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개의 질문에 담아내보는

자서전 완성하기

 

엔딩노트/이기숙 지음/산지니/240쪽/1만 8000원

 

“우리가 절망하고 힘든 것은 우리가 겪고있는 어려움이나 고통 때문이 아니라 나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의 궤적을 훑어보면 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말을 떠올려보면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인생노트 한권이 나왔다.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권의 책으로 남길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엔딩노트’다. 산지니가 출판하고 이기숙 저자가 직접 펴낸 이 ‘엔딩노트’는 250개의 질문으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자서전이다.

저자 이기숙은 “인생을 다 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아있는 세월이 그리 길지도 않은 중,노년의 시기에 내인생,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 생각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자각이 들어 인생을 정리해보면 좀 더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앞서 부산 서면에 ‘한국다잉매터스’를 개소하여 약 3년간 중, 노년기 발달과정에 있는 분들과 ‘나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학습을 모임을 갖는 등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의 하나로 ‘웰다잉’ 특강을 펼치는 등 신문지상 연재를 통해 인생정리 강연에 주력해왔다.

이번에 펴낸 ‘엔딩노트’는 이같은 주제로 다년간 많은 전문가 및 강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다듬은 인생정리노트다. 총 250개 질문에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글을 적다보면 누구나 한편의 알찬 자서전을 정리할 수 있게되는 생각노트다.

어느 날 한순간에 마라톤하듯 숨가쁘게 인생을 정리하는 노트가 아니라 틈날때마다 차근차근 인생을 돌아보며 질문에 성실히 답하다 보면 어느덧 한 권의 자서전이 완성되는 그런 구조다.

경험해보지 못한 버킷리스트들을 정리하며 실천해보기, 부모님께 편지 써 보기나 감사편지 적기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일기 써 보기, 산책하기, 어린 아이들과 지내기좋은 사람들과 식사하기, 서랍과 옷장 정리하기, 사진정리하기, 재래시장 나가보기, 상상 여행하기 등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삶의 코치도 담겨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들을 하며 그 순간을 머물렀는지, 지금의 나를 조명하고 남은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있다.

이 책을 펼친 오늘부터 하루하루를 알뜰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엮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숨어있던 각자의 삶의 의미들을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여성신문 [2019523일 제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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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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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숙의 행복아카데미 <24>

-웰빙과 웰다잉(well being & well dying)

 

어느 날, ‘내가 늙었구나 ‘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그걸 나이 50에 느끼는 분도 있고, 70에 느끼는 분도 있다고들 합니다. 사는 게 마냥 바쁘고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뒤로 슬그머니 밀리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고, 인생이 앞으로 틔어있다기 보다는 뒤돌아봐 지면서 내 앞의 시간들이 마치 좁은 골목을 돌면 뭐가 있는 가하고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다 살은 것도 아니고, 남아있는 세월이 그다지 길다고 여겨지지도 않는, 중노년의 이쯤에서 내인생,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 뭔가 생각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퇴직 후, 부산(釜山)의 교통 중심인 서면에 ‘한국다잉매터스(KoreanDying Matters)’를 개소하고 3년 정도 중노년기 발달과정에 있는 분들과 ‘나의 삶과 죽음’이란 주제로 많은 학습모임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 주제를 변용하여 숱한 제목의 강의들을 나가곤 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활동지를 만들어 강의와 모임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참여하신 분들로부터 많은 피이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학습자나 강사들이 좀 더 많은 분량들을 소화해 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그 활동지들을 모아 새로이 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좀 더 세밀히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드려다 보고, 남은 미래도 잘 계획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로 책이 기획 되었습니다 -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역사) 적어보기, 나의 과거를 지나 현재 성찰하기와 미래 계획하기 등이 그책에 포함되고자 했습니다. 질문에 답해 봄으로써 한 사람의 ‘자서전(自敍傳, Autobiography)’ 만들기가 시작되고 드디어 완성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엔딩노트-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산지니)’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자주 펼치면서, 자신의 생각, 느낌들을 적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가급적 조용한 시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시간을 톺아보며, 지금의 자신을 성찰하며, 이제부터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 - 그동안 잊고 살았기 때문에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책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먼 기억 속의 일들이 실타래처럼 삐쳐 나오면서 드디어 무언가 하나가 생각나서 한 칸을 채우면,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의 지난 삶들이 기억나며, 드디어 여백이 자신의 글로 다 채워질 것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펴서, 적고 또 적고 해 보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정연히 알 수 있고, 그 긴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지금의 나’는 얼마나 칭찬 받을만한 인간인 가가 알아질것입니다.

두려워 마시고, 이 책을 통해 ‘숨어 있던 당신 삶의 의미들’을 찾아 내길 바랍니다. 당신의 ‘작은 자서전 쓰기’에 열심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자서전’은 어느 새 나이가 들어, 슬슬 내 삶을 정리하고 싶은 시기에 작성되기 때문에 가끔 내 인생의 마지막 내책 일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엔딩노트(Ending Note)’라 불리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도 한편으로는 나의 ‘엔딩노트’이기도 합니다. 페이지 마다 답해야 하는 많은 물음들이 있습니다만, 그 물음 어디에도 정답이란 없습니다. 그 질문들을 읽고 떠오른 자신의 생각이 ‘바로 정답’입니다. 적은 뒤 다시 적고 싶다면 되돌아가 고쳐도 됩니다.

여백이 있는 한 답들은 수정되고 또 수정되어도 됩니다. 오히려 수정될 수록 더욱 명확히 스스로가 이해될 것입니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있으면 뛰어 넘어도 됩니다. (혹시 적기가 힘든다면, 질문들에 입술로, 눈으로 답하셔도 됩니다. 이 질문들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은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당신의머리 속에는 많은 생각, 감정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당신과 당신이 살아 온 그 시간들 속에 들어 있던 생각, 감정들을 찾아 내는 것이 두번째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보다 자세히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연필을 들어 봅니다. 적어봅니다. 적는 작업은 나의 생각, 감정을 보다 선명히 알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하면 당신은 분명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안 적어도 됩니다만 가급적 적을려고 노력하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 지나가 버린 시간들에 아쉬운 것들이 왜 없겠습니까만, 우리는 그 아쉬움 속에 담겨있던 무언가를 찾아 그것을 통해 지금의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단서를 찾을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새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을 당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이 ‘작은 자서전’은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 보물이 될것입니다. 이걸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기고 가셔도 됩니다. 아마 어떤 유산보다도 귀하고 귀한 것일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도 삶의 끝자락쯤에서 죽음을 가까이 바라보는 날이 있을 것 입니다. 당신에게도 언젠가 ‘마지막 오늘’이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 이 책을 펼친 오늘부터 더욱 하루하루를 알뜰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대합니다.(이 글은 이기숙의 신간 ‘엔딩노트-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산지니,2019)’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출처 : 여성신문 [2019년 6월 25일 제113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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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총서32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개정판)                 

신화와 식민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역사 만들기


 



신화와 식민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역사 만들기의 새로운 통찰

인도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꼽히는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가 개정판으로 13년 만에 재출간된다. 

이번 책에는 세 편의 글이 추가로 수록됐다. 이 책은 인도의 고대와 중세를 살펴보면서 신화와 종교를 둘러싸고 있는 사상과 학문 사이에 만들어진 역사를 밝혀내면서 인도사에서 신화와 식민주의, 민족주의, 역사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현재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와 역사, 신화가 상호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었는지 고찰할 필요가 있다. 책에는 힌두교와 카스트의 역사적 상호성, 고대 인도에서 신화와 권력의 정당성, 쉬바 신이 지존위로 등극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따라 죽는 순장제도인 사띠가 최근까지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등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더불어 『마하완사』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불교 역사관을 비교하고, 가락국 허왕후 도래(渡來) 설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책은 인도사를 정확하고 깊게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로, 인도의 민낯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역사는 신화를 만들고, 신화는 다시 역사가 된다.

인도사에서 역사 만들기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상세히 분석한다.

글은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개정판에 추가로 수록된 글은 「고대 힌두교에서 지존위 쉬바와 우빠니샤드 이데올로기」, 「산스끄리뜨 딴뜨라에 나타난 여신 숭배가 갖는 사회 통합의 의미」, 「사띠와 자살특공대의 힌두교적 논리와 그 사회적 의미」이다.

 「고대 힌두교에서 지존위 쉬바와 우빠니샤드 이데올로기」는 힌두교에서 삼위일체 지존위 가운데 한 신에 올라 있는 쉬바가 어떻게 절대 지존위로 등극했는지 분석한 글이다. 

쉬바가 모습을 처음 드러낸 베다 시대에만 해도 수많은 신 가운데 아주 미미한 존재일 뿐이었다. 왜 쉬바는 이 시기 우빠니샤드에서 절대 지존위로 등극한 것일까? 우빠니샤드는 왜 절대 지존위의 개념을 창안하게 된 것일까? 우빠니샤드 세계관은 이데올로기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것이 쉬바의 유일신적 지존위로의 등극과 무슨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이 글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역사학적 분석이다. 

「산스끄리뜨 딴뜨라에 나타난 여신 숭배가 갖는 사회 통합의 의미」는 힌두교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사회에서의 여성의 위치가 차이 나는 이유를 분석한 글이다. 힌두교는 다른 어느 종교보다도 여성성이 강조되어 있고, 여신이 지존위에 올라 있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왜 종교의 원리적 측면에서 여성의 위치와 사회적 측면에서 여성의 위치 사이에서 그렇게 현격한 괴리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 글은 밀교가 체계화된 중세의 시기에 널리 퍼진 여신의 종교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는 글이다. 

「사띠와 자살특공대의 힌두교적 논리와 그 사회적 의미」는 남편이 죽으면 과부가 된 아내가 따라 죽는 힌두식 순장인 사띠를 조명한 글이다. 힌두교도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자살을 권고하지 않는다. 왜 분명한 자살 행위인 과부 순장이 보존해야 할 전통이 되고, 기독교나 이슬람과 같이 이분법의 세계관에 기초하지 않은 힌두교에서 어떻게 그렇게 극단적인 자살특공대의 주장이 나오는 것일까? 이 두 현상이 특히 힌두 근본주의에 의해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은 어떠한 종교적 논리와 사회적 의미를 갖는지 규명했다.


만들어지는 역사, 확대 재생산되는 역사가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힌두교’라는 특정 종교는 18세기 이후 영국의 식민 통치 아래 진행된 여러 근대 역사 상황 속에서 전개된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산물이다. 18세기 유럽의 동양학자들에게 인도는 유럽에 대한 인식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인식되었고, 이에 따라 인도는 합리적이고 물질적인 유럽에 비해 감성적이고 영적인 것으로 재현되었다. 

인도에 대한 영적인 접근은 영제국주의 식민 통치의 정당화 방편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서양 제국주의 역사학에 대한 반발로 민족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체계에 대해 우월성과 역사의 주체성 확립을 위해 매진하였다. 그러나 민족주의자들이 반식민주의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민주의자들의 담론에 갇혀버린 결과를 낳았고 힌두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힌두교는 미국 지성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힌두교 본질로 널리 알려진 비폭력-불살생, 채식주의, 관용, 요가, 명상, 깨달음 추구 등은 모두가 유럽의 동양학자들에 의해 그리고 그 이후 미국 사회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이미지일 뿐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이 부분을 상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가락국의 허왕후 설화도 통일신라 이후 형성된 불국토 관념 아래 한국이 인도와 관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허왕후 설화가 확대 재생산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유타가 허왕후의 고향으로 설정된 것은 전형적인 불교역사 인식 아래 이루어진 역사 만들기의 일환임을 저자는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첫 문장

대부분의 힌두교 연구자들이 힌두교에 대한 성격 규정을 시도할 때 빠뜨리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힌두교의 복합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일 것이다.


책 속으로


p.10 

인도사를 보급해야 한다는 전도사의 과업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연구 소재는 자연스럽게 인도나 인도 역사에 대한 왜곡과 오해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역사학 이론으로 방향이 모아졌다. 그러자 내 연구는 자연스럽게 내가 박사 학위를 받은 분야인 종교사 분야와 관련되게 되었고 결국 그것은 ‘역사 만들기’라는 주제로 귀결되었다.

p.136 

쉬바 신앙의 전통과 그 형이상학 담론을 접목시키는 상상과 창조의 작업을 통해 대중들의 신앙에 보다 적극적으로 뿌리를 내린다. 지존위로서뿐만 아니라 쉬바, 루드라, 하라(Hara) 등 여러 속된 신격체의 이름으로 대중적 숭배의 대상으로 자리 잡는 것, 특히 루드라가 ‘쉬바’ 즉 ‘복을 주는 자’의 이름으로 확대 성장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초월 존재의 담론을 기반으로 하여 형성된 대중화 구조 속에서 가능하였다.


p.160 

산스끄리뜨라는 기존의 브라만 중심의 문화 권력을 취하면서 딴뜨라 안에서 데위가 지존위를 차지하였다는 의미, 즉 여성성에 대한 가치 상승의 평가는 불평등한 당시의 사회 제도에 대한 개혁적 차원이나 소외된 문화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상주의 이데올로기를 통한 현실 포기와 종교 안에서의 구원 추구를 통해 사회 계급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을 의미할 뿐이라는 사실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p.287 

바로 여기에 힌두교에서의 폭력의 존재에 대한 정당성이 있다. 사띠의 경우는 남편의 죽음이라는 영원한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그리고 자살 테러의 경우 힌두교를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오염원인 무슬림을 제거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힌두신학적 차원에서 충분히 논리적이다. 여기에 공동체를 정(淨)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극적 회피보다는 적극적 제거가 더 합당하다는 힌두교적 담론이 추가되면, 그 제거를 위한 폭력 사용은 승인을 넘어 권고될 수 있게 된다.


저자 소개

이광수

인도 델리대학교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인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역사는 핵무기보다 무섭다』, 『인도 100문 100답』, 『암소와 갠지스』(공저), 『인도 수구 세력 난동사』(공저), 역서로는 『고대 인도의 정치 이론』, 『성스러운 암소 신화』 등이 있다.


목차



  

 

 


아시아총서32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개정판)

이광수 지음 357쪽  | 25,000원 | 2019년 7월 8일
978-89-6545-607-0 94910 

인도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꼽히는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가 개정판으로 13년 만에 재출간된다. 이번 책에는 세 편의 글이 추가로 수록됐다. 이 책은 인도의 고대와 중세를 살펴보면서 신화와 종교를 둘러싸고 있는 사상과 학문 사이에 만들어진 역사를 밝혀내면서 인도사에서 신화와 식민주의, 민족주의, 역사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 10점
이광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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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낯선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독립투사 분들이 드셨던 음식을 재현한 
독닙료리집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김구 선생이 피난 중에 드셨던 대나무 주먹밥, 지복영 선생이 

즐겨 드시던 중국식 파전, 안중근 선생이 하얼빈에서 드시던 돼지고기 튀김 등 

10가지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서영해 선생의 메뉴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홀로 독립운동할 때 드셨던 걸로 추정되는 메뉴를 

현대식으로 재현했습니다.

메뉴는 해산물 스튜와 밀빵입니다.


어떤 맛일지 기대되네요


100년 전 독립투사분들께서 드셨던 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독닙료리집은 

2019년 6월19일부터 오는 7월21일까지 약 한달 동안 운영합니다. 


자세히보기 http://bit.ly/신한독닙료리집

🇰🇷100년 만에 되찾은 식탁 ‘독닙료리집’🇰🇷

▪️일정: 2019년 6월 19일(수) – 2019년 7월 21일(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170-1 (현 르블란서 위치)
※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 15~17시 Break Time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지음ㅣ316쪽ㅣ16000원ㅣ2019년 2월 28일

총과 폭탄을 든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여기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도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진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발굴해 정리했다. 서영해는 당시 유럽사회에 외교 중심지였던 프랑스 언론에 끊임없이 조선을 알렸고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해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조선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활약상을 펼쳤다.

저자는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했고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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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버_ 2019.07.0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독특한 컨셉의 료리집이네요...
    서영해 선생님이 드셨던 해산물스튜와 밀빵ㅠㅠ 저도 가서 먹어보고 싶어요

  2. 동글동글봄 2019.07.05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저도 날개 편집자가 알려줘서 알게 되었어요ㅎㅎ 저도 문 닫기 전에 꼭 가보려고요^^

  3. 날개 2019.07.0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 있는 저희 대신 꼭 가보셔요 ㅠ ㅠ
    서영해 선생님의 메뉴가 딱 제 스타일이라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먼 이국땅에서 낯선 음식을 드시며 홀로 지냈을 선생님의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4. 권디자이너 2019.07.10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역만리 타국에서 홀로 독립운동하느라
    저렇게 잘 드시진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잘 드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