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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2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다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부터 지난주 부부의날까지 5월 달력엔 온통 가족을 상징하는 단어로 새겨져 있었는데요. 이번 주엔 그런 기념일이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며칠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1 바로 싱가포르의 한 자폐 소년이 몇 주 만에 좋아하는 치킨너겟을 먹고 감격해서 울음을 터뜨리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코로나19 확산 탓에 많은 음식점이 지난 몇 주 동안 폐쇄됐었다고 하는데 소년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 다시 문을 열자 그의 어머니가 깜짝 이벤트로 사다 준 것이었죠. 일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의미하는 말 몇 달 동안 일상을 즐기지 아니 누리지 아니 보내지도 .. 2020. 5. 26.
[서평]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_『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각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전태일 지금으로부터 50년전, 그러니까 '시다'들이 하루에 16시간을 일하고 90원 내지 100원의 급료를 받아야 했던 시절, 그러고도 한 달에 딱 이틀을 쉴 수 있었던 시절,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 외치며 스스로의 몸을 태웠던 사람이 있다. 이제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이 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이..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