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가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에 실렸습니다~! 



 기획회의는 한국출판 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출판 전문 잡지입니다.

1992년 2월부터 발행된 격주간 <송인소식>을 전신으로 하며, 출판계 소식과 비평, 편집자들의 서평, 기획자 릴레이(편집자들과 기획자들의 실무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실렸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확인해보러 가실까요??



뮤지션이 패션으로 노래하기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진경옥 지음, 산지니, 2019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불리는 1990년대~2000년대 가요 스트리밍 방송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뒤늦게 지나간 가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가수 양준일이다. 앞서간 비운의 천재 뮤지션이라는 찬사가 붙은 그에게 팬덤은 크게 열광했다. 팬들은 그의 천재성에 관해 언급할 때 시대를 앞서간 패션 감각을 빼놓지 않았다. 30~40대는 물론이고 10대에게도 어필되는 패션이기 때문이란다.


    10대 청소년에게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예술 장르는 음악이며, 매혹될수록 열광하게 되는 존재는 뮤지션들이다. 흔히 뮤지션들이 인기가 있을 때 그들이 주목받는 것은 음악과 노래 혹은 춤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입고 활동하는 의상이다. 대부분의 유행은 옷차림에서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은 그 시대의 대중문화예술을 읽고 해석하는 데 필수적이다.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패션도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이 뜻하지 않아도 패션은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 자체도 미디어로써 갖는 메시지가 있다. 만약 음악영화라면 당대의 가수들은 자기 스타일대로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음악영화로 담아내는 감독은 당대의 시대상을 재해석하고 창조해야 한다


    진경옥의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는 음악영화 속에서 패션이 어떤 세계를 만들고 있는지 각 영화 작품별로 전문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이하 산지니)에 이어 패션과 영화를 접목시킨 세 번째 책으로 보통 잘 시도하지 않는 음악영화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저자는 영화에 등장하는 패션을 통해서 미학적 측면만이 아니라 시대적 사조, 사회적가치와 의미도 짚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서 뮤지션의 의상들이 우연적이거나 즉흥적인 착용이 아니고 연원적이고 맥락적이라는 점을 세밀하고 공감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음악영화의 패션 연출 방식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과거의 재현이다.<보헤미안 랩소디>(2018)에서는 프레디 머큐리가 착용했던 옷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1970년대~1980년대 패션을 재소환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시의 패션스타일을 그대로 옮기는 고증이 중요한 작업이다. 엘튼존의 일대기를 다룬 <로켓맨>(2019)도 마찬가지다. 물론 <비틀즈 : 에잇 데이즈 어 위크>(2016)같은 다큐에서는 실제 과거 뮤지션의 패션 변천을 음미해볼 수 있다. 그리고 과거를 다루지만 완전히 재창조하는 영화도 있다. 예컨대, <물랑 루즈>(2001)19세기 후반의 파리극장을 통해서 그 시대의 패션을 표현했지만, 반드시 실제와 부합하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역사적 해석과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해 하나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에 집중했다. 대표적 예로는 영화 속 니콜 키드먼의 보디 슈트를 들 수 있다. 그 시대의 스타일을 크리에이티브하게 창작한 셈이다.




<영화 물랑루즈>


    다음으로는 현실의 반영 유형을 들 수 있다. <비긴 어게인>(2014)은 과거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실제 인물도 아닌 가상의 인물들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패션이 현재적이어야 했다. 주인공들이 착용한 옷들은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리얼하면서도 이상적이어야 했다. 거리의 음악가지만 잠재적으로 트렌디한 감각적인 측면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미래적으로 통합하는 유형이 있다. 영화 <맘마미아!2>(2018)<라라랜드>(2016)를 들 수 있겠다. 특히 <라라랜드>는 실제로 존재했던 적이 없던 인물이며 공간도 비현실적이다. 과거 스타일의 패션은 복고 스타일을 다시금 재창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어딘가 친숙하지만 실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요컨대, 음악영화에서 패션은 복고 재현, 이전 스타일의 확정, 현실 재창조, 미래 세계 구축으로 나누어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이외에도 음악은 물론 뮤지션과 패션이 어떤 관계에 있을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


    이 책을 보면 영화를 보는 관점이 온통 패션중심으로 바뀔지 모른다. 영화 평론이나 리뷰에서 영화를 분석할 때 의상을 소재로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체로 소대나 인물 그리고 배우 연기나 서사구조, 나아가 사회적 미학적 가치에 관해 논할 뿐이다. 하지만 패션을 통해서 연출자의 의도와 주제의식을 읽을 수도 있다. 음악영화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뮤지션들의 세계관이나 가치관뿐만 아니라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인물을 다루는 영화라면 패션은 그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음악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은 패션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드러낸다. 창작자들의 패션 철학은 영화를 통해 뮤지션을 대하는 관객의 판단과 평가를 크게 좌우하게 만든다. 똑같은 인물이라고 해도 어떤 패션을 더욱 강조하거나 부각, 소거하는지에 따라 뮤지션의 정체성이나 음악적 메시지가 전혀 달라질 수 있음도 이 책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음악영화의 맥락을 잘 알고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패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글램 록, 펑키스타일, 힙합 등의 용어를 주마간산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그친다면 뮤지션 영화의 진정한 가치를 놓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패션에 관한 심층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영화 분석에 접목한 저술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저술은 실제 영화 창작자들에게도 체계적인 영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보통 영화분석과 평가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패션 담당 스태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인식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들은 종합적이고 융복합적인 아티스트의 역량이 충만한 사람들이다. 패션과 음악, 무대 공연, 영상효과 등의 융합 미학이 가능한 것은 그들 덕분이다.


김현식 미디어비평가·문화평론가 codesss@naver.com

2004년부터 미디어비평가,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 건국대학교에서 문화정보콘텐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건국대 외래교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 교수를 역임 했다. 카이스트 미래세대행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중문화를 통해서 시민을 위한 문화 국가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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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김다연입니다.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유독 많이 춥지 않은 설날이었어요.

벌써 입춘이 코앞이라니 봄이 오고 있긴 한가봐요.

1월의 끝자락에 저는 인턴 마무리 활동으로 도서관 탐방을 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곳을 소개해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특색있는 도서관을 가면 좋을 것 같아

부산영어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부암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큼지막한 부산영어도서관 간판이 보였어요.

 

 

길치인 데다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생각보다 큰 건물에 당황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귀여운 발바닥 스티커가 인도해주는 곳으로 따라가면 됐었거든요.

 

 

인도의 끝엔 엘리베이터가 있었어요.

부산영어도서관은 5층에 있답니다.

 

 

'어서 와. 부산영어도서관은 처음이지?'

하고 저를 반기는 것 같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기자기한 풍경이 보였어요.

마치 초등학교 영어교실에 온 것 같았답니다.



좌측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Cyber pool도 있었어요.

 

 

서재들 속 낯선 청구기호가 눈에 띄었는데요.

100L부터 900L까지 책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L은 무엇이고, 숫자는 어떤 기준으로 나눴는가 하여 알아보니

L은 Lexile 지수를 뜻하는 거였어요.

Metametrix사가 개발한 미국독서표준지표라고 합니다.



초등학생 수준의 Lexile 지수 100~400, 

중학교, 고등학교 수준의 Lexile 지수 500~800, 

 일반 및 영어 전공자, 영어 교사용 수준의 Lexile 지수 900

이렇게 수준별로 영어원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재에 꽂힌 영어책들을 보니

문득 제가 좋아하는 어린 왕자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검색대에 'The Little prince'를 검색한 뒤 책을 찾아봤어요!


 

짜잔!



낯선 영어 원서들 사이에서 어린 왕자를 발견하니 반가웠어요.



도서관 한쪽에 널찍하게 자리한 책상에서

다른 책들도 둘러보다가 탐방을 마쳤답니다.


 

영어독서 및 영어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되는 부산영어도서관은 

200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영어 전용 도서관입니다.

부산영어도서관은 영어 도서와 멀티미디어 자료뿐만 아니라

영어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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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376 | 부산영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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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남경희 2020.01.3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이 영어수준지수를 말하는 것이 군요...다연씨와 함께 영어도서관을 방문했지만 처음 알았어요!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구경민입니다:-)

다들 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4일의 짧은 연휴였지만 저도 오랜만에 친척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푹 쉬었답니다^^

즐거웠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저는 도서관 탐방을 위해 보수동 헌책방 골목으로 나왔습니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은 부평깡통시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답니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깡통시장에 들러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좋겠죠?)



저기 보수동 책방골목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네요! 골목들 사이로 작은 서점들이 줄지어 보이는 게 정말 책방골목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책방골목의 서점들은 요즘 서점들과는 다르게 정말 온갖 종류의 책이 사방으로 둘러쌓여져 있었답니다. 그런데 서점의 사장님은 이 무수한 책들의 산 속에서 이름만 듣고 바로 찾아서 꺼내주셨어요! 정말 생활의 달인 같은 모습이었답니다:)

그렇게 보수동 책방골목의 서점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골목을 지나다보니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의 간판이 보이네요!




보시다시피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작은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서점들에 홀려 걸어가다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으니 언제나 주위를 살펴야 해요^^



도서관에 들어가니 사서 선생님이 저희를 반겨주고 계시네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신발장이 놓여 있어요! 신발장에 신발을 놓고 맨발로 들어가거나 신발장에 놓인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면 된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도서관의 자료실 안내에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어른들도 볼 수 있는 문학이나 일반 사회과학 서적 등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1.5층부터 3층까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문학과 그림책, 큰그림책 등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한번 보러 가실까요?



자료실 안내를 보시면서 1.5층이 뭔지 궁금하셨던 분들도 계셨을것 같은데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넓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인데 비해 4층까지 있는 높은 건물이다보니 계단이 많은 편이랍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계단으로 올라가는 사이사이에 책장을 비치해 놓은 걸 1.5층, 2.5층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계단의 오른편에는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있다면 왼편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답니다! 정말 귀엽지 않나요?^^




2층으로 올라가면 책장 한가득 어린이 도서와 그림책들이 꽂혀있어요. 그리고 책장 옆 창문에는 귀여운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그림책과 도서관 이용방법이 적혀 있네요!




3층에도 역시 어린이 도서들이 가득 꽂혀있고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책상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도서관의 한 켠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아이들의 그림을 전시해놓은 평화 표현 놀이터도 있었어요. 

'평화 표현 놀이터'를 보시고 조금 감이 오셨을 수도 있겠지만 보시다시피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에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처음에는 구립 도서관으로 설립되었지만 지금은 '부산 어깨동무'라는 단체의 후원을 받아 '평화'나 '다양성'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있기도 해요.




저번달인 2019년 12월에는 '성평등'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활동들을 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전인 11월에는 '난민', 10월에는 '성' 등 문화 다양성에 관한 책들을 매달 소개하고 있어요.


그외에도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서 선생님들이 직접 동화구연을 해주시는 '유아동아구연'과 '이야기 들려주는 시간 : 쫑긋쫑긋'과 동아대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영어 동화 읽어주는 언니 · 누나', 그리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같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수요일엔 영화볼래?'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하고 있어요. 다른 도서관들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은 쉬는 날이랍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에는 다른 도서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어린이 도서들과 그림책, 그리고 '평화'와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더불어 1층에는 아이들과 같이 온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구비되어 있으니 평소에 관심있으셨던 분들이나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보수동 책방 골목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상으로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도서관 탐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혹시 도서관에 관해 더 알고 싶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있는 도서관 블로그에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blog.naver.com/oke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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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보수동1가 125-5 | 보수동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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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2020.02.06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하고 정성스럽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 부분에 조금 덧붙이자면,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언니누나]는 청소년 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함께 독후활동을 합니다.
    동아대학교 봉사동아리 평행봉과 재밌게 노는 프로그램 [평행봉 놀이터]도 3월~6월 진행 예정입니다.ㅎㅎ

  2. 날개 2020.02.0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이렇게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이 많이 생겨나서 너무 좋아요!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남경희입니다.
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
저는 명절을 잘 보내고, 얼마 전 여러 인턴분들과 함께 도서관 탐방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많은 도서관들 중 저는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을 방문하였는데요.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부산진구의 ‘부전도서관’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부전도서관 탐방을 시작해봅시다!

 부전 도서관은 서면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NC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비록 탐방날 날씨가 흐렷지만, 오랜 세월을 간직한 부전도서관의 운치는 잘 느껴졌습니다. 

 

 정문에서 정면으로 본 부전도서관의 모습입니다. :) 앞으로 쭉 들어가면 본관이 나오는데요. 본관 앞에서 왼쪽으로 돌면 어린이 도서실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독서를 하고 있더라고요. 방해가 될 것 같아 내부는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분들과 서면에서 시간을 보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전도서관의 어린이 도서실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 정문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종합자료실이 나옵니다.

부전도서관의 종합자료실은 생각보다 협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책들이 챙장을 가득히 매우고 있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찾아보고 읽어 볼까요?

산지니 인턴으로 도서관을 왔으니 산지니 책을 안 찾아볼 수가 없겠죠?^.^

 

이번 2020년 '원부산' 최종후보도서선정된 이국환 교수님『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관외대출 중으로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ㅠ_ㅠ 그래도 누군가 대출해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 괜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산지니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자 싶어서 얼마전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던 정우련 작가님『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을 찾아보았습니다. 또 [저자와의 만남]과 [월문비]에 참여해주신 구모룡 평론가님평론집 『폐허의 푸른빛을 찾아보았습니다.

 

밖에서 산지니의 책들을 만나니 산지니 인턴으로서 뜻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요즘 고령인구가 늘면서 도서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큰글씨책'이 비치되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산지니는 꾸준히 '큰글씨책'들을 출간하고 있는데요.

여기 부전도서관에도 산지니의 '큰글씨책'들이 있답니다!!

 

 

글씨와 사진이 큼직 큼직해서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정말 좋을 것 같더라요~

 

큰글씨책으로 나온 산지니 출판사에 대한 책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책을 펼쳐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큼지막하게 나온 책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저는 부전도서관에서 산지니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전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고 싶으신가요? :)

 

부전도서관의 자세한 구조는 종합자료실 옆쪽의 안내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전도서관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고, 좋은 책 많이 읽고 가셨습니면 좋겠습니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에 지어진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입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부전도서관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 긴 시간만큼 노후가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진구는 부전도서관의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부산시와의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산진구와 부산시의 의견 조율이 필요했던 까닭은 부전도서관의 토지는 부산진구의 소유였지만, 건물을 부산시 소유였기 때문입니다.
부산시의회 측은 부전도서관의 역사성을 위해 원형을 보전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진구 측은 재개발을 원했습니다.
때문에 재개발이 추진되다가 주춤하기를 수년간 반복했다고 합니다.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표류해온 부전도서관 재개발이 2018년,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합의 끝에 공공개발로 부전도서관의 재개발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재개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역사를 담은 부전도서관의 모습이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재개발 이후로 더 쾌적한 환경의 도서관이 조성될 테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전도서관의 옛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훗날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부전도서관에서 좋은 책, 재밌는 책 많이 읽으시고, 따뜻한 추억 쌓고 가세요~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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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초등학교서 시간제 사서로 근무 석정연 씨 부당노동 고발서 펴내






- 차별·초과노동·고용불안 담아

- 양질 일자리 부족 사회구조 지적


“조용히 책을 읽다가 이용 학생들 대출 반납 업무를 처리하고, 책 정리하면 퇴근하는 꿈의 직업 같았다. 나도 처음에 그렇게만 생각했고 사서 선생님 모습이 그렇게 보였으니까. 그런데 겉모습만 우아한 백조였다.”(75쪽)


신간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산지니)는 제목으로 예상할 수 있듯이,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년간 시간제 사서로 일한 석정연(사진) 씨가 경험한 불공정한 노동 현장을 고발한 책이다. 만연한 차별과 초과 노동, 고용 불안 등 초단시간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담고 있다.


저자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로 독서 지도 수업을 하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두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초단시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

학교 관리자로부터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2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사서교육원을 졸업하고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정규직 채용은 요원했다. 오히려 저자의 급여를 월급제에서 시급제로 전환했다. 꿈의 직업 같았던 사서 업무는 실제로는 수면 아래에서 몸부림치는 백조처럼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다. 대출 반납 업무는 기본이고 독서 진흥 행사, 도서관 소식지 발행, 상부 보고 업무 등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저자는 학교 개교기념일에도 학교 관리자가 도서관 문은 열어야 한다고 해서 출근했다. 물론 수당을 더 주는 일은 없었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기간제법 등 노동 관련법과 고용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휴·연차수당, 퇴직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년을 넘게 근무해도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석 씨를 더욱더 힘들게 한 것은 학교에서 소외감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었다. 그는 “말로는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교사 전체 메신저에서 소외되고 다 같이 받는 교육에서도 빠져야 했다. 내가 하고 싶어서 이런 계약을 한 게 아닌데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학교로부터 “업무를 자활근로로 전환할 예정이니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 석 씨는 해당 문제가 비단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을 부추기는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학교 도서관이라는 작은 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을 다시 한번 짚어보게 한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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