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20.10.31 2020년 11월, 한형석 탄생 110주년 기념 『한형석 평전』출간
  2. 2020.10.30 삶의 중반에 서서 펼치는 감정의 파노라마_『봄밤을 거슬러』정미형 소설집(책소개)
  3. 2020.10.29 빨간 벽돌집이 많은 연산9동 골목길 - 일상 드로잉 (2)
  4. 2020.10.29 10월 마지막주 산지니의 시선―『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1)
  5. 2020.10.28 [2020서울국제도서전] 말이 글이 되는 시간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정아 작가
  6. 2020.10.28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책이 곧 출간됩니다!
  7. 2020.10.28 세상을 바꾸는 개인의 힘 (1)
  8. 2020.10.28 [리뷰] 이것만 알아도 잘 쓸 수 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_<독서신문>
  9. 2020.10.27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10. 2020.10.27 <2020 전북문학기행>15. 장승배기로 언덕에 살던 소년이 쥐었던 어둑한 희망, 이근영 시인 -『심폐소생술』
  11. 2020.10.27 <세계일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 소개되었습니다.
  12. 2020.10.25 『문학/사상』 2호와 독서 모임 <목요일에 만나는 문학/사상> 준비
  13. 2020.10.24 좀비 그림판 만화 31회 (1)
  14. 2020.10.23 시조.. 읽어보실래요?
  15. 2020.10.23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16. 2020.10.23 정경숙 라이브 북토크 FULL 영상 업로드되었습니다 💃
  17. 2020.10.23 [역자가 말하다] 마르크스주의 이후 마르크스의 재발견_『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대학지성 In&Out)
  18. 2020.10.22 책으로 다시 보는 영화 속 이야기
  19. 2020.10.21 🎥 『완월동 여자들』 라이브 북토크 무사히 끝났습니다! 🎊 (1)
  20. 2020.10.21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 책 소개
  21. 2020.10.21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가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1)
  22. 2020.10.21 '산지니 온라인 부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23. 2020.10.20 [D-DAY] 오늘, 유튜브에서 만나요 🙌 _『완월동 여자들』라이브 북토크
  24. 2020.10.19 좋은 문장 쓰고 싶으세요? 짧게 쓰고, 퇴고하세요_ <부산일보>에서 소개하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25. 2020.10.18 역사 분야 원고 편집을 준비하며 (1)

 사진 출처: 국제신문(https://url.kr/s1IndD)


위 사진은 부산포식당에 있는 편액입니다. ‘그냥 갈 수 없잖아라고 쓰인 저 글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겠다는 독립운동가의 기개를 담고 있습니다. 편액은 예술구국활동으로 독립운동의 사기를 드높였던 한유한(韓悠韓)이 직접 쓴 것입니다. 한유한은 한국광복군 한형석이 항일예술작품 활동을 할 당시 일본 제국주의 감시를 피하고자 쓴 가명으로, ‘한국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 시절의 한형석(1945. 6. 15.)

 사진 출처한형석 평전』, 106쪽.


한형석은 예술구국이라는 항일투쟁 노선으로 중국 관내 한인 무장 세력을 규합하고 한·중 연대 투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작품성으로 주요 활동지였던 중국의 예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줬죠.


중국 학계는 한형석의 예술작품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출처: 중국 논문 검색 사이트 즈왕(知王, https://kns.cnki.net/kns8/defaultresult/index)


2020년은 한국독립군 창립 80주년이자, 적후방 선무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한형석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형석의 고향이자 귀국 후 주요 문예활동지였던 부산은 한형석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개관한 국내 첫 아동극장(부산 부민동 소재)<자유아동극장>의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문화재단은 그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창작과 평전 출간을 기획했죠. 뮤지컬<그이름 먼구름>과 평전은 11월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형석은 한국전쟁 시기 사재를 털어 <자유아동극장<색동야학원>을 개설하여 전쟁고아를 보살폈다그는 극장에서 아동극인형극그림연극을 2년 동안 500여 회 상연(11만 8천여 명 관람)하여 전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했다

 사진 출처: 부산 서구 블로그(http://blog.daum.net/well0/2470)


먼 타국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예술로 맞섰던 한형석은 전쟁과 분단으로 상처 입은 조국을 예술로 어루만졌습니다. 11, 한형석 평전으로 예술 구국에 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겸 문화예술운동가 한형석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한형석 다큐멘터리 보러가기]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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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을 거슬러

정미형 소설집



연관 키워드
#중년의삶 #삶과죽음 #2019년현진건문학상우수상
#2018년경북일보문학대전소설금상


삶의 중반에 서서 펼치는 감정의 파노라마
“눈물 사이로 다시 살아갈 다음 파도를 기다리는 일”

2019년 현진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가인 정미형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2017년 첫 소설집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을 펴낸 후 작가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2018년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단편 「고무나무 이야기」로 소설 부문 금상을, 2019년 「봄밤을 거슬러」로 2019년 현진건문학상 공동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당시 「봄밤을 거슬러」는 “생의 후반기를 걷고 있는 노시인을 통해 삶의 관계성과 죽음에의 접근, 꿈과 욕구의 산화(散華)를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문체에 담아낸 수작”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수상작품을 포함해 7편을 수록한 이번 소설집에서는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나이 듦과 죽음의 불안, 불편한 인간관계와 불확실한 인생을 다뤘다.

정미형 작가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삶의 파도에 씻기어 닳아가는 우리의 삶이 있을 때, 말끔하게 닦여진 그 눈물 사이로 다시 살아갈 다음 파도를 기다리는 일”이 소설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와 경이로움 속에서 줄타기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화, 늙음, 불안… 내 인생에 초대하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봄밤을 거슬러」는 단조로울 것 같은 노년의 하루가 생활감과 함께 밀도 있는 언어로 짜여졌다. 무엇보다 이 단편의 문학성은 조용히 놓여 있는 낡은 찻잔에도 미세한 금이 가듯 죽는 날까지 우리 삶을 잠식시키는 불안이라는 복병을 통찰한 점에 있다. 삶이란 무심한 파도는 자비를 모르는 법이다. ―강석경(소설가)


「벽 속으로 사라진 남자」는 아내인 내가, 남편이 벽으로 사라졌다고 믿으며, 불편하고 수상했던 결혼생활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케이라는 인물과 정신적으로 얽혀 있는 남편은 케이의 대리자처럼 느껴진다. 어느 날 남편은 케이에게 고양이 무늬 벽지를 받아온다. 그리고 남편은 그 벽지를 바른 벽 속으로 사라진다.

표제작 「봄밤을 거슬러」에서 이제는 노인이 된 시인은 봄날의 오후를 담담하게 그린다. 어느 날 노시인의 옆집에 사는 이웃이 정원을 새로 단장한다. 이웃은 노시인에게 담장을 허물자고 제안하며 구덩이를 판다. 특별할 것 없던 시인의 일상에 소음이 생기고 시인은 그 풍경을 지켜보며 자신의 삶과 다가올 죽음을 관조한다.

「당신 곁에 언제나」는 사고로 죽은 아내가 남긴 글을 읽으며 세상의 무의미함과 살아나가는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남자는 상처로 얼룩진 인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닮은 낯선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열고 조금씩 소통하려고 한다.

「수박의 맛」은 여름철 수박으로 겪게 되는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신혼시절 육촌 부부가 수박을 들고 찾아와 연대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는데 마침 달고 시원한 수박을 먹고 싶어 하던 남편은 수박을 먹은 뒤 스스럼없이 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중첩되면서 수박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금까지 삶을 지탱해준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언젠가 그녀도 외로운 밤 고무나무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고무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순하게 귀를 기울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고무나무 이야기」중에서


노란 등」은 부산 북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나는 어린 시절 그 부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그곳에서 자란 나는 바다와 배에 향수를 가지고 있다. 평생 뱃사람이었던 아버지는 배에서 얻은 병으로 생을 마감하고 사회복지사가 된 나는 우울증으로 세상과 단절한 친척의 집을 방문한다. 그곳 부두에서 ‘나’는 과거의 나를 지탱해준 노란 불빛을 본다.

「고무나무 이야기」에서 나는 삶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동생을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폐건물에 버려진 고무나무를 보고, 고무나무를 키우며 지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도 닿지 않는 동생을 생각하며 지나간 시간을 회상한다. 고무나무로 압축된 삶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못 자국」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아파트의 벽을 도배하는 남자는 어머니가 살아온 억척같은 날들을 기억한다. 남자는 어머니의 집을 차마 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세입자를 들이면서 그들이 이사 가고 난 뒤 남긴 못을 뽑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첫 문장

계절이 몇 번 바뀌고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8 남편이 스르르 벽 속으로 사라졌다. 그에게서는 그때 한 점 불안한 떨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다니던 산책의 마지막 코스라도 되는 듯 걸어들어 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았다. 남편이 벽 속으로 사라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편은 그 벽 외에는 더 이상 달리 갈 곳이 없었다. 남편이 사라진 것을 그의 친구 케이는 알고 있을까?


P.94 남자는 밖으로 나와 잠시 쉬면서 오한준이라는 이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도 읽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어디 아픈 것일까. 아니 어쩌면 문자를 보내준 사람의 호의를 무시하는지도 모른다.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었다. 빨리 이 짐을 덜고 싶었다.


P.151 그래도 이 녀석이 학교 다닐 적에는 공부도 곧잘 하고 좋은 대학도 들어갔는데 그 이상한 연애만 하지 않았어도 저 꼴이 되지 않았을 거라며 훌쩍거렸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벌써 이십오 년도 지나 삼십 년에 가까운 옛이야기였다. 또 그 이야기는 오래전 친척모임 때마다 마지막 단계에 숙모가 술에 취해 울며불며 해오던 얘기였다.


정미형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고 부산에 살고 있다. 2009년 봄 상반기 <한국소설> 신인상에 단편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이 당선되어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에 소설집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을 펴냈다. 2018년 경북문학대전에서 단편 「고무나무 이야기」로 소설 부분 금상을 받았고, 2019년 현진건 문학상에서 단편 「봄밤을 거슬러」로 우수상을 받았다. KBS 라디오 문학관에 「나의 펄 시스터즈」, 「봄밤을 거슬러」가 극화되어 방송되었다. 계간지 『작가와사회』, 『좋은소설』 등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차례


봄밤을 거슬러
정미형 소설집

정미형 지음|204쪽| 국판 변형(125*205)15,000원
2020년 10
월 15일 

978-89-6545-674-2 03810

수상작품을 포함해 7편을 수록한 이번 소설집에서는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나이 듦과 죽음의 불안, 불편한 인간관계와 불확실한 인생을 다뤘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와 경이로움 속에서 줄타기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봄밤을 거슬러 - 10점
정미형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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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도 

교회도

동네책방이 들어 앉은

주택도 모두 

빨간 벽돌집이다


2020년 10월 10일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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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0.3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으로 보는 동네 산책길:)

  2. 날개 2020.10.30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방 카프카의 밤에서 하는 북토크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책방 바로 앞에 있는 연산도서관이 예쁘다고 생각했었어요 :D

안녕하세요.

열무 편집자입니다.

벌써 시월도 거의 다 가버렸네요.
곧있으면 라디오에서 이용의 노래만 온종일 나오는 시월의 마지막 날이 오겠군요.
시간은 늘 심상하게 흐르고,
내가 무엇을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 세월은 무장무장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는 데에 있어 무료함을 느껴버리면 어쩐지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죠?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산지니의 시선은 성선경 시인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입니다.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성선경 시인의 여덟번 째 시집입니다. 


성선경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를 통해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을 펴내고,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경남의 시인입니다 :)


그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시간이라는 그 불가항력적 폭력과 소멸의 형식"에 대해 노래하는 요즘 같은 때에 함께 읽고 싶은 시집이에요.

이 시집에서는 일상의 범속함에 대한 환멸과, 생에 대한 자조를 읽을 수 있어요.

같이 읽어볼까요?



시인은 첫 연부터 삶이란 쥐꼬리에 매달리는 것이라며 삶에게 냉소를 띄웁니다. 

삶이란 이렇듯 하찮고 보잘것 없으며, 사람들이 기껏 취하는 희망과 햇살과 기대따위 

모조리 "쥐꼬리"만할 뿐이라고 빈정대고 있어요.

하지만 이내 웃음이 나는 것은, 그런 쥐꼬리에다 대고 경배를 하고 있는 시인의 모습입니다. 





뻥튀기보다 잘 부서지는 쥐꼬리더라도, 우리를 깨어나게 하는 것은 햇살과 기대이고 희망일 거예요.
일상은 매일의 반복이고 그 범속함이 가끔 이렇게 우리를 질리게 하더라도,
기쁨이나 행복이 우리를 약하게 하지는 않으니 우리는 다시 기꺼이 기뻐하고 행복해 할거예요 :)

시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명태씨의 노래를 읽어보시겠어요?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 10점
성선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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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0.3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시 좋아한답니다. 멋지게 잘 만들었네요^^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2020서울국제도서전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행사 모두 즐겁게 마쳤습니다(짝짝)



지난 22일 목요일 1시부터 명동에 위치한 마실 살롱에서 은정아 작가 강연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오셔서 강연을 경청해주셨어요. 
저도 책 내용을 직접 강연으로 들으니까 귀에 더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작가님과 책 만들 때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하자고 말씀드렸어요. 출판사가 도서전에 참여 안 할 수도 있고 강연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보통 여름에 도서전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책이 안 나와서 강연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로 도서전이 연기되고 그 사이 책이 나오면서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책 만들면서 작가님에게 평소 강연을 하시지만 책이 없으셨기에 이 책으로 다시 강연을 하자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하자고, 무엇보다 작가님의 첫 책을 내자고! 늘 하는 업무였지만 혼자 비장했답니다. 다행히 이 모든 걸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날 강연은 어떻게 말이 글이 되는가, 인터뷰 글쓰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작가님이 『수원골목잡지 사이다』의 고정 필진이 되어 마을 기록자로 나서면서 겪게 된 일화를 생생하게 들려주셨습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마을 기록을 하러 갔을 때 주민분이 분이 결혼했는지,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고 아이가 있다고 하니 아이는 어디에 있냐고 물으셨대요. 맡겨두고 왔다니까 아이 맡겨두고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핀잔을 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처음 마을 기록을 시작할 때 조언을 해주셨어요.

1. 마을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없이 혼자 찾아가지 말 것

(보통은 마을 이장님이나 상가 번영회 회장님 같은 분들)

2. 마을에 소문은 아주 빠르니 첫인상이 중요할 것

3. 처음부터 기록한다기 보다 마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



그리고 마을 사람을 인터뷰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사전 조사!!

책에도 사전 조사의 중요성과 사전 조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나옵니다.

"할머니 이야기 중 확인하거나 뒷받침할 것이 없는지, 다양한 경로로 찾아보자. 어린 시절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과 엮여 있다면 사실관계, 장소, 정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을 전설처럼 특정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자. 마을 역사나 정보를 담은 마을지는 지역 도서관이나 지역 문화 관련 사이트 등에 가면 대부분 찾을 수 있다. 집성촌일 경우 문중 이야기를 추가로 찾는 것이 좋다. 유사한 인터뷰 사례나 마을 관련 자료가 없는지 다큐멘터리, 책, 논문, 구술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사해볼 수 있다. 작은 상관관계도 괜찮다. 많이 준비해 갈수록 실전 인터뷰에서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하지만 실전에서는 사전 조사를 토대로만 할머니에게 인터뷰하지 않고 조사는 조사일뿐, 참고만 하라고 하네요. 어려운 듯 쉬운 듯 알쏭달쏭 인터뷰.



사전 동의, 사전 조사, 취재, 녹취, 자료 정리 등 이 모든 과정을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글쓰기입니다. 결국 인터뷰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내 언어로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면) 인터뷰 글쓰기!! 헤매지 않고 할 수 있어요.
타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 충분히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 

말이 글이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사인하고 있는 은정아 작가님


[온라인 서점 독자평을 프로그램 마칠 때 광고처럼ㅎㅎ]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10점
은정아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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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번째 아시아총서의 편집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쯤 열심히 인쇄되고 있을 텐데요. 


새로운 아시아총서 시리즈 책은 바로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입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제인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 표상, 젠더"에서 잘 드러납니다. 



1990년대 초반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개인적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역사학, 국제법, 여성학, 내셔널리즘 등의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도 

담론이 형성되고,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을 쓴 최은수 저자는 '전후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 위안부'가 

어떻게 표상되어 왔으며 그 표상에 내재하는 문제는 무엇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의 장에서 조선인 위안부는 

대체로 '에로틱한 타자'로 표상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위안부에 대한 표상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위안부에 대한 왜곡과 비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후 일본 대중문화의 영화, 소설, 그림 등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조선인 위안부 표상을 통해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기억/표상의 영역에서 

젠더문제를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대중문화, 역사, 젠더, 전쟁 등 다양한 키워드를 품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제 곧 출간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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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그 힘이 모이면 결국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과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개인이든 사업체든 나(우리)는 코로나의 영향이 “1도 없어하는 데는 없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에, 93년 역사를 간직한 미국 뉴욕의 대표 서점도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에서 안심할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출처: https://twitter.com/nancybasswyden

 

며칠 전 뉴욕 맨해튼의 스트랜드 서점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 서점 주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수익 감소로 서점 운영이 어렵다는 호소문을 올렸는데, 그것을 본 사람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지요. 미국 시간으로 지난 23, SNS에 글이 게시된 이후로 주말 주문량은 평소보다 40배 이상이나 늘었고, 덕분에 서점은 폐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뉴욕 문화의 상징적 역할을 해온 서점은 시민들의 힘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산지니도, 책을 사고, 읽고, 입소문 내고, 응원해주는 분들의 힘으로 16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합니다.

 

Posted by the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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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0.30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3년된 서점이라니 그 역사에 놀랐습니다!

📖 <독서신문>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리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리뷰] 

이것만 알아도 잘 쓸 수 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32년 차 교열 전문기자인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조건은 두 가지다. ‘단어 선택이 정확한가’ ‘문장 길이가 짧은가’. 보통 피동표현은 늘어지기 마련인데, 이를테면 ‘미군의 승리라고 말해지는 2차 세계대전’, 이런 식이다. ‘말하다’를 굳이 ‘말해지다’라는 피동형으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군의 승리라고 말하는 2차 세계대전’으로 줄이면 말도 짧고 더 자신감 있는 문장이 된다.

불필요한 내용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 좋은 공으로 보여집니다’ 보다는 ‘아주 좋은 공으로 보입니다’ 혹은 ‘아주 좋은 공입니다’처럼.

어순 역시 중요한 요소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눈의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이다’를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눈 질환이다’로 바꾸며 훨씬 쉽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또 말의 순서는 중요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한데, “(충청도의 어느 신문은) 韓日會談(한일회담)을 日韓會談(일한회담)으로 쓰는 바람에 1953년 폐간을 당하고 말았다.”

한자말의 함정을 피하는 것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 중 하나다. 행사에서 자주 쓰는 말 중에 ‘내·외빈’이 있는데, 사실 “‘내빈’이나 ‘외빈’ 가운데 하나만 쓸 일이다.” 내빈의 뜻은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이며 외빈은 외부나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으로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되는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서믿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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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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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고객님이 주문하신 상품을 오늘 배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반가워하는, 바로 택배기사님의 메시지입니다.

물건을 전달하는 수고를 대신 해주니 판매자에게 좋고, 기다리던 물건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니 소비자에게도 좋은, 그 가운데서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택배기사님인데요.

올해는 자의든 타의든 외출이 줄고 온라인 쇼핑이 늘었으며, 그만큼 택배기사님의 과로()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 택배사들이 택배노동자들을 위한 근로환경 개선을 약속하는 등 근무여건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여지가 보여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많은 사람이 매일 일(노동)하면서도, 그 일이 자신이나 타인들에게 '좋은 일'인지조차 모르는 채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좋은 일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보여주는 책이 여기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이고, 좋은 일이 무엇인지, 또 우리 사회는 좋은 일을 위해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지를 제안하는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이 책에는 디지털과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에 '경직된 노동의 형태는 조금 더 유연하게, 흐물흐물 그 기준을 찾아보기 힘든 노동은 조금 더 탄력적으로 만들자' 하는 내용이 촘촘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들어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좋은 일을 하고 있나요?

삶과 노동의 질을 더 깊이 누릴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고, 내일을 또 열심히 살아갈 모든 사람을 응원합니다!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 10점
황세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the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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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에서 기획기사로 내보내고 있는 '2020 전북문학기행' 시리즈에서 시집 『심폐소생술』의 이근영 시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시에서 못다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



<2020 전북문학기행>15 

장승배기로 언덕에 살던 소년이 쥐었던 어둑한 희망, 

이근영 시인 -『심폐소생술』


서서학동 장승배기로에는 많은 원룸촌들과 빌딩들이 있다. 이근영 시인은 이 곳이 초가집으로 들이찼을 때 이 곳에서 살았다 / 이휘빈 기자


서학동, 하면 완산칠봉과 전주천이 사이에 있는 한적한 마을의 모습들을 상상하기 쉽다. 개발의 손길은 전주에서도 여전이 유효해서, 많은 원룸들이 완산칠봉 사이에 있는 작은 집들 사이로 큰 나무들처럼 들어차 있다.

장승배기 일대를 헤며 원룸 및 상업, 주거용 빌딩 자주 마주했다. 원룸형 건물들은 공학적·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공학적으로 우수한 건물 사이에서 작은 가정집들은 상대적으로 남루하고 누추하게 비춰진다. 이제 이 곳에 사는 원주민들도 얼마남지 않은데서, 원룸을 향해 잘 닦인 길들은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근영 시인의 ‘심폐소생술’은 아직 남아 있는 작은 집들과 그 사이의 꼬부랑진 골목길들 사이서 의미로 다가온다. 숨을 잃어가는 것에 숨을 넣고 심장을 뛰게 하려는 의료적 행위는 ‘그래도’라는 접두어의 느낌을 갖게 한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일깨우고 있다.

이근영 시인의 집은 장승배기로에서 대학교 2학년때가지 살던 초가집이 이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그곳에서 살 때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열심히 따라 부르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는’ 줄 알았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았던 작은 소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축구 선수를 꿈꾸면서 축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던,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그 작은 소년이, 그 소년의 꿈이 사실은 신기루 같은, 무지개 같은 것이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아가고, 그래서 뛰쳐 나가고 싶어했던 그 평화동의 초가집”이라고 그 초가집을 묘사했다. 이제 그 초가집 터 근처에도 원룸이 들어서 있고, 몇 채의 단독주택 사이로 작은 텃밭들이 살아 있다.

이 시인은 “그 초가집마저도 불타버려 생활 자체가 힘들었던 시절, 생활이라는 게, 삶이라는 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는 것, 열심히 산다고 해도 그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라며, “그런 감정들이 제 시 이곳저곳에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이제 교사가 됐고, 자신의 시집을 갖게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고민이 깊다. 그는 시를 쓰고 싶은 순간에 대해 “진정 소중한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될 때, 열심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볼 때, ‘선생님, 꿈은 크게 가지라 했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그만큼 더 아픔과 상처만 받는 것 같아요’하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라며, 그가 마주한 현실의 괴리에 대해 아파하고 있었다.

서서학동의 언덕을 터덜터덜 내려오면서, 우리의 이웃들은 원룸촌의 그림자에 가려져있을 것이고, 이것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했다. 이 시인은 “서서학동에서 가재를 잡고 반딧불을 볼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고, 그런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살려 젊은이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갈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그 따뜻한 생각들이 전주에 번질 수 있다면, 희망도 어쩌면 반딧불이처럼 반짝일 수 있을 것이다.

이휘빈 기자

전북도민일보 기사 바로가기


심폐소생술 - 10점
이근영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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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진원, 산지니, 1만8000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으며 온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11년째 부산일보 교열부 데스크를 맡고 있고, 2003년부터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연재하고 있다. 책에서는 그간 연재한 칼럼 870여편 중에서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하여 원고를 선별해 엮었다. 교열기자 일을 하며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문장의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세계일보 기사 바로보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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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지난 6월 첫 출간한 비평지 문학/사상』의  2호 출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호는 우리 사회 속 주변부 이야기에 초점을 둔 특집 원고로 구성됐는데요. 노동 주변화, 비인간화와 반려종 문제, 14세기 중반 흑사병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 페스트 왕번역 원고까지... 조금씩 논의에 깊이를 더해가는 비평지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더욱 풍성하고 깊어진 내용으로 12월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1호 출간 이후인 지난 820, 문학/사상 출간 기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문학/사상이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와 문학/사상의 지향점을 편집위원님들께서 설명해주셨죠.

[문학/사상] 1호 출간 기념 행사 보러가기



11월부터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저녁 630<목요일에 만나는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독자 여러분과 문학과 사상의 어떤 경계를 함께 논의할 독서 모임이 진행됩니다.



목요일에 만나는 문학/사상 1회 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학이 나아갈 길입니다. 독서 모임에 갈증을 느끼셨던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비평지 문학/사상은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문학사상 후원자님께는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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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오기 싫었던 방콕러는 외출한 김에 모든 일을 해치우고 기절했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지도를 보고도 반대로 한참 걸어갔지 뭐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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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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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명래 2021.01.01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줄 엇따두고?

안녕하세요.
열무 편집자입니다.


요즘 저는 현대시조 비평집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현대시조라니, 조금은 생경한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조...
저도 고등학생 때 마지막으로 읽어본 것 같은데요, 
(이 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 죽는 바로 그 시조..) 
현대시조는 그 조어(語)부터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고려 말부터 제창되었던 시조 앞에 '현대'라는 명사가 붙으니 그 조합이 무척 재미있어져요! 
이번 원고를 맡으면서, 시조의 생명력과 매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어 즐겁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

그래서, 이번주엔 김종목 시조시인의 현대시조집인 『슬로시티』를 읽어보았어요!

이 시집을 읽다보면, 튼튼한 정형시인 줄로만 알았던 '시조'의 다채로운 변화에 다소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시조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 정형시라는 '형식'인 것은 결코 아닐 거예요.
그렇담 무엇이 시조를 시조로 만드는 걸까요?

그 비밀은 곧 출간될 시조비평집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그전에 먼저 『슬로시티』로 현대시조의 매력을 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 수 놓아두고 갈게요 ㅎㅎ



옛날의 사랑

                     김종목


옛날의 사랑은 천천히 왔었다네

불꽃같이 성질 급한 사랑이 결코 아닌

느리게

조금은 속 터지게

그렇게 왔었다네.


담 너머로 눈빛을 수도 없이 던지면서

가슴 태우며 밤잠을 설치면서

어쩌다 마주친 눈길에 가슴 쿵쿵거리면서.


그렇게 여러 해가 흘러가고 난 뒤에야

겨우 편지를 주고받곤 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핸드폰으로

부리나케 해버리지.


화끈해서 좋은지는 아직 나는 모른다네

그래도 은근한 그 옛날이 그리워서

느리게 다시 한 번 더 사랑하고 싶다네.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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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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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진행되었던 『완월동 여자들』 라이브 북토크 풀버전 영상이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었습니다. 


라이브방송을 놓치신 분들, 

다시 한번 정경숙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 

지금 산지니 유튜브 채널로 오세요 💨


👇👇👇

북토크 보러 가기(좋아요, 구독, 댓글은 새싹 유튜버에게 큰 힘이 됩니닷!)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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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가 말하다

마르크스주의 이후 마르크스의 재발견 


▲ Karl Marx 1818년 5월 5일-1883년 3월 14일



이 책은 사사키 류지(佐々木隆治)가 쓴 마르크스 입문서인 『칼 마르크스: ‘자본주의’와 투쟁한 사회사상가』(치쿠마신서, 2016)를 옮긴 것이다. 저자는 1974년생으로 현재 릿쿄대학 경제학부 준교수이며, 마르크스의 경제이론과 사회사상을 전공했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마르크스의 물상화론: 자본주의 비판으로서의 소재의 사상』(2012), 『우리는 왜 일하는가』(2012), 『마르크스의 자본론』(2018) 등을 출판했으며,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에도 자신의 논문을 출판한 바 있다.

국내외에 이미 마르크스 입문서로서 좋은 책들이 다수 출간되어 있는데, 굳이 한 권 더 보탠 것은 이 책에만 고유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마르크스(Marx)를 마르크스주의(Marxism)라는 의례적 프리즘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 그대로 재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만년의 마르크스는 “분명한 것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라면서, 마르크스주의와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지난 세기까지 마르크스는 거의 항상 각종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 스탈린주의, 트로츠키주의, 마오주의, 그람시주의, 알튀쎄르주의, 자율주의 등등)와 연결되어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소비되어왔다. 하지만 지난 세기말 이런 종류의 마르크스주의들이 모두 파산하면서 ‘마르크스로의 복귀’(Return to Marx), 혹은 ‘마르크스 재현’(Marx Revival)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 새로운 흐름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가치형태론과 물상화론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 비판과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에 기초한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각종 마르크스주의들과 확연하게 구별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새로운 마르크스 연구 흐름에 기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을 재현하기 위해 기존의 마르크스주의들에서는 거의 무시 되었던 마르크스가 남긴 방대한 분량의 미출간 원고, 특히 마르크스의 ‘발췌 노트’에 대한 최근의 엄밀한 텍스트학적 연구의 주요 성과가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저자는 마르크스의 출판 및 미출판 원고를 모두 출판하는 프로젝트인 ‘새로운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2)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최근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는 1980년대 우리나라에도 우노 고조(宇野弘蔵), 도미츠카 료조(富塚良三), 히라타 기요아키(平田清明) 등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주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비판하고 ‘마르크스로의 복귀’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구루마 사메조(久留間鮫造)에서 비롯되어 오타니 데이노스케(大谷禎之介)로 이어지는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의 새로운 흐름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그 핵심 문제의식과 대표성과가 압축적으로 소개된다. 주지하듯이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마르크스 연구에서도 영미권 연구가 실제보다 고평가되어 있는 반면, 양적·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는 턱없이 저평가되어 있는데, 이 책은 이런 착오를 교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각각 초기, 중기 및 만년의 마르크스에 대응한다. 먼저 1장 ‘자본주의를 문제삼기까지(1818-1848): 초기 마르크스의 새로운 유물론’은 청년 마르크스의 사상의 형성과정을 전기적 형식으로 추적하면서, 마르크스가 이 시기에 철학 비판을 수행하고 ‘새로운 유물론’을 정립하는 과정을 개관한다. 저자에 따르면, 청년 마르크스가 정립한 ‘새로운 유물론’은 옛 소련의 『철학 교정』 등이 체계화한 이른바 ‘마르크스주의 철학’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다.

이 책의 본론인 2장 ‘자본주의를 보는 방식을 바꾸다(1848-1867):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대표작인 『자본론』 전 3권의 주요 내용을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흔히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자본의 노동 착취와 부익부·빈익빈의 메커니즘을 해명한 ‘노동자의 경제학’으로 환원하지만, 이 책은 이와 달리 『자본론』의 핵심은 ‘대안적 경제학’이 아닌 경제학 비판, 즉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형태규정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이해한다. 저자가 『자본론』에서 가치형태론의 결정적 의의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을 ‘가격표’ 비유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이는 이 책의 압권이다. 저자에 따르면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사적 소유와 노동 착취 비판으로 환원되어, 자본주의에서 권력의 원천은 노동의 특수한 형태(소외된 임금노동)를 끊임없이 생성시키는 경제적 형태규정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못한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극복도 사적 소유의 수탈과 국가권력 장악으로 환원되어,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에서 핵심적인 어소시에이션의 역할은 주변화되고 만다. 물론 서구에서도 루빈, 파슈카니스, 루카치, 아도르노, ‘새로운 마르크스 독해’(Neue Marx-Lektüre) 그룹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마르크스 사상에서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만, 이 책은 일본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가치형태론 연구 성과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3장 ‘자본주의와 어떻게 싸울까 (1867-1883): 만년의 마르크스이 물질대사의 사상’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등에 관한 만년의 마르크스의 사유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이 책의 백미이다. 특히 3장에는 만년의 마르크스의 ‘발췌 노트’를 비롯한 MEGA2를 활용한 최근의 국제적 성과들[예컨대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의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정구현·정성진 옮김, 한울, 2020), 사이토 고헤이(斎藤幸平)의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추선영 옮김, 두번째테제, 2020), 헤더 브라운(Heather Brown)의 『마르크스의 젠더와 가족 이론』(2012) 등]의 핵심이 잘 소개되어 있어 유용하다. 저자에 따르면 만년의 마르크스 사유의 중심은 자본주의의 주된 모순을 형태규정(Formbestimmun)과 물질대사(Stoffwechsel) 간의 모순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변혁의 전망을 밝히는 것이었다.

끝으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트한 인간들이 물질대사를 합리적으로 규제하고 자신들의 인간성에 가장 걸맞도록 이 물질대사를 행하는 사회’로 이해하고, 이로부터 페미니즘과 기후변화 운동과 같은 ‘새로운 사회운동’을 계급투쟁의 필수적 부분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는 근년 우리나라 좌파의 대항헤게모니 이념으로 부상하고 있는‘적녹보 패러다임’과 공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 및 물질대사의 교란 비판과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은 최근 COVID-19 팬데믹과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존재 자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정성진 경상대학교·경제학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2020) 등이 있으며,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202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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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예년에는 감독, 배우, 영화계 인사 등이 함께하는 성대한 규모로 치러졌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데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하여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등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되어 역대급 조용한 영화제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칸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된 걸 생각하면, 수준급 작품들을 선보이기라도 하는 것이 영화 애호가들에겐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신종 바이러스의 등장과 다양한 미디어의 출현 등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인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화는 공급과 수요가 활발한 콘텐츠입니다.

 

산지니에서도 영화 관련 책을 몇 권 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비교적)최근작 세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 책은 <영화 열정>

이 책은 프랑스 시네마테크 관장이었던 앙리 랑글루아의 생애를 담기 위해 그의 지인과 관계자 일흔여섯 명을 인터뷰해 만든 책으로, 미국의 영화비평가이자 영화 큐레이터인 라차드 라우드가 쓴 책입니다.

앙리 랑글루아의 삶은 꾸며낸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비범하고도 특이한 점이 많은데요. 20세기 초중반, 당시 젊은 감독들에게 빛을 안겨 준인물로도 유명한 인물의 영화 같은 삶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미국 영화비평의 혁명가들>

미국 영화평론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티스 퍼거슨, 제임스 에이지, 매니 파버, 파커 타일러 등이 미국의 영화문화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평론가들에 대한 소개부터 그들이 미국 영화 비평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당대의 영화를 해석한 각각의 관점 등을 언급합니다. 올해 초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을 빌려 수상소감을 밝힌 것처럼 고전의 힘은 그만큼 강력하고도 오래가는 것이지요. 현재의 영화 이전에 과거의 미국 영화문화는 어땠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는 소개할 책은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음악영화를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한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입니다.

20세기 이후 대중문화를 이끈 영화와 패션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하고 있는지, 영화배우들은 어떻게 유행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했는지.

스타일의 교과서 역할을 해온 영화, 그 가운데서도 음악영화에 나오는 뮤지션들의 의상에는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에피소드가 숨어있는지... 다양한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가 속출하는 흐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상영된 영화 관객 수도 적었던 올해, 여러분의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또, 2020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 열정 - 10점
리차드 라우드 지음, 임재철 옮김/산지니

미국 영화비평의 혁명가들 - 10점
데이비드 보드웰 지음, 옥미나 옮김, 허문영 감수/산지니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Posted by the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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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완월동 여자들』 라이브 북토크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마쳤습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 🎊 🎊)


방송 시작 전에 긴장된다고 하시던 정경숙 작가님과 변정희 대표님은

완전 방송 체질이시더라고요 :D

90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두 분의 우정과 케미가 빛났던 북토크가 아니었나 합니다. 



변정희 대표님의 깔끔한 진행 솜씨에 모두가 엄지 척👍!

 (앞으로 섭외가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눈물의 여왕' 정경숙 작가님께서 

활동가 시절을 생각하시며 코끝이 찡해지시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울컥했답니다. 


채팅창으로 참여해주신 여러분,

전화연결로 북토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신 

김신효정 활동가님, 이윤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방법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니 

저희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답니다. 


『완월동 여자들』 라이브 북토크 Full 영상도 

곧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라이브 방송을 놓치신 분들은 다시 한번 정주행 추천합니다!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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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10.22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어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이진원 지음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시대다

교열 전문기자가 아낌없이 공개하는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비밀!

당신의 문장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어제보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알아두면 쓸모 있는 교열 전문기자의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교열기자 이진원은 2010년부터 11년째 부산일보 교열부 데스크(교열팀장, 교열부장)를 맡고 있고, 2003년부터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그간 연재한 칼럼 870여 편 중에서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하여 원고를 선별해 엮었다. 교열기자 일을 하며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많은 사람은 생각한다. ‘‘한글 맞춤법’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교열 전문기자가 아낌없이 공개하는 제대로 글쓰기 노하우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오랫동안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해 온 저자가 말하는 문장론에 관한 이야기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어순 바꿔 보기,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비문과 의미가 모호한 문장을 피하는 방법 등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다. 

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더 나은 문장을 위해 알아야 하는 문법에 대한 설명이다. 조사, 품사, 용언의 으뜸꼴, 사이시옷, 동사/형용사, 두음법칙, 띄어쓰기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혼동하여 쓰는 말에 대해 설명한다. 몇 일/며칠, 들이키다/들이켜다, 두텁다/두껍다, 꽈리/똬리 등의 단어들을 모아서 각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예문을 통해 올바른 단어 사용법까지 알려준다. 

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는 틀리게 쓰는 말에 대한 내용이다. 부부를 친남매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터울’,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출산, 해산’, 사람에게는 쓸 수 없는 ‘신규’, 틀리기 쉬운 한자말(천상/천생, 활강/활공) 등 평소 언어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말들을 골라서 수록했다. 

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에서는 외래어와 외국어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아직도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어투, 표준어와 비표준어에 대한 이야기 등을 실었다. 

각 장의 끝에 수록된 ‘교열기자의 속사정’에서는 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도 신문지 위에서 춤을 추는 오자 앞에서 고개 숙이는 교열기자의 숙명과, ‘잘해야 본전’일 뿐인 남의 글 고치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교열기자의 즐거움도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이 교열을 통해 깔끔하고 명료해질 때의 짜릿한 손맛도 함께 느껴 보자.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

‘생각하라’ 그리고 ‘쉽고 짧게 쓰라’


저자는 이 책에서 중복되는 표현이나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글쓰기를 강조한다. 더불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퇴고와 교열은 반드시 필요하며,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쓸 때 더욱 명료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교열기자인 저자는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 왔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 전하는 조언은 ‘생각을 많이 하라’ ‘쉽고, 짧게 쓰라’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문법이 어려운 당신에게, 정확하고 올바르며,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을 권한다. 


📖 저자 소개                                                          

이진원

어느 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느 신문 수습 교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뎌, 신문사 3곳을 거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을 남의 글 고치는 일을 해 왔다. 2003년부터 매주 한 번 <부산일보>에 어문칼럼 ‘바른말 광’을 쓰는데, 지난 8월 말 870번째 글이 나갔다. 외곬으로 한길만 파다 보니 상도 여럿 받았고 『우리말에 대한 예의』(2005년), 『우리말 사용설명서』(2010년)라는 책도 냈다. 그 대신 오자나 틀린 말, 비문을 보면 부들부들 떨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직업병을 32년째 앓는 중이다.

✒ 작가의 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게 어제 일 같은데 벌써 퇴직을 눈앞에 둔 나이가 되고 보니 평생 해 온 교열이라는 일, 교열기자라는 직업을 정리하는 마디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독자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었다. 32년간 쌓아 온 것들을 한데 모아 우리말 사용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바른 말글을 쓰시게 하고 싶었다.



📖 첫 문장                                                            

개인적으로, 글을 판단하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 책 속으로                                                          

P. 54     비문은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므로 문장이 아니라는 말과도 통한다. 문장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런 글은 문법을 잘 몰랐거나, 마음이 급했거나, 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생긴다. 교열도 미흡했을 것이다. 해결책은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문법을 공부하고, 느긋하게 글을 쓰며, 퇴고와 교열을 잘하면 되는 것. 이 모든 걸 하는 게 어렵다면, 퇴고라도 열심히 할 일이다.      

_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P. 96    우리가 쓰는 말이라는 게,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어서, 근본이 있고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용언의 으뜸꼴(기본형)을 규범과 법칙에 따라 활용하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규범과 법칙을 알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_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


P. 194    우리말엔 이처럼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이 꽤 있지만, 다른 언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결국 자기가 쓰는 말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고급 화자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steak/bravo’ 대신 ‘stake/barvo’로 잘못 쓰면 대개 부끄러워하는 한국어 사용자들이, ‘결제’ 대신 ‘결재’라고 잘못 써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카드 대금 결재일을 매월 5일에서 15일로 바꿨다’에서 ‘결재일’을 ‘결제일’로 써야 제대로 된 한국어 사용자가 될 수 있을 터.     

_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


P. 274-275    단언하건대 외국말 써 버릇하는 큰 이유는 외국말 실력을 자랑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우리말 어휘력이 달려서일 것이다. 게다가 ‘듣는 사람이야 알아듣든 말든’이라는 생각도 살짝 깔려 있을 터. 그러니, 쓰지 않아도 될 자리에 외국말을, 그것도 언론이 즐겨 쓸 땐 대놓고 비웃어도 된다. 그게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세계에서도 드물게 제 나라 말과 문자를 함께 가진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지켜 내는 길이기도 하다. 

_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


P. 300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다. 굳이 잘 쓰고 있는 ‘바나나, 라디오, 패스트푸드’를 ‘버내너, 뤠이디오우, 홰스틉후우드’로 바꿀 필요도 없고, ‘비닐 봉투, 아파트, 전자레인지’를 ‘플라스틱 백, 아파트먼트,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으로 바꿀 필요도 없다. 너는 원래 귤인데 왜 탱자가 됐느냐고 따지는 일은, 의미 없고 부질없는 일일 뿐. 

_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


📖 목차                                                             

글쓴이의 말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

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

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

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이진원 지음|352쪽| 140*210|18,000원|2020년 10월 9일 

978-89-6545-673-5 03700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은 생각한다. ‘‘한글 맞춤법’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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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 선정!


올해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산지니의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이란, 한국의 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해외동포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에게는 다양한 한국문화 접촉 기회를 제공는 데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는 이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가 해외에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한국의 근현대/진보정치사를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이바지했으면 합니다 :)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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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한민국 최대의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입니다. 

(일부 행사는 오프라인으로도 진행이 됩니다. 사전 신청은 필수겠죠?^^)

👉산지니 프로그램 알아보기


기존에는 서울 COEX에서 각 출판사가 부스를 차려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었죠.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이 궁금하다면? 

👉산지니 편집자의 서울국제도서전 첫 참여 후기 (a.k.a. 정우성님 영접)


올해는 온라인으로 출판사 부스를 꾸렸답니다! 

(진정한 언택트 시대로 나아가고 있네요)


산지니 온라인 부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산지니 온라인 부스 놀러가기


여기에 오시면 산지니의 책이 <XYZ:얽힘>라는 올해 도서전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 되어 있습니다. (편집자들이 한땀한땀 정성껏 올려두었답니다 😂)


도서전 기간의 프로그램 안내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들어와보세요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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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입니다! 

<완월동 여자들> 정경숙 라이브 북토크가 

오늘 오후 6시 30분부터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됩니다. 

👉산지니 유튜브 바로가기



조금 서툴러도, 재미있게 한번 해볼게요 :D

베테랑 활동가이신 두 분이 풀어놓으실 이야기 보따리가 정말 기대됩니다. 


채팅창으로 질문이나 댓글을 올려주시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중간중간 이벤트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끝까지 놓치지 마세요💃


그럼, 나중에 만나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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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쓰고 싶으세요? 짧게 쓰고, 퇴고하세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이진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품격 있고 좋은 문장이 필수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이에 대해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만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이끈다.

교열 전문기자인 저자는 2003년부터 〈부산일보〉에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쓴 520여 편의 칼럼 가운데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해 100여 편을 선별해 실었다.


문장 품격 높이는 우리말 맞춤법 소개

글쓰기 실력 향상 위한 여러 비법 담아


교열기자 일을 하며, 혹은 일상에서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우리말에 대한 예의〉(2005), 〈우리말 사용설명서〉(2010)에 이어 세 번째 책이다.

책은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다.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랫동안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해 온 저자가 말하는 문장론이 나온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어순 바꿔 보기,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비문과 의미가 모호한 문장 피하는 방법 등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넘쳐 난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을 보자. ‘그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는 문장을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 ‘그가 죽인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 또는 ‘그는 100여 명을 죽였다’이다. 글은 짧아지는데 뜻은 분명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저자는 혼란스러운 문장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퇴고와 교열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해석될까, 하는 생각이야말로 명료한 글을 쓰는 바탕이 된다고 한다. ‘글은 독백이 아니라 대화’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사, 품사, 용언의 으뜸꼴, 동사/형용사, 두음법칙, 띄어쓰기 등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인 문법을 알려준다. 들이키다/들이켜다, 두텁다/두껍다, 꽈리/똬리 등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을 모아 뜻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낱말 하나 잘못 쓰는 바람에 생기는 상황도 흥미롭다. 부부에게 ‘터울’이란 말을 쓰면 친남매가 된다. 터울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자식들 사이에만 쓰는 말.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출산, 해산’, 사람에게는 쓸 수 없는 ‘신규’ 등 알아보면 좋을 말도 수록돼 있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어투, 표준어와 비표준어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각 장의 끝에 수록된 ‘교열기자의 속사정’에서는 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도 신문지 위에서 춤을 추는 오자 앞에서 고개 숙이는 교열 기자의 숙명과 ‘잘해야 본전’일 뿐인 남의 글 고치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이진원 지음/산지니/352쪽/1만 8000원. 

김상훈 기자 neato@


부산일보 기사 바로가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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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훈 역사 분야 전문 편집자가 쓴 책을 보고 있습니다. 중국사 석사학위를 받은 분으로 현재까지 17년간 역사 분야 도서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이자 저자로 <옥스퍼드 중국사 수업>,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하는 법>과 같이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의 집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것과 편집자로 역사책 원고를 만지는 일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최근 출간한 강창훈 저자의 <역사책 만드는 법>을 읽게 됐습니다. 특히 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현재 진행형인 사회 현상을 보도자료에 언급했을 때 책의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서술이었습니다. ‘, 역시 사학자의 판단력을 가졌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저도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는 이런 부분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온라인 서점 책 소개에 실리는데, 시간이 지난 뒤에 보도자료를 수정할 계획이 아니라면, 오랫동안 온라인 서점에 노출될 보도자료에 나중에 평가가 변할 수 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회 현상을 엮어서 서술하는 건 조심스러웠거든요. 글을 읽는 순간 큰 공감이 일었습니다.




이번에 편집을 맡게 된 청나라 전반기 정치사에 관한 원고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정독하고 있습니다:) 책은 내년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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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0.1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시리즈를 읽어보려고요. (읽으면 왠지 숙연해질 것 같은) 오- 보도자료에 대한 이야기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