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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3

연인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얼마 전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타이틀은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연인 또는 배우자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난 그런 적 한 번도 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사실, 정이 뚝 떨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외의 말이나 행동에 실망하거나 이런 모습은 좀 별론데, 하는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테죠. 혹시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예상하시나요? 첫 번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로 무려 43.4%나 차지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약속을 지키는 건 중요하죠. 쉽게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일까요. 다음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로 32.3%의 사람들이 지목했습니다. 특히 .. 2020. 12. 9.
정미형 소설집 ‘봄밤을 거슬러’_<부산일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정미형 소설집 ‘봄밤을 거슬러’ 부산의 정미형(57) 소설가가 두 번째 소설집 〈봄밤을 거슬러〉(산지니)를 냈다. 첫 소설집 출간 이후 3년 만에 일곱 편을 묶었다.그는 “내 소설은 모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인생은 고단하다’(148쪽), ‘세상 힘 안 드는 곳이 어디냐’(178쪽), ‘그렇게 일상이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것’(95쪽). 이런 문장들이 그의 소설 심부에 있다.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얘기, 그것은 매우 흔한 얘기가 아닌가? 그는 “그렇기에 보편적인 문제”라고 했다. 지난해 현진건문학상 공동우수상을 수상한 ‘봄밤을 거슬러’에 나오는 구절은 삶의 끝을 신비롭다고까지 말한다. ‘삶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그것이 무섭기도 했지만 무한히 신비롭기도 했다... 2020. 12. 9.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가 '교수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 가 '교수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 일본의 패전 이후 미연합군 사령부(GHQ: General Headquarters) 산하에서 미디어 정보통제와 검열을 담당하던 민간 검열국(CCD: Civil Censorship Detachment)에 제출된 한 편의 소설에는 다음과 같은 서문이 붙어 있었다. “이 작품을 전쟁의 기간 동안 대륙의 벽지에 배치되어 일본군 하급 병사들의 위안을 위해, 일본여성이 공포와 멸시로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던 여러 최전선에서 정신하며 그 청춘과 육체를 바쳐 스러져 간 수만의 조선낭자군에게 바친다.” 이 책은 이 서문의 문구로부터 시작되었다. 검열에서 전체 공표불가 판정을 받은 이 소설 『춘부전』이다. 소설의 작가 다무라 다이지로는 일본의 ‘전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소..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