국어문학과 학생이다 보니 작가님들의 소설 집필 과정에 관심이 많은데요, 소설을 쓰실 때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는지, 주로 작업 방식이 어떻게 되시나요?

 

최 : 소설 소재는 일상에서 가져와요. 누가 이야기하는 거, 주변에서 보이는 거. 제가 느끼고 냄새 맡고, 듣는 거. 모든 주변이 소설 레이더망에 잡혀요. (웃음) 글은 컴퓨터로 쓰는데, 책을 쓰고 있을 때는 가능한 다른 책을 잘 안 읽습니다. 색깔을 읽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 작품의 톤을 따라가야 하는데, 몰입도가 높은 편이라서 다른 책을 읽으면 혼동하게 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 요즘 시대에 소설을 집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작가님이 소설을 계속해서 집필하게 하는 힘, 나아가서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소설’, ‘문학이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최 : 한 번씩 그런 생각을 하곤 해요. 그냥 내 안에서... 그냥 쓰게 만들어졌어요. 어쩔 수 없어요. 나에게 소설은 견디는 힘을 줘요. 삶을 견디는 힘. 부조리하고 힘든 현실을 살아낸다는 것도 있지만, 살아내는 것과 견디는 것 반 반씩인 거 같아요. 소설이 나를 견디게 해주는데 결국 그게 살아내는 거 같아요.

 

 

: 이번 소설집을 엮으실 때 가장 많이 든 생각과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최: 현실적인 얘기인데 교정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제 작품을 수도 없이 읽어야 하는데 그래도 오탈자가 또 나오더라고요.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김: 작품에서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아무래도 작가님의 아이덴티디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지역의 특색이자 소중한 산물인 사투리는 사라지고 표준어만 지향하는 현실 속에서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나온 사투리들에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혹시 따로 꼭 사투리를 써야지 하셔서 쓰신 건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최: 부산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건데, 또 문학에서 사투리가 들어가면 더 사실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생생하게 말이에요. 오히려 어떤 사람은 저보고 사투리 너무 많이 써서 식상하다는 얘기도 하던데, 사투리가 적당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더 사는 거 같아요.

 

김: 일곱 편의 단편 모두가 여성의 시각으로 서술되는데 특별히 여성 화자의 이야기를 내놓으신 이유가 있나요?

 

최: 아무래도 제가 여자니까 그렇겠죠. (웃음) 소설을 쓰다 보니 편한 게 여성 시선이고 내가 여자인데 남자가 되어 그 의식으로 들어가는 것도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내가 여자라서 아마 여성 화자가 소설을 쓰는데 편한 시선이 되니까 그렇게 썼던 거 같아요.

 

김 : 소설집을 읽으며 제가 알지 못했던 씁쓸한 삶의 이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단편 마다 그들의 현실이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때로는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서 읽기 힘들었던 부분들도 있었어요. 작가님은 글을 쓰시며 이런 점이 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최: 당연히 힘들죠. 제 주변 지인들도 읽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제가 읽지 말라고도 말했어요. 저도 마지막 단편 <가까운 곳>은 중편으로 썼던 걸 단편으로 만든 건데, 살인 장면을 쓸 때는 일부러 낮에 도서관에 가서, 사람들 많은 데서 썼어요. 안 그러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살인했던 방법을 보면서 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읽는 독자도 힘든데, 작가도 사실 그 부분을 쓸 때 심리적으로 힘들어요.

 

김 : 저는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서 잔인한 현실을 자세하게 그려내며 비판하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설 속에서는 어쩌면 획일화된 젠더 이미지가 보이는 듯해요. 그런 것들이 남성의 입장으로 한 말과 행동이기 때문에 현실을 비꼬는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진짜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최: 소설 속에서 인물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서 그가 사물을 보는 시점이나 말투를 적나라하게 적을 때도 있어요. 그건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표현이지, 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설 속 잔인하고 짐승만도 못한 남자의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설정이자 장치일 뿐인 거예요. 그저 캐릭터로 바라보지 않고 작가의 의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 이 남자 캐릭터는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겨요. 그래서 처음에 소설을 공부할 때는 좀 흐릿하게 표현했는데, 엄청나게 야단맞았어요. 인물을 왜 이렇게 애매하게 그리냐고. 그래서 제가 그런 것들은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말과 행동인데 여자를 비하한다거나 젠더 감수성이 불공평하게 들어가 있는 식으로 본다면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까 어쩔 수는 없지만, 작가의 의도는 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김 : 소설 속에서 제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싶기도 했습니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운동과 관련하여 기득권 세력, 즉 가부장제 사회가 부패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룸살롱 장면을 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느냐같은 인권을 다루고 표현하는 방식에 관한 비판도 일고 있는데요, 저도 아직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옳은 것인지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 정말 중요한 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 속에 여자가, 남자가 있었던 것뿐이에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비판적인 반응이 독자에게서 온다는 것도 수용해야겠지요. 작가는 이렇게 썼지만, 독자는 다양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작품 속에 세련되지 못한 표현을 비판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는 해요. 그거는 고유한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문학작품은 문학 작품으로 고유하게 비판하는 건 맞고, 그래서 제 작품도 만약 젠더 감수성대 대해서 문제화시킨다면, 남성우월주의나 여성을 대상화시키는 것에 대해 물고 늘어질 게 있어요. 그리고 다른 작가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그거를 문제화하려면 얼마나 많아요. 문학작품에. 하지만 저는 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려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건 젠더감수성과 연결하면 안되고. 예를 들어서 현실에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남자가 있잖아요? 실제로. 그런 인물을 소설 속에 담아낸다면 그 인물의 행동이나 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건 젠더 감수성과는 또 다른 문제에요. 그걸 그렇게 연결시키면 안 되고, 그러면 밋밋하게 그리면 모든 사람이 표준화된 남녀가 나와요.

 

김: 음 그래서 저는 소설을 읽으며 든 생각이 그런 전형화된 여성과 남성 캐릭터는 이미 너무 많으니까, 굳이 내가 쓰지 않아도 많으니까. 나는 좀 더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 저번에 저자와의 만남 때 평론가님이 '전형화된 인물들이 나온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맞아요. 전형화된 인물에서 현실적으로 여자가 능동적으로 헤쳐나가지 못하는 그래서 제가 이게 전형화된 인물이라면 그 대척점에 있는 인물도 역시 정형화된 인물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그렇게 접근할 게 아니고, 저는 상황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상황에 의해서 그 여자가 그렇게 된 걸 그린 거예요. 물론 그 반대쪽 인물도 한번 그려봐야겠지죠.

 

김: 소설 속 하나의 <잔지바르의 아이들>을 읽고 끔찍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물을 보며,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는데요, 아직도 어떤 판단이 옳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작가님도 특정한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물음을 던져주시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작가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 <잔지바르의 아이들>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는, ‘과연 그런 인간에게 형벌이란 무엇일까에요. 감옥 속에 가면 그 인간은 돈도 벌지 않아도 되고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그 소설을 쓸 때 화두는 과연 죄는 누가 지었고 형벌은 누가 받냐는 거에요. 남겨진 사람들이 벌 받는 거예요. 법리적 해석을 하면 그런 사람을 죗값을 치르고 형을 받아야 하겠지만 정말 이 사람에게 실제적, 현실적으로의 형벌은 남겨진 이들을 위해 힘들게 일해서 다 먹여 살리는 거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그 여자의 캐릭터라면 인연을 끊겠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에요. 결코 변하지 않아요. 심지어 이런 남자라면 생이 거칠고 힘들게 되겠지만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 저는<환불>을 읽고 모성애와 이방인에 대해 사유를 하게 되었어요. 작가님께서 밥 먹고사는 이야기이자 밥 먹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대답하신 것을 봤는데, 거기에 대해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를 알기 가장 힘들었던 단편인 거 같아요.

 

최: 안 그래도 사람들이 <환불>뭔 말하려고 그랬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목인 환불의 뜻은 이미 지불한 돈을 되돌려줌돈이나 물건을 바꾸어서 지불하는 것두 가지가 있는데, 어느 하나로 정하지 않고 독자가 알아서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예전에 물난리가 난 뉴스 인터뷰에서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우리가 이 변을 당했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본 순간 아 밥 먹고 당하는 거 하고, 밥 먹지 않고 당하는 거에는 차이가 있겠구나생각했어요. 그때 밥에 대해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라디오에서 낙타가 왜 북미대륙을 떠나서 사막에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쓴 거에요.

 

김: 마지막 단편, <가까운 곳>은 나머지 여섯 편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고 저는 느꼈는데요, 어쩌면 장르적인 소설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인간의 본성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런 설정을 하고 오신 건가요?

 

최: 맞아요. 저는 장르로 가는 게 목표거든요. 그게 사이코패스 이야기인데, 생각해보니까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 가까이 있거든요. 예전에 우리 집 근처에 전자발찌를 찬 사람이 있다고 법원에서 종이가 왔더라고요. 그때 그런 사람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가까운 곳에 누군가가 있다라고 생각해서 강호순 사건을 가지고 와서 확장해서 썼어요.

 

김: 각 단편 모두 서사가 흥미로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각각 에피소드의 소재들을 어디서 영감받으셨는지 궁금해요. 그중에서도 누에고치를 키운다는 설정이 인상 깊었는데요, 여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최: <누에>는 제가 들은 이야기들을 소설로 만들어보려고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에서 출발해요. 이것을 어떻게 갖다 붙일 것인가, 소설이라는 건 메타포, 즉 은유의 세계잖아요.

엄마가 아들을 엄청나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왜곡된 관계를 그리려 했어요. 엄마는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있고, 아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성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거죠. 즉 콤플렉스가 있는 두 사람이 만나서 엄마 의식 속에는 아들이 성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거예요. 그 거부를 뭐로 가져올지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애벌레를 생각했어요. 엄마는 아들이 자라지 못한 애벌레이기를 원한 거죠. 성체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엄마의 무의식 세계를 그리려고 어떤 애벌레가 있을까 생각하다 누에가 나왔어요. 엄마는 누에의 성장 과정에서 오령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계속 누에를 버리잖아요. 또 새로운 누에를 사고. 결국 아들은 저 누에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엄마가 왜 저걸 키우는지도 알고요. 그래서 죽이는 거죠. 어릴 때부터 유리관 속에 있던 모든 것들이 나인 걸 아는 거죠.

 

그리고 작가님이 웃으시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문장이 <누에>에 있다며 알려주셨습니다.

 

최: 아직도 어떻게 써진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문장이 온 거 같아요. (웃음)

 

스스로 분사(憤事)한 주검처럼 죽은 누에들이 오히려 생생하고 또렷하다.

_99<누에> 중에서

 

 

김: 이제 첫 책이 출간되셨는데요, 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최: 지금 쓰고 있는 거는 장편인데, 이미 써 놓은 거를 가지고 새로 이야기를 짜고 있어요. 뼈대를 바꿔서 이야기를 새로 구성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에 있어요. 부산에 많이 있는 냉동 창고를 보며 그 안에 뭐가 있을까에서부터 시작한 살인사건 이야기입니다. 원래 장르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장르와 정통문학이 만나는 지점을 쓰고 싶어요. 단순히 장르만 있는 게 아니라, 사건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거기에 인간이 녹아있어야 해요. 이 인간이 왜 살인을 하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장르문학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김: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 제가 체질적으로 상처를 잘 받기도 해서 아픔이 많은 사람이에요.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지만, 그걸 크게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상처를 많이 받긴 하는데 그래야 사실 또 소설이 되긴 합니다. (웃음) 그것을 치유해준 게 소설이었어요. 내가 누구 작품을 읽고 감동을 하고 내가 치유 되고 행복해진 것처럼 상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된 계기가 소설이었거든요. 그 소설 속 인물을 보며 얘는 나구나.’ 내 모습을 보며 안심이 되는 거예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그래서 누군가가 제 소설을 읽고 제가 그때 느꼈던 치유의 감정을 가진다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겠어요.

 

 

 

헤어질 때 작가님께서 "소통이 된다는 건 이렇게 즐거운 거예요"라는 말씀을 남겨주셨다. 소설 속 인물을 넘어 또 한 사람으로서 작가님과 뜻깊은 만남이었다.

 

작가님이 본인을 치유해준 게 소설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문학은 삶의 힘들었던 한 시절을 견디게 해 준 힘이어서 작가님 말씀에 더 반갑고, 깊이 공감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늦게까지 오래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책에 관해 작가님을 인터뷰하는 거였지만, 그 이전에 소설을 먼저 쓰신 선생님을 만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방마다 문이 열리고 - 10점
최시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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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바로 어제! 

MBC 라디오북클럽 백영옥입니다에 산지니의 『홍콩 산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알라딘 박태근 MD가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 2부 코너, '박태근의 우선순위'에 나왔는데요,

 

 

**방송 소개글**

 

 

☆ 박태근의 우선순위

with <홍콩산책>  류영하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 
스무 가지 주제로 본 홍콩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 걷기 , 타기 , 먹기 , 보기 , 알기 -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방송 내용 중 핵심 부분을 쏙쏙! 옮겨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박태근 (이하 박) - 오늘은 도시의 새로운 맛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할 거예요. 홍콩학 연구자 류영하 선생님의 홍콩 산책이라는 책입니다. 도시 인문 기행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는데요, 홍콩 안에 우리가 먹을 것, 걸어 다닐 곳, 즐길 것, 이런 것들을 다섯 가지 주제로 총 스무 곳의 홍콩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백영옥 (이하 백) - 홍콩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니까 한국사나 미국사 전공과는 좀 색다른 느낌이에요.

 

- 아마 홍콩이 하나의 나라하고 하기에는 역사적으로 거쳐 온 과정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홍콩은 184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이 이기고 나서, 이걸 영구적으로 할양을 받죠. 그러다가 1997년에 중국에 반환했는데, 이런 과정 때문에 홍콩 사람들이 가진 자아 정체성이라는 게 굉장히 특이하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에요. 그러니까 영국이 지배할 때는 영국이 강한 정체성을 심어주지 않았대요. 자유롭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고, 그런데 중국이 반환받고 나니까 중국은 150년의 역사를 이제 뒤집어야 하잖아요, 굉장히 강력한 국가 정체성을 주입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홍콩 사람들의 정서, 상태를 소년 홍콩이라고 부르기도 한 대요. 자아정체성을 이제 막 형성해 가는, 일종의 질풍노도 시기를 거치고 있는 거죠.

 

 - 그렇군요. 책의 제목이 홍콩 산책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책에서 어떤 공간을 제일 '산책'하고 싶으셨어요? 

 

- 이 책의 첫 번째 꼭지에 나오는 빅토리아 공원이요. 저는 어딜 여행가도 늘 공원에 가서 낮잠을 자거나 그 나라 사람들을 구경하거든요. 이 작가가 홍콩 사람들이 공원에 갖고 있는 감각이라는 게 우리랑 굉장히 다르대요. 우리는 집이 넓은 편이잖아요. 홍콩은 정말 방 한 칸에 사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주 극상층이 아닌 이상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공원이라는 것이 그런 좁은 공간에서 나와서 유일하게 나를 표현하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 거에요. 그리고 홍콩은 좁은 공간 개발에 집중되다 보니까 모든 게 콘크리트잖아요. 그나마 영국이 들어왔을 때 자기 나라처럼 공원을 굉장히 넓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숨 쉴 곳이 생겼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어요.

 

- 요즘으로 집 앞마당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홍콩을 많이 가봤는데, 길도 많고 사람이 많고 워낙많은 데 주거공간이 작다 보니까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부억이 없어서 요리를 못 해 먹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식사를 식당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네요. 혹시 책에서 보시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던 곳 있으세요?

 

- 빅토리아 공원 앞에 가면 홍콩중앙도서관이 있대요. 도서관과 서점은 마지막 날에는 한 번 쯤 들러줘야 하는 곳 아닙니까. 저도 도서관 다니는 것을 즐겨요. 다녀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 다시듣기

 

 

 

짧게 소개되었지만, 라디오에서 언급되어 뿌듯했답니다.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책도 한번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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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탐식 프로젝트』의 저자 최원준 선생님
부산 KBS 아침마당 1월 18일 자
방송에 나오셔서

부산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부산음식 이야기
- 최원준

 

맛집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진짜 맛집’에 목말라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맛 칼럼니스트인 최원준 씨.
그는 오래 전부터 부산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에 얽힌 부산 음식을 취재하고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지속해왔다.우리가 먹고 있는 부산음식 뒤에 숨겨졌던 매력!
부산이 가진 지리적 요건과 동네가 가진 이야기가 버무려진 음식 이야기!
돼지국밥은 왜 가게 마다 국물의 농도가 다른지,
밀면은 왜 만들어졌는지,
곰장어는 왜 부산에서 유명해졌는지. 음식에 처음 ‘착한’ 이라는 관용어구를 붙인
최원준 씨가 들려주는 ‘부산음식 이야기’를 만나보자. 

(KBS 아침마당 부산 홈페이지 - 방송내용 소개)

 

 

 

최원준 이하 최: 안녕하세요 최원준입니다.

 

앵커: 네, 최원준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산의 음식문화에 대해 많이 소개를 하시기 때문에, 잘 아실 거 같은데 부산 음식 하면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 부산 음식은 참 재미납니다. 부산은 원래 이주민의 도시인데, 그러다 보니까 해방공간이라든지, 한국전쟁 피난공간이라든지, 산업화 시대에 여러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정착하면서 부산 사람이 되었는데, 몸만 오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그 지역에서 먹던 고향 음식도 가져오게 되는데 이 음식들이 부산에서 다 함께 먹고 융합하고 하는 과정에서 부산 음식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향토음식이라는 게 부산에는 잘 없습니다.

 

앵커: 부산의 역사를 잘 품고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

 

: 대표적으로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하자면 부산 어묵입니다. 아마 어묵은 우리 부산 부평 시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건데 일본의 음식문화가 온 것입니다. 피난시절 때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탄생했는데, 돼지국밥 같은 경우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변해오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밀면 같은 경우에는 이북에 있던 피난민들이 고향에 있는 냉면을 메밀이 없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죠. 어떻게 보면 '대체'된 음식이죠. 짝퉁 같은 음식인데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앵커: 이 부산의 음식들을 모아서 책을 내셨는데, 어떤 책입니까?

 

: 『부산 탐식 프로젝트라는 책인데요, 탐의 뜻이 탐구할 탐(探)이에요. 부산의 음식을 탐구한다는 뜻의 책입니다. 신문사에 2년 동안 연재한 80여 가지 부산의 음식 중에 47가지를 추려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정말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주셨는데, 직접 가서 맛보고 사진촬영도 직접 하신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기사와 대동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취재를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구석구석 다녀야 하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 혼자 사진과 함께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 속에 음식47가지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신문에 연재 한 모든 게 저한테는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부산을 대표하고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골라서 선별했습니다.

 

 

앵커: 부산이 고향이신 거에요?


: 부산에서 나서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언론 일을 할 때 몇 년 빼고는 계속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산에 빚을 많이 졌지요. 동래 출신입니다.

 

앵커: 취재하러 다녀보신 곳 중에 여긴 참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곳이 있을까요?

 

최: 낙동 하구 명지에 가면 어부들에게 생선을 받아서 직접 장만하는, 간판도 없이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작은 횟집이 있어요. 거기 가면 계절별로 다른 생선으로 회를 맛볼 수 있어요. 봄에는 도다리 숭어, 여름은 농어, 가을에는, 망둥어 전어 등. 독특한 거는 명지식으로 회를 장만하는 거예요. (앵커: 명지식이 뭔가요?) 예를 들자면 전어를 잘게 썰지 않고 3~4등분으로 크게 썰어서 된장 찍어서 먹어요. 그러면 육즙이 쫙 나와요. 어부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망둥어는 물김과 함께 무쳐서 먹는데 감칠맛이 좋습니다. 

 

앵커: 맛집 선정 노하우가 있나요?

 

최: 음식이 가장 부산다워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어느 한 마을에서 즐겨 먹는, 특정 지역에서만 즐겨 먹는그런 곳에서 먹고 소개를 합니다.

 

 

앵커: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별미를 추천해주세요. 지금 오늘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알려주세요. 말하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최: 부산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철마다 있지만, 제주도 방어 못지않게 다대포 방어가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다대포는 조류가 거칠어서 그 지영에서 나는 방어들은 육질이 아주 탄탄합니다. 지금 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앵커: 오늘 바로 점심으로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웃음) 부산을 정말 잘 표현한 음식을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봄에 낙동강 하구 지역에 웅어라고 있어요.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생선입니다. 서해나 남해 강 하구에 갈대가 많은 곳에 알을 낳는 생선입니다.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돼지국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돼지국밥은 우리 부산 사람들의 정체성과 가장 잘 합일되는 음식입니다. 부산은 이주민들이 정착해서 부산 사람이 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타지에 오신 곳들이 자신들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오게 되는데, 돼지국밥에서 그 특징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어떤 데는 맑은 국물이고, 또 다른 데는 진한 육수를 쓰기도 하고. 양념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앵커: 음식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아무래도 시인이시다 보니까 본인만의 표현 방법이 있으신가요?

 

최: 제가 아무래도 시를 쓰다 보니까.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다고 해요. ‘착한이라는 관용어구를 처음으로 쓴 게 저입니다. 그렇듯이 제 표현에 의태어 의성어가 많아요. 형용사들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풍성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최원준(56). 시인, 맛 칼럼리스트)

 

 

KBS 아침마당 부산- <부산 탐식 프로젝트>편 보러가기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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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랑

-김문주 지음. 여러 권의 장편동화를 출간해 온 작가가 이번에는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신라시대 여성의 삶을 그려냈다. 산지니ㆍ342쪽ㆍ1만6,000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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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점
김문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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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산책 - 류영하 지음/산지니/1만5000원

 

1986년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 ‘첨밀밀’은 홍콩 드림을 좇아 대륙에서 온 소군과 이요의 운명 같은 사랑을 그린다. 1980년대 초, 중국과 영국의 주권 반환 협상이 진행되며 홍콩 사회에 깊게 파고든 불안, 양국 협상 테이블에 정작 자신의 자리는 없다는 허무와 슬픔, 영국도 중국도 아닌 제3의 정체성을 받아들인 ‘홍콩인’의 특수성이 영화 전반에 깔리고, 무한한 자유와 경제적 풍요에 반비례하는 각박한 홍콩의 연대 의식이 복잡하게 섞인 혼란은 영화 속 배경과 주인공의 이야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홍콩 산책’은 이 같은 모호함이 지배하는 ‘제3의 공간’으로 홍콩을 정의한다. 그리고 주권 반환 후 충성심을 요구하는 중국의 통치 아래 영국이 남겨놓은 민주주의의 싹을 기억하는 홍콩인들의 현재를 ‘정체성 찾기에 고민하는 사춘기’로 풀이한다. ‘도시 인문 여행’ 콘셉트의 ‘홍콩 산책’은 20가지 키워드를 통해 홍콩의 이모저모를 그려냈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백석대 교수가 썼다. 중국이 왜곡하는 홍콩의 정체성과 바람직한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고민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일렁이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하게 오가며 관찰한 기록이지만, 홍콩에 대한 깊은 시선이 군데군데 묻어난다. 우리가 알던 화려한 홍콩이나 뒷골목 모습 등 평범한 단면만을 조명하기보다 걷기·타기·먹기·보기·알기로 묶은 홍콩의 입체적인 풍경을 그린다.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이층버스와 전차,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로 다시 의미가 부여된 퇴락한 홍콩의 ‘특별행정구’ 청킹맨션, 제3의 민족 ‘홍콩인’과 이들의 언어인 광둥어까지. 홍콩에 대한 여행서이자,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유쾌하고 뾰족한 홍콩 산책기다.

 

국제신문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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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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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시인이자 음식문화칼럼니스트. 1987년 부산의 대표 무크지 『지평』으로 등단했으며, 1995년 시 월간지 『심상』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북망』 이 있다. 부산학과 현장 인문학을 중심으로 강좌, 저술, 연구 활동으로 각계각층의 부산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문화기획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매체에 칼럼, 방송, 강좌 활동 등으로 음식 인문학과 음식 문화사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음식 관련 저서로 『음식으로 부산 현대사를 맛보다』, 『이야기 숟가락 스토리 젓가락』등이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 맛집 선정위원회’ 선정위원, ‘푸드스토리 인 부산’ 공모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맛칼럼리스트가 아닌 음식 문화칼럼리스트로서 미식도시 부산의 음식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다.
맛있는 음식 인문학 『부산 탐식 프로젝트』의 최원준 작가와의 인터뷰.

 

 

△ 부산 동구 상해거리에 선 최원준 작가님 (출처: 국제신문)

 

부산 탐식 프로젝트를 출간한 지 2달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하는 일은 그대로 하고 있어요. 시 쓰고 신문 연재하고 강의 나가고 그런 것들은 계속하고 있고, 책 관련한 일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인터뷰도 하고 있고, 음식 관련해서 새로운 창작 글들도 쓰고 있어요. 또 이번에 동의대학교 평생학습교육원에서 하는 강의가 하나 개설되는데 강의 관련해서 커리큘럼도 짜고 있어요.

 

북망이후 거의 10년 만에 부산 탐식 프로젝트를 내셨는데요. 음식 인문학 도서를 저술하시게 된 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출판하게 된 배경에 특별한 계기라든가, 사연이 있었을까요?

 

가족, 친구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행복하듯이, 부산이 어떤 곳인지 부산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면 편하고 행복해져요. "강아지도 자기 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지역을 잘 알아야 홈 어드밴티지가 되는 거죠.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는 죽을 때 고향을 보고 죽는다'는 것처럼 고향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잖아요? 이런 생각들이 부산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부산은 이주민의 도시이며 문화 다양성의 도시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느꼈어요.

부산은 3대째 토박이가 잘 없어요.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머물러 있던 타지인들, 해외 귀향 동포, 6.25 피난민들 또 산업도시가 되면서 제주도 해녀들, 신발공장 같은 직장을 따라서 온 사람들. 이런 이주민들이 고향의 관습을 물려받고 그 지역 음식, 풍습, 문화들을 부산화시키는 과정을 보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부산에 메밀이 없어서 이북에 있던 냉면 대신 밀면이 탄생한 것처럼 부산은 열악했던 시절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먹여주고 재워준 도시라는 걸 더 잘 알게 되었고, 먹는 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고 음식은 '시대를 담는 그릇' 이자 '지역을 읽는 텍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뿐만 아니라 음식 인문학 이야기도 쓰게 되었어요.

 

시인으로서 시를 쓰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것과 음식문화 칼럼리스트로서 음식문화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일 것 같습니다.

 

시는 평생 짊고 가야 할 나의 천직 같은 숙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는 순수 창작으로 나의 사상이나 철학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만들어 내는 부분의 영역이 무궁무진하고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독자와의 소통영역은 그렇게 넓지 않아요. 반면에 음식문화로 소통하는 것은 영역이 넓어요. 식문화처럼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한 분야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에 대한 궁금증, 건강에 대한 관심 크게는 한 음식의 문화·역사적 배경이 궁금해지는 단계까지 사람들의 시각과 관심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게 음식문화죠.

 

책을 쓰시다 보면 아무래도 작가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음식이 생길 것 같습니다. 특히 기록해 놓으신 걸 책으로 옮겨 쓰면서 그 당시의 기억이나 추억 같은 것이 많이 생각나셨을 것 같은데 어느 음식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십니까?

 

기장 지역하고 강서구 지역의 식당이나 음식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 게 그 지역은 저도 경험해보진 못한 음식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 기장 같은 경우는 산에 있는 이파리와 바다에 있는 물풀을 쌈 싸 먹는 '음식 산호자 쌈밥''까막사리', '진두바리', '개맹이' 같이 생소한 재료들이 많았고, 강서지역에는 낙동강 명지지역이 다양한 음식이 많은데 거기에는 명지식 방식이 있어요. 특히 '꼬시래기쌈회'같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음식들이 기억에 남아요. 여타 생선회처럼 채소에 회를 얹어 쌈을 싸 먹는 방식이 아니라, 꼬시래기를 통째 포를 떠서 넓게 편 후, 그 위에 밥과 양념, 땡초, 마늘 등속을 올려 싸 먹는 음식이에요. 쉽게 말하자면 채소로 쌈을 싸는 것이 아니라, 포 뜬 생선회로 쌈을 싸는 방식이죠.

 

 

 꼬시래기쌈회 (출처: 국제신문)

 

 

개인적으로 4<구석구석 골목골목, 부산의 맛>을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다른 지역 음식보다 더 친숙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는데요 특히 밀면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골목 음식 중에 밀면이나 돼지국밥 말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식이 더 있을까요?

 

사실은 골목 음식이 없어진 것들이 많아요. 옛날에는 부산 아지매들이 새벽에 이고 다니면서 "재첩국 사이소" 하면서 부산의 아침을 깨웠어요. 대표적인 것이 다른 지역에는 없는 이런 재첩국이에요. 지금은 거의 마트에서 사 먹죠. 또 어묵들이 있어요. 옛날에는 겨울에 골목마다 어묵탕을 팔았어요. 요즘에는 많이 없어져서 안타깝지만 퇴근하면서 오다가다 먹는 부산에서는 흔히 늘 볼 수 있는 풍경이었어요.

 

 

최근에는 <골목식당>, <수요미식회> 같은 맛집 소개나 골목 식당 소생 프로젝트 프로그램들이 인기인데요. 작가님도 즐겨보시나요?

 

즐겨보지는 않아요. 방송과 언론의 음식 자체의 맛을 중심으로 하는 것과는 저는 목적 자체가 달라요. 저는 문화를 음식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제가 하는 부분이고 방송, 언론에서 하는 부분은 맛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죠. 저는 맛 칼럼리스트가 아니고 그 지역의 문화나 역사를 알리는 음식 문화칼럼리스트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은 문화인류학 같은 학문적 분야의 음식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음식을 수반으로 해서 인문학을 반영하는 것이죠. 물론 음식 프로그램을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아요. 그런 방송들이 저의 텍스트가 되지는 못해요.

 

음식과 삶은 이어지듯이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음식 자체보다 어떤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도 참 중요할 것 같은데 최원준 작가님은 보통 누구랑 자주 맛집 탐방을 하시나요?

 

음식은 술을 포함해서 6가지 정도를 가려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과 좋은 기분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는 자리가 제일 좋아요. 술도 좋은 사람하고 같이 먹는 게 제일 좋은 거죠.

저는 안 맞는 사람하고는 술을 안 먹고 기분 안 좋을 때는 술을 안 먹어요. 또 목적을 가진 술은 안 먹어요. 예를 들어 접대하거나 받는다든지 또 술이 맹목적으로 되는 해장술, 밥과 함께 먹는 반주도 안 하고 혼자서도 안 먹어요. 이런 것들은 건강에도 안 좋다고 생각해요. (웃음) 이런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는데 음식도 마찬가지예요. 참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기분을 가지고 즐겁게 먹는 음식이 최고예요.

 

음식은 역사와 문화, 관습적 색채까지 이해할 수가 있는 '시대를 담는 그릇'이자 부산 음식은 '부산을 읽는 텍스트'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나름 꼼꼼히 읽고 또 작가님의 머리말도 참고해보니 돼지국밥과 밀면이 그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같은데 부산의 문화 다양성을 잘 나타내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네, 맞아요. 가장 부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밀면하고 돼지국밥이에요.

특히 어묵 같은 경우가 문화 다양성이 많이 나타나요. 햄버거는 몽골에서부터 시작됐어요. 징기즈칸이 유라시아를 정복할 때 몽골인들이 말이 달려가는 속도만큼 면적이 넓어졌는데. 이런 기동성은 말에서 식사하는 몽골인들의 식사 습관에 잘 나타나 있어요. 몽골사람들은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육포를 만들어 먹었어요. 휴대하고 다니다가 더운물에 조금 풀어서 먹는 거죠. 조리할 필요도 없으면서 수분을 빼서 가볍지만, 영양분은 농축되어있어 활동하기엔 전혀 지장이 없죠. 이런 몽골인들의 식사 습관을 본 상인들이 독일 함부르크까지 전파되게 되는데 그렇게 변천되어 패티가 만들어지고 함부르크 스테이크가 되었어요. 이후로 주로 신대륙과 미국으로 넘어가는 상인들이 많이 먹으면서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탄생하게 되고 또다시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일본, 한국, 중국까지 다시 돌아온 거죠. 이처럼 음식은 움직이는데 우리 어묵 같은 경우가 그런 문화 다양성을 잘 볼 수 있어요. 일본에 있는 가마부코에서 시작되어서 그것이 우리 방식대로 바뀐 것이 부산어묵이에요. 동아시아의 문화권에서 어묵과 비슷한 생선수편 같은 여러 문화들이 합쳐지면서 부산어묵이 탄생이 됐죠.

 

△ 문화다양성이 잘 나타나는 <부산 어묵> (출처: 국제신문)

 

초량외국인 거리의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양고기 요리나 필리핀 요리 <탑실록> 같은 글로벌푸드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이처럼 문화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수용하고 교류되는 데 이런 글로벌 푸드가 부산의 식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부산은 다문화를 수용하기 문제가 없는 곳이에요. 오래전부터 많은 인종과 많은 문화, 다양한 세력들이 들어왔고 개방하며 수용한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는 음식문화도 거리낌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곳이 부산인데,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거리의 음식들이에요. 필요에 의해 받아들이고 현대화되는 과정을 다 거쳐서 햄버거가 되듯이 일본 같은 경우도 포크커틀릿이 돈가스가 되고 김치가 기무치가 되고 커리가 카레가 되는 과정이 있었듯이 부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죠. 그 대표적인 것들이 화교들의 집밥이에요. 음식이 약간 짜고 강한 양념으로 간이 쌔듯이 부산지역에 살면서 입맛에 길들어진 거죠. 또 고향의 음식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현지화되죠. 이렇게 글로벌 푸드를 받아들였기에 오랜 세월이 거치면 우리 부산의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리라 생각을 해요.

 

미식도시 부산의 음식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작가님은 부산지역 이외에 문화의 대중화에도 힘쓰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지금 국제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부분이 '그 고장 소울푸드'에요. 다른 지역에서는 잘 모르지만, 그 고장에서는 반찬같이 익숙하고 그 고장에만 있는 모든 문화나 삶의 패턴이 녹여져 있는 음식들 말이죠. 작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지금 횟수로 2년째 글을 쓰고 있어요. 전국화가 안 된 그 지역마다의 소울푸드를 기록하고 있죠. 전국화가 된 음식 중에서도 중요한 음식은 꼭 넣기도 해요. 예를 들어 홍어는 전국화가 되었지만, 전라도 지역의 중요한 음식이고 홍어삼합같은 특수성이 있죠. 장흥에서 키조개랑 홍어를 먹듯이 향토음식들 중에서 그 지역의 문화나 생활을 잘 나타내는 음식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부산 탐식 프로젝트에서 작가님은 묵묵하게 그곳에 있는 음식사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셀 수 없이 SNS에서 화려한 맛집을 공유하며 자주 찾는데요. 혹시 SNS로 맛집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젊은 사람들은 음식을 문화로 간주해 음식을 먹을 때도 그냥 먹는 것이 아닌 '어떻게 먹을까'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가치관과 문화적 관점은 좋지만, 지나치게 먹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은 문제인 것 같아요. "이 음식은 어떻게 해서 맛있다." 같이 너무 음식 자체 집중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죠. 음식문화는 사람과 사회를 투영하는 방법으로 생각해야지 오로지 음식 자체를 문화화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이 음식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제철 음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에 먹으면 좋을 부산에 음식을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요새는 다대포 방어가 식감도 좋고 맛있어요. 조류가 거칠어서 다대포 방어가 육질이 아주 탄탄하죠. 제철이니깐 방어 한번 먹어보세요. (웃음)

 

마지막으로, 부산 탐식 프로젝트을 어떠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지 부산 탐식 프로젝트』를 만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한번 쭉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고 가까운 데 꽂아놓고 두고두고 음식을 대할 때마다 한 장을 읽어보고, 아니면 음식을 먹은 뒤에 집에 와서 한 장을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늘 곁에 두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음식'으로 '부산'을 공부한다는 다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터뷰가 끝난 후 최원준 작가님과 따뜻한 추어탕 한그릇을 먹으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많이 부족했지만, 질문 하나하나 귀 기울여주시고 답변해주신 최원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뵙고 십습니다.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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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이 시점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면, 독립을 위해 싸워 준 많은 분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거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은 누가 있을까요?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등 유명한 분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전부는 아닐 텐데요, 그 뒤에 수없이 가려진 이름들을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찾아내어, 기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서영해 선생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KBS 역사 한에 소개된 서영해 선생님의 삶을 함께 보시죠.

 

 

1929년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쓴 한 소설이 발간된다.

한국 독립 운동가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과 주변>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파리특파원 서영해.

 

 

 

199년 3.1운동으로 수배 중이던 열 입곱살 서영해를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는 프랑스로 유학보냈다. 국제사회에 한국의 상황을 널리 알려야 했던 당시 임시정부에는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인재가 필요했기 떄문이다.

 

 

 

그는 한국의 이야기를 알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일간지에 한국을 말했다.

 

 

1934<거울-불행의 원인> 발간.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 한국 전래민담을 번역해 수록

 

 

어떤 것은 환상적이고 또 유머가 가득 차 있었다.

프랑스어로 옮겼음에도 한국적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 프랑스 매거진 <France-Japon>, 193410월호

 

 

국제정세 평론지 에스프리까지 나서 서영해의 글을 실었다.

 

 

일본이 지배한 한국은 말 그대로 거대한 감옥이 되고 말았다.

일본은 조선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조차 박탈했다.

- 서영해 기고문 한국의 문제’, 193312

 

기본적 자유란 프랑스인들이 프랑스 혁명으로 탄생시킨 단어이기 때문에

인간의 기본적 자유를 빼앗겼다는 것은

프랑스인에게 가장 강력하게 호소하기 위한 단어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40여 개국 대표를 일일이 방문해 한국 독립에 대한 지원 호소했다.

그는 말과 글로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웠다.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가슴에 불타오른 자유와 독립에 대한 정신의 불길을 끌 수 없었다. 나는 확신한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서영해 기고문 <Ce soir> 1945816

 

 

 

 

그의 글은 어떤 총탄보다 강력하게 세계인의 마음을 꿰뚫었습니다.

 

 

KBS: 역사 한다시보기

 

 

 

 

알려지지 않은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국내 최초로 서영해의 삶을 다룬 책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들이 가득한 홍콩학 교수의 인문 에세이집, <홍콩 산책>이

이번 주 일요일 (1월 27일)

MBC 라디오 표준FM [라디오북클럽 백영옥입니다] 에 소개된다고 합니다.
 
2부 '박태근의 우선순위' 코너에서 소개될 예정이구요,

방송 시간은 오전 11시 5분~12시 입니다. (2부는 11시 30분쯤 시작할 것 같아요!)

박태근 MD 님은 알라딘에서 인문 분야 담당 MD를 맡고 계신데요,

출판인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에서 '바갈라딘'으로 출연해 

출판에 대한 날카로운 이야기들을 재밌는 입담으로 풀어주셨죠.

 

또한 진행자이신 백영옥 작가님은 최근 <그냥 흘러 넘쳐도 좋아요><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등을 쓰시며 책과 라디오를 통해 많은 위로를 전하고 계십니다.

 

 

홍콩 빅토리아 산 전망대에서 찍은 <홍콩 산책>!

 

 

저는 박태근 MD 님과 백영옥 작가님이 

<홍콩 산책>을 어떻게 소개해주실지 너무 궁금해서

본방 사수를 하려고 해요

여러분도 일요일 오전 11시! 기억하시고 라디오 많이 들어주시구요~

<홍콩 산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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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_



[인터뷰] 정상천 균형위 운영지원과장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독립운동가' 불러낸 사연은

 

"공무원이 일은 안 하고 책만 쓰네"라고 비아냥대는 시선도 있지만,

그가 역사 관련 책 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

 

스타트업4] 정상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 과장은 일요일의 역사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현직 공무원 신분이지만, 주말을 포함해 짬이 날 때마다 역사 관련 자료를 들여다본다. 물론 그가 하는 일과 역사는 큰 관련이 없다. 주변에서 쏘아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해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타트업4>가 정 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 과장은 지난 14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을 통해 <파리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책 출간을 목표로 도서 출판 그룹인 산지니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23일을 남긴 현재, 후원금액 1,615,000원을 모으며, 목표를 161%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독립운동가와 정 과장이 맡고 있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운영지원과 과장이라는 직책은 언뜻 보기에는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어떻게 책을 기획하게 됐을까.


 ‘일요일의 역사가’로 불리는 정상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 과장 (출처: 본인)


제가 하는 일과 책의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공직생활 하면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국비 유학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 별명이 일요일의 역사가입니다.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주중에는 근무를 해야 해서 주말에만 공부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일요일의 역사가라고 부릅니다. 틈틈이 계속 공부해서 이번에 다섯 권 째 책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저는 역사학을 전공했습니다. 전공을 살린 거죠. 사실 업무와는 관계가 없지만, 전공과는 아주 관계가 깊습니다.”

 

현직 공무원이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책을 낸다고 했을 때, 많은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과장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사실 목표 금액인 백만원이라는 금액은 적은 금액입니다. 백만 원은 벌써 다 찼습니다. 후원자가 41명이나 되는 것을 보니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하.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두 번째 목적은 사전 홍보입니다. 서영해 선생 관련해서 책을 쓰고 있는 분이 두 분이 더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장석흥 교수와 파리의 재야 사학자가 관련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점을 찍어 두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고 있다. 최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받기 위해서 진행 했습니다.”

 

그가 직접 느끼는 책에 대한 독자들의 체감온도는 어떨까.

 

이 정도면 괜찮아요. 하하. 반응 좋습니다.”

 

그가 여러 독립운동가 중, 서영해 선생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2013년에 쓴 책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5페이지에 걸쳐서 서영해 선생을 언급 했습니다. 그 책을 보고 서영해 선생 유족들이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유족과 산지니 출판 그룹의 강수걸 대표가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산지니 출판 그룹 에서 저에게 책을 써달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처음 서영해 선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독립운동사에 대한 책을 보던 중, 서영해 선생의 명함이 눈에 띄어서 였습니다. ‘독립운동가도 명함이?’ 도대체 서영해라는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책에 소개하게 됐고, 그것이 인연이 돼 책이 나오게 됐습니다.”

 

서영해 선생은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과는 달리, 관련 자료가 상당히 부족했다. 자료를 찾고, 연구하는 데에는 서영해 선생 유족들의 도움이 컸다.

 

서영해 선생 유족들이 준 자료가 있었습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에 영해(嶺海) 문고가 있는데, 여기에는 서영해 선생 관련 유품 860여 개가 기증돼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의 둘째 부인인 황순조 여사는 경남여고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서영해 선생의 유품, 편지, 원고들을 동료 교사였던 류영남 박사에게 전달한 뒤, 출판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출판이 어렵게 되자, 류영남 박사는 황순조 여사가 교장 직을 지낸 경남여고에 유품을 기증 했습니다. 그리고 경남여고에서 올해 부산시립박물관에 유품 전부를 기증했습니다.”

 

이처럼 서영해 선생 관련 자료는 대부분 유족들에게 나온 것일 뿐, 관련 사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서영해라는 인물이 완전히 잊혀진 까닭은 남북 분단과 관련돼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은 김구 선생을 추종했고, 이승만 박사와는 가장 가까웠지만, 가장 멀어진 사이가 됐습니다. 결국, 북한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만 할 뿐, 흔적은 없습니다. 1956년까지는 상해에 사셨습니다.”

 

서영해, 그는 왜 철저히 잊혀졌을까.

 

남북 분단이라는 상황이 북한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을 의도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독립운동사 측면에서 볼 때, 미국에 이승만 박사가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 선생이 있습니다. 주 정부 이외에 양대 축이었습니다.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에 있으면서 프랑스만 담당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중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까지 가서 활동했습니다.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체코에도 지부가 있었다고 하고요.”

 

정 과장은 이처럼 서영해 선생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되기까지 조금은 견디기 벅찬 과정을 겪기도 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무원이 책을 쓴다고 하면, ‘저 친구는 일은 안 하고, 책만 쓰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담컨대, 일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하.”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힘은 역사에 대한 개인적 관심에서 나온다.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원동력입니다. 잊혀진 인물을 발굴한다는 짜릿함이 있죠. 잊혀진 역사적 사실을 발굴한다는 짜릿함은 금광을 캐는 광부들이 느끼는 감정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새로운 금맥을 개발한다는 짜릿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인 김규식, 조소앙과는 달리, 위대한 독립운동가였지만, 철저하게 잊혀진 인물을 발굴해 알린다는 것에서 금맥을 발굴한 것과 같은 짜릿함을 느낍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잊혀진 양 대 축 중 하나의 축을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은 미국의 이승만을 중심으로만 얘기했었다면, 이제는 서영해를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의 유럽외교에 대해서 부각시켜야 하며, 그래야 균형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서영해 선생은 860여 권이나 되는 책을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할 정도의 문필가이자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입니다. 단편소설 <구두 장수의 딸>, <잊혀진 파리의 여인> 등의 집필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이라는 잊혀진 국가의 존재를 알린 거죠. 일본이 완전히 병합해서 지구상에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서영해라는 인물을 통해서 계속해서 오랫동안 한국이라는 존재를 부각시킨 것입니다.”

 

일요일의 역사가가 아닌,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 과장으로서의 그는 이처럼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일이 국가 균형 발전과 어떤 관련이 있다고 볼까.

 

사실 직접적인 관계는 없겠죠. 사실은 지금은 남북이 분단돼 있기 때문에 남한만의 균형발전이잖아요. 어떤 이들은 국토가 좁은데 무슨 균형 발전이냐. 중국·유럽·미국도 아니고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라가 작아도, 균형 발전은 필요합니다.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 부산, 대전, 인천 등 광역시로 발전이 집중돼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인해 지방 소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한반도 균형 발전을 생각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현대사,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잊혀진 북한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재조명해야 합니다. 북한 정권은 임시정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주에서 활동했던 김일성 장군의 활동 내력입니다. 임시정부를 부각시키면 북한 정권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임시정부의 김구 주석을 비롯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부각시키면, 만주를 중심으로 하는 북한 세력이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만주를 함께 평가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것도 균형된 시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좌우의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합니다.”

 

잊혀진 독립운동가인 서영해 선생을 2019년으로 다시 불러낸 정 과장은 향후에는 독립운동가들의 가족들의 삶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잊혀진 또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삶 또한 다루고 싶습니다. 김구 선생의 비서실장을 했던 민필호 선생의 아들 민영백 ()민설계 회장의 외삼촌이 신규식 임시정부 국무총리 겸 외무총장입니다. 민필호 선생, 신규식 선생의 삶에 대한 책은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족들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가족들을 만나서 그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hj@startup4.co.kr

 

출처 : 스타트업4(Startup4)(http://www.startup4.co.kr)

 

 

Posted by 동글동글봄

 

 

 

◇랑

 

 김문주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신라 시대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사랑을 그렸다. 원화로 대표되는 '준정'과 '남모'에 대한 이야기다. 


왕보다 귀족의 힘이 강했던 시절의 신라, 법흥왕은 불교를 통해 귀족들을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하려 한다. 왕의 의중을 알아챈 사인 이차돈은 불교를 공인받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 그를 사랑한 여인 준정은 이차돈을 따라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법흥왕이 준정에게 낭도 훈련을 받을 것을 권한다. 준정은 활 솜씨를 인정받아 낭도들의 우두머리인 랑이 된다. 랑 중의 우두머리인 원화 자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지던 중, 준정은 가야 왕족 출신인 김휘의 음모를 적발한 공을 인정받아 신라 최초의 원화가 된다. 같은 랑이었던 남모 공주도 천관의 난을 진압하고 두 번째 원화가 된다. 두 여인은 월궁을 공격하는 세력으로부터 법흥왕을 지키고 낭도들을 다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341쪽, 1만6000원, 산지니)

 

뉴시스 신효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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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 인턴 선우입니다^^

 

산지니에서 출간한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화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유마도』가 

몸짓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랍니다.

『유마도』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으로 등재되어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립부산국악원에서 5월 3일과 4일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조선통신사 행사

를 위해 부산을 찾는 일본 관계자들과 공연단은 이미 공연을 예약해둔 상태라네요.

 

<유마도>가 국가브랜드공연으로 탄생할 그 날을 기대하면서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에 대한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

 

국립부산국악원 “부산 담은 공연 선보일 것”

 

 

“부산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와 공연(사진)을 열고 올해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
소리극 동래권번·대청여관 등 
부산만의 특화된 공연에 집중


지난해 11월 3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경희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은 “지난 10월 국립부산국악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고 이제 앞으로의 10년을 시작했다. 부산, 영남권의 전통 예술을 계승, 발전해 부산만의 특화된 공연과 프로그램에 집중한다”고 소개했다.

먼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과 무용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무용단의 창작극 ‘유마도’이다.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화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유마도’가 몸짓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5월 3일과 4일 공연 예정이며 조선통신사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는 일본 관계자들과 공연단은 미리 이 공연을 예약해둔 상태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정신혜 무용단 예술감독은 “준비를 잘해 부산을 대표하는 콘텐츠 공연으로 자리잡고 싶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며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도 공연하기를 기대한다. 올해 초연후 계속 작품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기악단은 선비들의 풍류음악인 ‘가곡’의 전 바탕을 연주하며 동래에 있었던 권번의 상황을 소리극으로 꾸미는 성악단 정기공연 ‘동래권번’, 구미 무을농악와 함께 지역 대표농악을 무대화한 연희부 정기공연 ‘왔구나, 연희야’ 등도 기대할 만하다.

2016년 초연 공연 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피란시절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극 ‘대청여관’이 올해도 찾아오며, 지역무용단체와 원로, 신인이 함께한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로 영남 지역 춤꾼들의 지원을 이어간다.

요일별 특화공연은 다양성의 폭을 넓혔다. 가무악 종합 공연의 대표 토요신명 ‘행복한 국악나무’와 명인과 신진예술인의 무대 ‘수요공감’ 등 요일별 상설공연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부산국악원이 한국 대표로 내년 3월에 중국 상해에서 고려인, 조선족, 해외동포 예술가와 함께‘한민족 전통예술 초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2월과 5월, 8월에 어린이국악축제를 열며 ‘일반인국악문화학교’, ‘가족국악강좌’, ‘유아대상국악체험’ 등 국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산일보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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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원, 올해 정기공연 강화

 

- 연희부·성악부 공연 이어가고
- 기악단·무용단도 정례화 예정
- 국악교육체험관 건립도 추진

 

국립부산국악원이 국악연주단 역량 강화와 활발한 작품 개발에 중점을 둔 2019년도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상략)

 

무용단은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강남주 작가의 소설 ‘유마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 ‘유마도’를 오는 5월 선보인다. 정신혜 무용감독은 “공연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악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야금 단원 김혜련 씨를 악장으로 배출하며 악단의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국악원은 부산의 피란수도 시절 국악인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극 ‘대청여관’을 공연하고, 지역 무용단체와 원로·신인이 함께하는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이어가며 지역 춤꾼을 지원하고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또 부산 방문 관광객을 위한 한류 상설공연 ‘천생연분’을 재정비해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략)

 

지난 11월 취임한 부산국악원 김경희 원장은 “국제해양문화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의 거점도시인 부산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립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이 가진 차별화한 콘텐츠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개발하고 많은 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제신문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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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주 작가 두 번째 장편소설
'삼국사기' 짧은 기록에 상상력 더해

 

 

“아버님, 정녕 여인은 왕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까?”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단체인 화랑의 전신 ‘원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랑’(산지니)이 출간됐다.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랑’은 신라 시대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이자 남성들의 집단으로만 알고 있었던 ‘화랑’의 기원을 두 명의 여성 ‘원화’에서 찾아본 작품이다.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해 원화가 폐지되었다’는 ‘삼국사기’ 속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설 속에서는 내내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백제에서 온 사신 백아를 사랑하지만 신분의 다름으로 갈등하는 신라의 공주 ‘남모’, 여자는 왜 왕이 될 수 없냐며 아버지인 왕에게 항의하는 ‘지소’, 신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사를 도모하는 비구니 스님 ‘요’ 등 여성 인물들이 중심이고, 반동인물도 여성이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흥왕’, 불교가 금지된 신라에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차돈’, 망국 금관가야의 왕족으로 가야를 재건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김휘’, 백제의 왕자로 신분을 속이고 신라에 온 ‘백아’, 남모의 호위무사로 남모를 연모하며 언제나 그 곁을 지키는 ‘유수’ 등 개성 있는 신라시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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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산책(류영하 지음)=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인 저자가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까지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산지니, 1만5000원.

 

조선일보                                                                                기사원문바로가기

 

 

홍콩 산책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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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주 장편소설

 

 

 ▶ 화랑의 뿌리가 된 두 여성 ‘원화’!
신라의 부흥을 이끌었던 준정과 남모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다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랑>이 출간됐다. 여러 권의 장편동화를 출간해온 김문주 작가는 2016년 오랜 관심이 있었던 역사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源花)를 소재로 한 장편 소설을 쓰게 되었다.
 <랑>은 신라 시대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이자, 남성들의 집단으로만 알고 있었던 ‘화랑’의 기원을 두 명의 여성 ‘원화’에서 찾아보는 역사 장편소설이다. 김문주 작가는『삼국유사』『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설 속에는 신라 시대, ‘화랑’을 이끌었던 두 원화의 삶과 사랑이 층층이 그려진다.

 

 

▶ 잊혀지고 비틀어진 역사 속 인물,
원화를 재조명하다

 

 신라 법흥왕 시절, 귀족의 권세가 드세 왕권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왕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교를 국교로 채택해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자 한다. 신라의 미래인 청년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왕은 심신 수련과 풍류를 벗하는 청년들을 낭도(郎徒)로 조직한다. 뛰어난 활 솜씨와 리더십을 보이는 준정과 남모는 왕의 권유와 랑들의 추대로 신라의 원화가 된다. 그러나 원화는 곧 사라졌는데, 그 연유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남아 있다.

 

아름다운 두 여자를 원화로 뽑아서 무리들을 맡게 하였다.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했는데, 준정이 남모를 자기 집에 유인해 억지로 술을 권해 취하게 되자 끌고 가서 강물에 던져 죽였다. 준정이 사형에 처해지자 무리들은 화목을 잃고 흩어지고 말았다.

- <삼국사기>

 

김문주 작가는 <삼국사기> 속에 짧게 전해진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해 원화가 폐지되었다’라는 기록을 비튼다. 신라가 여성 중심의 사회로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로 바뀌는 세력 다툼의 과정 속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만 치부된 것이라는 의심을 보태며, 원화를 재조명한다. 

 

 

 

 

▶ “아버님, 정녕 여인은 왕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까?”
여성 인물들의 눈부신 활약

장편 역사소설 <랑>은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독특하다. 주인공인 두 원화뿐만 아니라, 소설 속에서는 내내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백제에서 온 사신 백아를 사랑하지만, 신분의 다름으로 갈등하는 신라의 공주 ‘남모’. 여자는 왜 왕이 될 수 없냐며 아버지인 왕에게 항의하는 ‘지소’, 신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사를 도모하는 비구니 스님 ‘요’ 등 여성 인물들이 중심이 되며, 반동인물도 여성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 왕부터 노비까지
 당대 신라의 사람과 풍경을 그리다

 

 소설에서는 원화로 대표되는 준정과 남모에 대한 이야기도 촘촘히 전개되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홀히 전개되지 않는다.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흥왕’, 불교가 금지된 신라에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차돈’, 망국 금관가야의 왕족으로 가야를 재건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김휘’, 백제의 왕자로 신분을 속이고 신라에 온 ‘백아’, 남모의 호위무사로 남모를 연모하며 언제나 그 곁을 지키는 ‘유수’ 등 개성 있는 신라 시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에 대한 김문주 작가의 흡인력 있는 전개는 다음 장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하고, 장면 장면마다 생생한 묘사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트렌디 역사 소설 <랑>에서, ‘재미있는’ 역사 소설을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밑줄긋기

 

 

줄거리

 


아직 왕보다 귀족의 힘이 강했던 시절의 신라, 법흥왕은 불교를 통해 귀족들을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하려 한다. 왕의 의중을 알아챈 사인 이차돈은 불교를 공인받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그를 사랑한 여인 준정은 이차돈을 따라 삶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준정의 활 솜씨를 알아본 법흥왕이 준정에게 낭도 훈련을 받을 것을 권하고, 준정은 재능을 인정받아 낭도들의 우두머리인 랑이 된다.

랑 중의 우두머리인 원화 자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지던 중, 준정은 가야 왕족 출신인 김휘의 음모를 적발한 공을 인정받아 신라 최초의 원화가 된다. 뒤이어 같은 랑이었던 남모 공주도 천관의 난을 진압하고 두 번째 원화가 된다. 개인의 삶과 원화의 삶 가운데서 갈등하는 일이 많지만, 두 여인은 월궁을 공격하는 세력으로부터 법흥왕을 지키고 낭도들을 다스리며 하루하루를 지내며 살아가게 되는데….

 

저자 소개

 

김문주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여러 권의 장편 동화를 출간했다. 2016년 오랜 관심이 있었던 역사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源花)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게 되었다. 저서로 역사소설 『부여의자』, 장편 동화 『학폭위 열리는 날』, 『왕따 없는 교실』 등이 있다.
최근작 : <랑>,<부여의자>,<학폭위 열리는 날> … 총 12종

 

목차

 

 

김문주 지음 ㅣ 342쪽 ㅣ 16000원 ㅣ 2019년 1월 31일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왕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김문주 작가는『삼국유사』『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설 속에는 신라 시대, ‘화랑’을 이끌었던 두 원화의 삶과 사랑이 층층이 그려진다.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에 대한 김문주 작가의 흡인력 있는 전개는 다음 장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하고, 장면 마다 생생한 묘사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트렌디 역사 소설 <랑>에서, ‘재미있는’ 역사 소설을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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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한국 방한 일정 안내




지난해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으로, 다시금 마르크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본주의의 미래와 대안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마르크스의 사상과 생애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산지니는 마르크스의 생애 중 노년기에 주목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을 국내에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는 그간 마르크스 연구 진영 내에서조차 주목하지 않았던 생애 마지막 시기(1881-1883년)의 행적과 사유가 매우 상세히 분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가 노년기에 접어들어 지적 호기심이 줄어들었고, 연구를 그만두었다는 잘못된 해석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책을 쓴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 원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를 왕성하게 하고 있는 젋은 학자로 마르크스의 대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모든 저작뿐만이 아니라 각종 초고와 서신, 발췌문 등을 방대하게 수록하고 있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²)을 기초로 한 연구들로 잘 알려진 학자입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신세대 마르크스 연구자로, 마르크스의 미출간 원고, 발췌 노트, 편지 등 모든 저작을 담은 ‘MEGA10’에 근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마르크스 관련 논문 100편을 썼으며, 영국의 유명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루틀리지(Routledge)에서 책 『마르크스의 그룬트리세 150년 이후』와 『오늘날을 위한 마르크스』를 발간하였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그의 수많은 책과 논문들은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주의를 구시대 유물로 여기는 상황에서

마르크스의 생명력과 장래를 보여준다”


정성진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원장



무스토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3월 산지니가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의 저자인 마르셀로 교수를 초청했고 강연은 진주, 서울, 부산 세 곳에서 진행됩니다. 


진주는 마르크스 연구로 유명한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진행을 하고, 

부산은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함께 진행합니다. 

서울은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 곽노완 교수님이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1차 일정 알려드립니다. 구체적인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3월 13일 (수) 진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소 및 SSK연구팀

3월 14일 (목) 부산: 오후 3시, 동아대학교의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부산의 '산지니'

3월 18일 (월) 서울: 정치경제연구소 대안(곽노완 교수)



[책과 저자 관련 링크]


  • 2018.06.18 '혁명 투사' 이면에 숨은 따뜻한 통찰 
  • 2018.06.07 마르크스의 노년이 궁금하신가요?-『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책소개)
  • 2018.05.10 [마르크스 200주년 기념 인터뷰] 카를 마르크스를 읽자! by. 마르셀로 무스토
  • 2018.05.09 2018년 5월 산지니 소식 61호
  • 2018.05.02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출간 예정 
  • 2018.05.02 2018년 탄생 2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재조명되는 마르크스
  • 2018.04.24 축적되는 지식의 깊이, 교수신문이 기대하는 올해의 책




  •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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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동글동글봄

     

     

     

    ★홍콩산책(류영하 지음/산지니)=홍콩의 정체성을 연구해온 류영하 백석대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이다.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드러난다. 다양한 홍콩의 면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215쪽, 1만5000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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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탐방⑥ <취미는 독서> 해리단길 속의 작은 공간이 주는 따스함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민주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는 책방이 많지 않았어요. 제주도나 서울 여행을 다녀올 때면 매번 '우리 부산에도 책방이 생길 때가 됐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번 방학이 지나기 전에 얼른 이곳저곳 다녀볼 생각입니다! 벌써 설레네요 :)

     

    그중에서 어제는 해운대에 있는 '취미는 독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책방을 좋아하기도 하고, 모처럼 해가 쨍쨍할 때 회사가 아닌 밖에 나와 더 신이 났습니다.!!!!

    어제는 날씨도 좋아서 저희의 외출을 환영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작년 6월 말 오픈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방이라고 해요.

    책방은 세탁소 옆에 붙어있는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동네에 오래된 일부처럼 쏙 들어가 있었어요.

     

     

     

    이름이 참 예쁜 거 같아요. 취미는 독서라니. 아마 이곳 사장님을 비롯한 취미가 독서인 분들이 이곳에 많이 모이지 않을까 싶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귀여운 화분이 반겨줬어요. 작은 공간이라 음료와 우산 보관대를 만들어주신 센스 !

     


    예쁜 녹색 잎사귀 커튼 뒤에 사다리가 빼꼼 보이네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커튼을 열어보았습니다. ^^....

     

    짠!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기자기하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저기 보이는

    『어느날 문득 오키나와』는 책방 사장님의 책인데, 원래 북노마드 출판사 편집자님이셨다가 책도 내셨다고 해요. 브런치에 글도 연재하신다고 하니 또 다른 책도 기대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책장을 둘러보다가....!!!

    우리 산지니 출판사의 홍콩 산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었습니다. 괜히 제가 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 손에 들어가 잘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

     


    그 반대편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독립출판물뿐만 아니라

    일반 단행본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요런 귀여운 책도 발견해서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요즘 책은 디자인들이 다 너무 귀엽고 예쁘게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한 장씩 가져가라고 놔둬두신 책방 스티커인데

    요 스티커가 너무 귀여워서 안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ㅎㅎ...

     

    이진송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

    임진아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책방 벽에 붙어져 있는 글귀들인데요,

    접 손글씨로 적어 붙여놓아 더 정감 갔던 거 같아요.

     

     

    책방 문을 열고 나오면 작은 화단과 함께 벽면에 적혀진

    프란츠 카프카의 글귀.

     

    “Ein Buch muß die Axt sein fur das gefrorene Meer in uns.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

     

     

    회사로 돌아오려는 길에 고양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햇살이 좋아서 여러 마리가 식빵을 굽고 있었는데

    카메라를 가져가니 다 도망갔네요ㅠㅠㅠ

     

     

    어제 책방에서 편집자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 :)

    뜻밖의 선물이라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어요.

    잘 읽겠습니다!!

     

    책방 명함이자 스탬프 카드입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ㅠㅠ

     

    원고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도서 구매 시 5천 원 단위로 한 글자(한 칸)씩을 찍어준다고 해요. 저는 박연준 시인의 책을 읽어봐서 그런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요, 무슨 문장인지 아시겠나요~~?

     

     

     

    요즘 해운대 뒷길이 '해리단길'이라 불리며 엄청 핫해지고 있는데요, 그 카페와 밥집들 골목 사이에 있는 서점이었어요. 해리단길을 어제 처음 가 보는데 감각적인 가게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거리라 구경거리가 많은 듯해요.

     

    '취미는 독서'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다시 한번 놀러 올 때 꼭 다시 들려야 겠어요 ㅎㅎ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247671184

    Posted by 비회원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에서 정확히 100년이 된 해인데요.
    저도 최근 지인 덕분에 올해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라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도 아직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올해는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여러 호국 열사들과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한 번쯤 떠올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올해 보면 의미가 더 남다를 것 같은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박열>이 일본 개봉 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박열>에서 노끈으로 묶은 두툼한 원고지 뭉치 기억나시나요?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인데요.

    그 옥중수기가 바로 『는 나』로 부산의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번역하여 출판되었고,

    <박열>이 상영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아 이후 산지니에서도 개정판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하층민의 자녀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 호적에도 오르지 못해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자랐어요. 그러나 불우한 삶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뜻을 놓지 않았으며, 자기 뜻대로 ‘나는 나’로 살려고 했던 인물이에요.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이 일본에서 개봉한다.

    '박열'은 1923년 일본 도쿄, 조선인 6000명 학살 사실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담은 작품.

    최희서는 극 중 박열의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았다. 그는 조선의 독립에 맞서 투쟁하는 당차고 진취적인 가네코 후미코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충무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최희서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내공 있는 연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가네코 후미코의 환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모든 시상식의 신인상 싹쓸이는 물론,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와 제38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에서는 여우주연상까지 섭렵했다.

     

     

    '박열'의 후미코 역으로 그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3관왕'이라는 유례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열'의 일본 상영은 우리 역사에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던 대한민국의 뼈아픈 역사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제국주의 일본의 탄압에 반기를 들어 함께 투쟁했던 일본인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일본 대중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준익 감독의 철저한 고증을 거친 '박열'의 모든 등장인물은 실존했던 인물들의 실명을 사용했다. 그중 후세 타츠지와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투쟁했던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국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박열'은 일본에서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월 16일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동시 개봉한다. 최희서는 1월 중순~말 일본 현지에서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일본 개봉에 앞서 홍보에 전념을 다할 예정이다.

    현재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에 대한 일본 매체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무려 20여 개가 넘는 매체에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희서는 "들어오는 모든 매체 인터뷰를 소화하겠다"며 열정적으로 일본 홍보를 위한 준비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19년을 맞이해 '박열'의 일본 개봉이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한일관계에 어떤 순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일본 관객들의 반응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원문기사바로가기

     

     

     

    나는 나 - 10점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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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인문 여행

     <홍콩 산책> 

     

     

    당신이 몰랐던 홍콩을 걷다

        어느 홍콩학 교수의 유쾌하고 뾰족한 인문 산책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

        스무 가지 주제로 본 홍콩

     

    『홍콩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걷기」, 「타기」, 「먹기」, 「보기」, 「알기」-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 중국의 일국양제 아래
    혼란의 홍콩 사회를 들여다보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역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룬 전작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이번 책 홍콩 산책에서는 중국 의 ‘다시, 국민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도시 인문 여행을 떠나다

     

    먹거리, 볼거리로 만족하는 여행을 넘어 테마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알쓸신잡]을 비롯해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홍콩 산책』은 소비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홍콩을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로서 접근해 살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야경의 이면에 있는 정부의 고지가 정책을 지적하고, 때로는 차 한 잔에서 홍콩인의 심방(心房)을 엿본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홍콩 산책> 출간 기념

    저자와 함께하는 홍콩 북투어(Book Tour)

     

    산지니 출판사는 2019117일부터 120일까지 홍콩으로 북투어를 떠난다. ‘홍콩 야행(夜行)’이라는 이름의 이번 북투어는 이제껏 봤던 홍콩을 넘어, 빛과 자본으로 물든 화려함 속에서 자신의 진짜 빛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도시 홍콩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북투어는 홍콩역사박물관 투어와 홍콩학서점 서언서실에서의 저자와의 만남 등 책 속에서 본 홍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책속으로/밑줄긋기

     

     

     

    저자 소개

     

    류영하

     

    한국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동아시아학 통섭 포럼 설립자, 중국 남경사범대학 중한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이며 과거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터 방문학자를 지냈다. 

     

    저서로 香港弱化-以香港歷史博物館的敘事 為中心』,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이라는 문화공간』, 홍콩: 천 가지 표정의 도시』가 있으며, 역서로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다. 그 외 「방법으로서 ‘중국-홍콩체제’」를 비롯한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목차

     

    홍콩산책

     

    류영하 지음 ㅣ 224쪽 ㅣ 15000원 ㅣ 2019년 1월 15일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 산책』에서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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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하 지음ㅣ산지니 출판사ㅣ1만5000원ㅣ

     

    홍콩 전문가 류영하 교수가 30년간 홍콩을 연구하고 살고, 여행하며 쓴 글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깊은 내공이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에 빠져든다.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걷기」, 「타기」, 「먹기」, 「보기」, 「알기」-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 중국의 일국양제 아래 혼란의 홍콩 사회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 역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룬 전작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이번 책 ‘홍콩 산책’에서는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홍콩 산책’은 소비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홍콩을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로서 접근해 살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야경의 이면에 있는 정부의 고지가 정책을 지적하고, 때로는 차 한 잔에서 홍콩인의 심방(心房)을 엿본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즈니스]                                               기사원문 바로가기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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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목요일, 1월 10일에 9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볼리비아 우표』를 쓰신 강이라 작가님과 함께 했는데요,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공간이 꽉 찰 만큼 북적거렸습니다.

     

    김대성 문학평론가님과 함께했던

    그 만남을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김대성 문학 평론가(이하 김): 첫 책 볼리비아 우표를 내신 소회가 궁금합니다.

     

     

    강이라 작가(이하 강): 반갑습니다. 먼 길 와주신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드려요. 날도 춥고 제가 울산에서 산 사람이라 부산까지 와주세요하기가 너무 송구스러웠지만 일생에 한 번이고, 좋은 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 기억하고 싶어서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뜨겁게 반응해 주셔서 정말(눈물) 촌스럽게 울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살면서 두고두고 갚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와주셨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진솔하게 말씀드릴게요.

     

     

    첫 소설집입니다. 소설 좋아한다고 고2 때부터 써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이 길을 떠나지 못해서 결국은 이렇게 돌아와서 다시 쓰게 됐어요. 운이 좋아서 상도 두 번 정도 큰 거 받고, 끊기지 않게 쓴 덕분에 오늘날 좀 부족하지만 볼리비아 우표라는 소설집을 낼 수 있게 됐어요. 20대 때 제 소원이 '나중에 신춘문예가 되고, 책을 한 권 내면 그땐 죽어버려야지' 생각했어요. 이루어지지 못할 거로 생각했으니까 그런 막말을 하고 다녔겠죠. 그래서 어느 날 출판사에서 저에게 먼저 책을 보내 주셨는데, 그 책 포장을 감히 뜯어보지 못했어요. '혹시나 사진이 예쁘지 않지 않을까', '오타가 있진 않을까', '행갈이는 제대로 됐는지', '독자들이 읽으셨을 때 마음에 쏙 드실지'. 정말 여러 걱정이 많아서 주말 내내 저만 갖고 있다가, 월요일부터 가까운 지인들께 책으로 인사드렸어요.

     

     

    소설집 한 권이 저에게는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철도 좀 든 거 같고, 세상 어려운 것도 좀 알게 됐고. 그걸 글로 쓸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더 큰 경험도 됐어요. 앞으로 제가 더 소설을 쓸 텐데 그 글에 제 마음과 진실과 세상에 모든 아름다운 시선, 생각들을 골고루 나눠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산 작가가 해도 많이 오기가 어려운데, 멀리서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많은 분이 축하하고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 왔다는 자체가 작가님의 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거 같고, 따로 참석자들을 위해서 작은 선물 같은 것도 준비하신 것도 좋은 마음이 보입니다. 

     

    (작가님이 준비해 주신 정성이 가득한 선물)

     

    (작가님이 한분 한분씩 참석자분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 소설집은 잘 나왔죠? 표지도 예쁘고. 지인들이 받았을 때 소설집에 대한 물성적 반응 같은 것은 어땠나요?

     

    : 네 감사하게도 너무 잘 나왔습니다. 일단은 덕담을 해주세요. '애썼다', '고생했다', '볼게', '책 참 예쁘네', '많이 팔리기 바란다'. 그래서 제가 빈말로 대박 나면 소고기 사겠다고, (웃음) 많이 팔려서 우리 출판사도 살아야 하고, 저도 살아야 하고, 우리 한국 출판사, 출판업계가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 프로필에 보면 특이하게 온다 리쿠 전작 주의자라는 이야기를 굳이 밝혀 쓰고 계시는데, 왜 그런지 거기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해주세요.

     

    : 제가 나중에 소설집을 내면은 프로필에 소설 외에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고 결심한 게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온다 리쿠는 소설을 쓰시는 분이기 때문에 프로필에 올렸습니다.  책을 많이 쓰시고 내용이 보통 SF, 추리,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 정말 다양해요. 그런데 그 모든 분야를 해내고 계세요. 결론이 똑 부러지는 건 몇 권밖에 안 되고 끝이 보통 열린 결말이라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작가입니다. 그래서 제가 읽으라고 감히 추천 못 해요. 그래서 결말보다는 서사보다는,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분위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일독하기를 권해드려요.

     

    저는 제가 읽은 책을 다 모으고 있고 가끔 힘이 들 땐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좋아요. 이유 없이 그냥 좋아요온다 리쿠 책은 제가 읽으면 너무 행복하고, 책장에 꽂혀있는 것만 봐도 좋아요. 이분처럼 자기가 쓰는 분야, 소설 분야에서 지치지 않고 현역에서 오래가면서 독자와 함께 늙지 않고, 독자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제가 많이 멀었지만요. 그런 뜻에서 제가 좋아합니다.

     

     

    : 첫 번째 소설집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전적인 이야기나 고백적인 이야기가 있기 마련인데, 이 소설집은 그런 내용이 가늠이 잘 안 됐어요. 왜냐하면 소재나 주제가 너무 다양하고, 작가가 감정적으로 고취되고 고양될 만한 부분을 잘 멈춰서더라고요. 

    소설 작업하실 때 소재도 되게 다양하고, 또 소재가 단순히 소설 쓰기 위해서 불러들인 설정이 아니라 소재에 대해 이해가 바탕이 되어있고, 자료조사도 꽤 하시는 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 소설 작업할 때 영감을 받는 대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 책을(다방면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팟캐스트는 과학이나 시사 쪽을 듣고, 책도 요가학이라던가 요가 철학, 불교 철학 등에 관심이 많아요. 여러 가지에 호기심이 많다 보니까 깊진 않지만 주워듣는 게 상대적으로 많아요. 그런 거를 바로 쓰지는 못하고 계속 굴리고, 또 다른 소재가 생각나면 붙여보고, 아니면 좀 떼보고 하는 식으로 해요.

     

    그러면서 소설 쓰기보다는 쓰기 전에 뜸이 좀 많이 걸리는 편인데, 한 달, 두 달 정도 묵혔다가 시놉시스를 써요. 그렇게 해서 틀이 잡히면, 그것도 며칠 들여다봐요. 빨리 쓰려 애쓰지는 않고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쓰면서 고치는 스타일에요. 늘 걱정하는 게 '소설이 처음만 좋고 막판에 가서 너무 약해지지 않을까' 염려가 돼기도 해요. 주변에 책이나 뉴스나 사람 사는 거, 주워들은 이야기, 이런 것들이 한군데 모여서, 먼지가 모이면 덩어리가 되듯이 결국엔 하나의 소설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소설을 쓰는 이유가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그런 목적을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따라 작업하는 시간등이 달라질텐데, 나이가 조금씩 차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이 생기면 마냥 소설만 쓰고 있을 순 없잖아요.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니, 늘 쓰고 계시네요. 거의 늘 소설 생각하시고, 계속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제가 고치고 싶은데, 소설도 약간 강박이 있어서, 그 시간에 거기 앉아있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요. 아침저녁에는 요가 수업이 있으니까 오후에는 카페에 가서 쓰고, 주말에는 도서관이나 카페를 이용해요. 그렇게 습관이 되어있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요. 고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가서 놀더라도 거기 가서 앉아있어야지 하루를 날려버리지 않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게 즐거워서 하는 게 아니라 어떨 때는 강박으로 가는 게 느껴지기도 해요. 앞으로는 고치고 싶은데 써야 할 소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 소설가가 어떻게 작업하는가도 작가, 작품과 일치는 안 되겠지만 창작에 비밀이 있는 영역인 거 같기도 해요. 이 소설에는 타국에 대한 소재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이질적인 공간들을 아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여행이라는 것이 작가에게 중요한 소설적인 영감의 원천일까?

     

    : 방랑벽이 굉장히 심합니다. 역마살이죠. 여행을 너무 좋아해요.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떠나서 저를 조금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어떤 극한에 상황에 놓였을 때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저를 개괄적으로 볼 기회가 많아져서 여행을 좋아해요. 여기 있는 곳은 내 생활이고 현실인데, 외국이나 여행 갔을 때 그 도시는 왠지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상상의 여지를 확장해주는 곳인 거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기회가 된다면은 제 여행 다녀왔던 배경들을 모아서 지명소설집을 내는 게 제 작음 바람입니다. 그래서 좀 더 부지런히 다니려고 합니다.

     

    : 앞서 떠난다는 게 자기를 좀 객관화해보는 시간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여러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가 이 작품을 씀으로써 해방되려고 하구나', 이를테면 자기치유나 트라우마로부터 극복하기 위해서 이 작품을 써내고 있다고 느낌이 드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강이라 작가님의 『볼리비아 우표』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소설이 전반적으로 쓸쓸하고 고즈넉한데 이상하게 청량한 느낌을 저는 좀 받았어요. 그게 자기 고백으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하는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편으로서는 소설을 쓴다는 것 또한 자신을 객관화시켜보는 작업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는 늘 제가 소설 속에 감정이 과잉되어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20대 때 시나리오를 쓰던 버릇이 남아서 지금도 가끔 비약이 있어요. 제가 어느 순간 이걸 끊어버리거나, 문장은 잘 연결되는 거 같은데 제가 중간에 띄운다거나. 저도 막 놀라서 소설을 쓰면서 그거를 많이 고치려고 하는데 아직도 먼저 머릿속에 영상을 떠올린다던가, 계속 쪼개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행갈이 없이 계속 한 번 가보려고 애쓴 게 어둠에 묻힌 밤이라는 작품이고, 오히려 호불호는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좋든 나쁘든 반응은 제일 뜨거웠던 작품입니다.

     

    : 이 소설은 감정은 되게 섬세하고 찬찬하게 그려내고 있는 반면에 인물의 삶을 작가가 특별하게 개입해서 좌지우지하지 않는 게 좀 인상이었습니다.

     

    : 지금 제 인생도 흘러가는 대로 두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소설 속 주인공들을 좌지우지하겠습니까. 그냥 그분들이 가는 대로 지켜보고 주변의 풍경과 그 사람들의 마음을 제가 본만큼만 표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소설 속 인물들과 공통점이 있다면, 상처가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그 상처가 강한지 약한지의 문제보다는 제가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인 거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좀 트라우마도 있는 거 같고 상처도 가진 거 같아요. 내색을 잘 안 하는 성격이라 그런 게 내적으로 얹혀 있다가 그게 소설 쓸 때마다 하나씩 내놓는 거 같아요. 그게 아마 선생님 말씀대로 자기치유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요가와 더불어 소설은 자기치유의 한 방법입니다.

     

    :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른 자리를 찾아가는게 회복인거 같아요.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회복은 자기 상처를 계속해서 대면해야 하기 때문에 덧날 수 있어 위험하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자기치유가 회복하는 과정에 맞닿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가라는 게 소설과 연결 지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소설하고 요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끝이 없어요. 완성이 없습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의 일치입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야지 몸에서 유연함이 생기고, 몸이 부드러워야지 마음과 정신이 맑아져요. 요가에서는 아사나’. 동작보다는 마음 수련을 더 높게, 크게 멀리 봅니다. 요가는 운동이 아니에요. 소설하고 똑같습니다. 수련이에요. 그 끝이 어딘지 모르고 달려가야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느끼는 희열은 매번 산 하나 올랐다가 내려오는 그 과정하고 똑같습니다.

     

    소설을 쓰면서 또 요가를 하면서 그런 공통점을 많이 발견한 거 같습니다. 나중에 요가인 으로 성숙해서 소설에도 그런 좋은 에너지를 담아, 제 부족한 소설 받으시는 분들이 위로를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설가가 이렇게 썼구나', '나도 이렇게 힘들 때가 있었는데', '다들 비슷하게 살고 있어. 참 다행이야'. 그런 식으로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요가도 계속합니다. 또 제 개인적으로 좋은 인간, 훌륭한 사람이 되는-명예나 학벌이 아닌 좀 더 나은 사람, 된 사람이 되는- 의미에서 하고 있습니다.

     

     

    : 말씀하셨던 요가의 의미, 가치가 전면으로 드러나는 소설도 읽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몸에 힘을 빼라고들 하는데 힘을 빼는 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몸을 쓰는 일들이 '몸에 힘을 빼고 어떻게 잘하는가'를 배우기에, 어떤 분야에서든 쟁점인 것 같아요. 또 너무 힘 빼면 느슨한 글이 되어버리고, 너무 힘을 주어 버리면 경직된 메시지가 강한 게 되버리니 이 경지는 끝이 없는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소설도 기본적인 토대가 잘 잡혀야지 완성이 되는 것처럼 요가가 그래요. 항상 바닥에 닿는 내 손, 내 발, 내 눈, 내 이마, 토대가 바닥을 안정적으로 지탱하지 않으면 동작이 완성될 수 없어요. 소설도 똑같은 거 같습니다. 내 바탕에 이 지면에 붙이고 있는 신체 일부분이 안정되지 않으면 그 위에서 그것들을 믿고 서 있는 모든 것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죠. 그런 에너지들을 잘 활용하려면 소설도 요가처럼 토대를 잘 마련해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아직도 저는 흔들리고 있지만요.

     

    : 소설 「명상의 시간에서는 라파엘과 라파엘라라는 이란성 쌍둥이가 나오고, 「ch41에 는 두 명의 엄마가 나오고(엄마와 음마), 볼리비아 우표에는 수현과 지현이, 「스위치에는 크로스 드레서, 그리고 「오키나와 데이트에는 오키나와라는 섬과 제주도라는 역사적인 아픔을 짊어지고 있는 두 개의 섬이 교차하고 있는 점이 있어서 모든 소설이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어긋나 있지만 계속 서로를 들여다봐야 하는 관계성 들이 소설에 흐르고 있는 거 같은데 그 부분이 제일 흥미롭고 관심이 갔습니다.

     

    : 근데 저는 문학평론가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게 너무 흥미롭고, 제 소설에 대해 이렇게 1:1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저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지금 들어보니까 그렇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시가 두 편 인용된 거로 알고 있는데 상투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시적인 문장이 많고 정서적으로 집중해서 말 하나하나를 선별하고 벼리는 문장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보니 시심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시적인 것들이 소설에 주는 영향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 궁금합니다.

     

    : , 저는 시를 너무 사랑합니다. 시가 함축되어있던 의미, 생에 대한 반주하는 시선들의 시선도 너무 좋아요. 오늘 아침에도 이게 평생에 한 번,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오기 전에 마음을 다스려야겠다 하면서 읽은 시가 백석의 시입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시인데, 높고 외롭고 쓸쓸하다’처럼 그런 시적인 표현을 굉장히 좋아해서 백석의 마음으로 항상 오래도록 소설도 시적인 느낌이 들고 쓰고자해요. 근데 저는 시와 소설이 분리될 필요 없고, 소설도 시처럼 쓸 수 있다 생각합니다. 볼리비아처럼 읽을 때 독자 입안에서 굴러다닐 수 있는 문장, 내 입안에서, 내 혀끝에서 살아나는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는 리듬감을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시를 인용하여 소설 읽는 분에게 이런 시도 있구나.‘ ‘이 소설하고 비슷한 이런 시가 있네. 이 시 한번 찾아 읽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아주 소소한 영향력, 전파가 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 보통 시적이라고 하면 감성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문장이 섬세하면서 정교해요. 문장들이 단단한 부분들이 있어서 감성적인 부분만 가지고 온 게 아니고 언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과정들이 밑받침된게 아닌가 싶어요. 시는 조사 하나에도 감정을 싣는 매체이기 때문에 그걸 천천히 읽다 보면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훨씬 풍부해지거든요.

     

    그리고 김대성 문학평론가님께서 인용된 시 한 단락 낭독해주셨습니다.

     

    나는 예배당에 맨 뒤쪽에 앉아 오르간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음은 단순하고 느렸다. 하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포개진 음들이 페이스트리 반죽처럼 층을 이루며 서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첫 음이 사라질 때쯤 다른 음이 겹치며 소리는 더욱 깊어졌다. 마치 오래된 우물 안으로 허리를 반쯤 접어 넣고 받침에 이응이 들어간 말들, 이를테면 멍멍, 붕붕 같은 단어들을 외치면 금세 듣기 좋게부풀어 올라오던 소리와 닮아있었다.

    p.67_「명상의 시간중에서

     

     

     

    독자 질문

     

     

    독자1: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와 자기 소설이 매치가 잘 된 거 같나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 맨 처음 드셨나요?

     

    : 저는 볼리비아 우표 쓸 때부터 책을 내면 항상 이 제목으로 갈 거라고 결심했었어요. 때문에 표지도 볼리비아 우유니 사진을 편집자님께 보내드렸고, 그중에 하나 골라서 예쁘게 만들어진 거 같아요. 블루톤을 좋아하고 먼 배경이 되는 풍경을 좋아합니다. 표지는 만족합니다.

     

    '내가 감히 이 소설을 이렇게 한 권으로 묶을 자격이 있었을까'. '이 소설을 이 소설집안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무르익은 작품이었을까', '괜히 내 이 부족한 소설로 인해서 귀한 시간 내서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하나라도 건네주지 못한다면 어쩔까'. 이런 고민이 되게 많이 들었어요. 책을 바라보며 이 작품이 나에게 결국 어떻게 남을 것인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가 닿을 것인지. 그들에게 위로가 될지 또 다른 상처가 될지 무의미가 될지 그런 걱정이 태산이었죠.

     

    독자2: 앞으로 나올 소설은 어떤 소설이고,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인식되고 싶으신가요?

     

    -강: 이제 8편을 쓰고 나니까 다른 작품들도 막 쓰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단편소설은 2개 정도 쓰는 중이고 올해에는 장편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소재를 가지고 시대성이 있는 작품이라서 요새는 도서관에서 그 시대적인 배경 찾느라고 책만 읽고 있는 거 같아요. 근대를 배경으로 하고 그게 일제강점기도 걸쳐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조망도 잘해야 할 거 같고, 감히 함부로 덤벼서는 중간에 엎어지겠더라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좀 익히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독자3: 요즘 책도 넘쳐나고, 작가도 넘쳐나는 세상인데, 강이라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는 수많은 작가와 비교해서 이 분야에서 나만이 가지는 차별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큰 문학상을 받고 싶은지, 아니면 하루키처럼 큰 문학상은 못 받아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강: 선생님 말씀 맞습니다. 저 여성이고 작가예요. 앞으로 잘 나가려고 또 꾸준히 살아남으려면 차별성을 반드시 줘야 하는 지점이 있어요. '이제는 새로운 지점을 찾아야겠다' 결심을 하고 문제점도 제가 파악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출산도 하지 않았어요그래서 제가 가진 현실, 미혼이고, 또 요가를 하는 것을 접목해서 요즘은 비혼도 많기 때문에 같은 또래, 같은 상황에 부닥친 여자들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소설로서 이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라는 식으로 접근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처한 상황을 잘 이용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여기 있는데 큰 문학상을 바라면 되겠습니까. 굳이 말한다면 상보다는 많은 독자를 가진 작가가 되고 싶어요. 만난다면 저의 작품을 아는 척해주는, 강이라를 아는 척하는 게 아니라 그 작가를 기억하고, 기억한다는 건 그만큼 소설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소설로서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신다면 그게 더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음 소설 나올 때까지 강이라라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를 작품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길게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 제가 이제 책 한 권을 냈고, 어쨌든지 간에 어디 가서 소설 쓰는 사람이라고 말하게 됐고, 그렇다면 이 말에 무게를 감당하게 될 거 같습니다. 저 사람 소설 쓰지’, ‘지금도 쓰고 있구나’‘내일도 쓰겠구나.’ 하는 항상 소설 쓰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볼리비아 우표 - 10점
    강이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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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Y편집자입니다. 


    오늘 새벽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고향 가는 티켓도 발권하고 룰루랄라

    어제 오픈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텀블벅도 달성했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텀블벅을 14일인 어제 시작했고 

    목표액을 백만 원으로 잡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루 만에 목표액이 달성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뜨거운 관심에 보답드리기 위해 

    책 출간에 더욱더 힘을 내겠습니다.


    아직 펀딩일자가 한 달 남았으니 널리 많이 알려주세요.


    [텀블벅 바로가기 https://tumblbug.com/activist]


    *표지는 시안입니다. 더 좋은 디자인으로 독자분들에게 찾아가겠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발굴

    국내 최초로 서영해의 삶을 다룬 책 전격 출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방송 확정!

    ∴ 도서 소개

    독립운동에는 무장투쟁만 있지 않다. 
    언론가, 문필가, 외교관 그리고 독립운동가 서영해!

    파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임시정부와 유일하게 연락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했던 큰 거목이었지만 최근에까지 우리에게는 잊혔던 이름!

    긴밀하고 촘촘했던 서영해의 외교활동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 특파위원으로 고려통신사 설립
    한국인으로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
    한때는 이승만과 친하였고 김구와도 긴밀하게 연락했던 서영해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나 17세의 나이로 3·1 독립운동에 참가하였고,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막내로 활동하다가 
    1920년 12월 프랑스로 단신 유학하였다. 

    임시정부 외무부 지시로 사무실을 얻어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하였다. 통신사를 통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알리고 전 유럽에 알리고 
    한국에 대한 참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다.

    단순히 기사만 쓴 것이 아니라,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으로서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체를 담당하며 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이라는 장편 소설과 『거울, 불행의 원인』이라는 이름의 한국 전래민담, 「구두장 수의 딸」과 같은 단편소설 등도 집필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유럽에 알리려고 노력하였다.

    1932년 상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이후 상해에 살고 있던 
    도산 안창호가 일경에 체포되자 유럽에서 맹렬한 석방 교섭을 한 것은
    서영해의 큰 외교적 성과였다

    프랑스 정부와 여론을 움직여 일본정부에 압박을 가하게 하고 국제여론을 조성하였다. 비록 안창호 선생이 석방되지는 못했지만 ‘서영해’라는 이름 석 자와 그가 운영하는 고려통신사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안타깝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서영해

    서영해는 오랜 기간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국내 활동기록이 적다. 또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시피 그는 해방 후 정치적으로 승자였던 이승만 박사를 따르지 않고 김구 선생을 추종하였다. 

    서영해가 우리에게 남긴 삶과 사상

    서영해는 한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였고, 개인적으로는 단란한 가족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불운한 사람이었다. 

    프랑스에는 교민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동포사회로부터 재정적 후원도 기대할 수 없었고, 상해의 임시정부로부터 독립운동 자금을 받았다는 기록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영해 혼자서 독자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고군분투하였다.


    **이번 책 출간으로, 서영해의 조국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신념을 기리는 건 물론, 서영해 이외에 잊힌 많은 독립운동가가 발굴되고 조명되어 그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함께 화합하기를 바랍니다**

    ∴ 책 본문 소개



    ∴ 도서 사양

    판형: 152mm*225mm
    쪽수: 약 324쪽
    정가: 16,000원
    표지: 몽블랑, 210g, 4도 인쇄 
    본문: 미색모조, 100g, 2도 인

    ∴ 본문 미리보기

    모든 사람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이다. 평범하게 살았던 것 같아도 그 삶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한 드라마의 소재가 될 만한 내용들도 가득 차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서영해의 삶은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압권일 것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그리고 정부수립시기까지 세계사와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이 서영해만큼 그대로 투영된 삶도 많지 않다.

    (…) 서영해의 활동범위는 파리에 한정되지 않고 벨기에, 제네바, 스페인 등 유럽전역과 때로는 중동의 이집트,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까지 광범위하였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서 ‘파리의 독립운동가’라기보다는 ‘유럽의 독립운동가’라고 불러야 옳을 것이다. _들어가는 말 중

    고려통신사는 임정의 외무부가 대유럽 외교를 위해 서영해를 통해 1929년 파리에 설립한 통신사이자 외교기관이었다. 고려통신사 설립 이전에는 황기환을 중심으로 한 파리위원부가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문제를 호소하고 독립을 청원할 목적으로 1919년 4월 설치되어 활동하였다. 파리위원부는 1921년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외교 및 선전활동을 전개하여 유럽에서 임정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_고려통신사 설립 중

    서영해가 1929년 파리에서 발간한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Autour d’une vie  coréenne)』은 그가 고려통신사를 설립한 이후 첫 번째 시작한 일이었다. 부제로 한문과 한글로 ‘한국역사소설’로 표시되어 있는 이 책은 순수 문학소설이 아니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었다._한국인이 쓴 최초의 불어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Autour d’une vie  coréenne)』

    ∴ 작가 소개 

    정상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가 있다.

    ∴ 굿즈 상세 소개 [미니 편지지]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세요”

    파리에서 홀로 독립운동을 하던 서영해는 임시정부에게, 백범 김구에게,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들에게 자주 국제정세와 조선독립 운동의 염원을 담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가 유일한 소통의 매체이자 독립을 활동을 알리는 끈이었습니다. 서영해가 간절한 마음으로 조선독립운동의 염원을 담은 편지를 썼듯이, 평소 미루어 두었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해보세요.

    -매직칼라 색편지지 6매, 110*160mm
    -크라프트 봉투 2매, 115*165mm
    -실버 스티커 2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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