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와이 편집자께서 올해 원북원도서 선포식은 

소규모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블로그에 올려주셨는데요. 


매년 열리던 선포식을 하지 못해 한편으론 아쉽지만, 

어쩐지 이국환 교수님의 책과는 오밀조밀 북토크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저는 이번에 특별히 '원북원부산 독서릴레이'에 참여를 해 보았어요. 

독서릴레이 참가자는 본인이 첫 주자가 되어서 원북도서를 읽은 후 도서 뒷면에 있는 릴레이지를 작성한 후 다음 주자에게 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독서릴레이 신청을 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받아 왔답니다. 

제가 선택한 책은 청소년 대상 원북원 선정도서인 <선량한 차별주의자>입니다. 


독서릴레이 리스트에 어떤 이름들이 채워질지 궁금한데요?

이 책이 흘러흘러 누구에게까지 전달될지 기대가 됩니다! 


아직 제 다음 주자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제 바통을 이어받을 분, 언제든 환영합니다.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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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20.05.29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손 들어 줍니다ㅎㅎ

  2. 아니카 2020.05.29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요 저요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일반 부분에 원북원에 선정되었지요.

코로나19로 매년 하는 선포식을 하지 못했어요.

이번에 드디어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6월 10일, 50명 소수 정예로 북콘서트로 진행합니다.

선정된 세 명의 작가를 초대해, 코로나19의 예방지침을 지키면서 진행합니다.

소수 정예지만 함께 모여 책의 의미를 나눌 수 있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를 편집하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글이 있어 함께 나눕니다.

독서와 인문학, 삶에 대한 가치 등 좋은 글이 많았지만, 

저는 유난히 반려견에 대한 글이 마음속에 오래 남았어요. 

한 번도 반려견을 키워본 적 없는데요.


애도, 슬픔을 기록하는 슬픔

그날은 학기 초라 대학원생들의 논문 지도로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에 남아 일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아내가 연구실로 연락했다. 별이가 오늘을 넘기지 못할 듯하다고. 아마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가슴이 떨려 운전대를 잡기 힘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급히 집으로 갔다. 별이는 사냥개 후손인 슈나우저 종답게 어릴 때부터 건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1년 전 백내장을 앓아 실명하고, 관절염이 심해지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다. 

작년 여름부터 별이가 치매를 앓아,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나는 밤새 여기저기 널브러진 별이의 배설물과 토사물을 치우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내 발소리를 알아듣고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던 별이는 우멍한 눈으로 벽만 바라보기 일쑤였다. 

어릴 때 이후로 배변 실수를 한 적이 없는 별이는 여름 어느 날, 거실 한가운데에 배변을 하고, 그 앞에서 망연자실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괜찮다며 몇 번을 다독였으나, 그때 나를 보던 별이의 슬픈 눈은 잊을 수 없다.


집에 도착하여 별이에게 달려갔다. 별이는 숨소리가 거칠었고 고통스러워했다. 다른 가족과는 작별 인사를 나누었고, 이제 나만 남았다. 별이 그동안 수고했다고, 이제 잘 가라고, 고통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말해주며, 별이 옆에 누워 조용히 쓰다듬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거칠던 호흡이 잦아들며 숨을 거두었다. 아내가 별이를 안아 눈을 감겨주었다. 가족의 오열 속에 망아지처럼 껑충거리며 뛰기 좋아하던 별이가 영혼이 되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날은 3월 7일 오후 8시 36분이다.


반려견이 떠나는 마지막 장면이 영화의 한 편처럼 선명하게 와닿았어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슬픔을 애도하시나요?


"프로이트의 성공한 애도가 떠난 자를 잊는 것이라면, 

데리다의 실패한 애도는 떠난 자를 가슴에 새기는 것"


저자는 반려견 별이를 잊는 것 대신 가슴에 새기면서 애도한다고 합니다.

비록 실패한 애도일지라도요.


이외 한 편 한 편이 다시 읽어도 좋은 글입니다.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려요.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 10점
이국환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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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5.28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울 뻔했어요 ㅠ

산지니 소식 83호 


<문학/사상> 잡지를 창간합니다.  
지금까지 구독해주신 후원자님들 감사합니다. 
텀블벅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앞으로 남은 기간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1호는 6월에 보내드리겠습니다😊


☞ 산지니 소식 83호 (5월호) 보기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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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은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사진·산지니)를 펴냈다. 부경대 교수진들은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문화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 개념으로 들여다본다.

동북아해역을 왕래한 지식인, 동북아해역의 디아스포라, 동북아해역의 섬·도시를 다뤘다. 특히 책의 6장에서는 역사 속 부산과 오늘날 부산을 이으며 해역도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 냈다. 해양력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국의 정책에 주목하며 해양수도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김상훈 기자 ne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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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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