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9.08.30 학술·지성 새 책『한국의 헌법학 연구』
  2. 2019.08.29 당신이라는 이름의 기호,『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책소개)
  3. 2019.08.29 홍콩시위는 中·英 정체성 충돌 때문… 中 무력개입 희박
  4. 2019.08.29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만나자!
  5. 2019.08.27 2019년 8월 산지니소식 76호
  6. 2019.08.27 [저자와의 인터뷰]『마지막 감식』의 정광모 작가님 인터뷰
  7. 2019.08.27 [서점탐방⑬] 가을과 어울리는 책방 <아스트로북스> (1)
  8. 2019.08.26 [시선]이병철 시인의 서울의 가치
  9. 2019.08.26 교수신문에 실린『닥터 아나키스트』
  10. 2019.08.23 2019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산지니가 참여합니다.
  11. 2019.08.22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교수님과의 만남
  12. 2019.08.22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해양사의 명장면』
  13. 2019.08.21 [서평] 세계 속의 해양문화를 만나다,『해양사의 명장면』
  14. 2019.08.21 [서평] 저도 청년으로 쳐주나요, 『대학과 청년』
  15. 2019.08.20 해방 후, 한국 헌법학의 발전을 정리하다, 『한국의 헌법학 연구』 (책 소개)
  16. 2019.08.20 [행사알림]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저자 강연
  17. 2019.08.16 한 아나키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 『닥터 아나키스트』한국일보
  18. 2019.08.14 지하도시 여행자를 만나다, 제67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톡톡 행사 후기
  19. 2019.08.12 한 아나키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 『닥터 아나키스트』(책소개)
  20. 2019.08.09 시사IN에 소개된 『해양사의 명장면』
  21. 2019.08.07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일 - 정광모 작가와 함께하는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3회
  22. 2019.08.07 [동서중국 제6호] 서평: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23. 2019.08.05 [서점탐방⑫] 역사의 정취가 느껴지는 <영추문 앞 역사책방> (2)
  24. 2019.08.05 [행사알림]<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역사책방 강연신청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작가 정상천
  25. 2019.08.05 신간 소개 『해양사의 명장면』, 『삶으로서의 사유』

 

 

한국의 헌법학 연구(김철수 편)=이 풍부하고 탄탄한 책에 관해 편자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학술원 회원)는 “한국 헌법학사의 연구에 관한 유일한 저서라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산지니·5만 원>

 

국제신문 기사원문보기

한국의 헌법학 연구 박정희 유신헌법을 정당화하는 고 문홍주 성균관대 교수의 논문부터 ‘헌법학 30년의 학설변천’, ‘헌법학 60년의 연구동향’ 등 해방 이후 헌법학 발전을 다룬 논문들을 모은 한국 헌법학사를 다룬 유일한 저서. 김효전 동아대 명예교수가 기획을,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편저자를 맡고 여러 헌법학자가 참여했다. /산지니·5만원

한겨레 기사원문보기

 

 

한국의 헌법학 연구 - 10점
김철수 엮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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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시인선 008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서화성 시집







당신이라는 이름의 기호

휘청거리는 현실을 떠받치는 시어들


서화성 시인의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가 산지니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2012년 『아버지를 닮았다』, 2016년 『언제나 타인처럼』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성숙하고 단단해진 시인은 아련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이번 시집에 담았다.

서화성의 시인은 생활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언어의 조각들로 시 세계를 꾸린다. 곰탕, 리어카, 바세린 로션, 양말 등 일상에서 빚은 시어들이 휘청거리는 현실을 떠받친다. 위태롭고 불완전하지만 시는 줄곧 ‘당신’을 향해 있다.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당신을 향해 기꺼이 시선을 돌린다.

삶에서 한 번쯤은 일상이 고되고 힘겨울 때,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짠하고 나타나 주길 바란 적이 있을 것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이 사람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되길 바란다. 당신에게 등대가 되고 백만 송이 장미가 되어, 우울하고 슬픈 사람들의 마음을 매만져줄 수 있기를 원한다. 시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낸다.


길모퉁이와 모서리는 세월이 지나면 부드러워지는 습성이 있다

어릴 적 유난히 책상 모서리가 싫어 닳도록 비빈 적이 있었다

그럴수록 보름달처럼 변해 가는 심장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부엌에 쪼그리고 앉은 당신은 부드러워질 때까지 날을 지새운 적이 있었다

항상 뒷자리가 편안하다고 앉아 있던 당신은 뼈다귀에서 맛있는 것은 뼈 사이라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먹은 적이 있었다

밑바닥부터 걸쭉해지는 것이 당신을 많이 닮아서일까

몇 시간 지나 푹 잤다는 당신은 벚꽃 눈물을 흘리는 사월,

뜨거운 김에 눈물을 훔친 적이 있었다

_「곰탕」 전문



일상의 순간을 포착, 

나와 또 다른 당신들을 떠오르게 하는 시


이번 시집에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다. 시 「바세린 로션」에서는 엄마가 떠오른다. “다시 겨울이 오면 갈라진 틈으로 엄마가 들어온다. 그러면 발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하고 마루 귀퉁이에 엄마가 앉아 있다. 엄마가 그리울수록 빨리 트는 이유일까.” 시 「첫,」은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어느 빛바랜 사진에서/ 노을빛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강둑에서 기다리리라/ 고백역을 지나 소망역을 지나 지도에 없는 첫사랑이 되어/ 오고 있을까” 시 「혼자 보는 날씨」에서는 혼자였던 어느 날의 나를 회상하게 한다. “퇴근하고/ 혼자 누워서 천장을 보다가/ 전화기와 혼잣말에 익숙해지겠지/ 그러면 눈이 빠지게/ 수돗물 소리가 반가워질 거야”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시들로, 나와 또 다른 당신들을 떠오르게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 속의 말을 솔직하게 드러내,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는 행복한 중얼거림


“서화성의 시는 제 속의 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실은 불온하고 시는 투명하다. 잃어버린 시의 성채를 찾기 위해 시인은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말의 숲속에 가려진 삶의 얼룩은 시의 화법과 상징을 통해 새로운 시적 그늘로 탈바꿈한다. 이러한 변이 작용의 과정에서 시 세계가 형성된다. 그것은 꿈과 환상의 세계가 되기도 하고 고발과 비명의 몸짓이 응결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오랜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는 행복한 중얼거림이 되기도 한다.(정훈 평론가)”


시인에게 현실 세계는 조금씩 결락되어 있으며 약간 경사진 각도로 위태롭게 놓여 있다. 불완전함과 허전함과 아쉬움과 미련의 의식과 감정이 시인의 시 언어 저변에 흐르지만 “비극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시인의 시는 현실 세계에서 찾은 절망과 환상이 시인만의 정서로 배합되어 영롱하게 빛난다. 


책 속으로                                    

P.13 「슬픔을 가늠하다」


그러나 당신을 리어카라고 부른다

당신을 언덕 위의 달동네라고 부른다

달동네의 허리에서

당신을 마지막 월급봉투라고 부른다

당신은 때 묻은 수건

당신은 세월의 나이테

두 개의 동전을 굴리며

손잡은 부부가 되어 달동네를 넘는다

한쪽은 당신의 얼굴

한쪽은 당신의 거울

당신을 두 얼굴의 저녁이라 부른다

당신을 늦은 저녁의 밥상이라 부른다


저자 소개                                                                         


서화성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버지를 닮았다』 『언제나 타인처럼』이 있다. 제4회 요산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부산작가회의 회원이다. 

kitjoy@hanmail.net


목차                                                                               



 


산지니시인선 008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서화성 지음 | 국판 양장본(110×178) | 12,000원 | 

978-89-6545-622-3 03810

 

서화성의 시인은 생활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언어의 조각들로 시 세계를 꾸린다. 곰탕, 리어카, 바세린 로션, 양말 등 일상에서 빚은 시어들이 휘청거리는 현실을 떠받친다. 위태롭고 불완전하지만 시는 줄곧 ‘당신’을 향해 있다.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당신을 향해 기꺼이 시선을 돌린다.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 10점
서화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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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사전문가 류영하 백석대 교수

 

중국식 교육 막아낸 젊은 세대들 주도

2014년 오합지졸 ‘우산혁명’과는 달라 

中, 선전 주민 24만명 경찰로 투입 추진

 

 

 

류영하 백석대 교수

 


“중국은 150여년간 만들어진 홍콩의 영국적 정체성을 10~20년 안에 없애려 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되면 이번과 같은 시위 사태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홍콩 역사 전문가로 꼽히는 류영하 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불거진 홍콩 시위 사태를 홍콩에 내재된 ‘중국적 정체성’과 ‘영국적 정체성’의 충돌로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 정부가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사실상 비상대권을 부여해 시위를 진압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데 이어 중국 선전시가 주민 24만명을 자원봉사 경찰로 투입하기로 하는 등 시위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홍콩 시위는 실패로 끝났던 2014년 우산혁명과 다르다”며 홍콩인들의 달라진 시민의식에 주목했다. 류 교수는 “우산혁명 때는 시위대의 요구 사항이 수시로 바뀌었고, 야권도 분열됐었다. 오합지졸 같은 모습으로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시위’로 기억돼 홍콩인들을 자괴감에 빠뜨렸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위 사태를 보면 초반에 조금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있었지만 지금은 5대 요구 사항을 정리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과거 진압의 표적이 됐던 시위 지도부도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등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류 교수는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며 홍콩의 정체성 등을 연구해 온 학자로 꼽힌다. 그는 홍콩 시민들의 의식이 일종의 ‘사춘기’와 같이 성장하는 과정인 반면, 홍콩을 지배해 온 관료집단은 오히려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20대들은 고교 시절 정부청사를 포위하며 중국식 국가주의 교육인 ‘윤리국가교육’(MNE) 의무화 정책을 막아 낸 경험이 있는 세대”라면서 “당시 ‘승리의 기억’을 간직한 젊은 세대가 다시 시위에 나섰다. 과거 홍콩인들이 (주인의식보다는) ‘과객 심리’가 컸던 것과 달리 지금 홍콩인들은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 공무원 문화에 대한 류 교수의 진단은 이번 시위 사태에서 중국 뒤에 숨는 모습을 보였던 람 장관 등 홍콩 정부의 행태를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홍콩 내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행정을 맡아 국정을 이끄는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의 시대’였던 영국 식민 시절과 달리 지금 홍콩 공무원들은 중국 정부가 만든 평가 시스템에 좌우되며 수동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류 교수는 “과거 홍콩의 번영을 가져온 주체인 공무원 집단이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중국 정부만 바라보는 복지부동의 집단으로 바뀌었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도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일각에서 전망하는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은 낮게 봤다. 홍콩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자체 수습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중국 중앙정부의 구상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이날 보도와 비슷한 맥락의 전망이다. 그는 “홍콩이 중국의 새로운 식민지로 인식되면서 영국과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은 중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홍콩은 중국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정책의 상징이다. 일국양제에서 ‘양제’의 의미를 어느 정도까지 보장해 줄 것인지가 앞으로를 전망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신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원문 바로 보기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 / 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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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에서 열리는 이름도 귀여운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귀농 에세이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가 대표도서로 전시된다고 해요.
축제 가서 한우, 사과도 드시고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보면 아는 체 해주셔요. :)

 

 

 

 


 

 

장수군 ‘한우랑 사과랑 축제’ 내달 6일 개막

 
지난해 열린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토마토 속 황금반지를 찾아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토마토 속에 들어 있는 반지를 찾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한우와 사과, 오미자 등 빨간색의 청정 농축산물을 주제로 한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9월 6일부터 사흘간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육성 축제와 2019년 전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지역 개발형·체류형 문화 관광 축제를 비전으로 7개 분야 70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장수 한우마당’과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인 ‘적과 동침’, ‘한우 곤포 나르기 대회’, ‘토마토 속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이 있다.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프로축구 전북 선수들이 첫날인 6일 오전 11시 다목적체육관에서 팬 사인회를 갖는다. 인기 그룹 코요태와 노라조가 축제의 막을 열고 7일에는 싸이, 면도, 블랙나인, 최서연 등이 참여하는 ‘장수 락 페스타’가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8일 폐막식에는 트로트 가수 박상철, 금잔디, 박혜신, 설하윤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운영돼 질 좋은 장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장수군 관계자는 “지난해 32만 명이 축제를 찾아 11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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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산지니소식 76호





2019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립니다.

올해는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합니다.
여러 종을 고르다 보니 총 99권의 책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신간 소식                               

삶으로서의 사유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 김경식·오길영 편역 | 456쪽 | 신국판 | 30,000원 |
게오르크 루카치가 죽기 직전 병상에 누워 제자들과 나눈 대담과 그의 자전적 기록들을 옮긴 책이다. 이 책은 1994년에 솔출판사에서 출간된『게오르크 루카치: 맑스로 가는 길』의 개정증보판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책은 번역을 대폭 수정했고 옮긴이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각주 등을 통해 폭넓게 반영했다.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 김경식 옮김 | 158쪽 | 신국판 | 18,000원
이 책은 1970년 11월 옛 서독의 루흐터한트 출판사에서 발간한 『솔제니친』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루카치는 1960년대 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거의 전적으로 존재론 작업에만 매달렸다. 그런 루카치가 솔제니친에 대해서만큼은 두 번에 걸쳐서, 그것도 장문의 에세이를 썼다. 루카치에게 솔제니친의 등장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으로 다가왔는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의 헌법학 연구
김철수 편
문홍주 김철수 김효전 정재황 이효원 지음 | 842쪽 | 신국판 |  50,000원
이 책은 30년에 걸쳐 집필된 헌법학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대한민국학술원의 간행물에 게재되어 그동안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철수 교수가 편저를 맡았다. 
*출간 예정작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서화성 지음 | 국판 양장 | 138쪽 | 12,000원
당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 당신과 나누었던 대화, 당신과의 기억이거나 추억들, 당신은 나에게 등대인 것을, 슬픔이 가물가물할 때 백만송이 장미인 것을, 여기에 당신은 ‘지니’ 이고 ‘지니’는 시를 읽는 사람에게 소원 하나쯤은 들어주는 그런 당신이다.

산지니 소식                               


부산작가회의와 함께하는 문학톡톡!!

첫 장편소설을 출간한

『데린쿠유』 안지숙 작가와의 만남

 정영선 작가의 『생각하는 사람들』

2019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되었습니다:)

 <영추문 앞 역사책방>

 산지니에서 출간한 

역사 책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산지니x공간 행사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일

: 정광모 작가와 함께하는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3회

정광모는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노동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며 글을 쓴다. 소설은 근대의 영웅 이야기(헤겔, 문제적 개인-루카치)로부터 일상 속의 범인에 이르기까지 그 진폭을 보여 왔다. 총체적인 역사적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과 연관한 의식의 흐름을 서술하거나 현재의 자아에 충실하기도 했다.
피카소를 거친 미술사가 그러하듯 소설사도 거의 모든 방법과 실험을 소진한 듯하다. 밀란 쿤데라가 말했듯이 이젠 ‘소설사 이후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소설은 그 죽음이 예견될 정도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소설은 모든 이야기, 모든 장르, 모든 화행을 다 쓸어 담을 수 있는 열린 매체(바흐친)이다. 그러하기에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는 무한하다. _이어서 읽기



출판도시 인문학당
: 『해양사의 명장면』 조세현 저자와의 만남


일본이 근대화에 훨씬 앞서고 중국이 뒤처졌다는 편견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파고들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해국 건설의 측면을 보면 중국이 돈이 많기 때문에 비싼 군함을 사는 등 일본에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바다에 관련해서는 예를 들자면 이와쿠라 사절단보다 1년 앞서 움직인 벌링게임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쿠라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요. 왜 그럴까요?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섬나라 일본은 막부시절에 이미 많은 사절단과 유학생들을 보내며 바다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일전쟁에서 중국이 군사력에서 밀리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승리한 결정적인 이유는 해양에 대한 지식이 앞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_이어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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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산지니소식 69호  (0) 2019.02.25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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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인턴 박유정입니다.

좋은 기회로 정광모 작가님의 『마지막 감식』을 읽고 저자와의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궁금했던 점을 질문드리고 답변을 받은거라 굉장히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한번 보실까요?  

 

 

1. 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소설 마지막 감식을 출간한 기분이 어떠신가요?

 

 

-소설 쓸 때마다 아쉬운 점이 남지요. 한편으로는 책을 내서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장면과 인물의 성격을 더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요.

다음 장편을 쓸 때는 더 나아져야지 하는 다짐도 합니다.

 

2. ‘위조지폐’ 같은 에피소드의 영감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저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2012년 신문에서 번호 ‘77246’로 끝나는 위조지폐 5천원 권을 4만 장 이상 발견했는데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 범인은 어떻게 해서 이런 위조를 할까 생각하면서 소설 소재로 써야겠다고 챙겨두었죠. 여러 숙성과 변환 과정을 거쳐서 7년이 걸려서 장편소설로 나오게 되었네요.

 

 

3.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양원진이란 인물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마지막 감식』의 인물 중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저는 MT삼조회사의 권호 대표가 소설적 인물이고 힘도 있어 작품에서 더 밀고 나갔어야 했다고 생각 합니다. 권호 대표는 자본주의의 화신이자 그 성격을 표방하는 철학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분이 처음에 강렬하게 나왔다가 중간에 사라져서 아쉬웠다는 독자 분이 여러분이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3.  작가님께서는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내를 죽였지만 아내가 자살한 것처럼 유서를 위조한 범인이 양원진을 찾아와서 당신의 감식이 틀렸다며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무엇인지 흐릿하게 만드는 괜찮은 장면이라고 봅니다. 양원진은 충격을 받고 자신이 하는 과학 감식의 정체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회의하게 되지요.

 

4. 작가님께서 글을 쓰실 때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쓰고 싶고, 창조하고 싶은 열망이라고 할까요. 그런 마음이죠.

 

5. 글을 쓰실 때 따로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장면이 있었나요?

 

 

-퇴고가 어렵지요. 인물의 개성을 키우는 장면 묘사나 대사도 고민이 많이 되고요.

 

6. 정광모 작가님께 소설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새로운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도 함께 주는 일.

 

7.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앞으로의 작품 활동 계획도 궁금합니다 :)

 

 

-꿈을 소재로 장편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보다 더 좋은 작품이 되어야 할텐데 고민이 많네요. 열심히 해볼 계획입니다.

 

 

 

 

 

마지막 감식 - 10점
정광모 지음/강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나는 장성택입니다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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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박유정입니다.

 

저는 저번주에  장전동에 위치한 아스트로북스에 다녀왔습니다..

 

동네와 어울리게 심플한 책방이이였어요.

 

제가 다녀온 아스트로북스 서점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간판이 없고, 문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이 잘 보였어요.

 

흔하지 않은 서점의 모습이라

 

얼른 들어가 보고 싶더라고요.

 

 

 

입구 바로 옆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장을 볼 수 있어요.

 

 

가지런히 놓여있는 책들 사이에서는

 

 읽어보고 싶던 책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오기 전 검색해보니 아스트로 북스에서는

 

얼마 전 동네 책방과 함께 하는 북 토크도 하고,

 

재작년에는 제가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님의 싸인회를 하셨다고 하네요.

 

 

 

벽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밖이 보이는 유리문에는 '나사도 한계점을 넘으면 헛돌고 말지요' 라는 좋은

 

문장이 적혀있어서 찍어봤습니다 .

 

 

 

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공간이 넓어서 책보기가 되게 편했어요 .

 

 

 

 

문구류들이 모여있어서

 

 한참 구경했답니다.

 

 

홍보나 추천하는 문구가 따로 없어서

 

책만 보고 고르기 좋았어요.

 

 

 

저는 이쪽에서 몇권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골랐답니다.

 

 

 

생각해둔 책이 몇 권 있었지만, 약속이 있어서 많이는 못 사고

 

지워지지 않는 페미니즘 구매했어요.

 

다시 한번 꼭 들리고 싶은 서점이라

 

 

조만간 또 가볼려고합니다.

 

 

부산대 근처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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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디터날개 2019.08.29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선해진 날씨에 들러보기 좋은 서점이네요 :)

여수 돌산대교를 건너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다. <정오의 희망곡>이 송출될 시간인데 진행자 목소리가 낯설었다. 여수MBC 지역방송 <박성언의 음악식당>이었다. 방송을 듣다가 놀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에 선곡도 좋고, 게스트와 주고받는 이야기도 재밌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수준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서울에서도 듣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라디오에 매료된 김에 여수MBC TV도 시청했다. 박성언 아나운서는 생활정보 프로그램 <어바웃 우리동네> MC도 맡고 있었다. 함께 진행하는 한보선 아나운서와 주고받는 개그가 찰떡처럼 죽이 맞았다. 동시간대 서울 지상파 채널의 유사 콘셉트 방송들과 비교해 구성도 알차고 더 유익했다. 숙소에 있는 동안 채널을 내내 고정했다. 한보선 아나운서는 뉴스 진행도 잘했다. 지방방송이라 해서, 지방이라 해서, 서울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

 

 

나는 서울사람이다. 지옥 같을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서울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중심과 주류와 다수의 특권을 포기하지 못해서다. 여수MBC 라디오를 들으며 나는 서울에 사는 것 자체가 기득권이라는 자각을 했다. 더 많은 자본,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인적교류가 제공되는 서울에서 교육, 의료, 교통, 치안, 문화생활, 쇼핑까지 덤으로 누린다. 그 혜택을 위해 더 많은 대가를 치르고,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므로 서울살이는 특권이 아니라 합당한 권리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 사는 것은 능력이고, 지방에 사는 것은 무능함이나 게으름이라고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 서울 주류사회에 편입할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지역의 가치와 비주류의 존재이유를 지키고자 지방에 남아 파수꾼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가치를 위해 기꺼이 기회를 희생한다. 그들 덕분에 누군가가 떠나온 고향이 폐허가 되지 않고 고향으로 남는다. 그들이 지켜낸 지방 덕분에 ‘서울’이라는 심장비대증을 앓는 이 나라가 획일화와 몰개성의 합병증을 겨우 피한다. 

산업화시대에 기를 쓰고 서울로 갔다면 이제는 기를 쓰고 서울을 벗어나야 할 때다. 기회의 땅에는 욕망만큼의 결핍이 반드시 생겨나는 법이라서, 나는 서울에서 몸을 망치고 마음을 다치고 꿈을 버리고 사랑을 놓쳤다. 내 혈관엔 술과 담배연기와 미세먼지와 네온사인 불빛이 나쁜 피로 흐른다. ‘탈서울’은 서울사람과 지방사람 모두에게 유의미하다. 다만 욕망의 분산이 아닌 기회의 분산, 인프라의 분산만이 아닌 사람의 분산이 되어야 한다. ‘지방을 서울처럼’이 아니라, 지방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서울 못지않은 무언가가 자꾸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이 10년 넘게 참여하고 있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좋은 모델이다. 올해 음악제에서 클라라 주미강은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가 바흐를 연주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비주류인 지방의 의미 있는 시도에 주류인 서울이, 서울 너머의 세계가 손을 잡아 화답한 경우다. 그 자신들도 비주류인 홍대 인디뮤지션들이 통영, 순천, 영주 등에서 더 비주류인 지역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도 ‘탈서울’의 아름다운 실천이다. 

 

나는 내 나름의 ‘탈서울’을 위해 두 번째 산문집을 부산의 지역출판사인 ‘산지니’에서 냈다. 산지니의 강수걸 대표와 편집자들은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에서 “단지 지방이라는 이유만으로 묻혀버리고 마는 가치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 지역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행복을 심어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책을 펴내는 일”의 보람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산지니 출판사와 여수MBC 직원들, 평창대관령음악제 관계자들, 묵묵히 지방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청명한 가을 하늘을 엽서 삼아 인사하고 싶다. “아름다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당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경향신문 이병철 시인

 


기사 원문 바로가기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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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영인 | 산지니 | 페이지 248

불과 반 세기 만에 빈곤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역동적인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지나친 효율의 강조, 각종 특혜와 비리 등을 배경으로 한 고도의 경제 성장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저자는 근간에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 집회, 한국사회가 그동안 안고 있던 모든 병폐가 터져 나온 세월호 참사, 정치권의 행태와 성 추문 등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기득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정영인 교수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집단의 민낯을 드러내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낯설고 새롭다.

 

 

교수신문 기사원문 바로가기

 

 

 

 

 

 

 

닥터 아나키스트 - 10점
정영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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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어' 주제로 청주 예술의 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산지니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청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300여 개의 출판, 독서, 문화예술 등 독서문화 관련 기관, 단체들이 참여합니다.

-> 대한민국 독서대전 사이트 바로가기

8월30일(금)~9월 1일(일)

대한민국 독서대전에는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출판사 - 서점 북페어 프로그램에 저희 산지니도 참여합니다^^

 

이 밖에도 공연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어요~!

또한 산지니 권문경 부장님의 작가 강연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저자이자,

15년 동안 부산지역에서 출판 활동을 해온 출판인의 생존 비결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 )

 

 

 

( 산지니 부스는 (연번) 9 - (부스존) E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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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2019년 하반기 첫 번째 행사로, 820일 저녁 7시 산지니X공간에서 해양사의 명장면의 저자이신 부경대 사학과 조세현 교수님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먼저 책을 출간하기까지 많이 힘써주신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님, 편집자님들, <국제신문>의 조봉권 기자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다음으로 함께 이 작품을 집필하신 다른 교수님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해양사의 명장면』 집필에는 근세 동아시아사, 해양사를 전공하신 김문기 교수님, 서양 근현대사를 전공하신 박원용 교수님, 일본사를 전공하신 박화진 교수님, 조선시대사를 전공하신 신명호 교수님, 한국 고대사를 전공하신 이근우 교수님, 중국 근현대사와 해양사를 전공하신 조세현 교수님께서 참여하셨습니다여섯 분 교수님들께서는 전공에 관련된 내용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부분을 다루시려 많은 연구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으면서도 전문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조세현 교수님께서는 가장 재미있는 내용으로 장더이의 세계 일주를 뽑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장더이는 초기 세 번의 해외 사절단에 모두 참가하여 중국인 최초로 세계 일주한 사람입니다. 그는 평생 동안 여덟 번의 해외여행을 통해 여덟 권의 여행기를 남겼는데 증기기관, 수에즈 운하, 선상 문화 등 새로운 문물을 마주하게 된 장더이의 충격과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합니다.

 

  중국 중심적 세계관에 익숙했던 이들에게 오랑캐의 신문명을 받아들이는 데는 심리적 갈등과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야말로 견강부회의 모습을 보였지만 장더이의 여행기는 근대의 출발을 알리는 문명사적 발견이라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세현 교수님께서는 장더이가 수행한 벌링게임 사절단과 일본의 이와쿠라 사절단을 비교 연구하는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질문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장더이가 수에즈운하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대규모 공사를 하는 일이 없지 않았는데 장더이는 무엇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그것이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공사가 아니었고 기술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A. 그건 꼭 장더이만의 충격도 아니었습니다. 장더이 이후의 여행기에도 전조등을 사용해 수십 리까지 보였다는 등 비슷한 모습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운하가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과 건축공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양 문명에 관한 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다녀오다 보면 또 이러한 모습은 점점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Q. 교수님께서 중국과 일본을 비교해서 연구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이 저도 참 궁금합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에 가서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중국도 그런 식으로 분명히 서양을 접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것은 청일 전쟁의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비교해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연구가 되지 않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A. 일본이 근대화에 훨씬 앞서고 중국이 뒤처졌다는 편견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파고들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해국 건설의 측면을 보면 중국이 돈이 많기 때문에 비싼 군함을 사는 등 일본에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바다에 관련해서는 예를 들자면 이와쿠라 사절단보다 1년 앞서 움직인 벌링게임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쿠라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요. 왜 그럴까요? 이미 다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섬나라 일본은 막부시절에 이미 많은 사절단과 유학생들을 보내며 바다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일전쟁에서 중국이 군사력에서 밀리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승리한 결정적인 이유는 해양에 대한 지식이 앞서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험, 사건, 그리고 우리 삶의 모습들로 가득 차 있는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교수님 모시고 즐겁고 유익한 말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생략된 이야기가 있어 아쉬웠지만, 누구나 흥미롭게 읽고 입문할 수 있는 교양 인문학 도서라는 믿음으로 부경대학교 해역 인문학 시민 강좌의 다음 책을 계획 중이라 하시니 너무나 기대되는 소식입니다. 하루빨리 산지니에서 다음 책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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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의 명장면 = 서양 근대사에 나타난 해적의 역할과 해양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 청나라 북양함대가 일거에 몰락하는 과정, 조선통신사와 왜관 등 바다를 매개로 한 한일관계사 등 부경대 사학과 교수 6명이 풀어내는 해양 역사와 해석을 담았다. 김문기 박원용 박화진 신명호 이근우 조세현 지음·산지니 펴냄. 295쪽. 2만 원.

 

경상도민일보 (기사원문보기)

정현수 기자 (dino999@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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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사의 명장면은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 6명 전원의 다른 전공만큼 다양한 시선으로 세계 해양사 속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의를 듣는 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으로, 간혹 아는 내용을 만났을 땐 일일이 반가워 해가며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속으로 들어갔다.

 

  내륙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바다란,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자처럼 낯선 장소였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 후에도,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그저 방에 액자처럼 걸려있어 바라만 보던 존재였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간 것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모든 이야기들이 그만큼 흥미 있음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사의 명장면』은 예로부터 바다에서 길을 찾고 또 그 속에서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해양공간은 에스파냐의 모험가들에게 타자와의 접촉을 가능케 한 통로였다. -24p

 

<만국공법>에는 해양 관련 조항이 풍부하다. 이 번역서는 동아시아인들에게 해양 분쟁에 활용되면서 바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각성을 가지게 만들었다. -81p 

 

  역사적으로도 바다는 미지의 세계, 두려움의 세계였다. 아직까지도 어촌에 민간신앙의 모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근대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이야기처럼, 기존 육로중심의 관계가 아닌 바다를 통한 새로운 만남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통해 바다는 동양과 서양으로 세계를 양분하는 경계선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되었다.

 

해적은 어떻게 기사 작위를 받게 되었나?

근대 중국인의 눈으로 본 영국의 문화는?

곰솔이 어떻게 조선의 해양문화를 떠받치게 된 것일까?

청어가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을까?

 

  『해양사의 명장면은 이 네트워크 속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 전쟁, 무역, 문화교류 등을 자세히 살펴보며 재미있고도 깊이 있게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조선은 지도를 깊이 감추어 두려고만 하였다. 바다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리 정보를 비밀에 붙이려고 한 조선은 근대라는 흐름에 올라탈 수 없었고 결국 식민지가 되었다. 지금 우리는 진정으로 바깥 세상에 관심이 있는가? -111p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권력을 위한 질서유지의 의지 속에서 지식은 실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하였고, 개척의 의지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은 근대라는 흐름에 올라탈 수 없었. 그래서 이근우 교수는 지금의 우리가 진정으로 바깥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역사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되짚어주고 있다.

 

사람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면 집만 볼 것이 아니라 길도 함께 보아야 한다. -208p

 

바렌츠를 막았던 얼음이 녹듯이, 이 땅 한반도에도 해빙이 올까? 청어가 넘쳐나던 동해로, ‘환동해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283p

 

  그러므로 해양사의 명장면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닷길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역사적 항구도시 부산의 역할은 자연스럽게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속을 뜨끈하게 채워주었던 미역국에서부터 조선의 물고기라 불리던 청어,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중심지인 부산에 이르기까지 바다에서 시작된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 가운데 깊이 녹아들어 현재에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해양사의 명장면』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와 친절한 설명으로 인문학 도서, 그리고 해양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를 쌓으며 항해한 우리는 '오늘'에 도착했다. 멈추지 않고 다시 모험을 준비해야 할 지금, 해양사의 명장면을 통해 새로운 바다를 만나보기를 바란다.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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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년으로 쳐주나요, 대학과 청년』 서평

 

대학과 청년』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대학 청년 문제를 사회 맥락 안에서 집요하게 분석한다. 현실에서 멀게 느껴지는 이론을 설명하는 데만 치중하지 않고, 실질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려는 논의를 이어간다. 또한 사회에 새로운 주체로 진입하려는 '청년' 세대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청년 문제의 원인을 그 개인으로부터 찾는 성급함 또한 경계하고 있다.

 

 

류장수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청년들을 비판해선 안 됩니다. 대기업이 반성할 것은 없느냐, 금융기관이 반성할 것은 없느냐, 민간기업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작동하고 있는가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청년들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봅니다. 제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이면 공무원 취업을 준비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바람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방향을 바꾸는 물꼬를 청년들이 트는 게 아니라, 사회가 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청년』, 1부 대담, 2. 청년 일자리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 中 93)

 

류장수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들에게 이전의 초봉보다는 낮게 주면서 추가 고용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하면 모두 다 좋아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합니다. 그걸 실현하려면 물론 검토할 게 있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정도로 청년들이 개인 생활도 원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우리가 인정하고 사회 시스템, 경제 시스템, 노동시장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또 다른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과 청년』, 1부 대담, 2. 청년 일자리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 中 95)

 

 

저자는 책을 통해 정부, 지자체, 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환기하며, 저마다의 책임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사회적 차원에서의 해결책 마련에 대해 궁리한다.

 

 

류장수 기업들이 이런 얘기를 자주 해요. 대학 졸업자를 기업에서 쓸만한 직원으로 만드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1년 이상 기업에서 교육해야 겨우 쓸만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기업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들이 쓸 인력이라면 졸업한 인력부터 그냥 활용하는 게 아니라 대학이 교육할 때부터 함께 투자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기업과 단체들은 인력 활용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일부분 책무성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학교 교육의 일정 부분에 대해 기업도 공동 책임을 진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교육이 잘못됐다. 왜 이 젊은이는 인성과 기술에 문제가 있지?’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과 청년』, 1부 대담, 2. 청년 일자리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 中 113)

 

 

뿐만 아니라 책에서는 한국 사회 특유의 수도권 밀집 현상을 비판하며 지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입장 또한 나타나고 있다. 지역 대학의 현실에 관해 언급하고, 지역 대학 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지역에의 관심을 계속해서 촉구한다. 특히나 지역의 과제가 청년 인재 양성과 활용에 지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청년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확보하는 것까지임을 강하게 피력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 우수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 지역의 우수 고졸자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지역 우수 인재들의 1차 유출이 발생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지역대학 졸업 후 수도권 지역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2차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 인재의 이러한 유출로 인해 지역 발전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수도권 지역으로 사람과 자본이 더욱 집중함으로써 국가의 불균형 발전이 확대 재생산되어, 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 발전 역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과 청년, 2부 시론, 1. 지역을 위한 대학 153)

 

 

따분하고 고루한 탁상 논쟁을 담은 책이 아니다. 대학과 청년』은 지방대생을 비롯한 한국 청년들로 하여금 두루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저자는 대학과 청년의 문제를 문자 그대로의 영역에서만 논의하지 않고, 사회·문화적으로 폭넓게 접근하여 섬세하고 다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류장수 국가 전체를 보면 청년의 위기는 국가 미래의 위기입니다.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우리가 국가 차원에서 청년 문제를 다룰 때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문화라든지 청년들의 생각까지 같이 아우르는 청년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과 청년, 1부 대담, 2. 청년 일자리의 위기 어떻게 풀 것인가 130)

 

 

나는 지방대 학생이다. 열렬히 원해서 이리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리되어있었다. 4년 전 나는 대입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수능을 치기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소재의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말 그대로 시험을 '말아먹은' 탓에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으로 '하향지원' 했다.

 

나랑 다르게 언니는 서울에서 제법 알아주는 대학에 다녔다. 나 역시 그리될 줄로 아셨던 아버지는 크게 실망하셨다. 당신께서 비용은 지원해줄 테니 재수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하셨다. 나라고 미련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한 해를 허투루 날릴까 두려웠다. 나는 결국 부산에 남았다. 지금까지 1년의 휴학을 포함해 4년째 대학생으로 지내왔다.

 

졸업을 1년 조금 넘게 앞둔 지금,

나의 가까운 미래에

'지잡대'라는 주홍글씨 말고는

명확히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습게도 학교에서 만난 사람 중 대부분이 우리 학교를 희망한 적이 없었다. 하나같이 내가 여기 오겠어, 싶었는데 성적에 발목 잡혀 왔다고 말한다. 다들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잡대 학생으로서의 정체성만 더욱 짙어진다. 지방에 남는다는 건 낙오를 의미했고, 그것은 선택이 아닌 실패의 결말이었다. 반수에 성공해 서울로 떠난 선배와 동기들이 있고, 휴학한 상태로 반수를 준비하는 후배들도 있다. 지역 대학을 다니는 우리에게 '서울'로 달려들고자 하는 욕망은 마치 본능처럼 발동했다.

 

지금에 와서는 지망했던 학교에 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기를 희망했지만, 실기는 대비해본 적이 없다. 그때만 해도 부산에 문예창작학과 입시를 가르치는 과외나 학원이 갖춰지지 않았었다. 선발 정원이 '6명'인 정시 전형에 지원할 각오로 대입을 준비했다. 설령 붙었다 한들 제대로 교육받은 친구들 사이에서 뒤처진 패배감에 찌들어 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 처음으로 스스로가 지역 출신인 것이 조금 분하게 느껴졌다.

 

비록 수도권은 아니지만 나 역시 대학을 다니는 청년이었기에, 예외 없이 '스펙'이란 걸 쌓아야 했다. 나는 막연하게나마 출판 업계에 진출하고 싶었고, 각종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포터즈를 알아보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참여하기가 녹록지 않았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내게는 해당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억울한 기분이 들어도 어쩔 수 없었다. 그저 서울, 서울이 답이었다.

 

대입부터 취직까지 지역에서의 일상은 낱낱이 결핍되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 나부랭이지만, 그 결핍만은 누구보다 생생하게 감각하고 있다. 지역의 생존을 강조하는 목소리들이 군데군데 나온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낙관은 현실이 주는 불안에 비해 너무 작고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무작정 지역 발전에 내 미래를 베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내게 밑천이라고는 곧 사라질 '젊음'이 전부였다.

 

근대에 등장한 '청년'이라는 개념은 엄밀히 '엘리트 젊은이'만 국한하여 지칭하는 말이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청년이라는 이름이 이삼십 대 젊은 층 전체를 아우르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명 '상류 대학'에서 교육받지 못한 청년은 비엘리트의 꼬리표를 달고 청년을 위하는 정책 바깥으로 밀려난다.

 

비엘리트로 규정된 청년들은 스스로 '청년'이라는 이름에 괴리를 느낀다. 과거 매스컴에서 보여주던 '으쌰으쌰, 뜨거운 청춘'과 오늘날 청년의 삶은 조금도 닮아 있지 않다. 사회 진출에 대한 부담이 증대되는 와중에 실패의 경험을 반복하면서, 청년은 문득 궁금해진다.

 

저 같은 것도, 청년으로 쳐주시나요..

 

 대학과 청년』은 위 질문에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저자는 진학, 취직, 문화생활 등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청년들의 욕구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들을 위하는 실질적 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무능하고, 무지하고, 쉬운 길만 찾으려 한다 힐난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회적 욕구로부터 소외된 '청년'의 삶에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과 청년 - 10점
류장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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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헌법학은 어떻게 발전을 해왔는가

, 지금, 우리에게 한국의 헌법학 연구가 필요한가

 

2019년은 대한민국헌법이 제정시행된 지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1948717일 제정된 대한민국헌법은 우리 민족이 가진 근대 입헌주의 헌법의 시초이다. 그동안 한국의 헌법학 연구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 왔다. 초창기에는 적은 수의 학자만이 헌법학을 연구해 왔고, 학설의 대립도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고, 학설도 다양해졌다.

한국의 헌법학 연구30년에 걸쳐 집필된 헌법학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대한민국학술원의 간행물에 게재되어 그동안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과 2명의 외부 전문가가 저자로 참여했으며, 동아대학교 김효전 명예교수가 이 책의 출간 기획과 집필교정에 이르기까지 그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철수 교수가 편저를 맡았다.

책은 한국 헌법학사의 연구에 관한 유일한 저서로 한국 헌법학 연구에 초석이 될 것이다. 헌법 연구자와 법조계 관련 종사자,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국 헌법학 연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의 헌법학 연구의 일독을 권한다.

 

 

▶ 광복과 함께 시작된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한국헌법학의 초창기를 말하다

 

한국의 헌법사와 헌법학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법학은 1948년의 대한민국헌법 공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론이다. 최초의 헌법인 제1공화국헌법부터 1972년에 전면 개정된 제4공화국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은 30여 년간 수차례의 변천을 거듭해왔다.

한국헌법학이 성립한 뒤 30년간 한국헌법학의 학설은 급변하였다. 초기의 학자들은 일본 제국주의 헌법에 따라 공부하였고, 독일 나치스헌법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일본을 중개로 한 독일 법실증주의를 중시한 국가우월적인 헌법학을 따른 셈이다. 반면에 60년대부터 해외에서 공부한 신진학자들이 민주주의 헌법론과 자연권론을 주장하면서 학설은 대전환을 맞는다.

해방 전, 일본의 국수주의적 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법실증주의적이며 국가우월적인 세계관을 가졌던 것에 비해, 해방 후 대학졸업생들은 기본권 존중을 근본가치로 인정하고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하여서만 존재한다는 자연법론에 입각하게 된다. 제헌헌법 당시에 학계를 지배하던 법실증주의적인 국가우월적 학설이 점점 후퇴하고, 새로이 기본권 우월적인 자연법론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1편의 제3헌법학 30년의 연구자들에서는 헌법학 30년의 연구자들을 1940~70년대 학설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한국의 헌법과 헌법학의 발전에 관하여는 적지 않은 연구 업적이 쌓여 있으나 한국의 헌법학에 이론적 초석을 놓고 이를 전개한 연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법학에서처럼 학설과 이론의 대립이 격심한 분야에서 법학을 연구하는 주체, 즉 개별 학자들의 생애와 이론의 형성과정을 밝히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5공화국~6공화국헌법시대의 헌법 연구동향과 전망

 

2편에서는 제5공화국헌법시대(1979~1987)부터 제6공화국헌법시대의 헌법 연구동향을 살핀다. 1026사건으로 서울의 봄이 시작되고, 1212사태 직후에는 학계와 법조계에서도 민주화헌법 제정의 기운이 싹텄다. 민주화를 위한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헌법학자들의 한국헌법제정에 대한 참여가 활발했다. 그러나 1980517일 계엄확대선언으로 학문의 자유는 말살되고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와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으로 헌법개정작업은 정부 주도로 비밀리에 추진되어 신진 헌법학자들의 참여는 거부당했다.

1988225일부터 시행된 제6공화국헌법은 6월 항쟁의 결과인 629선언에 따라 합의된 개헌이다. 6공화국헌법은 그동안 여러 번 개정이 논의되었으나, 지금까지 최장수 한국헌법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행헌법은 기본권보장을 획기적으로 확장하였고, 권력분립에 입각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헌법재판소제도를 도입하여 기본권보장과 헌법보장기관으로서 중요한 일을 도맡게 하였다.

2편의 제3장에서는 한국의 헌법과 헌법학에 영향을 미친 외국의 법학 학설을 소개한다. 독일법은 전통적으로 한국의 법과 법학의 근본 골격을 이룬다. 헌법학의 분야에서도 개화기에서부터 제헌 헌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헌법은 1919년에 제정된 독일 바이마르헌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편, 미군정의 영향으로 미국헌법의 영장제도 등이 그대로 시행되었다. 미국헌법은 이념적인 면에서 한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영국 헌법, 프랑스 헌법, 일본 헌법, 유럽 헌법, 공산권 헌법 등 각국의 헌법 이념과 그에 대한 국내의 연구에 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헌법학, 대한민국을 넘어 통일한국을 바라보다

 

3한국 헌법학의 회고와 전망에서는 헌법과 기본권 연구에 관한 대한민국학술원 회원과 원외 헌법학자들의 연구를 회고하고, 출간한 저술논문을 정리한다.

대한민국헌법은 제4조에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고 규정한다. 남북통일이란 새로운 국가공동체를 창설하는 작업으로, 국가는 헌법을 통해 그 이념과 가치를 선언한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치적 단일체를 형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북한 주민 전체가 주권자로서 참여하여 통일국가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할 때 완성된다. 이것이 통일헌법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제3통일헌법 연구의 방향과 과제에서는 통일헌법에 대한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새로운 통일국가를 창조하는 헌법적 가치와 규범적 기준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남북한 헌법에 나타난 통일규정을 비교법적으로 분석하여 남북한 통일방안에 부합하는 통일원칙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실현할 수 있는 헌법적 기준, 그리고 통일헌법의 기본적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통일국가는 남북한 주민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국가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헌법적 가치는 통일헌법을 통해 실현되어야 하고, 통일헌법을 마련하는 절차에서도 반영되어야 한다.

 

편저자

 

김철수 (金哲洙, Tscholsu Kim)

서울대학교에서 41년간 헌법학을 강의하였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공부하여 헌법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국 헌법학에서 헌법해석뿐만 아니라 헌법철학, 헌법정책학 등 문호를 넓혔으며, 입헌주의와 법치주의의 신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오랫동안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그동안 한국공법학회 회장,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국제헌법학회 한국학회 회장, 국제헌법학회 세계학회(IACL) 부회장 등을 역임하여 공법학 발전에 기여했다.

저서로는 1963헌법질서론을 시작으로 1971헌법학(), 1973년 이후 헌법학개론, 헌법학신론등의 교과서를 출판하였고, 학설판례 헌법학(), 현대헌법론, 위헌법률심사제도론, 법과 정치, 한국통일의 정치와 헌법, 기본적 인권의 본질과 체계등 수많은 저술을 하였으며 450편이 넘는 논문과 시론을 발표하였다. 저작 목록은 금랑 김철수 선생 팔순기념 논문집. 헌법과 기본권의 현황과 과제(2012)에 수록되어 있다.

 

저자

 

문홍주(文鴻柱, Hong-Ju Moon)

1918년 경남 창원 출생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졸업

부산대 총장, 법제처장, 문교부 장관, 성균관대 교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역임

저서

한국헌법, 미국헌법과 기본적 인권

2008년 타계

김효전(金孝全, Hyo-Jeon Kim)

1945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법학박사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초청교수

미국 버클리대학 방문학자

동아대학교 교수, 법대학장,

법전원장 역임

저서

서양 헌법이론의 초기수용, 헌법(개념사)

현재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정재황(鄭在晃, Jae-Hwang Jeong)

1958년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프랑스 국립 파리 제2대학교 법학박사

프랑스 국립 파리 제2대학교 초청교수

미국 버클리대학 방문학자

홍익대학교 교수, 세계헌법학회 집행이사, 세계헌법학회 한국학회 회장, 2018 세계헌법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역임

저서 헌법재판론, 신헌법학입문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법이론과판례연구회장

이효원(李孝元, Hyo-Won Lee)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법학박사

사법시험합격, 법무부 검사 역임

독일 자유베를린대학 연수(검사)

저서 통일법의 이해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통일법연구소 소장


 

 

 

 

 

 


 

 


 

한국의 헌법학 연구

 

문홍주 김철수 김효전 정재황 이효원 지음

김철수 엮음 | 842쪽 | 신국판 | 50,000


30년에 걸쳐 집필된 헌법학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대한민국학술원의 간행물에 게재되어 그동안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과 2명의 외부 전문가가 저자로 참여했으며, 동아대학교 김효전 명예교수가 이 책의 출간 기획과 집필·교정에 이르니까지 그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철수 교수가 편저를 맡았다.

이 책은 한국 헌법학사의 연구에 관한 유일한 저서로 한국 헌법학 연구에 초석이 될 것이다. 헌법 연구자와 법조계 종사자,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국 헌법학 연구의 역사를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의 헌법학 연구』의 일독을 권한다.

 

한국의 헌법학 연구 - 10점
김철수 엮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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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저자 강연

 

 

 

 

 

"본디 바다는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항해시대에 이르러 인류는 고요한 바다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고,

교류와 기회로서 바다가 탄생했다.

그 바다에서 문명은 서로 부딪히고 겨루며

역사의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부경대 사학과 교수들이 '해양'을 주제로 연구해 펴낸 『해양사의 명장면.  이 책은 근대 초기 중요 공간이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난 해양사의 명장면들을 다양한 해석과 함께 담았습니다.

여섯 명의 교수는 전공이 각기 다른 만큼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다양한데요, 이번 강연에서는 조세현 교수님을 모시고 해양사의 명장면 중에서도 '해양 중국'에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일시: 8월 20일(화) 저녁 7시 

장소: 산지니 X 공간

신청 URL: http://naver.me/5HNY5KYW

*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해양사의 명장면


김문기, 박원용, 박화진, 신명호, 이근우, 조세현 지음 | 신국판 변형 | 20,000

9788965456100 94900


바다를 기반으로 출발한 부경대학교와 해양도시 부산의 산지니출판사가 함께 내는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그 첫 번째 책. 부경대학교 사학과 여섯 명의 교수는 ‘해양’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분야 최전선에서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서양 근현대사에서 ‘해적’의 역할부터 조선 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문화교류 양상까지, 저자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양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해석이 담겨 있다.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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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아나키스트

정영인 지음.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부르는 정신과 전문의의 한국사회 처방전. 그간 언론에 실었던 칼럼을 모아 엮었다. 저자는 아나키스트를 ‘기존 가치와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을 부정하며 극복하려는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이런 아나키스트적 시선에서 의료계, 대학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바라본다. 산지니ㆍ248쪽ㆍ1만5,000원

 

 

 

닥터 아나키스트 - 10점
정영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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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서 인턴입니다 :)

지난 금요일(2019.08.09.) 다정 인턴과 함께 문학 톡톡 행사에 다녀왔어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톡! 톡!'은 부산작가회의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

지난 회차는 산지니에서 출간된 『데린쿠유』가 그 주인공이었답니다.

그래서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어요 :D !

 

 

행사는 크게 토론, 낭독 및 퍼포먼스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특히 퍼포먼스는 어떤 게 준비되어있을지 너무 기대됐어요!

 

무대의 현수막과 추첨표입니다.상품은 데린쿠유 도서와 문화상품권!

 

아직 비어있는 무대를 보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감상도 혼자 정리해보고,

작품에 관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 추측도 해보고 하면서 대기했어요!

 

카메라 화질이 좋지 않아서무대 전체를 사진에 담지는 못했어요 ㅠ▽ㅠ

 

사회를 맡으신 정영선 소설가님과 지정토론을 맡으신 권유리야 평론가님.

두 분 덕분에 깊이 있고, 재미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정영선 소설가님께서 중간중간 『데린쿠유』 관련 퀴즈를 내주셨는데,

작품에 더 골몰하게 되고 재미있었어요!)

 

 

데린쿠유의 저자, 안지숙 소설가님!

첫 장편을 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창작동기로 답변을 해주셨어요.

 

단편으로 등단하고 작품활동을 제대로 못 했어요. 그래서 누가 작가님, 하고 부르면 낯뜨겁더라고요. 작가로서 부끄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먼저 동기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기보다도 제 스스로 한번 제대로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남들보다 조금 힘든 몸을 가지고 살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일을 당했거든요. 그에 대해서 비명을 질러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질러봐야 엄살밖에 안 되니까, 작품으로 한번 뽀대나게 질러보자 싶었습니다.

 

남보다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나한테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너무나도 억울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3년 전에 하던 일을 다 때려치우고 장편소설 쓰기에 착수했고, 그렇게 『데린쿠유』가 나오게 됐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권유리야 평론가님께서는 『데린쿠유』 작가의 말을 언급하시면서

안지숙 소설가님께서 지니신 작가로서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데린쿠유』 작가의 말

 

생계로 하던 일들을 끊고 창작 활동에만 몰두하셨던 모습에서

작가로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들으면서 정말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인사를 포함한 간단한 대화가 끝나고,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마윤제 소설가님과 황은덕 소설가님의 『데린쿠유』 낭독이 있었습니다!

 

마윤제 소설가님께서는 작품의 도입부를 낭독해주셨고,

황은덕 소설가님께서는 입원한 세라와 현수의 대화 부분을 낭독해주셨어요.

 

소설의 첫 부분을 환기하니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되게 반갑게 느껴졌어요.

캐릭터가 워낙에 매력적이고 밝아서 그런지 다솜이가 특히나 반가웠어요.

 

황은덕 소설가님께서는 워낙 실감나게 낭독을 해주셔서,

장면을 상상하면서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인물들과 그 관계의 촘촘한 설정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작품을 관통하는 갈등의 원인을 누구로부터 찾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작가님께서는 인물 모두가 저마다의 우물, '데린쿠유'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토론을 마무리하고 난 뒤, 기대했던 퍼포먼스 차례가 되었어요.

퍼포머 문수경 님께선 보이스 뮤지션, 사운드 퍼포머로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해요.

이날은 『데린쿠유』의 마지막 장면을 연출해주셨습니다.

 

현수가 지하실에서 느꼈을 감정부터 시작해

지하도시 '데린쿠유' 의 느낌까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청중의 질문과 감상을 받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발표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그래도 작가님과 독자로서 감상을 나눠보고 싶었어요!

엄청 떨면서 얘기했는데 박수치며 독려해주신 모두 감사했습니다.

 

 

 

사인도 받았어요!

제목이랑 사인이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페이지를 지정해서 사인을 받았습니다. (취향)

 

정말 두루두루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특히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았어요.

 

이상으로 문학 톡톡 행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연서 인턴이었습니다 :) !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 톡! 톡!'은 부산작가회의에서 주관합니다.)

 

 

데린쿠유 - 10점
안지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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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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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정영인 정신과 전문의가 내리는

날카롭고 삐딱한 처방전

 

 

 

 

 

아나키스트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바라보다

정신과 전문의 정영인 교수가 한국사회에 날카롭고 삐딱한 처방전을 들고 찾아왔다. 그는 전작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에서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갈등과 분열 현상의 원인에 대해 진단을 내린 바 있다. 그 이후로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한국사회는 그때보다 나아졌을까? 정영인 교수가 그간 언론에 실었던 칼럼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부르는 정영인 교수. 그는 아나키스트를 기존의 가치와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을 부정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아나키스트적 시선으로 의료계, 한국사회, 대학사회의 문제를 바라본다.

저자는 오랜 시간 몸담고 있는 의료계와 대학사회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치부까지도 솔직하게 내보인다. 현직에 있는 사람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이야기는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는 국정농단, 성 추문, 탄핵 정국 등 한국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여러 사회문제를 특유의 날카롭고 삐딱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현직 의사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의료계 이야기

유명한 의사는 많아도 유능한 의사는 없다?

정영인 교수가 말하는 좋은 의사를 알아보는 법.

 

조현병은 정말 폭력적인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말하다.

 

한국사회에서 의료는 자유시장과 자본논리에 점점 더 지배당하고 있다. 도심의 노른자위 땅에는 메디컬센터가 들어서고, 수십 개의 병원 간판이 정신없이 걸린다. 저자는 의료가 하나의 상품으로 경도될 때 과잉의료행위와 불필요한 의료 가수요가 나타나고, 이 같은 흐름이 생명 경시로도 이어진다고 말한다. 한국사회가 의료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그들을 단순히 서비스 상품을 파는 장사꾼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명한 의사와 유능한 의사는 같은 말일까? 저자는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의사가 유능한 의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가 생각하는 유능하고 좋은의사에 대한 아홉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한편, 정영인 교수는 자살률 급증,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가 정신건강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사회 구성원들이 정신과에 편견을 갖고 기피할 경우 부메랑이 되어 사회적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최근 큰 이슈인 조현병과 심신미약에 관해서도 전문가로서의 견해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특별한 위험사회대한민국을 진단하다

갑의 횡포, 을과 을의 갈등, 기회의 불평등, 피로와 좌절의 사회.

한국사회를 수식하는 이러한 말들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불과 반 세기 만에 빈곤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역동적인 나라 대한민국.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자본과 변변한 자연자원 하나 없는 빈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근대화에 대한 강한 열망 덕분에 한국사회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나친 효율의 강조, 각종 특혜와 비리 등을 배경으로 한 고도의 경제 성장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책에는 근간에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 집회, 한국사회가 그동안 안고 있던 모든 병폐가 터져 나온 세월호 참사, 정치권의 행태와 성 추문 등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기득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정영인 교수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집단의 민낯을 드러내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낯설고 새롭기까지 하다.

 

 

일그러진 대학의 자화상을 말하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대학이 처한 현실과 문제

한국의 대학은 변화하고 있는가, 여전히 머물러 있는가

 

오늘날 한국 대학은 본래의 사명을 잃고 그저 취업을 위하는 관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학교수인 저자는 현장에서 이러한 현실을 목도하며, 한국의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중세 때부터 발전해온 서구 대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할 대학의 모습을 말한다. 앞으로 나타날 대학은 전통적인 유니버시티의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대학, 멀티버시티(multiversity, 다원적 대학)이다. 이는 일원적 목적과 정신을 가지고 일원적 리더십 아래에서 운영되었던 전통적 유니버시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삶의 형태와 활동이 모두 지식이라는 요소에 영향을 받는 지식사회에서 대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결국 대학은 체제 중심에서 내용 중심으로, 학제 중심에서 학계 중심으로, 교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 변화된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대학의 본질을 망각한 듯한 여러 문제가 대학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학 등록금, 국립대 법인화, 총장직선제, 허울뿐인 박사학위, 대학 내 착취와 폭언 등을 저자는 대학 구성원으로서 바라보며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첫 문장 ______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좌우가 뒤바뀐 영상사진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P.29

내가 생각하는 유능한 의사의 조건이 그 지혜의 단초가 될지 모른다. 그 조건은 바로 

환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설명을 잘 해주며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는 의사다.

 

P.45

한국사회는 상황에 따라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진실을 감추는 데 익숙하다

진실을 감추는 이유는 진실이 드러났을 때 겪게 되는 고통을 직면하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P. 86

디지털시대에 희미한 촛불의 빛의 효용성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촛불의 종언까지 고한 건 

아니다. 촛불은 사람들로 하여금 몽상하도록 한다. 불꽃은 사람들을 깨어 있게 하는 몽상의 

의식 속에 붙들어 놓는다.

 

P. 146

한국사회는 한 번의 시험에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다. 낙오하는 사람에게 실패와 

좌절은 인생을 살찌운다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사치다. 한순간의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한 

사람이 느끼는 성공의 짜릿한 흥분은 도박판의 대박에서 느끼는 희열과 다름없다.


 

저자소개

 

정영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교 정신과 교수로 미국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신경생물학연구소 연구교수, 호주 맨리병원 정신과 객원교수, 벨기에 얀센연구소 정신과 객원교수, 부산대학교 정신과 과장, 부산대학교 대외협력지원본부 본부장, 부산대학교 기획조정실 실장, 국립부곡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정신의학회(APA) 정회원,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CINP) 정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이며, 현재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갈등과 분열 현상의 원인에 대해 진단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가 있으며 공동저서로 의료행동과학, 현대인의 건강생활, 역서로 정신의학이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거꾸로 보는 것을 좋아하며, 현실 사회와 끊임없이 갈등하는 자칭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삶을 살고 있다.

 

 

 

 

 

목차

 

 

 

 

 



 

닥터 아나키스트

한 아나키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

정영인 지음 | 248쪽 | 신국판 | 1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