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1226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 지음)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김민주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출근하는 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북한 주민들과 직장동료가 되는 소설 같은 일이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었던 ‘개성공단’에서는 가능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는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저자가 1년간 개성공단공업지구 공장동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며 만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성공단 폐쇄 전 1년간 이야기 일상서 피어나는 우정·연대 ‘뭉클’ 저자는 2015년 봄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관광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외우고 또 외우며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누리미 공장동 외에 공단 내의 3000여 명을 위한 급식 식자재 반출입과 북한 직원 관리.. 2019. 12. 27.
통증 없으면 매혹도 없다 정우련(사진) 소설가가 두 번째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산지니)을 냈다. 2005~2019년 발표한 단편 7편이 실렸다. 정우련 15년 만의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출간 첫 소설집 이후 15년 만의 출간이라는 점에서 ‘중력’이 느껴진다. 작가의 말에 써놓은 ‘한때 소설 쓰기가 사치가 아닌가 하고 주눅 들고 쭈뼛거리’기도 했다는 것이 그 중력의 실체다.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통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통증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거라고’(‘통증’) 한다. 아니 “사랑은 극심한 통증”이라고 한다. 통증이 글을 쓰게 한다는 것일 터인데 이제 그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회복했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표제작 제목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의 뜻은 물이 끓기 시작해서 .. 2019. 12. 26.
배낭 멘 아줌마의 우리 아름다운 한국 홀로 여행『우아한 여행』(책소개) 배낭 멘 아줌마의 우리 아름다운 한국 홀로 여행 우아한 여행 ▶ 착한 딸, 아내, 엄마로 차곡차곡 살아온 아줌마가 ‘나’ 자신을 위해 떠난 542일간의 여행 국내 모든 시·군 삼 일 살아보기에 도전하다! 50대 아줌마가 씩씩하게 배낭 하나 메고 떠난 전국 일주 여행기. 이 책은 착한 딸로, 살림하는 아내로, 아들딸 키우는 엄마로 성실한 삶을 살아오던 저자가 딸, 아내,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로지 ‘나’를 위해 떠난 542일간의 전국 여행 기록을 담았다. 정선에서 난생처음으로 한 히치하이크, 고령에서 만난 할머니 친구, 꿈에 그리던 백령도에서 본 평생 잊지 못할 풍경. 저자는 전국을 거닐며 마주한 사람과 풍경을 솔직하고 따뜻한 문체로 전한다. 그리고 자신과 동년배인 중년 여성들이 여행을 통한 즐겁고 행.. 2019. 12. 24.
"개성공단 영양사가 본 북한"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언론 소개 ▲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 김민주 지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1년간 이곳에서 영양사로 일하던 저자가 만난 북한과 북한 사람들 이야기다. 저자는 2015년 봄,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관광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외우고 또 외우며 개성공단으로 향한다. 저자의 북한 근무는 오랫동안 준비한 결과였다. 파키스탄 지진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들과 비슷한 곤경을 겪고 있는 휴전선 너머 동포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고 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 그 사이 통일부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 일하며 북한의 식량 문제를 더 깊이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고 북한 주민들의 영양 실태에 관해 학위 논문도 썼다. .. 2019. 12. 23.
개성공단에서 보낸 사계절 ::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 지음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 개성에서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 그리고 다시 봄을 함께 보내고 싶었던, 그곳 사람들을 기억하다. ▶나의 직장은 북한의 개성공단입니다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출근하는 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 대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북한’으로 취업준비를 하게 될 날이 올까? 북한 주민들과 직장동료가 되는 소설 같은 일이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었던 ‘개성공단’에서는 가능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에는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저자가 1년 간 개성공단 공장동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며 만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봉사활동을 위해 찾아간 파키스탄에서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밥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을 만난 기억이 있다. 그 .. 2019. 12. 16.
104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정우련 2020 경자년 첫 번째 저자와의 만남은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을 출간한 정우련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동료 작가인 정영선 소설가의 대담으로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정우련│240쪽│국판 변형(135*205) 978-89-6545-628-5 03810 15,000원│2019년 9월 30일 『빈집』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오랫동안 공들여 집필한 단편들이 모였다. 전작 『빈집』에서 유년시절 가족과 집을 소재로 가족 균열의 모습을 담담히 드러냈던 정우련은 이제 시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각 소설에 단단한 깊이를 더한다. 정우련의 소설 속에서 화자의 시선은 다양하다. 화자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일 때도 있으며, 때론 .. 2019.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