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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지니가 선정한 올해의 책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산지니 구성원들 각자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선정한 책 이외 많은 책이 산지니를 빛내 주었고, 또 산지니가 이 책을 빛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산지니는 열심히 책 만들며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겠습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오래전 이국환 교수님이 책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밖은 연말이라 소란스러웠지만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었습니다. 방구석에 앉아 라디오를 듣는데 교수님의 책 소개가 따뜻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책 만드는 편집자가 되었고 좋은 인연이 닿아 이국환 교수님의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책에 담긴 삶의 철학과 분위기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싶.. 2019. 12. 31.
서로 아껴주고 격려하며 웃으며 사는 세상을 위하여 『사람 속에 함께 걷다』_책 소개 힘들고 아플 때 서로 아껴주고 격려하며 웃으며 사는 세상을 위하여 사람 속에 함께 걷다 가난과 차별을 이겨내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향해 매진하다 오랫동안 여성운동, 지역운동, 사회운동을 해온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의 전작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에 이은 두 번째 책. 『사람 속에 함께 걷다』 1부에는 유년기부터 청년기까지의 이야기가 에세이로, 2부와 3부에는 다양한 활동 내용이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 있다. 석유를 재생해서 판매하는 일을 하던 집의 다섯째 딸로 태어난 저자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방끈이 길지 않았지만, 독선생을 두면서까지 공부를 많이 하셨던 아버지와 자주 아팠던 어머니, 그리고 가족을 위해 공부까지 뒤로 미룬 큰언니는, 저자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2019. 12. 30.
나와 당신의 메워지지 않는 『실금 하나』_정정화 지음 실금 하나 |정정화 소설집 ▶ 소설집 『실금 하나』, 다양한 삶 속의 일그러진 관계를 비추다 정정화 소설가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작가는 『실금 하나』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을 통해 부모와 자식, 부부, 직장, 친구 사이에서 관계가 일그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주목한다. 작가는 위선과 거짓이 팽배한 현실에서도 참된 삶을 갈망하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주인공을 끊임없이 등장시키며 독자에게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는 삶에 대해 묻는다. 이번 소설집은 문학평론가 구모룡 교수의 해설로 작품의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 현대사회에서 어그러지고 깨어지는 가족을 그리다 정정화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단절되어 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는 뇌출혈로 쓰러진 노인이 요양병.. 2019. 12. 30.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도서관 노동 현장을 이야기하다(책소개)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석정연 지음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 사서!불안한 고용과 과도한 업무 등 도서관 노동 현장을 이야기하다 비정규직 고용계약이 반복되는 도서관 노동 현장을 기록하다이 책은 초등학교 도서관의 계약직 사서로 근무한 저자가 6년 동안 경험한 도서관의 노동 현장과 학교와의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적은 에세이집이다.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로 독서지도 수업을 하다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한 노력을 인정받아 학교 관리자로부터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2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사서교육원을 졸업해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한다. 그러나 바뀐 학교 관리자는 .. 2019. 12. 30.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_<연합뉴스>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가 에 소개되었습니다! ▲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 석정연 지음.계약직 사서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한 저자가 6년 동안 경험한 노동 현장의 모습과 학교와의 불공정한 계약 실태에 관해 적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로 독서지도 수업을 하다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학교 측은 저자가 열정적으로 일한 노력을 인정해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고무된 저자는 대학 부설 사서교육원에 등록해 각고의 노력 끝에 준사서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그사이 바뀐 교장은 자격증을 내미는 저자를 외면한 채 오히려 저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서를 뽑겠다며 모집 공고를 낸다. 저자는 하.. 2019. 12. 27.
[책]중년 여성이여! 두려워 말고 떠나라 _ <우아한 여행> 박미희씨 著 `우아한 여행' 엄마·딸 타이틀 내려놓고 `나'를 위해 나선 전국일주 자신을 춘천 아줌마라고 소개한 박미희씨가 배낭 하나 둘러 메고 시작한 전국 일주 여행기 `우아한 여행'이 출간됐다. 저자는 딸, 아내,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로지 `나'를 위해 떠난 542일간의 전국 여행 기록을 이 책 안에 한가득 담아 놨다. 저자는 10년 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이 `살아 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홀로 전국 일주를 결심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떠난 여행 속에서 그는 다양한 이야기와 조우한다. 정선에서 난생처음으로 시도한 히치하이크를 비롯.. 201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