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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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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일정 ★

 

공항 > 이층버스 (40분)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5분) > 청킹맨션 > 지하철 (10분) > 퍼시픽플레이스 > 도보 (10분)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 도보 (15분) > 센트럴역 > 도보 (10분) > 피크트램 정류장 > 피크트램 > 더피크 > 더피크룩아웃 > 피크트램 > 피크트램 정류장 > 지하철 (10분) > 침사추이(숙소)

 

 

첫째 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대구공항으로 갔어요.

옷깃을 여미며 출발한 대구공항에서 4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홍콩공항은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공기가 느껴졌구요.  북투어단도 하나둘 겉옷을 벗어 던지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공항 셔틀 정류장에서 돼지가 반겨줬어요:)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의 만능 카드라고도 불리죠?
입국장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여행자센터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문어) 카드’로 불리는 그것은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직후인 1997년 9월에 도입된 공공교통 선불카드다. 지금은 한국에서나 중국에서 각종 지불 방법이 많이 등장했지만, 20년 전에 이런 카드의 도입은 획기적이었다. 버스, 전차,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식당, 상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할인도 되니 홍콩에서 거주 또는 여행할 때의 필수품이다. 포인트 적립도 되고 지정 루트를 이용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3천 홍콩달러(5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 는 그 편리성 덕분에 신용카드의 영역까지 잠식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_ 「도깨비 방망이, 옥토퍼스 카드」 중에서

 

 

 

홍콩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가장 빠르게 가는 법은 공항철도를 타는 것이지만, 차가 많이 없는 시간에는 버스를 타시는 걸 추천해요.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타볼 기회가 적은 이층버스를 탈 수도 있으니까요.

 

이층버스에서 본 홍콩의 풍경

 

이층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침사추이의 Holiday in Golden Mile이었는데요. 청킹맨션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로, 침사추이와 주변 관광지를 다니기 아주 좋은 곳이었어요.
조식도 맛있었답니다! 짐을 풀고 바로 옆에 있는 청킹맨션으로 향했습니다.

 

청킹맨션의 뒷골목

 

>> 청킹맨션

 

번화한 침사추이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빈민굴인 동시에, 매일 밤 120개 국 이상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모여들어서 작은 ‘UN’이라 불린다. 그래서 ‘홍콩특별행정구’ 중의 ‘특별행정구’라고 한다. 청킹맨션 안에서 매일 4,000명이 숙박한다고 하니,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 아닐까?
또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에 의해서 다시 의미가 부여된 곳이다. 일찍이 미국의 타임지에 의해 ‘세계화의 가장 좋은 예’로 선정된 빌딩이다. 그래서 요즘의 ‘청킹맨션학'이라는 학문이 성립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청킹맨션’ 연구에 매달린 고든 매튜 교수는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을 상인, 업주와 직원, 파트타임 노동자, 피난민, 가정부, 성 노동자, 약물중독자, 관광객 등으로 분류했다. 다양한 인종들이 더불어 조화롭게 산다는 점으로 볼 때 세계화의 좋은 모델이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청킹맨션 안에 있는 인도 카레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어요. 친절한 인도 종업원분이 계시고, 탄두리 치킨에 각종 카레까지! 마음껏 세계공화국 청킹맨션과 인도를 느낀 시간이었답니다.

 

델리클럽

 

세계화의 길목에 홍콩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 사람들을 포용하는 ‘청킹맨션’은 그 상징으로 충분하다. ‘청킹맨션’ C동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 카레집 ‘델리 클럽The Delhi Club’에서 치킨이나 양고기 카레를 먹으면서 ‘세계공화국’을 한번 생각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식당에서 소고기 카레 주문했다가 혼났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지하철을 타고 홍콩섬으로 향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설명하자면 홍콩은 크게 두 지역,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눌 수 있어요. 그중 홍콩섬은 정부에 의한 집중 개발이 이루어져서 휘양찬란한 건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홍콩 지도

 

홍콩섬에 도착해서 퍼시픽플레이스를 둘러봤어요.

퍼시픽플레이스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로 3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해요.
그당시에 서양인들이 와서 왜 우리 서양에는 이런 쇼핑 공간이 없냐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느 쇼핑몰 못지않게 세련된 모습이더라구요.

 

퍼시픽 플레이스 내부

 

>> 퍼시픽플레이스

 

조금 더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애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를 추천한다. 각종 사무실, 4개의 고급 호텔, 복합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오픈된 그곳에서의 쇼핑은 마치 아름다운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벌써 30년 전에 이런 쇼핑센터를 지을 수 있었다는 점이 세계 쇼핑문화를 주도한다는 홍콩의 저력이 아닐까?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쾌적한 쇼핑센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홍콩의 ‘퍼시픽 플레이스’는 쇼핑센터의 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한 공간 배치와 편안한 동선은 홍콩이 왜 쇼핑의 천국인지 알게 해준다.

 

_ 「아름다운 쇼핑의 본보기, 퍼시픽 플레이스」 중에서

 

쇼핑몰 구경을 마치고서 홍콩공원으로 갔어요.
홍콩공원에서는 "와 여기 너무 좋다~"를 연신 외쳤는데요, <홍콩 산책>에서 왜 작가님이 홍콩의 공원은 한국의 그것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복잡하고 빽빽이 들어선 건물 사이를 걷다가 공원에 가니 정말 해방감이 느껴졌답니다.

 

홍콩공원 산책

 

>> 홍콩공원

 

또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아파트의 밀집 정도와 높이이다. 이런 정도의 거리인데 어떻게 건축허가가 나올까 할 정도로 아파트와 아파트가 가깝다. 이쪽 아파트에서 저쪽 아파트의 거실 텔레비전 화면을 볼 수 있을 정도이고,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 냄새가 우리 아파트로 넘어올 만큼 가깝다. 그런 거리에 40~50층 되는 높이의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숨이 막히고 도무지 불안하고 불편해서 매일매일이 악몽 같았다. 그래서 가급적 밖에 있다가 밤에만 들어가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한국의 공원과 홍콩의 그것은 가치가 다르다. 홍콩 사람들은 그렇게 집에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계속 걸어 다니기도 곤란할 때 공원으로 간다. 답답한 마음을 잠시라도 풀어준다는 점에서 홍콩 공원의 가치는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홍콩의 공원은 매우 넓다. 공원을 중시하는 영국적 전통이며, 식민지 영국이 남긴 장점이라고 칭송되기도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홍콩 공원에는 ‘홍콩다구박물관’이 있었는데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료로 홍콩 다구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알찬 박물관이었어요. 심지어 입장료도 받지 않는 무료 공간이랍니다. 저도 아기자기한 그 모습에 반해 꽤 꼼꼼히 박물관을 둘러보았답니다.

 

 

홍콩다구박물관

 

>> 홍콩다구박물관

 

또한 홍콩공원 내의 ‘홍콩다구박물관(香港茶具博物館)’은 건물이라는 하드웨어나 그 안의 매점에서 파는 다구 등의 소프트웨어 모두가 볼 만하다. 차와 다구를 파는 매점은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장소다. 건물은 식민지 시대 영국군 사령관의 저택인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은 특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다구박물관을 다 보고 나서는 주변을 산책했는데요, 널찍한 홍콩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뺵빽히 서있는 고층 빌딩들을 보고 ‘우와!’하고 감탄을 했답니다.

이 지역은 '애드미럴티' 지역으로 우리가 홍콩하면 생각나는 그 고층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책에 언급된 ‘홍콩상하이은행’이 어찌나 멋있던지요.
세계 건축의 중심지라 불리는 홍콩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홍콩 애드미럴티 지역

- 두 번째 사진이 홍콩상하이은행 본점

 

>> 홍콩상하이은행 본점(滙豐總行大廈)

 

세계적인 건축가인 ‘노먼 포스(Norman Foster)’의 작품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비용이 투입된 곳으로 유명하다. 46층짜리 철강 구조의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86년에 완공된 건물로, 세계 최초로 1층을 앞뒤 뻥뚫리게 설계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인데,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보고 있으면 내 호주머니에 넣고 싶어진다.
이 건물 앞에 사자 동상 한 쌍이 있는데 자세하게 보면 총알 자국이 보인다. 1938년 일본군과 영국군의 접전 흔적이다. 그로부터 홍콩은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_「홍콩 건축역사의 자랑,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중에서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콩 산책 1일차 ② - 피크트램, 피크트램 빨리 타는 법, Klook(클룩), 피크트램 패스트티켓, 더 피크 룩아웃, 빅토리아 피크, 피크 맛집, 홍콩 야경'으로 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임시정부 대표 외교독립론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은

 

[3.1정신 잇는 사람들]①<下>이승만과 외교독립론 양축
임시정부 프랑스 유학생…졸업후 외교·기자·작가 등 활약
전쟁 소용돌이에 두 차례 결혼도 잇달아 불행한 결말로
1956년까지 中서 교사…중국 실종, 월북 사망 등 說 분분

 

서영해 선생 (사진=부산박물관 제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파리의 독립운동가`라고 불렸던 서영해 선생은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무장투쟁론과 양대 축을 이뤘던 외교독립론을 대표한 인물이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을 무대로 활약하면서 임시정부의 외교 및 선전활동에 주력했다.

 

본명이 서희수였던 그는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7세에 불과했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수배되는 처지가 되자 아예 상하이 임시정부로 건너갔다. 이 때 이름을 영해로 바꿨다. `임시정부의 막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당시 임시정부 어른들이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했음에도 심부름을 하며 독립운동을 배웠다. 마침 임시정부에서 당시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연맹 본부가 있던 파리를 외교독립 거점을 삼으면서 프랑스어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에게 프랑스 유학을 권유했다.

 

1920년 12월31일 프랑스를 단 한마디도 못했던 서영해는 혈혈단신 파리로 건너갔는데, 훗날 그는 “내 이름처럼 태산을 끼고 북해를 넘는 기개로 구체적 계획은 없었지만 흉중은 세계정복이라는 포부로 가득찼다”며 그 시절을 회고했다. 리세(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교육과정)에 입학, 12년 과정을 6년만에 마친 그는 부족한 체제비로 인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1929년 파리신문학교(에꼴 드 주르날리즘)를 졸업했다.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게 된 서영해는 졸업하던 해 파리에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하고 기자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나섰다. 1934년 주불외무행서 외무위원, 1936년 외무부 주법특파위원, 1940년 파리통신원에 임명됐던 서영해는 국제연맹에 일제의 한국 침략 부당성을 알리는 외교전을 펴는 한편 한국의 실상을 유럽에 알리는 작업을 했다. 임시정부와 유학생, 교민들과의 연락책, 독립운동 자금 모집책까지 맡았다.

 

1929년 쓴 자서전 격인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을 출간해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어 소설로, 단군신화부터 `3·1독립선언서`까지 한국 역사를 꼼꼼이 수록해 한국을 유럽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했다. 또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가 1945년 임시정부를 사실상의 정부로 인정하면서 그 해 주파리특파원 주법대표를 역임했고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과 최초의 주불(駐佛)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임시정부 외교에서 `미국에는 이승만,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였다. 특히 서영해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직전 김구의 대일선전포고서를 파리에 있는 일본대사에게 통고하기도 했다

 

서영해와 오스트리아 출신 여성 예술가 엘리자와 1937년 파리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1939년 아들까지 낳았다. 그러나 히틀러에 의해 1938년 오스트리아가 합병되자 임신한 엘리자는 고향 빈으로 돌아갔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둘은 재결합하지 못했다. 1946년 26년 만에 귀국한 서영해는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국내 정치상황을 살폈다. 서영해는 정치적으로 이승만보다 김구쪽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서영해는 1948년 스무살 연하인 경남여중 교사 황순조와 재혼했다. 이승만의 정치노선과 친일파가 득세하는 세태에 실망한 그는 다른 세 부부와 함께 외국에서 살 계획을 세웠다. 1948년 10월 서영해 부부는 상하이행 배에 올랐고 이후 프랑스로 갈 준비를 했지만 부인의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1949년 10월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면서 아내는 한국으로 귀국한 반면 중국 국적인 서영해는 귀국하지 못해 부인과 영원히 이별하고 만다.

 

이후 서영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중국에서 죽었다거나, 프랑스로 갔다거나 월북했다는 얘기까지 설이 분분했다. 부산지방보훈청이 발간한 <부산독립운동사>에는 `중국에서 행방불명`으로 기록돼 있다. 반면 1956년까지 상하이 조선인민인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서영해의 사진이 남아있고 당시 이 학교 교장이던 선우혁이 북한으로 건너간 만큼 그와 함께 북으로 갔다는 추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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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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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달 3.1 운동 100주년…텀블벅, 소장가치 높인 창작물 펀딩 대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3.1 운동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각광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텀블벅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텀블벅에서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진행돼 총 5000여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대한 여권 케이스: 잊혀진 독립운동가 김문로 선생 알리기' 프로젝트의 경우 후원자 약 2500명의 후원으로 목표액의 2만% 이상 달성했다.

 

올해도 총 10개의 프로젝트가 개설, 약 1100명의 후원을 이끌어 냈다. '한인애국단 제 1호 단원 이봉창' 프로젝트는 이봉창 의사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온 피규어 제작 프로젝트로, 28일 마감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펼쳐진 '안중근 의사 피규어 프로젝트'에 이은 5번째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이봉창 의사 등 총 4명의 독립운동가가 피규어로 재탄생됐다.

 

또한 파리의 독립 운동가 서영해를 발굴, 국내 최초로 서영해의 삶을 다룬 책 '파리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서영해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 특파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고려 통신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알리는데 주력했던 그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크라우드펀딩이 독립 운동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 김우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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