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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2

스위스에서 날아온 엽서 스위스에서 독특한 엽서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바로 작가 아네테 훅으로부터 온 엽서인데요, 한눈에 봐도 무척 독특하죠. 박스를 잘라서 만든 것 같기도 하구요! 우표가 세 개나 붙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엽서가 참 먼 길을 여행했을 것 같아요 ㅎㅎ (주소 가장 아랫줄에 적힌 S-KOREA가 눈에 띕니다.) 는, 필리핀의 실존 인물이자 국가적 영웅으로 언급되는 호세 리살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에요.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화사로 맞힌 빌헬름 텔의 일화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이야기죠. 중세의 의적으로 꼽히는 빌헬름 텔의 이야기는 평화로운 마을에 닥친 정치적 폭력, 그리고 그 속에서 텔이 했던 선택들을 통해 330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온 필리핀의 역사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호세 리살은 바로.. 2021. 1. 29.
열려라 하늘길! 여러 매체에서 그렇게 많이 들어오던 여행, 특히 해외여행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빈도가 1년여 전과 비교해서 현저히 줄었습니다.한때 며칠이 멀다 하고 출간되어 러시를 이뤘던 여행서도 신간 도서 목록에서 보기가 힘들어졌고요.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다른 문화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을 듯한데요. 어서 빨리 예전처럼 자유롭게 하늘길이 열려서 낯선 땅,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지니는 그동안 해외의 삶과 문화 등을 다룬 책을 여러 권 냈는데요. 오늘은 그중 가볍게 읽기 좋은 책 두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는 홍콩역사전문가인 류영하 교수가 들려주는 입니다.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퍼시픽플레이스, 홍콩역사박물관, 청킹맨션, 광동어, 홍콩식자본주의 등 익숙하고 낯..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