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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2

오늘은 4월 16일입니다 4월 16일 오늘은 가슴 아픈 역사로 기록된 날입니다. 고치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하기도 전에 차가운 곳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아이들이 떠오르는 날입니다. 추운 계절을 이기고 따뜻한 봄날, 이곳저곳 훨훨 날아다니는 노랑나비처럼 더는 수많은 아이들의 날개가 꺾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속의 아이들이 다시 못 올 세상으로 떠난 이유가 아, 그래, 우리에게, 나에게 있었구나! 우리는 아이들을 떠나보낸 교실에 모여 심폐소생술을 배운다 (하략)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교사 시인의 마음도 함께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폐소생술 - 이근영 지음/산지니 2020. 4. 16.
남원의 국어교사 이근영 시인의 첫 시집 ‘심폐소생술’ 남원의 국어교사 이근영 시인의 첫 시집 ‘심폐소생술’[전북도민일보기사전문보러가기] 남원에서 국어교사로 일하는 이근영 시인의 첫 시집 ‘심폐소생술(산지니·1만2000원)’이 출간됐다. 시집은 학교 생활과 아이들의 발랄함이 아니라 아이들과 선생들이 살아가는 아픈 흔적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특히 1부에서는 농어촌 특별전형을 신청하기 위해 등본 속에서 이혼한 학부모의 흔적, 학생들이 스스로를 등급매기며 자기소개서를 쓰는 모습, 이혼한 부모에게 버림받아 동생과 단둘이 사는 모습 등에서 시인은 밝은 모습으로 눈돌리거나 어렴풋한 희망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총 3부 37편의 시들은 알곡처럼 단단하다. 시인은 또 ‘딸아이의 손을 잡고 마냥 걷기만’ 하며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시인은 단.. 202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