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여름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5일 휴가 내고 주말 포함해서 일주일을 쉬었습니다.

오랜만에 푹 쉬었더니 모니터에 글자가 잘 보였어요_

(... 며칠 뒤면 다시 잘 안 보일 것 같아요)

 

8월이 시작되었고, 올해 상반기 제가 만든 책들을 살펴봤습니다.

책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출간 후 다시 책을 살펴보는 과정도 중요한데

지금껏 그러지 못했어요. 이 글은 와이 편집자의 상반기 결산 정도 되겠네요.

그동안 출간일기에 담지 못한 고민과 이야기 써봤습니다.

 

 

책을 모아보니, 이번 상반기 정말 열심히 만들었구나.  

함께 작업한 출판사 식구들, 작가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갑자기 시상식 분위기ㅎㅎ)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

 

 

열심히 만들고 오랫동안 작업한 책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맞은 책으로 홍보가 거의 안 됐어요.

책뿐만 아니라 저자의 강연이 아주 알차고 유익한데 

강연을 하지 못하고 대기만 하고 있네요.


다행인 건 2020세종도서 학술부문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가 선정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청소년부터 대학생, 성인 대상으로 고종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강연이 가능합니다.

혹은 고서를 읽는 법을 알려주는 고품격 강연도 가능하고요.

관심 있는 분은 산지니로 연락주세요!

 

 

[지옥 만세]

 

청소년 소설은 사실 처음이었지만 한때 청소년소설을 즐겨 읽어서

큰 거부감 없이(?) 오히려 잘됐다 싶은 생각으로 작업했답니다.


이 책의 고민은 표지를 어떻게 구상할까였어요.

청소년 소설 표지는 대부분 웹툰처럼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잖아요?

디자이너에게도 도전이 된 책!

담당 디자이너의 영혼을 (갈아서) 넣어

  발랄하고 유쾌한 평재와 시야가 탄생했답니다


여름휴가에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출판사가 공들여 만들고 있는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중국문화요의중국 윤리사상ABC를 출간했습니다.

 

중국문화요의는 량수밍이 분석한 중국문화와 중국 전통사회의 특징을 다룬 책으로

1940년대 집필이 완성되어 1949년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에 읽어도 현재 중국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중기 선생님의 꼼꼼한 번역으로 방대한 분량이지만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중국문화요의』 책이 나왔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알리고 싶네요.


 

중국 윤리사상ABC를 번역한 한성구 선생님과는 

과학과 인생관으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학문의 깊이는 더 깊어졌고요. 호흡도 척척 맞았답니다

 중국인의 이상적인 윤리사상 유가, 도가, 묵가, 신유가를

이해하는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하며 전태일50주기 공동출판프로젝트-너는 나다에 

참여한 책으로 열 개 출판사와 기획부터 출간까지 함께했습니다.

 

전태일 50주기는 11월이지만, 51일 노동절에 50주기를 미리 홍보하기 위해

열 개 출판사가 동시 출간했어요.

 전태일 50주기가 다가옵니다. (벌써?)  그때는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뜻깊은 이벤트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람들]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입니다. 첫 작품은 편집자의 어깨가 더욱더 무겁습니다.

작가의 프로필에 가장 첫 번째로 등장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제목부터 부담감이 팍팍 온답니다.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추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을 잘 표현한 제목이라 작가님 제안대로 진행했답니다. 

읽어보시면 왜 사람들인지 알게 되실 거예요.

 

제 고민은 소설집의 판형이었어요. 판형은 책의 형태를 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책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메이크업 같은 기술.

고민 끝에 세로가 긴 판형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세로가 길고 가로가 짧은 판형은

한 줄에 글 수가 적게 들어가서 빨리 읽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대신 눈을 자주 왔다갔다 해야 한답니다...

 6월 29일에 나온 신간입니다


 

 [벽이 없는 세계]


  

지정학 책은 어렵습니다.

세계 지리와 역사, 정치사회, 외교를 함께 알아야 이해가 잘 되니까요.

그렇지만 이 책은 한 권으로 최근 국제 이슈를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결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열쇠, 강국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외교방향까지

여름 방학에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가족 모두 읽기 좋은 책입니다.


여름휴가에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 역시 강연을 원하시는 분은 산지니에게 문의주세요.


 

출간 임박!!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일에 관한 책을 꼭~ 한 번 내보고 싶었습니다.

일에 관한 책들을 읽고 나도 이런 책을 한번 기획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 책은 그 고민의 결실입니다.

 

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일과 삶이 함께할 수 없는지

정규직이라고 꼭 좋기만 한지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만나면 늘 하는 일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

오랫동안  좋은 일을 연구해온 황세원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과 사례와 함께 

좋은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탈탈 털어 넣었습니다.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책! 

여름휴가에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은 다음 주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표지를 실제 크기로 프린트한 뒤 책으로 만들어봤어요.

진짜 같죠?

부장님에게 톡으로 사진 보내드렸더니 하시는 말 "쪼매"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쪼매 재밌습니다^^

 

 (휴가 잘 다녀오세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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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8.1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자의 피땀눈물이 보이는 것 같네요^^
    특히 맨 밑에 있는 책.

책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책장에 대한 각자의 로망이 있을 텐데요. 

저도 늘 책장의 책들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답니다. 

장르별, 크기별, 작가별, 출판사별 등등 책을 정리할 수 있는 기준은 다양한데요. 


책 표지의 색깔별로 책장을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샌프란시스코의 크리스 코브라는 아티스트가 16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한 서점의 20,000여 권의 책을 색상별로 정리한 "There is Nothing Wrong in This Whole Wide Worl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정말 보기만 해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입니다! 


출처: https://my-ear-trumpet.tumblr.com/post/50160286369/chris-cobb-an-artist-based-in-san-francisco-has



제가 책 색상 이야기를 왜 하는고 하니...

최근에 빌린 책들을 반납하려고 보니, 

어쩐지 표지들이 다 하더라고요. 

모아놓고 보니 예쁘기도 하고요 :D

(산지니도 형광 핑크 할 날이 올까요? ㅎㅎㅎ)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산지니의 같은 색 표지를 찾아라!

이번엔 여름에 걸맞게 시원~~~한 하늘색 표지들을 모아모아 봤습니다. 



오호~ 

이렇게 모아두니 훨씬 더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요?

미묘하게 다른 각각의 하늘색도 예쁩니다! 


하늘색 표지를 몽땅 모아보고 싶었지만... 

저도 일을 해야 하는 관계로.. ㅎㅎㅎ 제 취향대로 골랐어요 

분야도, 주제도 다양하네요.


다음엔 어떤 색상의 표지를 한번 모아볼까요? 

추천해주시면 제가 매의 눈으로 샅샅이 뒤져 찾아보겠습니다 


모두들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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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8.11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아놓고 보니 눈이 시원~해지네요. 후덥지근한 요즘
    습기도 싸악 날아가는 느낌.

한국출판인회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도서정가제 개선보완 협의체 결정사항 파기 이유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명확히 공식 답변 해야할 것."

 

 

  배경 및 입장

 

 '도서 정가제'에 대한 논의는 출판·온 오프라인 서점·소비자단체 등으로 민관협의체가 구성되고 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보완 개선되며 유지 발전돼 왔다. 도서정가제가 출판문화 생태계를 지속할 수 있게 유지,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제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출판·서점업계엔 생존이 달린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기에, 이해 당사자 간의 보완 개선을 위해 긴 시간 애써온 것이다. 문체부 주도 민관협의체를 통해 약 1년간 심도 있는 논의와 국회 공개토론회 등을 거치기도 했다. 

 

 그 결과 합의문이 도출되었고, 이제 참여 단체 서명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갑자기 이를 부정하고 파기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에 한국출판인회의는 정부에 세 가지 입장을 밝혔다.

 

 첫째,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관협의를 통해 합의된 개선안 파기에 대해 명확한 설명과 향후 추진 방향에 공식 답변할 것.

 중대 사안에서는 줄곧 문체부가 1년여 동안 운영한 협의체를 소집하여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향후 방향에 대한 이해할 만한 입장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그렇지 않았고, 한국출판인회의는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한편,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둘째, 도서정가제는 출판·서점 산업 발전과 창작 기반 조성 및 국민의 지식 창조력 향상을 위해 유익한 제도로 정착되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

 2003년부터 도서정가제가 법률로 제정되어 시행하게 된 것은 도서정가제를 통해 문화 공공재인 책이 가격이 아닌 가치로 경쟁하도록 하려는 취지에서였다. 이 제도는 문화의 다양성 보장과 창작 의욕 고취를 비롯하여 소형 출판사 및 동네 서점의 활성화를 돕는 한편, 국민의 지식 문화 향유권 확장을 통한 독서 증진에 이바지하는 제도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셋째, 출판·서점·작가 단체가 연대하는 '범 출판 문화계 비상 대책기구' 구성, 강력히 대응할 것.

  앞서 언급했듯, 독서 정가제는 작은 출판사 및 동네 서점에는 생존이 달린 중요한 사안이다. 그 때문에 이번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훼손되거나 또 다른 저의가 있을 때는 총력을 다해 강력히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출판인회의는 긴급 실행이사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단과도 긴급 회동하여 8월 7일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작가, 서점, 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범 출판 문화계 비상 대책기구'를 구성하여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관련 기사 보기]

Posted by 연이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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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 입추입니다.

비가 오고 구름이 끼니 덥지 않아 좋구나, 싶으면서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앞두고, 벌써 가을의 문턱을 얘기하자니

너무 이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이변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호주 산불부터 중국의 홍수,

요 며칠 톱뉴스로 계속 보도되고 있는 중부지방 곳곳의 장마와 폭우까지.

정말 더 이상의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지니에서는 그동안 여러 권의 환경 관련 도서를 출간했는데

그 중 첫 책인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

최근작인 <2: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자주 보도된 세계 최대 규모인 샨샤댐은

홍수 범람을 조절과 관광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지어졌지만

댐 건설로 인한 수질오염을 초래한 것뿐만 아니라

서해 생태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등

그 규모만큼이나 커다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죠.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

샨샤 협곡의 역사적, 문화적, 자연생태적 가치와 함께

샨샤댐 건설 이후 생겨난 산사태, 지진 등의 환경재해에 관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는 책입니다.

 

폭우, 폭염, 그리고 조금씩 녹고 있는 빙하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따르는 것이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이로 인한 생태위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지구 평균기온이 한계점에 다다른 것을 말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2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2도 목표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다차원적인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시원한 가을을 맞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또다시 늦추기 전에

다시 한번 책과 함께 우리 삶의 터전인 환경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 - 10점
진재운 지음/산지니
2℃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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