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에 해당되는 글 31건

  1. 12:35:42 [기쁜소식!] 칠레 그림책 출간되었습니다! 👐
  2. 2021.01.21 🎞️독일영화를 좋아하시나요?
  3. 2021.01.21 오늘 바라본 오후 다섯 시의 풍경
  4. 2021.01.21 노을이 그리울 땐 제주도로 가요『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1)
  5. 2021.01.18 부산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1)
  6. 2021.01.18 『내가 선택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본문 내용 카드뉴스
  7. 2021.01.17 좀비 그림판 만화 43회 (2)
  8. 2021.01.16 그림책 언제 나와요? 세계 옛이야기 그림책: 칠레편 <아냐뉴까 이야기>
  9. 2021.01.15 청나라를 보는 새로운 시각_이미지 제국
  10. 2021.01.15 울산 교보문고 매대에 <바람, 바람, 코로나19>가!
  11. 2021.01.15 박향 소설가가 '제주 서쪽 바다에서 보낸 열흘', 부산일보 소개
  12. 2021.01.13 칠레에서 날아온 그림책이 이제 곧 출간됩니다! 😉
  13. 2021.01.13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카드뉴스
  14. 2021.01.12 2021년 오디오북, 첫 번째 녹음 <거기서, 도란도란> (2)
  15. 2021.01.11 한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아이를 키운다면? 『베를린 육아 1년』 (1)
  16. 2021.01.10 좀비 그림판 만화 42회 (2)
  17. 2021.01.08 ★2021년에도 <문학/사상>은 계속됩니다★ (1)
  18. 2021.01.08 [서평] 우리는 모두 눈을 가졌다, 『밤의 눈』 (1)
  19. 2021.01.08 <약속과 예측>이 한겨레, 국제신문에 소개 되었습니다!
  20. 2021.01.07 <골목상인 분투기>가 지역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
  21. 2021.01.07 [서평] 우리를 감싸는 연대의 손길, 『완월동 여자들』
  22. 2021.01.07 2021년 시작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다
  23. 2021.01.07 『문학/사상』2호, 주변성의 이행을 위하여 :: 책소개
  24. 2021.01.07 보존과 창조, 현대시조의 시학 :: 책 소개
  25. 2021.01.07 내 몸의 병은 내가 고친다! 『통증보감』:: 책소개

칠레 그림책 2종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산지니 SNS를 통해서 그림책을 출간 일정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YEAH~


칠레 북부 지역의 설화를 담은 <아냐뉴까 이야기>


요즘은 그림책 읽는 어른들이 많아진 듯해요. 

글이 많이 없는 그림책은

읽는 사람이 해석할 여지가 많다고 할까요.


저도 <숨고 싶은 아이>를 읽으며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이야기가 해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편집자인 제가 '이 책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게 조심스럽더라고요. 


이 책을 읽을 독자 분들의 다양한 감상과 해석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숨고 싶은 아이>


칠레 그림책 출간을 기념하여

주한 칠레 영사관의 문화 담당자께서 

두 권의 책을 아주 친절하게 소개해주셨어요.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채널산지니 바로가기



산지니에서 오랜만에 출간하는 그림책이라 

저희도 두근 반 세근 반 하는 마음이랍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려요!


숨고 싶은 아이 - 10점
호세리네 뻬레즈 가야르도 지음, 공여진 옮김/산지니


아냐뉴까 이야기 - 10점
마카레나 모랄레스 삔델 지음, 빠울리나 레예똔 그림, 공여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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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영화 전문 출판사...?인 산지니에서 

또 하나의 영화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독일영화입니다!

"독일영화... 좋아하시나요?"


어제 마지막 최종교를 저자 분께 보냈으니

곧 편집을 마무리 하고, 제작에 들어갈 것 같아요.



이 책을 편집하며 독일영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특별히 이 책은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해요^^


영화 좀 안다 하시는 분들은 

친숙한 영화들을 만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책에 언급된 영화 중에 제가 본 건 

우리나라에도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인데요. 


앞으로 봐야 할 매력적인 독일영화가 

리스트에 가득 담겼습니다. 


🎬

이 책에서는 2000년대 독일 영화계를 이끈 다섯 명의 주요 감독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주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파티 아킨, 톰 티크베어, 안드레아스 드레젠, 크리스티안 페촐트, 앙겔라 샤넬렉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 영화에 대해서도 3장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분단이라는 소재가 계속해서 예술의 소재가 된다면, 

독일에서는 홀로코스트가 그런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독일인들이 

어떻게 이 역사를 기억해 나가는 지 볼 수 있습니다.  


표지를 살짝(이라고 하기엔 거의 다?) 공개합니다^^


이 책은 학술서이긴 하지만, 

영화 이야기는 늘 재미있잖아요^^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독일영화 혹은 유럽권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2월에 서점에서 만나요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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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어둠이 빨리 내린다 했더니, 어느새 해가 꽤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대한(大寒)이었고, 이로써 이번 겨울의 여섯 절기는 모두 지나갔네요.


퇴근 무렵, 바깥 풍경을 보면 여름에는 해가 한참 떠 있는데, 겨울에는 벌써 어둑해지고 있어 계절만큼이나 스산한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아직은 봄을 얘기하기 이르지만, 낮이 길어지고 있어서 좋긴 합니다.


오후 다섯 시, 해의 길이를 가늠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추운 계절의 오후 다섯 시는 해 질 때 가깝지만, 날이 풀리고 해가 높이 오랫동안 떠 있는 시기의 오후 다섯 시의 풍경은 아직 한창 밝습니다.

 


몇 해 전 봄에 오랫동안 개인시집을 출간하지 못했던 시인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쓰고 고친 시들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지난해 말부터 해가 넘어가는 겨울 동안 준비한 끝에 공동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시집의 제목은 오후 다섯 시의 풍경

시간을 의미하는 시가 아니라 작품 운율로 이루어진 언어를 의미하는 시입니다. 역시 시인의 감수성을 닮은 제목이지요.

 

산비탈 끝자락 외진 밭두렁

한 생을 안팎으로 부대껴 온

늙은 호박 한 덩이

 

초겨울 여윈 햇살에게

문드러져 가는 몸뚱이

통째 맡긴 채

 

파랗게 고왔던 젊은날의 애호박에게

사죄한다

 

미안타 미안타

그 시절이 그렇게 소중한 줄을

그때는 정말 몰랐다

 

- 이몽희 참회전문 


누구보다 열심히 책이 만들어지는 진행 과정을 들여다보고, 누구보다 열심히 서로의 작품에 의견을 보탠 사람들. 늦은 오후 언저리를 느긋한 듯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시인들에 비친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생각하는 마음속, 그리고 눈에 보이는 풍경은 어떤가요?

길어지고 있는 해만큼이나 희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 다섯 시의 풍경입니다.



오후 다섯 시의 풍경 - 10점
이몽희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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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보려 잡은 책은 여행을 향한 열망을 더욱 활활 태우는 불쏘시개가 되었다. 


 맞벌이로 바빴지만 나와 동생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엄마는 어릴 때부터 우리의 방학을 캠프로 꽉꽉 채워 여행을 떠나보내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걸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틈이 나는 주말마다 연휴마다 우리를 데리고 부지런히 국내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국내엔 안 가본 곳이 거의 없고 기회만 되면 여행을 가는, 심지어 기회를 만들어내서라도 여행을 가는 여행 중독 어른이 되었다.


 그래서 여행을 금지당한 코로나 시대는 나에게 큰 고비였다. 이미 계획해둔 수많은 여행을 모두 취소하고 과거에 했던 여행으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기도 하루 이틀이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모두 지키며 여행을 할 방법인 여행책 읽기가 나의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를 겨우 눌러주고 있다. 지난 책들로 싱가포르와 독일에 다녀온 나는 이번에는 제주도로 가상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대신 열흘 살기를 하며 쓴 에세이인데, 읽는 내내 작년 1월에 하고 온 스페인 시체스에서의 한 달 살기와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이 겹쳐졌다. 두 여행의 최고의 순간만이 섞여 완벽하고 새로운 여행이 머릿속에서 편집되어 방영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꼼꼼히 계획 짜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과 새로운 곳에서 여유롭게 일상을 보내는 여행은 정말 다르다. 


 전자의 경우에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특별한 맛을 보고, 관광지를 돌며 새로운 것을 보고, 이것저것 구경하며 선물 등을 사는 식이다. 이런 여행에서는 평소에는 그다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새로운 경험이 펼쳐진다. 본적 없는 아름다움이나 맛, 예상 못 한 일들을 겪으면서 얻는 즐거움이 있다. 


 후자와 같은 여행은 평소에 늘 꿈꿨지만 바빠서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이다. 시체스에서 한 달을 사는 동안에 가장 많이 했던 일은 할 일 없이 바다와 하늘을 보며 앉아있는 것과 여기저기 동네를 산책하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누리기 어려운 여유를 즐기면서 여행을 채우는 것은 누군가는 무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한 것일듯하다. 다양한 계획으로 꽉꽉 채운 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는 반면에 일상 같은 여행은 그 공간과 시간 속의 “나”에 대한 기억이 깊게 남는 것 같다.


 “우리 인생이 여행 그 자체임을 느껴보고 싶었다”라며 떠난 제주도 서쪽 바다로의 열흘이 정말 너무나 부럽다. 제주도의 노을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매일 일 없이 지는 해를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언제가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여행계획이 또 새로 생기고 있다.


_oo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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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21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 시체스에서의 한달살기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부산도서관이 개관한지도 어언 3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시 최초의 직영(!) 도서관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부산도서관은, 그 직함만큼이나 위용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익히 들려왔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개장 시기가 코로나와 맞물려 운영 시간이 짧아지는 바람에, 지난주에서야 조기퇴근(!!)을 하고 처음 구경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사무실과 거리가 꽤 있어서, 가는 길에 톨비를 두 번이나 냈어요. (길을 잘못 든 탓도 있겠지요 .. .)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부산도서관은 로비가 꽤 그럴듯합니다. 외국도서관 같아요!

스누피 귀엽죠

사서분들이 큐레이션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아요. 

 

그동안 봐왔던 공공도서관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너들이 곳곳에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분야가 넓고 다양한 게 참 좋았어요. 

 

대면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왠지 숨을 멈추게 됐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이곳에서 열리는 낭독회에 놀러가고 싶어요ㅠㅠ

책 검색대인가 싶어 가봤더니 전자도서관 이용자를 위해 아이패드를 비치해둔 거였어요.

 

부산도서관은 28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왜 제가 찾는 책은 없을까요..ㅠㅠ)

 

서가를 훑다가 재밌는 컨셉의 도서를 발견해서 한 번 읽어보기도 했어요.

산지니 책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어떤 게 산지니 책이게요?

 

보수동 책방 골목을 담은 액자도 눈에 띄구요.

 

부산도서관다운 모습입니다 :D

 

앉아서 책 읽으면 참 좋을텐데, 아직까지 착석은 불가한 상황이라 구경만 하다 책만 몇 권 빌리고 나왔습니다.

 

여태 대학 도서관만 이용했던 저는 이참에 책이음 카드도 처음으로 발급 받았어요.

 

5권까지 대출 가능하고, 대출 기간은 14일입니다.

 

 이번에 빌린 책들입니다. 

 

신간 시집 한 권과, 대학 청소노동자를 다룬 르포집(요즘 '청소노동'에 관심이 많거든요. 관련 도서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관심 있으신 필자분들의 연락 기다립니다...), 조니 미첼 평전,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기억상실자 HM에 대한 의학에세이를 빌렸어요!

 

이렇게 오늘도 읽을 책은 쌓여만 가고 ... 

 

 

코로나 상황이 좀 개선되고 야간개장이 시작되면 부산도서관에 오래오래 앉아서 마음에 드는 책들을 이것저것 살펴보고 싶어요!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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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18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봐야지 마음은 먹고 있는데, 집이랑 꽤 멀어서 ㅎㅎ 착석이 가능하게 되면 가봐야겠어요. 사진만 봐도 기대가 됩니다!! 친절한 도서관 탐방기 감사해요 :) 코로나 물러가라~~~!




내가 선택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 10점
임효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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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보니 별이 잘 보이길래 

유일하게 아는 오리온자리를 찾아......

보다가 추워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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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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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_열무 2021.01.18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에도 계속되는 좀비디자이너 그림일기 ㅠㅠ..★

  2. 날개 2021.01.19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월요일 출근하면 바로 감상을 해서 ㅎㅎㅎ 휴가신 거 깜빡.


출간 준비중인 <아냐뉴까 이야기> 가제본이 도착했습니다. 인쇄 발주를 작년에 했는데요 ㅠ 이제 왔어요. 

올해부터 중소사업장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쇄기 가동률이 줄어서 그렇다고 해요. 50~300인 사업장은 1월부터 시행하고 5~50인 미만 사업장은 7월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저희 협력업체는 규모가 큰 인쇄소여서 올해 1일부터  근무시간, 기계가동시간이 전보다 30% 정도 줄다 보니 인쇄물 나오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인쇄소에서는 고가의 인쇄기를 가능한 풀가동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쇄소 기장님들 이제 좀 편해지시려나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발주 후 책이 빨리 나오면 당연히 좋습니다. 열심히 만든 책의 실물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얼른 시장에 선보이고 팔아서 사무실 임대료도 내야 하고 편집자들 월급도 줘야 하고 인쇄비도 지불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희만 좋자고 '빨리빨리'를 외치면 안 될 것 같아요. 50년 전 전태일이 몸소 보여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출판노동자도 인쇄노동자도. 모든 노동자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인스타그램에 그림책 출간 소식을 올렸더니 서점에서 언제 사볼 수 있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네요. 언제 들어도 반가운 질문 '그책 언제 나와요?'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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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학술서지만 아주 흥미로운 저작!

이은상 저자의 <이미지 제국: 건륭제의 문화 프로젝트>

 

 출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역사에서 "제국"이라고 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힌트는 가까운 동아시아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바로! 만주족이 세운 광활한 영토의 대제국 "청나라"입니다.



그동안 청나라에 대한 책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번 책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광활한 영토와 다민족을 다스리게 된 청나라가 어떻게 융합정치를 펼쳤는지 

글, 그림, 조형물, 도자기 등 시각문화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유물에 관심이 많아서일까요? 저에게는 재밌는 학술서였습니다)

 


기쁜 소식은 표지가 나왔다는 점!

 

학술서지만 청나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깊이 있는 교양서로 추천합니다.

강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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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날아온 반가운 사진입니다 



울산 교보문고 신간 매대에 <바람, 바람, 코로나19>가 보기 좋게 진열돼 있네요 +_+!!

보통, 광고를 진행하지 못하는 작은 출판사의 책들은 매대에 진열되기도 전에 서가에 꽂혀버려,  독자를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인데요. (책등만 독자를 만날 수 있으니 표지가 서운할 거예요ㅜㅜ)

지역 작가를 응원하는 울산 교보문고에서 이번에 문선희 작가님의 <바람, 바람, 코로나19>를 신간 매대에 진열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서점 직원분께서 비슷한 색상의 표지는 피해서 올려두신 것 같아요.

덕분에 <바. 바. 코>의 블루톤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울산을 주 무대로 활동하시는 문선희 작가님의 소설집,

<바람, 바람, 코로나19>에는 월간 문예사조 소설 신인상을 받았던 작품 「긴 복도가 있는 미술관」을 포함해, 작가의 연륜과 진심이 깃든 총 8편의 작품이 빼곡이 담겨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지만,  소설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존엄을 발견하고 절대가치의 회복을 주장하는 문선희 작가의 <바람, 바람, 코로나19> 일독을 권합니다. 


울산 교보문고에서 구매하면 더욱 좋겠죠?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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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박향 소설가가 ‘외출’했다. 7권의 소설책을 낸 그가 첫 에세이집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산지니)를 냈다.

그가 가로지른 ‘들판’은 2019년 제주도다. 그해 여름 열흘간 제주도로 ‘밥 잘 해 주는’ 친구와 둘이서 여행 가서 서쪽 마을에 머물렀는데 ‘서쪽 바다에서 보낸 열흘’이란 서문 아래 산문 19편을 묶었다. 짧은 여행을 통해 책 한 권을 쓴다는 건 그만큼 여행 경험이 강렬했다는 증명이다.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아니 텅 비울 수 있는 그런 여행을 가봤으면 하는 감상이 든다.

그는 제주 서쪽 하늘의 노을을 실컷 봤단다. ‘노을은 둥근 하늘 끝까지 분홍과 연보랏빛 물감을 풀어댔다’ ‘오늘 노을은 멍이 든 듯 슬펐다’ ‘노을에 취하면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황홀한 일몰의 아름다움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무엇이 있다’. 그는 노을 속에다가 ‘직장인으로, 엄마로, 주부로, 아프고 늙은 부모의 자식으로 늘 시간에 쫓기듯 살았’던 일상을 똑 떼어냈다고 한다. 그는 그 노을을 보면서 제주 역사의 아픔이 섞여 있다는 것도 말하고, 신경림의 시를 가져와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라는 구절도 새긴다.

그는 조선시대에 과거 시험을 보러 나섰다가 태풍을 만나 오키나와까지 표류한 뒤 돌아와 <표해록>을 쓴 제주 사람 장한철을 말한다. “장한철은 과거 시험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길을 떠났는데 표류했고, 그 표류가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업적이 되었다.” 표류를 삶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게 삶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하단 '기사 바로 보기'를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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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이수진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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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지니는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남미도서전에 참여했었는데요.

남미도서전 후기 다시 읽기!


도서전에서 만난 출판사와의 인연으로 

칠레 그림책 두 권의 판권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두 번 바뀌고 드디어 그림책 출간을 코앞에 앞두고 있습니다 예이! 🙌


두 권의 책 중 한 작품을 살짜쿵 소개합니다. 

가제본이 도착을 했거든요 :)



칠레의 옛 설화를 담은 <아냐뉴까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북쪽 지역에서 자라는 아냐뉴까라는 꽃의 전설을 담은 책이랍니다. 

 

도착한 가제본을 원서와 비교해봤어요. 

원서보다 더 큰 판형으로 출간이 됩니다^^



🙉


그나저나...

가제본도 확인했겠다. 

이제 보도자료를 써야할 텐데요. 

동화책 보도자료까진 써봤는데, 

그림책은 처음이라 느림보 편집자는 아직 감 따러 다니는 중입니다...


손으로 친히 쓰면 뭔가 떠오를까 싶어 끄적이고 있는데요.

어서 보도자료를 완성해서 

칠레 그림책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네요. 



그동안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던 남미의 작가들이라 

어떤 반응이 있을지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답니다 :) 


1월 중 출간될 칠레 그림책에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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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암에 걸린 작가. 그래도 의미없이 연명하듯 살긴 싫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가 없도록! 씩씩하게!


겁쟁이였던 투병 전보다 더 엉뚱발랄한 일상을 살고있는 

에세이스트의 이야기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 10점
미스킴라일락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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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2019년 오디오북 서비스를 할 책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제작과 유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오디오북을 만드는 일은 계속할 텐데요. 어제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거기서, 도란도란> 녹음을 했습니다.

 

이 책은 오륙도, 해운대, 적산가옥, 정과정공원 등 부산의 역사가 깃든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여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팩션집인데요.

오디오북은 이상섭 저자가 직접 낭독합니다.

 

이야기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오디오북을 통해 듣는 목소리도 다양해요.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시대와 나라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걸쭉한 보이스의 중년의 남성이 들려주는(!) 힘차고, 간사하고, 애교 있고, 때로는 , 이런 표현까지!” 싶은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까지.

녹음 현장에서는 기술적으로, 내용적으로 실수가 있을까 봐 잔뜩 긴장하며 모니터링하면서도 이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종이책과는 또 다른 매력의 오디오북.

<거기서, 도란도란> 오디오북은 유통채널에서 올봄 선보일 예정이니, 다채로운 색깔로 도란도란 펼쳐지는 이번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연출될지 궁금하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그전에,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미리 살펴봐도 좋습니다. (↓)

 

거기서, 도란도란 - 10점
이상섭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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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12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도 새롭게 선보일 오디오북 기대됩니다!

  2. 기쁨의두께 2021.01.13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년 첫번째 오디오북기대됩니다!!

일상의 스펙트럼 04






  한국의 출생률은 2019년 기준 0.9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충격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한국이라는 사회가 점점 더 아이를 낳고 키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느낀다. 아기와 어린이들에게 포용적인 분위기였던 예전에 비해 요즘은 아이들에게 어른과 같은 잣대를 들이밀며 엄격하게 통제하려 하는 것 같다.



 공공장소에서 아기가 운다고 엄마에게 무언의 눈치를 주는 것, 아이들이 조금만 시끄럽게 굴면 득달같이 한 소리 하는 것, 여기저기 수도 없이 노키즈 존을 만들며 아이들을 차별하는 것 등의 모습을 사회 곳곳에서 마주하다 보니 아이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아이 낳을 생각이 없어진다.



 아기들은 원래 울면서 크는 것이고, 아이들은 원래 시끄럽다. 우리 모두 그런 아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사회 속에서 시끄럽게 울며 자라난 사람들이다.



 저출생이 걱정되면 아이를 낳고 살 만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지, 계속해서 어린이와 그 부모를 눈치 주고 배제하면 누가 출산을 하려 할까. 출산을 장려하는 것보다 사회적 인식을 재정비하는 것이 우선일 듯 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독일의 모습을 보면 독일의 출산율이 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어딜 가든 환영받고, 모르는 사람들이 유모차를 들어주겠다고 나서주고, 기저귀를 가는 곳이 편의점보다 많은 나라.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시간을 보장하는 나라.



 제도적으로도 사회 분위기도 잘 갖춰져 있어서 저 정도면 애 낳을 만하겠다 싶다. 선진국은 저런 게 선진국이구나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내가 임신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좀 더 나은 환경이 되길 바란다.







 육아기를 읽고 있으니 엄마 생각이 절로 났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니 나는 좀 독일식으로 자란 것 같다. 



 엄마는 어딜 굴러도 괜찮을 노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옷을 입혀서 어린이집으로 날 보냈고, 엄마가 선택했던 그 어린이집은 창의력을 키우는 장난감만 취급했다. 



 공주 옷은 입어본 적도, 관심도 없었다. 어릴 때 엄마한테 TV에서 광고하는 한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더니 “그건 새로운 생각을 끌어낼 수 없는 장난감이라서 안 돼.” 하고 퇴짜맞은 기억도 난다.



 나무와 풀만 잔뜩 있는 공터로 매일같이 놀러 나갔지만 나는 매번 다른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놀이를 하며 놀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원 없이 모래 놀이를 하고 친구들과 뛰어놀며 컸다. 



 그렇게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아주 소중하게 내 안에 들어있다. 가끔 이렇게 기회가 되어 그 기억을 꺼내 볼 때마다 "우리 엄마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날 키웠구나, 나는 정말 사랑받으며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에 받은 사랑이 지금도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






_oo






베를린 육아 1년 - 10점
남정미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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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이 편집자 2021.01.11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맞아요. 저출산이 아닌 저출생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고요.


자취인생 처음으로 보일러 온수관이 얼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허둥거리다가 

결국 머리도 못감고 출근한 금요일...


행히 2촌친척이 드라이기로 열심히 녹여줘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말까진 계속 춥다고 하니 다들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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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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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11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오늘은 날씨가 좀 풀린 거 같아서 다행쓰 ㅠ

  2. 와이 편집자 2021.01.1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추울 때는 물을 가늘게 틀어놓고 자야 해요ㅠㅠ 날씨가 풀려서 온수가 콸콸 나오길!

 

 

비평문예지 문학/사상 2호가 지난해(벌써!) 12월 말에 출간되었습니다.

후원해주셨던 구독자 분들께도 발송작업을 마쳤는데, 다들 잘 받아보셨겠죠? 

(후기... 후기를 주세요!)

 

양질의 원고를 보내주신 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려요. 

 

문학과 사상 사이에 '슬래시(/)'가 들어간 이 매체는 200자 원고지로 600매 정도 됩니다.

1년에 두 번 출간되니, 1년이면 1200매가 되겠죠. 

모종의 테마로, 특정한 의미의 배치상태를 1년에 1200매라는 물질적 수단으로 기록하고 남겨두는 작업이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는 윤인로 편집주간의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구모룡 편집인은, '훨씬 더 나아가는 잡지'를 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창간호에서 훨씬 더 나아간 이번 호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차례만 봐도 어떤 텍스트들일지, 우리 비평지가 어떤 테마를 띠고 있을지 한눈에 보이지 않나요!

저는 최유미 박사님의 원고를 특히 재미나게 읽었어요. 

해러웨이가 주창한 '공-산'으로서의 생명이라는 개념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장기유행이라는 미증유의 현 시대를 새로운 방식으로 꿰뚫고 있어요. 

'감염'이 '만남'의 징후가 되어가고 있는 이 때에 꼭 필요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서평을 써주신 채효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중대재해법 이슈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여러가지로 현장에 닿아있는 텍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3호 편집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렵더라도 필요한 이야기를 꾸준히 발설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3호도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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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이 2021.01.11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언제나 위험한 일은 가장 아래층에 일하는 노동자가 하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이번호도 재밌을 것 같아요. 진행한다고 수고했어요.








우리는 모두 눈을 가졌다

『밤의 눈』

 



 인턴 박다겸

 

 




해방을 염원하고 해방을 향해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1945815, 조선은 일제로부터 독립한다. 하지만 염원한 만큼 평화로워야 할 한반도는 또 다시 불운한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독립의 방식과 독립 이후의 정치에서 많은 길이 펼쳐진 것이다.

 

<밤의 눈>은 한반도에 발을 들이고 있다면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녹여내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다질지, 어떻게 걸어 나갈지에 대한 고뇌가 경상남도 가상의 지역 대진읍에서 한용범, 옥구열 등의 인물 중심으로 드러난다.

 

1948. 남한에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해당 정권에는 친일파들이 대거 있었고, 1949. 반민법이 제정되면서 좌익을 제거하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이제 일제강점기를 막 벗어난 사람들의 애환은 독립의 기쁨으로 씻겨나가지 못 하고 또 다른 아픔으로 짓무른다. 누군가에게는 고문할 자격이 주어지고, 누군가에게는 해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한용범은 초대 국회위원 선거 때 국민회가 아닌 무소속을 지지했다는 점, 배정식 수장사건에 적극적인 수사 촉구 요구를 했다는 점과 더불어 소식이 끊긴 지 오래인 친우들이 좌익 세력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지서를 들락거린다. ‘AB B를 선택했으면, A는 싫다는 거 아니야?’ 논리는 끝이 없다. ‘고문할 자격의 논리. 자격은 이전되었다. 일제에서 국가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은 그 자격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좌익을 관리한다는 명분이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진의 박고개에는 총성이 울린다. 박고개 말고 다른 곳, 또 다른 곳, 또 또 다른 곳에서도. 하지만 총성을 들었다는 말을 대놓고 할 수 없다. 암암리에 퍼져 공포에 떠는 것밖에, 대진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늘에 걸린 둥실한 달이 너무나 청명하게 내리 비쳐 숨이 다 막힐 지경이었다… 생사를 가르는 엄청난 일이 대낮같이 훤한 달빛 아래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달은 공포 그 자체였다.”(148p)






밤중에 끌려간 곳에서 삽을 든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제가 묻힐 곳을 제 손으로 판 것임을. 한용범은 총을 목전에 두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는 달이 공포가 아니라 밤의 눈으로 자기를 지켜보고 있음을 의식을 놓기 직전에야 알았다.”(149p) 그래서였을까. 밤의 눈을 봐서였을까. 한용범은 살아난다. 제대로 파묻지도 않았는지 옅은 흙 밭을 파헤치고 올라온다. 구멍 난 허벅지를 이끌고 그렇게 밤의 눈 아래에서 살아난다.
















말만 꺼내지 않았을 뿐 한시명도 지난 시간을 헤아리고 있었다. 그렇게 지난 시간을 떠올릴수록 자신이 이런 처지까지 이른 데 대한 스스로의 잘못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했다.”(201p)

 

"옥구열은 극장 측에다 다른 것은 다 두고라도 태극기만은 꼭 정면 단상에 걸어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유족들이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너무 당연해서 말할 필요조차 없는 그런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물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276p)







근대 국가의 정치 원리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국민주권주의가 포함되어야 한다. 왕조와 국가를 구분하는 기준이 그렇다. 근대국민국가에는 백성이 아닌 국민이 있고, 참정권이 있으며, 계급과 계층, 성별 등에 자유를 가진다. 이에 따라 국가 폭력은 한 개인을 억압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한 국가의 국민을 억압하여 아이러니를 만든다. 당연히 아닌 것을 내 잘못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당연한 것조차 당연하다 여길 수 없게 만든다.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선 권력은 국가의 존엄을 파괴하고 독재의 잔재만 남긴다.

 

장면 정권이 짧게 끝나고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다. 옥구열과 안치홍, 한용범은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유해 수습, 합동묘 건립, 진상 규명 등을 위해 대금 유족회를 조직했고, 이는 다시 빨갱이로 몰린다. 시대는 손바닥 뒤집히듯 바뀐다. 그리고 학생들의 소리가 다시 시작된다.

 

그 시절을 살지 않았더라도 일련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책 밖에서 생각하며 인물을 따라가게 된다. 부산대학생이 온천장까지 나아갔다. 이후에는 동아대학생도 시위대에 가담한다. 그 대열에 있었던 분이 모교의 선생님이셨고, 나는 그 학교를 졸업 후 동아대학교에 재학 하게 되었다. 나는 선생님이 되어 대열에 합류하기도, 그 시절의 선배들이 되어 구호를 외치기도, 소설 속 옥구열이 되어 지켜보는 시민이 되어보기도 한다. 남포동 골목으로 빠지고, 부산극장 사거리에서 샛길로 빠져 광복로로 나오고, 미화당백화점 앞을 지나며 파출소 쪽을 본다. 그리고 국제시장 골목에서 구호를 들어본다. 유신 철폐!” “독재 타도!”








삼거리를 가로지른 육교로 시선을 돌렸을 때 육교를 가득 채운 사람들이 시위대에게 무언가를 던지고 있었다. 빵 봉지와 야구르트였다. 머리끝이 서고 몸이 떨리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자신의 온몸이 자유롭다는 걸 자각하고 있다, 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한번 시작된 눈물은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다.” (379p)








우리는 모두 눈을 가졌다. 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그 속에 가담하고 있다. 그러니 상기하자. 한반도에 발을 두고 있으니 뒤돌아보자. 밤의 눈을 견딘 자들이 일구어낸 길을 걷고 있으니 그렇게 하자.
















옥구열은 오늘 밤 저 하늘에 단 하나의 마음은 새겨 두고 싶었다. 유족회 일이 반국가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이 자기 생전에 밝혀지기를 소원하는 마음.”(380p)







그리고 옥구열에게 말해주자. 그런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고. 적어도 우리는 당신을.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박다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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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이 편집자 2021.01.11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빚을 졌네요.






[한겨레]


1월 8일 학술 새 책

약속과 예측: 연결성과 인문의 미래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의 첫 성과. ‘젠더·어펙트 총서’ 시리즈의 문을 여는 이 책은 정동이론을 젠더 연구와 연결하고, 이를 ‘젠더·어펙트’ 연구로 제시하고자 한다. 주체와 객체 등 근대적 이원론으로 온전히 포착되지 않는 현실을 드러내 보이는 정동적 분석을 담은 열두 편의 글이 실렸다. 권명아 외 지음/산지니·3만원.


아래 '한겨레'를 누르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국제신문]


[신간 돋보기] 페미니즘·소셜 미디어 등 분석

약속과 예측 -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지음/산지니/3만 원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의 첫 성과물이다. 정동 이론을 젠더 연구와 연결하고, 이를 ‘젠더·어펙트’ 연구로서 제시한다. 책에는 물질과 담론, 자연과 문화, 주체와 객체 등 근대적 이원론으로는 온전히 포착되지 않는 현실을 드러내 보이는 정동적 분석을 페미니즘과 장애학, 문학사와 영화사를 포함하는 근대사, 대중문화와 소셜 미디어, 디지털 아카이브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과 함께 담았다. 글은 총 12편으로, ‘역사’ ‘공간’ ‘매체’의 범주에 따라 3부로 구성했다.

민경진 기자




아래 '국제신문'을 누르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신문





약속과 예측 - 10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박다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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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을 들고 왔어요. 


<골목상인 분투기>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지역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에 위치한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선정하여 

지역의 작은도서관이나 복지시설에 책을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대기업에 맞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이정식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골목상인 분투기>를 

더 많은 독자 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 학교 도서관 등 이 책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여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택배 포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현장실습을 온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분들이 수고해주셨어요. 고마워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영업자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저 이 시기가 하루라도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봅니다 🙏


자영업자 여러분, 중소상공인 여러분

곧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모두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골목상인 분투기 | 이정식 지음

평범했던 자영업자가 생업까지 뒤로하고 중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단식과 삭발투쟁에 나선다. 거대자본에 스러져가는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고, 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외쳤던 목소리가 담겨있는 책이다.



골목상인 분투기 - 10점
이정식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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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감싸는 연대의 손길완월동 여자들서평

 

인턴 박희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부쩍 외로움이 늘었다지금껏 가꿨던 대인관계가 전부 희미해진 느낌이라 별안간 허무해지기도 한다. ‘연대라는 단어만 봐도 울컥하는 건그래서일까단어에서 연상되는 단단한 기운이 나를 보듬어주는 기분이라서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완월동 여자들에 끌린 게 당연해 보인다정확히 말하자면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 연대의 기록이라는 부제목에 끌린 게

 

완월동 여자들은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언니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살림의 활동가들은 여성들의 자매애와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성매매 당사자를 언니라 칭한다. 따라서 완월동 여자들에는 ‘언니라는 다정한 호칭과 부산 사투리를 살린 대사들이 가득하다실감 나는 사투리 표기에 웃음 짓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완월동이 어디야?"

 

 

 

 

 

완월(玩月)동은 부산광역시 서구 초장동과 충무동 일대의 성매매 집결지다현재 지명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름으로 그 기원은 알 수 없다하지만 지명에 사용된 한자를 통해 의미를 파악해볼 순 있다희롱할 완()에 달 월(). 이때 ()’은 여성을 은유적으로 상징하는 표현이다, 완월동은 여성을 희롱하며 가지고 노는’ 동네인 것이다.

 

구구단을 간신히 외우던 나이부터 부산에 살고 있는 나조차도 완월동 여자들을 통해 완월동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부산의 모든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남포동 일대는 빠삭하다고 생각했는데(고등학생 때 자주 놀러 갔었다). 내가 놀러 다닐 때 누군가는 삶을 빼앗기고 있었다니.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내가 사는 곳과 그 근처에서, 내가 오가는 길에서 말이다.

 

 

"가족이나 내가 아는 사람들 중 성매매 여성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그들은 "내 주변에는 절대 있을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내가 "우리 주변의 여성들이 아니라면 과연 성매매 여성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하고 재차 물으면,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내 주변에는 결단코 그런 여자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성구매자들의 필요에 의해 사고 팔리는 성매매 여성들이 성을 사는 당사자들에 의해 '이방인'으로 취급되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실체는 있지만 그들의 의식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무(無)의 존재였다.

 

171~172p

 

··) 경찰은 우리에게 훈계하듯이 말했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봐라. 왜 그 여성들 편만 드냐?" (···) 그들의 중립은 우리 사회의 가치와 관습을 따르는 교육에서 나온 중립이었고, 권력자의 입장에서 이어져 온 관념의 중립이었다. 그들은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아가면서도 그런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기존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217p

 

 

무엇을 제대로 아는 건 몹시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다. 제대로 알고 나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싶어지고, 자연스레 시비에 휘말릴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사건에서 눈을 돌렸다. 온갖 살인사건도, 성범죄, 묻지마 범죄들도. 기사 제목을 다 읽기도 전에 허겁지겁 뉴스를 꺼버렸다. 깊게 알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

 

하지만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동안 너무 오래 못 본체하고 있었다. 

 

 

 

 

완월동 여자들언니들은 성매매 여성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이다. 그리고 한 명의 여성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다. 언니들을 '성매매 여성'이라고 뭉뚱그리는 건, 그들의 존재를 납작하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까지 가려버린다. 그렇기에 물건을 사고팔듯이, 아니 그보다 더 악랄하게 언니들을 사고팔 수 있는 거겠지.

 

 

 

세상은 성매매 여성들을 특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없는 존재', '보이지 않는 존재'로 지워 버린다. 하지만 그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사람들이라는 것, 별스러운 존재가 아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185p

 

 

『완월동 여자들』엔 살림의 소장과 활동가들의 분투, 그리고 살림이 구하고자 했던 언니들의 현실이 생생하게 녹아있다. 흔히 숫자로 뭉뚱그려지는(oo사건 피해자 xx명) 피해자들의 삶을 담았다는 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개인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살림'의 연대란 이런 게 아닐까.  

 

 

 

 

현재 완월동은 폐쇄되어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충분하지 않다는 찝찝함이 남는다. 그렇다면 완월동 폐쇄 이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리도 연대에 기여해야 하지 않을까? 완월동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가해자들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완월동과 언니들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알면서도 모른체했던 게 무엇인지, 그 결과로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연대의 손길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완월동을 통해서 만난 우리는 아름답고, 질긴,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인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구절(102p)처럼.

 

 

 

완월동 여자들 - 10점
정경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박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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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시작되었다,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나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환경이 중요성은 더 크게 대두되는데, 지난해 맞은 팬데믹 이후론 부쩍 더 그런 것 같죠.

 

 

2020년 하반기에 기획에서 올해 출간을 목표로 산지니에서 진행하고 있는 책 가운데도 환경에 관한 게 두 권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목부터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교양서. 환경오염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주목되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같은 일회용품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다시 오염이 야기되는 등 환경에 관한 문제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외면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될 문제이죠. 이 책에서는 환경에 관한 인식 환기 차원에서, 환경과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묶어 소개합니다.


또 다른 책은 몇 해 전부터 쭉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에세이로, 서른 살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초교만 들어온 상태로 차차 퇴고와 교정을 진행하며 완성해 갈 예정인데, 일부만 살짝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일회용 커피 컵을 분리수거 해서 배출하지만, 정작 선별과정에서 탈락해 매립된다. 지금 사용하는 일회용 커피 컵들의 색깔은 투명해 보여도 플라스틱 재질은 모두 다르다. 또 컵에 새겨진 로고나 그림은 따로 벗겨 내야 하는데 별도의 번거로운 공정이 필요하다. 이때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비용 또한 많이 들어서 대부분 재활용을 포기하고 매립된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만 연간 257억 개의 일회용 커피 컵이 사용되었고, 이 컵들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졌다.

‘그동안 내가 마시고 버린 일회용 커피 컵들은 어디에 묻혀 있을까?’


‘머그잔은 꺼림칙해서, 텀블러는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 일회용 커피 컵 사용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수거 하면 되겠지’ 했던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의를 환기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내용이 두 권의 책에 담길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지금 책상 위만 슬쩍 둘러봐도 환경보호, 미니멀 라이프, 제로 웨이스트와 거리가 먼 물건이 여럿 보이는데요. 저자분들과 소통하며 천천히 서서히 환경사랑을 실천해가야겠습니다.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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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 2호

주변성의 이행을 위하여

 

 

 

 

 

비평지 문학/사상2호 출간

중심과 주변이라는 이항대립에 맞서며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문학/사상. 권력과 사회의 관계성을 탐구했던 1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주변성의 개념과 그 이행을 위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된 특집 비판-비평에서 독자들은 가장 먼저 다음과 같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중심주변이라는 문제틀은 실체가 있는 대상이 아니라, 다르게 배분되는 정치적 힘을 가리키는 은유라고 해야 더 알맞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심/주변의 관성적 이항대립을 깨뜨리기 위해 어떤 개념적 장치를 가져야 하는가? 최진석은 에드워드 사이드부터 마르크스, 레닌을 끌어오며 소수적 생성의 잠재성을 타진하고 사유의 이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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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왕에 대해선 참고 허락할지라도 하층민에 대해선 증오할 뿐이다.”

인수공통 전염병이 창궐할 때, 이 세계의 행위자가 인간만이 아니라면

 

세 번째 특집에서 최유미는 우리는 개체였던 적이 없다는 스콧 길버트의 주장 아래, 도나 해러웨이가 주창한 -(-)’으로서의 생명을 다시 사유한다. 살아있다는 것은 환경과 개체가 뚜렷한 경계를 갖고 각자의 식별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상호작용 속에서 여럿이 함께 만들어낸 구성물에 더 가깝다. 최유미는 해러웨이의 반려종개념을 차용하여, 세계가 하나의 덩어리가 아닌 부분적인 연결망들의 집합체임을 주지시킨다. 세계의 행위자가 인간만이 아님을 분명히 함으로써, 인수공통 전염병이 창궐하는 현재를 정확히 관통하여 우리의 정치와 윤리를 새롭게 할 것을 요청한다.

 

문제의식은 현장-번역으로 이어진다. 에드거 앨런 포의 페스트왕: 알레고리를 포함한 하나의 이야기는 무국적의 전염병이 세계전역에서 일으키는 피해를 목격하면서도, 이를 부정하기 위해 자신만의 논리로 무장하는 폐쇄적 왕국의 민낯을 드러낸다.

 

 

 

 

모멸과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계

노동사회의 지배자, 자본

 

이번 호 쟁점-서평에서 소개하는 글은 총 네 편으로, 각각 달리는 열차에 매달린 눈송이의 뜻은, 시의 나라를 위한 착한 무기, 정당한 중국, 에너지에 농락당한 땅에서 자본의 착취를 노동으로 기록하다를 제목으로 삼고 있다. 정용택은 두 번째 특집에서 노동의 프레카리아트화를 논하며, 이를 자본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먼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명료한 개념적 정립이 사회체계 차원으로서 요구된다고 말한 바 있다. 각 서평이 이에 대한 응답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동일한 장소에 머무르기 위해 계속해서 더 빨리 달려야만 하는 자본주의적 동역학은, 프롤레타리아적 노동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가치 생산의 유일한 원천으로서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남아 있다. 정용택은 이러한 이중성이 지속됨에 따라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오인된 프롤레타리아적 노동의 폐지 가능성이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짚는다. 불안하고 비공식적인 형태의 고용이 증대하는 방향으로, 프레카리아트라 불리는 새로운 위험한 계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유연화와 불안정화라는 자본의 통치술은, 통치라는 단어가 이미 암시하듯 폭력을 내재하고 있다. 윤인로 편집주간은 연속비평에서 벤야민의 폭력-비판을 위하여행간번역을 통해 폭력의 형질을 석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이번 글을 포함, 3회 연속 비평으로 이어져 다음 호에서도 진지한 논의를 계속해나갈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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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문장

 

권두시 폭포로 들이치는, “퍼붓듯 직립으로 흩어지는 비판-비평의 특집은 다음 세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 책 속으로_권두시

 

칡꽃이 보라색 정념으로 허공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바위에 앉아 여울목 돌아가는 물소릴 듣다가

폭포로 왔다

검은 바위틈으로 버드나무 가지가

올라와 있다

바위 사이 올라온 푸릇한 것에서

누구는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도리를 생각하고 나는 그저 연두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본다

물 위는 폭포다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낸다

용장골에서 무량사 매월대폭포까지 그의 행적을 따라 북쪽으로, 물이 많은 서늘한 북쪽으로 왔다

폭포로 오르는 컴컴한 초록길에서 더듬더듬

더덕향을 맡았다

폭포는 쩌렁쩌렁 곧은 소릴 내고

근처엔 노란 동의나물이

독을 품고 자라고 있다

곧은 소리는 가까이 가면 차갑고, 차가운 물거품들은 퍼붓듯 직립으로 흩어졌다

 

 

 

■ 저자 소개

 

- 최진석

러시아인문대학교에서 문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5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다. 수유너머104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가능성의 인문학: 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가 있으며, 역서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을 펴냈다

 

- 윤인로

총서 <신적인 것과 게발트[Theo-Gewaltologie]> <제국 일본의 테오-크라시> 기획자. 신정-정치』 『묵시적/정치적 단편들을 썼고, 국가와 종교(근간) 정전(正戰)과 내전』 『이단론 단장』 『파스칼의 인간 연구』 『()의 연구』 『사상적 지진』 『유동론』 『윤리 21(공역) 등을 옮겼다.

 

 

 

 

문학/사상 2호 주변성의 이행을 위하여

 

최진석·윤인로 외 지음 | 200쪽│145*22515,000원 | 2020년 12월 24일 발행 ㅣ 978-89-6545-689-603800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문학/사상. 권력과 사회의 관계성을 탐구했던 1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주변성의 개념과 그 이행을 위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문학/사상 2 : 주변성의 이행을 위하여 - 10점
최진석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박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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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창조

현대시조의 시학

 

지역과 문학을 잇는 시야를 꾸준히 확대해온 구모룡 평론가

시조라는 주변 장르의 현대성을 궁구하다

31회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한 구모룡 평론가의 현대시조 비평집.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으로 문학평론의 길에 들어선 구모룡 평론가는, 그간 다양한 비평활동과 연구를 통해 지역과 문학을 잇는 시야를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비평집에서는 주변 장르로 인식되어왔던 시조의 가능성을 길어 올리며, 현대시조의 새로운 세계관을 가늠하고 있다.

저자가 이미 책 머리에 밝혔듯, 이 책은 현대시조를 옹호하기 위한 목적의 작업물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 문학의 정체성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저자가 현대시조라는 장르에 관심어린 눈길을 주는 것에는 분명 어떤 연결지점이 있다. 중앙과 주류라는 개념에 밀려,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옳게 평가해 주는 것. 이는 구모룡 평론가의 비평이 갖는 중요한 증언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서문을 위시하여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이론과 방법을 다루었으며, 3부에는 현대시조 시인론을 담았다. 특히 서문은 태야 최동원(台也 崔東元) 시조시학의 핵심요소를 간추리면서, 그 의미를 현대시조의 맥락에서 되새겨보고 있다.

 

 

자유시와 정형시라는 이분법에 포획되지 않는 시조시학

시조에 곧잘 대입되곤 하는 오래된 편견으로, 자유시와 정형시라는 이분법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을 근대성이 만들어낸 가짜 이분법이라고 말한다. 시조의 형식은 고정된 하나의 정형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담기는 내용에 따라 형식의 변형이 일어나는 것에 더 가깝다. 학계에는 여전히 창사주종(唱詞主從)의 원리를 따라 현대시조도 고시조의 정형률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정형시와 자유시의 이분법은 여러 오해를 낳는다. 정형시는 지켜야 할 것으로, 자유시는 지켜야 할 것이 없는 것으로 잘못 설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한 편의 시 속에서 함께 요동하고 있음을 역설하며, 잘못된 이분법을 거부하는 시조시학을 펼친다.

 

 

현대시조는 삶과 시에 안주하는 양수겸장이라거나 자연예찬이 아니다

시조형식의 민족주의를 넘어서기 위하여

1920년대 문화 민족주의가 이끌어낸 시조 부흥은, 민요 운동과 더불어 각기 민족과 민중의 이름으로 소환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시조라는 형식은 이미 그 역사적 소임을 다 하였으며, 현대시조는 이미 죽은 형식을 살리는모순된 행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현대시조가 민족주의를 넘어서고 정형시로서의 규율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 현대의 변화하는 세계상을 자신의 형식 속에 담아낼 때, 현대시조는 비로소 민족시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자연의 문맥이 재구성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현대시조의 존재 의의를 새롭게 하는 지점이다. 근대성이 만든 생태학적 재앙으로 인해 현대시조는 탈근대의 한 양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동양의 자연주의는 단순한 자연친화가 아니라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대시조가 삶과 시에서 안정의 위치를 유지하려는 양수겸장의 욕망에 그치지 않는다는 전제를, 적어도 나는 믿고 싶다. 어쩌면 이러한 물음을 다시 묻는 방식이 나의 시조평론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시조는 현대와 시조의 결합이라는 조어로부터 그 이중성이 벌써 암시되는 장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이질적인 것의 혼재라는 현대시조의 장르적 속성에서 대화적 개방성을 찾고, 그 묘미를 맛보길 바란다.

 

 

 저자 소개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1982<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시인의 공책, 폐허의 푸른빛,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연구(편저) 등이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31회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키워드

#현대시조 #시조시학 #문학평론 #문학비평 #시인론 #산지니평론선

 

첫 문장

 

이 책은 현대시조를 옹호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작업은 아니다.

 

 

 속으로 / 밑줄 긋기

 

p.54     혹자는 시조와 현대의 양립 불가능성을 지적하면서 현대시조의 시대착오성을 공박한다. 다른 이들은 이것을 부박(浮薄)한 현대에 대한 비판의 계기로 간주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은 현대와 전통의 변증을 상정한다. 이들 세 가지 부정과 긍정은 지금까지 보여진 현대시조에 관한 입장들을 대체로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시대착오성을 들어 부정하는 입장은 대개 시조의 계급성과 이데올로기에 관심을 보인다. 시조가 지닌 귀족주의는 현대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들은 대부분 비평가들의 입에서 나온다.

p.57   자연은 하나의 이념이다. 달리 동양적 자연주의라고 해도 될 법한 이것은 전통적으로 삶을 통어하는 원리와 척도로 존재해왔다. 이것은 단순한 자연친화가 아니라 그 나름의 이데올로기적 구조를 지니고 있는 삶의 논리이다. 전통적 사유형태인 이것은 서구의 낭만적 자연주의와 다르다. 서구의 그것이 문명과의 대립을 상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전통은 인간과 현실의 전체성을 의미한다. 즉 그것은 하나의 전체를 의미하는 도()이다. 시조는 이러한 자연의 도에 이르는 과정의 표현이 되었다.

p.62 현대시조 쓰기는 낡은 형식에 생기를 더하는 일이다. 마른 헝겊조각이 물과 만나 다른 삶을정화하는 걸레가 되듯이 현대시조는 새롭게 태어나는 기획 속에 있다.

p.68 현대시조의 가능성은 현대와 시조라는 모순에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만드는 이중성에서 찾아진다. 즉 현대시조는 이중지시적 담론이다. 그래서 이것이 지니는 대화적 개방성에 그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탈근대는 두 가지 방향에서 가능하다. 그 하나는 전통적인 이념의 재구성이고 다른 하나는 양식적 실험이다.

p.87 시조가 지향하는 화의 미학도 드러나지 않는 것의 드러남, 숨은 것의 나타남, 인식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 이것은 근대(현대)에 의해 묻혀버린 보편 가치를 발굴하는 일과 관련된다.

 

 

 

<목차>

책 머리에

 

서문: 태야 최동원(台也 崔東元) 선생의 시조시학을 생각한다

 

1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현대시조의 성과와 과제

시조시학: 보존과 창조 사이

 

2

왜 제유인가

지연되는 화()의 미학

시조 속의 꽃의 미학

 

3

상처를 치유하는 생의 형식이우걸론

푸른 생명과 붉은 사랑의 시박옥위의 시세계

삶으로 빚은 그릇김연동론

귀환의 노래, 신생의 노래김보한론

뜨거운 심미주의이정환론

생의 감각과 은유의 매혹정희경론

사랑이라는 긴장된 관계강영환의 남해

본디 감각의 세계서일옥의 동시조집

 

 

저 자 : 구모룡

쪽 수 : 260

판 형 : 140*210

ISBN : 978-89-6545-688-9 03810

가 격 : 20,000

발행일 : 20201130

분 류 : 국내도서 > 소설//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보존과 창조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이수진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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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보감



약 안 먹고 수술 안 하고 병 고치는 법














아닌 지음










내 몸의 병은 내가 고친다!

약물과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건강하게 살기 위해


아프면 병원 가고약 먹고수술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누구나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과 생활습관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는 통증보감이 출간되었다기후위기와 전염병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바른 건강정보가 더욱 절실해진 까닭이다저자 아닌은 약물과 수술에 의존하지 않는 의료민주화야말로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운동이며 생명운동이라 말한다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병원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통증보감으로 몸의 주권을 회복하길 바란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운동,

<밥과몸운동으로 위기를 넘기자


책은 운동 이야기음식 이야기밥과몸 운동법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각 장마다 질병의 증상과 통증 부위에 따라 원인을 정리하고도움이 되는 운동을 정리해 실었다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세세한 동작 설명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소개된 운동법은 협동조합만세의 <밥과몸연구반 활동가들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공동저작물이다우리의 전래 인술(仁術)인 몸살림 운동의 원리에 충실하면서도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틀어진 뼈와 굳어진 근육은 만병의 근원이다신경을 누르고 혈관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몸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증상은 달라도 원인은 한 가지일 수 있다통증보감은 관절을 바로잡고 굳어 있던 근육을 풀어주어몸 전체를 이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운동법들을 소개한다책을 펴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줄어들고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개 들고 가슴 활짝 펴고 살아야 한다!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허리세우기의 힘


몸을 펴고 사는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몸이 틀어지고 굳으면 근육 속을 흐르는 신경이 약해져 신경과 연결된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통증보감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한다이는 우리가 흔히 마음의 병이라 일컫는 우울증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여기서도 저자는 가슴 펴고 고개 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지만위축되지 말고 당당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라는 말 같다.


우리 몸 속에는 몸을 살아 있게 하는 놀라운 생명력이 들어 있다자연치유력은 생명력의 한 부분으로통증보감은 바로 그 생명력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에서 죽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다다른 방법이 없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약을 먹고 수술을 하기보다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과 음식 이야기로 건강을 지켜보자




















키워


#통증치료 #질병치료 #자연치유 #면역력증강 #몸살림운동 #밥과몸 #대체의학





첫 문장


우린 누구나 세상에 많은 빚을 지고 삽니다.





책속으로 밑줄긋기


P.12 몸이 아픈 사람은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을 살필 일이다잘못된 생활습관이 병을 만든다그러므로 하루의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은 자신이 앉아 있을 때 어떤 자세를 하는지 살펴야 한다서서 일을 하는 사람은 일할 때 자신이 주로 어떤 동작을 하는지를 살펴본다그러면 대개 아픈 원인을 알 수 있다.

 

P.65 나이를 먹다 보니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어떻게 죽는 게 좋을까?’ 누구처럼 서서 죽을까앉아서 죽을까에 대한 고민이 아니다어떻게 하면 덜 고통스럽게 죽을까 하는 것이다주위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종종 보다 보니 하게 되는 고민이다누구나 건강하게 살다가 죽기를 바라지만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닥칠 미래가 되었다병원이든 요양원이든 아무런 희망 없이 생명을 연장하다가 죽음을 맞는 것도 고통일 것이다다가오는 죽음을 시시각각 느끼며 산다는 것은 참 쓸쓸하고 고통스러운 여정일 것이다.

 

P.109 현대인들은 무엇이든지 과학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믿는다과학은 인과관계를 따지는 학문이다어떤 현상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따지는 학문이다사람들은 의학을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과연 그럴까당장이라도 여러분이 들은 적 있는 병 이름을 누리그물(인터넷)에 집어넣고 알아보시라의학이 수많은 병중에 정확한 원인을 알고 있는 게 몇 가지나 되는지대부분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으나” 하는 문구로 채워져 있다원인은 모르지만치료는 한다.

 

P.131 각 나라나 민족은 나름대로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된 치료법이 있다주술이든약초든침이든뜸이든마사지든 그 나름의 효험이 있어서 유용하게 쓰여왔다그런 것을 뭉뚱그려 대체의학이라고 한다그 대체의학의 한계도 문제점도 분명히 있다그렇다고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오로지 화학약품과 수술(시술이든)만이 능사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다현대의학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완성된 것이 아니다.

 

P.131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한테서 종종 듣는 말이, “내 병은 언제 나을까요?” 하는 말이다답답한 마음에 하는 말이다이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허리가 바로 서면 낫습니다.”이다모든 병이라 하면 그렇고대부분의 병은 (원리상으로는 모든 병이라 하면 좋겠으나 필자가 모든 병을 다 아는 것도 아니니 애매하기도 하고 겸손하기도 한 표현인 대부분이 좋겠다허리가 구부러져서 생긴다허리를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고 할 정도로 허리를 세우고 사는 것은 중요하다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를 세우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건이다허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가 이런 말도 한다. “결혼 상대를 고를 때는 상대의 허리가 바로 서 있는지 보십시오이미 결혼을 했거든 지금부터라도 허리를 세우는 노력을 하십시오.”






저자



아닌


전직 교사였으며지금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읠자립운동을 벌이고 있다한 살림부산 이사장, 5.18기념재단 이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태평농경남지부장협동조합만세 이사장을 역임했다블로그 통증보감을 운영 중이다. (https://blog.naver.com/manse5885)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운동 이야기

 

1. 몸을 병들게 하는 자세

2. 온몸운동

3. 허리 통증 벗어나기

4. 뇌졸중치매 예방법

5. 설사변비 벗어나기

6. 무릎 통증 벗어나기

7. 어깨 통증 벗어나기

8. 바르게 걷는 법 많이 걷기보다 바르게 걷기를

9. 굽은 등을 펴야 없어지는 병

10.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11. 두통에서 벗어나기

12. 비염안구 건조증 벗어나기

13. 고혈압 벗어나기(1)

14. 심장병 벗어나기

15. 고혈압 벗어나기(2)

16. 감기 벗어나기(1)

17. 허리 통증엉치뼈 통증 벗어나기

18. 오른쪽이 아픈데 왼쪽이 안 좋다?

19. 아프면 두드려라 대상포진

20. 감기 벗어나기(2)

21. 손가락손목팔꿈치 이상

22. 운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

23. 왜 아픈지 모르는 사람에게

24. 체했을 때

25. 요실금

26. 면역력 키우는 법

27. 턱관절 이상

28. 격리되었을 때 이런 운동을

29. 돌팔이의 감기 예방 수칙

● 아플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몸

30. 운동 중의 운동으로 위기를 넘기자

31. 고관절 이상

32.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그대에게 

33. 불면증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34. 위장 통증 벗어나기

35. 눈병

36. 피부병

37. 치매

38. 당뇨병

39. 비만

40. 무좀

41. 허리가 서야 병이 낫는다

42. 안면마비 구안와사틱장애

43.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44. 유방암

45. 역류성 식도염

46. 하지정맥류

47. 파킨슨병

48. 우울증

49.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50. 잇몸병

 

2부 음식 이야기

 

1. 음식 먹는 법(1)

2. 음식 먹는 법(2)

3. 위장병 벗어나기

 

3부 밥과몸 운동법

 

기본 운동 오행

팔법

도구운동

 

기타









                         


                        


『통증보감』


저 자 아닌

쪽 수 : 264

판 형 국판 변형(148*210)

ISBN :

978-89-98079-39-0(03510)

가 격 : 16,000

발행일 : 2020년 12월 15

분 류 :

국내도서 건강/취미/레저 건강에세이/건강정보

국내도서 건강/취미/레저 대체의학







통증보감 - 10점
아닌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박다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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