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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50

인문학으로 들여다본 ‘바다’ 부경대 사업단 ‘동북아…’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은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사진·산지니)를 펴냈다. 부경대 교수진들은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문화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 개념으로 들여다본다.동북아해역을 왕래한 지식인, 동북아해역의 디아스포라, 동북아해역의 섬·도시를 다뤘다. 특히 책의 6장에서는 역사 속 부산과 오늘날 부산을 이으며 해역도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 냈다. 해양력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국의 정책에 주목하며 해양수도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김상훈 기자 neato@ [부산일보원문기사보러가기]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산지니 출판사에서 .. 2020. 5. 28.
점심 산책 점심 먹고 하루 일이십분해바라기하며멍때리기오늘은비둘기들과 함께 2020년 4월 8일 그림을 그리던 4월 초만 해도 산책할 때 그늘을 피해다녔는데 이제 나무그늘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릴 땐 몰랐는데 맨 처음 그린 비둘기(앞줄 가운데)는 머리가 너무 크게 그려졌네요. 하나둘 그리다 보니 실력이 늘어 5번 비둘기는 비례가 맞게 잘 그려졌습니다. 머리 크기 순이 그린 순서가 되었습니다. ㅋ 2020. 5. 27.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다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부터 지난주 부부의날까지 5월 달력엔 온통 가족을 상징하는 단어로 새겨져 있었는데요. 이번 주엔 그런 기념일이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며칠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1 바로 싱가포르의 한 자폐 소년이 몇 주 만에 좋아하는 치킨너겟을 먹고 감격해서 울음을 터뜨리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코로나19 확산 탓에 많은 음식점이 지난 몇 주 동안 폐쇄됐었다고 하는데 소년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 다시 문을 열자 그의 어머니가 깜짝 이벤트로 사다 준 것이었죠. 일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의미하는 말 몇 달 동안 일상을 즐기지 아니 누리지 아니 보내지도 .. 2020. 5. 26.
[서평]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_『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각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전태일 지금으로부터 50년전, 그러니까 '시다'들이 하루에 16시간을 일하고 90원 내지 100원의 급료를 받아야 했던 시절, 그러고도 한 달에 딱 이틀을 쉴 수 있었던 시절,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 외치며 스스로의 몸을 태웠던 사람이 있다. 이제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이 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이.. 2020. 5. 26.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_(책소개)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02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근현대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장이 되다 분단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다. 역사를 돌아보면 바다를 알지 못했을 때, 혹은 바다를 지키지 못했을 때 우리는 위기에 처했다. 역사적으로 동북아해역에서는 사람과 물자의 역동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두 번째 시리즈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에서는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그리고 문화의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더 나아가 해역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문학을 바라볼.. 2020. 5. 25.
[장세련의 독서일기(17)]사소한 어긋남이 만든 커다란 균열 [장세련의 독서일기(17)]사소한 어긋남이 만든 커다란 균열 사람살이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밥벌이가 그 무게감의 으뜸이지만 그보다 어려운 것이 관계형성이다. 물론 차원이 다른 문제이긴 하다. 밥벌이는 자신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원만한 인간관계에는 상대와의 이해가 얽혀 있다. (정정화, 산지니)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 수록된 소설은 여덟 편의 단편이다. 하나 같이 군더더기나 작은 오류도 없이 매끄럽다. 촘촘하고 깔끔한 문장도 매력적이다. 흡인력이 강해서 편안히 읽힌다. 덕분에 주제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 듯하다. 언뜻 보면 소소한 이야기들인데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묘사도 탁월하다. 여덟 편이 각각 다른 이야기지만 주제는 비슷하다. 신실함만이 좋은 관계형..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