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인터뷰 책이라니 편집자로서 아주 초조했답니다.


저의 푸념에 지인들이 코로나 시대이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치가 참 중요하다고 응원을 해주고 있어요.



알라딘 서점에 조용히 달린 독자평이 읽고 조금 뭉클해졌습니다.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히고 그 가슴에 인터뷰 방법을 하나하나 새겨주었다 "

"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다행히 지난주 눈 밝은 알라딘의 인문 MD 

주의 추천 이 책으로 선정해주셨어요.

뉴스레터로 발송되었고, 많은 분들에게 눈에 띄었으면 합니다.



타인의 이야기가 간절해지는 시대입니다.


제가 읽으면서 좋아했던 구절:)


인터뷰는 그런 순간의 모음이다. 타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고, 우리 사이에 머무는 이야기를 당겨와 품고, 안는다. 그 결과 나의 편협한 시선으로 알 수 없던 세상을 보고, 느낀다. 울면서도 웃을 수 있고, 웃으면서 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픈 사람이 덜 아픈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함께 걷고, 뒤축이 닳아 무너져 내린 등산화를 묵묵히 따라가고, 세상에 없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먹먹한 시간을 삼키고, 땀으로 젖은 축축한 손을 맞잡는 이런 모든 일이, 인터뷰다.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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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디터날개 2020.09.18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깝다고 생각하는 관계라 할지라도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는 갖기 어려운 것 같아요. 코로나 따위 두려워하지 마세요 ㅎㅎㅎ

  2. BlogIcon 산지니북 2020.09.22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 자서전 만들 때
    참고도서 <엔딩노트>

안녕하세요.

편집자 열무입니다.

벌써 구월도 절반이 지나갔네요. 소매가 길어지는 계절입니다. 

사무실 창문 너머 보이는 나무들도 옷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보여요


오늘은 산지니시인선의 시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며칠 전 주문서를 확인하는데 『소금 성자』라는 제목의 시집이 눈에 몇 번 걸리더라구요. (날이 쌀쌀해졌음을 이런 데서 느끼기도...ㅎㅎ)

나도 읽어봐야지, 작은 작정을 하고 요근래 틈틈이 읽어갔는데

헉! 하고 마음에 들어와 함께 읽고 싶어진 시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비단벌레차를 기다리며 

―경주남산


첨성대 앞 나무의자에 앉아 있다 비단벌레차를 기다린다 온다는 시간 지났다 나는 매표원에게 항의하지 않는다 이렇게 기다려본 지 오래다 기다리는 동안 계림의 황금 가을이 나에게 온다 아름다운 호사다 비단벌레차가 천년 전에 출발했든 천년 후에 도착하든 조급하지 마라 신라가 나에게 오는 데 천년이 걸렸다 오늘 내게 중요한 것은 너를 기다리는 일 내 손에 탑승권이 있으니 만족한다 비단벌레차가 오고 있나 보다 황남동 쪽 어디에서 푸른 사랑의 섬광* 번쩍하며 눈부처로 내려앉는다.


정일근, 『소금성자』(산지니, 2015) 中 

*최동호 시인의 시 「불꽃 비단벌레의 사랑」에서 빌림.



당신의 비단벌레차는 지금 어디쯤에 와 있나요? 






소금 성자 - 10점
정일근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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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다독이다, 책을 다독하다

언택트를 넘어 택트로―

2020 대구/수성 온라인 한국지역도서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한국지역도서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주최할 예정인데요,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면대면으로 독자여러분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지만, 지역 격차를 뛰어넘어 멀리 계신 분들도 부담없이 참여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한국지역도서전'은 2017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 되어 올해 4회를 맞는 행사입니다. 서울과 파주의 유력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문화를 기록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의 출판사들이 모여 마련하게 된 책축제입니다. 

지역의 기록문화와 출판문화는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으며, 특히 지역 출판 문화에는 해당지역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지역도서전'은 단지 지역출판사들의 출판물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정신과 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며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0년은 대구와 수성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경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2020온라인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플랫폼 바로가기!



2020 온라인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이벤트 

책놀이 한컷! 

참여방법

1. 책을 활용한 다양한 책놀이를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찍는다.

2. 2020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2020_dslbook)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다.

3. 도서전을 태그하고 #지정문구를 포함하여 적는다.

지정문구 : #2020대구수성한국지역도서전 #한국지역도서전 #책놀이한컷! #수성구립도서관 #한국지역출판연대

선착순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1잔을 드립니다!

참여기간 : 2020. 9. 16 ~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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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9.1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벤트 참여해야겠네요^^



이번 한 주도 <완월동 여자들>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제껏 담당했던 책 중, 

가장 많은 곳의 언론에서 기사로 소개해주셨어요. 


현재 알라딘 서점 사회운동 분야의 2위에 올라 있습니다. 

1위는 <월든>이네요. 

잠깐 자리를 내줄 수 있느냐라고 말하기엔 벽이 조금 높네요^^;;

지금으로도 만족해야겠죠? ㅎㅎ




<완월동 여자들> 세일즈 포인트가 어느새 10000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숫자네요!




이제 '완월동기록연구소' 소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워질 완월동을 만들어갈 정경숙 저자의 인터뷰도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붉은 조명 아래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부산일보 인터뷰)

‘완월동 언니’들과 함께 보낸 18년의 기록(국제신문 기사)


완월동 여자들 - 10점
정경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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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ace21 2020.09.1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징코 출판사에서 나온 <월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인데... <완월동 여자들>에 자리를 살짝 내주면 더 고마울 것 같군요. ㅎㅎ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9.18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위 봤는데 <월든>이더라고요. 좀 높죠...ㅎㅎ 여튼 좋은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