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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3

[서평]『밤의 눈』과『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읽고 조국의 산천도 고발하고 푸른 별도 증언한다.『밤의 눈』과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읽고 인턴 최예빈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에 등장하는, 5월의 광주에 바치는 레퀴엠이다. 국민보도연맹(국민보호지도연맹, 약칭 보련) 학살과 유해발굴을 다룬 책을 읽는데, 어쩐지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을 돌았다. 통과의례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던 아널드 반 제넵에 따르면, 인간사회가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인 ‘장례’는 1. 기존 지위에서의 분리 2. 리미날 기간(liminal period) 3. 재통합 이라는 삼분 구조로 되어있다. 제넵은 특히 이 의례구조에서 ‘리미날 기간’을 강조했다. 리미날 기간은 산 자와 죽은 자 .. 2020. 6. 9.
인터파크송인서적, 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_(연합뉴스) 인터파크송인서적, 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송인서적이 인터파크에 인수된 지 4년 만에 다시 법원에 회생 절차를 밝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송인서적에서 책 주문이 들어와서 출고를 했는데요,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으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에 인수된 후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조금씩 경영적자를 줄여가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2017년 송인서적이 부도 처리되면서 산지니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인터파크송인서적이 법정 관리가 들어가면 대금이나 미수금을 받지 못합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산지니를 비롯해 송인서적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 출판사들이 이번 일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서적 도매상.. 2020. 6. 9.
연합뉴스에 『중국 윤리사상 ABC』가 소개되었습니다 [기사원문바로가기] ▲ 중국 윤리사상 ABC = 한성구 옮김.20세기 초 중국 사상가 셰푸아(謝扶雅, 1892∼1991)가 중국 윤리 사상의 기본 관념과 중국 윤리의 최고 이상, 의무론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1장에서는 중국 윤리 사상의 개념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고, 2장에서는 천(天), 도(道), 성(性) 등 중국 윤리 사상의 기본 개념을 풀어준다. 3장에서는 유가, 도가, 묵가, 신유가 학파를 중심으로 이상사회의 원칙과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적 이상을 논의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유가의 의무론을 중심으로 관계 속에서의 상호 직무에 관해 이야기한다.셰푸아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어떻게 도덕을 개조해야 하는지, 개인과 사회가 취해야 할 도덕과 버려야 할 도덕은 무언인지 판단기준을 제공한다.산지니. ..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