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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2

[서평] 인도까지 이끈 마약같이 단 향기,『마살라』 “그 남자를 처음 만난 곳은 시바 카페였다. 어쩌면, 처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의 시작에서 소설의 시작과 끝은 정해져 있었다. 작가의 처음이 시작과 끝 문장을 정해놓은 것이라면 그 안의 서사는 기획의 단계에서 벗어난 작은 오차조차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설가에게 소설을 쓰기에 최적의 공간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모든 사람이 환호할 대작(大作)을 낼 수 있을까. 문학적 가치와 시의성, 대중성을 갖춘 베스트셀러가 되어 후세에 알릴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10만 연의 운문으로 이뤄진 『마하바라타』라는 서사시로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코끼리 머리의 사람 몸을 가진 지혜의 신 가네샤, 인도 신화 속 그 존재는, 브야샤가 쉼 없이 쏟아낸 대서사시를 자신의 어금니를 뽑아 완성시킨다. 소설에서 가네샤는.. 2019. 7. 24.
[저자와의 인터뷰]『까대기』의 이종철 작가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인턴 이윤재입니다. 최근에 저는 만화『까대기』를 읽었는데요, 이 책의 저자 이종철 만화가 님과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서면으로나마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채널예스 『까대기』의 이종철 만화가님 Q. 작가님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신 첫 번째 책이 출간이 된 것인데요, 이전의 작품 활동과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까대기』가 출간되고 난 후에 기분이 어떠신지 소감과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만화 『까대기』가 출간되고 책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쁘기도 했고요. 올해 3월 초에 만화 원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냈는지 잘 몰라서, 쉽게 원고를 출판사에 건네지 못했습니다... 2019.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