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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67

편집자는 물고기가 알고 싶어서_물고기 책을 교정 중입니다 편집자는 하나의 원고를 맡게 되면 원고가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한 넓고 얕은(!) (출간과 동시에 휘발되는) 지식을 갖게 됩니다.이번엔 '물고기'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물고기 박사이자 독도 전문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명정구 박사님이 집필한 '바다와 물고기 이야기' 원고를 교정 중입니다. 덕분에 제 모니터에는 물고기들도 자주 출몰 중이고요. 포털 메인화면에서 물고기 관련 기사를 저도 모르게 클릭하는 놀라운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껏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출간하지 않았기 때문에이 원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답니다. 유후- 이제 시작단계라 책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구체적인 모습은 그려지지 않네요. 열심히 구상을 해봐야겠죠~ 이 책이 산지니의 대표 과학도서로 우뚝 서길 바라보며!저는 교정하러 가 보겠.. 2020. 7. 31.
<문학/사상> 2호를 준비하다가 1호가 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사실 1호 기획부터 시작하면 6개월, 새 매체 창간 기획부터 시작하면 또 몇 달을 더해야 하니 160쪽 남짓한 책이 한 권 나오기까지 반년도 훌쩍 넘는 시간을 보낸 셈입니다. 오늘은 2호를 발간하기 위한 회의를 했습니다. 7월 초에 이은 두 번째 시간으로, 발행인, 편집인, 편집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책 구성부터 원고 분량, 필자 섭외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20. 07. 30. "산지니×공간"에서 꼭 다루었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으로 구성을 하면 분량은 어느 정도가 좋을지 생각을 해야 하고 그걸 정하고 나면 또 원고는 누가 쓸지 하는 다음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많은 책을 만들어도 책을 손에 쥐기까지의 과정은 매번 같지 않습니다. 원고 입고부터 .. 2020. 7. 30.
<작은 책>에 『윤리적 잡년』이 소개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미니북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 손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함을 너무 좋아해서 가끔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답니다 오늘은 손안에 들어오진 않지만 품 안에는 꼭 들어오는, 따뜻한 잡지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 8월 호에 『윤리적 잡년』이 소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을 통해서 보도록 해요. 우리는 윤리적인 사람들, 윤리적 잡년들이다. 『윤리적 잡년』 ▶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경시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미국에서 20만 부가 판매된 화제의 스테디셀러로, 사랑과 성에 대한 열린 관계를 탐구하며 전통적인 일부일처제의 한계를 넘어 자유롭고 윤리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 재닛 하디와 도씨 이스턴은 일부일처제에 대한 신화를 불식시키고 자기 성찰.. 2020. 7. 30.
폭우 내린 다음 날 수영강 풍경 - 일상 드로잉 폭우 내린 다음 날산지니x공간에서 바라본 수영강 간밤에 하늘이 갈라진 것처럼 비가 퍼붓더니평소에 초록색이던 강물이 황하가 되었다. 2020년 7월 24일 2020. 7. 29.
[서평] 이토록 유쾌한 지옥이! 임정연 작가의 『지옥 만세』 이토록 유쾌한 지옥이! 임정연 작가의 『지옥 만세』서평 인턴 김소민 250쪽 정도 되는 책인데 2시간도 안 돼서 다 읽어버렸다. 간결한 문장처리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 덕분에 부담 없이 한번에 읽을 수 있어서였다. 출퇴근 버스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마스크가 없었다면 계속해서 피식거리는 모습을 누군가 봤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마스크를 방패 삼아 마음껏 소리 없이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묻는다면 인물들의 말도 안 되는 행동과 상황도 있지만 그중 먼저 대사를 얘기하고 싶다. 청소년의 입말을 그대로 가져온 대사들은 모두 이름 모를 학생들의 카랑한 목소리로 들리는 듯하다. "근데 별명 특이하네, 두 마디라니, 뭐가 그래." "아아, 그거. 수업시간 말고 걔한테서 두 마디 이상 들어본 사람이 없대서 두 마디야.. 2020. 7. 29.
'세종도서 선정 지원 사업'에 대한 한국출판인회의 입장 한국출판인회의, "세종도서 선정 지원 사업, 예산 증액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배경 및 평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인해 오랜 논의 끝에 2019년 '민관협치의 세종도서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선정의 공정성, 시회의 균등, 분야별 선정 비율의 안배 등 개선이 이루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학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어렵고 힘든 출판 환경에서 양서 출판 의욕 진작과 국민의 독서 문화 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87억(도서 구입비 76억) 원 상당의 예산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세종도서 선정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출판업계에 버팀목이 되고 창작자에게는 저술 의욕을 고무시키는 사업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사업예산은 조금도 증액되지 못한 76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고 출판..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