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행지에 갔을 때 꼭 들르는 곳이 있나요? 

저는 어떤 곳으로 여행을 가든지 그 지역의 서점에 꼭 들른답니다. 📚

책 좋아하시는 분은 많이 공감하실 텐데요. 

요즘은 국내에도 그 지역만의 특색을 가진 작은 서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서점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제주도에선 책방 풀무질, 진주에서는 진주문고, 포항에서는 달팽이 책방, 통영은 남해의 봄날 등등... 

서점 탐방하러 그곳에 가는지 그곳에 갔으니까 서점을 가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 지역에 방문할 만한 서점이 있는 경우엔 여행지로 낙점될 확률이 높긴 합니다 🤣

우리 동네에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 통영의 책방 <남해의 봄날>

 

외국에 가서도 가능하면 유명한 서점에 가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는 (그 유명한) 츠타야 서점을!

그리스에서는 산토리니의 유일한 서점인 아틀란티스 서점을 갔드랬답니다. 

상하이에서도 두 군데의 서점에 들렀었네요. 

오사카에서 만난 츠타야 서점
중국 주가각에서 아주 모던한 서점도 우연히 마주쳤네요.

 

산토리니의 유일한 서점! 아틀란티스 책방.

외국의 서점을 가면 그 나라의 언어로 된 책을 사게 됩니다. 기념품처럼요 ㅋㅋ

(보통 아동용 책입니다...ㅎㅎ 얇아서 들고 오는 데 부담이 없고,

언젠가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을 안고 삽니다.)

 

아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지의 유명한 카페를,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쇼핑몰을 빼놓지 않고 가겠죠? 

 

그런데...

곧 출간될 책을 편집하다가 너무나 독특한 탐방 장소를 발견해서 

여러분께 소개해볼까 해요. 

 

그곳은 바로바로....!

어시장 탐방입니다. /WOW/

 

어시장 탐방기의 주인공은 물고기 박사로 잘 알려진 명정구 박사님인데요. 

해양 연구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출장이 잦았던 박사님은 

전국 어디를 가나 그곳의 어시장을 꼭 들르셨다고 합니다. 

물속에서도 보기 힘든 생선들을 물 밖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셨다고 하네요.

(어디선가 덕후의 냄새가...?)

 

각 지방마다 바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시장마다 만날 수 있는 어종도 다르다고 합니다. 

해양생태 연구를 하시는 박사님에게 어시장은 또 다른 공부의 장이었나 봅니다. 

 

그럼 이쯤에서 명정구 박사님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어시장 이야기를 살짝 들어볼까요?

그동안 방문했던 어시장의 인상 깊었던 어종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동해 북쪽의 속초 동명항 활어시장에서는 근처 연안에서 잡히는 대구횟대, 빨강횟대, 용가자미, 세줄볼락(황우럭) 등 남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한대성 어종을 만날 수 있었다. 그보다 남쪽의 대포항에서는 양식 어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흥미롭지 못했던 곳으로 기억된다. 주문진 새벽시장의 청어, 도루묵, 대구, 미거지, 동해와 묵호 어시장의 줄가자미, 경북 강구 어시장의 대형 녹새치, 포항 죽도시장의 개복치, 상어, 벌레문치, 기름가자미, 돔발 상어류도 있었고, 동해안에서는 북쪽과 남쪽 어시장에서 조금씩 다른 어종을 만날 수 있었다. 

동해 깊은 바다의 어종들을 만날 수 있는 강원도 묵호 어시장 ©명정구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새벽의 부산 공동어시장 ©명정구

남해안으로 내려오면 부산 자갈치시장의 다양한 돔류, 참다랑어, 통영 서호시장과 중앙시장의 볼락, 참돔 외에 겨울철 대구, 꼼치(물메기) 등이 있다. 통영시의 어시장은 지금까지 35년간 통영 바다목장 외에 여러 주제의 연구를 수행하면서 출장을 가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르는 곳이다. 새벽에는 서호시장, 저녁 시간에는 중앙시장을 찾아보는 게 일상이었다. 삼천포 어시장의 잡어로 불리던 그물베도라치, 전남 녹동어시장의 붉바리, 대형 농어, 민어와 전남 목포어시장의 강달이 젓갈이 떠오른다. _<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어시장과 나' 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시장의 갈돔과 캘리포니아혹돔, 남미 페루 어시장의 치타돔류와 민어류, 아프리카 탄자니아 펨바의 독가시치와 눈구자쌀롬의 샛줄멸류 등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종이나 전혀 다른 종이나 나에게는 잠수하는 동안 만나기기 쉽지 않은 대형종, 희귀종이거나 어구로 채집해야 하는 수산어종들이 많아서 모두 가슴과 사진기에 담아둘 물고기들이었다.

다양한 생선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어시장 ©명정구
필리핀 기마라스 어시장의 아침 풍경 ©명정구

해외 출장의 주된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어시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어종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것은 물고기에 관한 공부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습관처럼 어시장을 찾아다니다 보니 물고기를 만나러 여러 나라의 어시장으로 가는 것 자체가 취미 생활이 되어 버렸다.
_<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세계의 어시장' 중에서

 

저도 사는 곳이 자갈치 어시장 근처라 늘 이곳을 지나다녔는데요. 

어시장이 탐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박사님을 통해 처음으로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도 다양한 여행지에서 어시장 탐방을 해보면 

아주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로코롬 재미나고 신기한 바다, 물고기 이야기가 가득 담긴 

명정구 박사님의 책이 이제 곧 출간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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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는

어떻게 국제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나

 

 

최근 독일영화의 경향과 독일영화계를 이끌어가는

 

다섯 감독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다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 윤종욱, 2021

 



 

▶ 2000년 이후 독일영화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기까지

베를린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독일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외 관객과 평론가에게 주목받는 영화국가가 되었다. 오늘날 유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작이나 후보작으로 독일영화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독일 내에서도 자국영화를 찾는 관객이 증가했다. 밀레니엄 이후 독일에서는 매해 약 225편의 장편영화가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제작 편수로 보아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1970년대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뉴 저먼 시네마 시기를 지나고 1980, 1990년대의 독일영화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인으로부터 외면당하기도 했다. 영화의 예술성과 대중성 측면에서 크게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독일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독일영화계가 침체의 시기를 지나 21세기에 어떻게 다시 부흥의 시기를 맞게 되었는지, 독일영화계의 긍정적인 변화의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살펴본다.

 

▶ 독일영화계에 나타난 변화의 바람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를 세 가지 접근방식으로 이해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2000년부터 2019까지의 주요 독일영화의 경향을 파악한다. 이 기간 동안 독일 내에서 흥행한 영화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를 살펴봄으로 해외에서 어떤 영화와 감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분석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현대 독일영화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감독인 파티 아킨, 톰 티크베어, 크리스티안 페촐트, 앙겔라 샤넬렉, 안드레아스 드레젠의 대표작을 살펴본다. 이들은 수준 높은 대중영화와 예술영화를 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독일영화를 각인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 독일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들 감독은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제 및 국내 영화제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2000년대에 제작된 홀로코스트 영화를 다룬다. 2000년 이후 제작된 독일영화 중 특히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장에서는 독일에서 흥행한 역사 영화 중에서도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의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극영화를 분석한다. 독일 내 홀로코스트 담론에 큰 영향을 미친 핵심적인 영화들을 중심으로. 어두운 과거사를 독일의 극영화가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기 위해 네 가지 분류로 나누어 13편의 홀로코스트 영화를 분석하며, 이들 영화의 서사적 특징과 홀로코스트에 접근하는 방식을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 아직은 낯선, 독일영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독일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다양성이다. 문화적 다양성을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는 독일의 특징은 다양한 영화 장르가 고르게 발전한 독일영화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가 발달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동시대 독일영화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영화관은 물론이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독일영화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오락적 완성도가 떨어지고, 예술영화는 문화적 차이로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책이, 아직 우리에게는 낯선 최근 독일영화의 경향을 이해하고, 독일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작품세계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책 속으로 (•̀ᴗ•́)و ̑̑

 

P. 36-37

2010년대 초반 이후의 독일 영화계의 특징은 무엇보다 영화와 텔레비전의 경계 파괴, 그리고 이에 따른 강화된 혼종화Hybridisierung라는 표제어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1974년부터 텔레비전 영화 협약을 체결해서 공영 텔레비전 방송국이 영화진흥원(Filmförderungsanstalt: FFA)을 통해서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법적인 틀을 만들었다. 또한, 1992년에는 독일-프랑스 합작 문화 채널인 arte가 설립되면서 활발하게 예술 영화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에 텔레비전 영화의 미학적 특징으로 간주되던 요소들(클로즈업이나 미디엄숏의 선호, 시공간적 배경의 제한적 사용, 이해하기 쉬운 서사 등)을 많은 극영화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혼종성의 주요 징표이다.

 

P. 52

1990년대 중후반에 데뷔하고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이들 감독이 그렇다고 뉴 저먼 시네마의 작가주의의 전통으로 회귀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상이한 영화적 전통을 모범으로 삼아 자신만의 영화적 지향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들은 개별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2000년대의 새롭고 다양한 영화적 흐름을 대표하는 인물로도 의미를 갖는다. 터키 이주민 2세대 감독으로서 파티 아킨, 제작사 X-Filme Creative Pool 소속의 톰 티크베어, 구 동독의 영화제작사 DEFA의 전통을 계승하는 안드레아스 드레젠, 베를린파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앙겔라 샤넬렉 등 이들 감독은 현대 독일영화에서 중요한 특정 경향을 대표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들 감독의 2000년대 대표작을 분석하면서, 독일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의 의의를 함께 다룬다.

 

P. 326

홀로코스트는 19455월 독일의 패망으로 끝났지만, 이에 대한 진상 조사와 반성은 이제 시작되어야 했다. 이 장에서 다루는 세 편의 영화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전후 독일 사회의 반응을 1945년과 1960년을 전후한 시기를 배경으로 보여준다. 2장에서 다룬 감독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 <피닉스>는 종전 직후의 독일 사회가 나치 과거에 얼마나 무관심했으며 이를 애써 외면하고자 했는지를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유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한다. <집념의 검사 프리츠 바우어><침묵의 미로에서>1950년대 말, 196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나치 과거를 심판하려는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두 영화에서 실존인물인 프리츠 바우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그는 독일에서 본격적인 과거청산의 시작으로 간주되는 아이히만 재판과 아우슈비츠 재판을 가능하게 한 인물이다. 두 영화는 여전히 나치 과거에 무심했던 강고한 독일 사회에 최종적인 균열을 낸 개인의 힘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윤종욱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독일 마부르크필립스대학교에서 미디어학 전공으로 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논문으로 Die Spielfilme von Ken Loach: Perspektive eines realistischen Kinos (켄 로치의 극영화: 사실주의 영화의 시선)(2011)을 출간했다. 영남대학교 유럽언어문화학부 독일언어문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영상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역사영화 - <바바라><피닉스>를 중심으로”(2018), “타인의 고통을 영상화하기: 다큐멘터리 영화 <세상의 소금> 분석”(2016), “다큐멘터리 드라마와 영화적 사실주의: 안드레아스 드레젠의 <우리도 사랑한다> 분석”(2014)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영화분석의 기초개념(2017)을 집필했으며, 영화 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2013), 마법 분필(2014, 공역)을 번역했다.

 

 


지은이: 윤종욱

쪽수: 416

판형: 152*225

ISBN: 978-89-6545-707-7 93680

가격: 28,000

발행일: 202125

 

 

 


 

 

 

 

 

 

 

2000년대 이후의 독일영화

윤종욱 지음, 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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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동안 열두 권의 시인선을 선보인 바 있는 산지니가 열세 번째 시인선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움의 거처>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는 특별히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데요.

오늘은 아직 초교 작업조차 끝나지 않은 원고 가운데 ‘어머니’라는 부제가 붙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산지니 열세 번째 시인선 <그리움의 거처>

 

새벽강

- 어머니

 

강물도 오래 흐르면 절로 깊어

물굽을 만들지 않는다

넉넉하고 천천한 강물은

그 속 얼마나 검게 흐르는지

누구도 없는 어둔 새벽

깊은 한숨으로 물안개 가득 피워 올린다

구름이나 하늘, 나무와 새, 어둠 속 별빛까지

두근거리며 제 몸에 온전히 담아내려고

서둘러 출렁대지 않고

제 이랑에 제 그림자 담는 법이 없다

세월의 더께가 무거울수록 잴 수 없는 속내로

제 상처는 물 깊은 아래로 두고

모든 풍경의 기꺼운 배경이 된다

 

흘러갈 뿐

그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마음 깊이까지는 다 알 수 없는 법인데, 하물며 긴 세월을 깊고 조용하게 흐른 새벽강 같은 어머니의 삶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어머니의 삶을 가여워하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져, 따스한 봄날이 한편으론 시립니다.

이 시집은 가정의 달 5월에 여러분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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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스펙트럼 05
블로거 R군의 슬기로운 크리에이터 생활

 

크리에이터 R군의 좋아하는 일을
설레면서 지속하는 힘

“의외로 인생을 바꾼 시점은 대단한 사건과 숙명 같은 것이 아닌
모두가 하고 있지만, 나에게만큼은 특별하게 다가왔던 작은 순간일 것이다.
지금의 내 블로그처럼.”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다수가 ‘크리에이터’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선망 받은 의사, 경찰관, 법조인을 제치고 계속해서 순위 상승 중이다. 잘나가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퇴사하고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서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시대다.

바야흐로 1인 콘텐츠 시대. 블로그부터 유튜브까지 매체는 다변화되고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채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해 파워블로거가 된 R군은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베테랑 영화 크리에이터다. 초창기 블로그를 운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이탈한 데 비해, 여전히 하루 평균 5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그의 블로그를 찾는다. 지금까지 4천만 명이 다녀갔고, 구독자는 3만 2천여 명, 스크랩은 5만여 개, 비공개를 포함한 포스팅은 8천 2백여 개가 넘는다. 17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했으니까, 하루에 한 개의 글은 꼭 쓴 셈이다. 어떻게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크리에이터 R군의 이야기를 통해 좋아하는 일은 지속 가능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들려주고자 한다. 처음은 작고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블로그로 자신의 삶까지 변화시킨 R군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다! 이제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유튜브 계정을 설립해 자신만의 영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무한경쟁 시대에, R군은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드는 이야기를 전한다.

 

꿈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크리에이터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R군의 꿈은 어릴 때부터 영화 기자였다. 비록 한쪽 얼굴에 안면 장애가 있지만 그 꿈으로 타고난 장애나 주변의 시선을 이겨내려 했다. 하지만 콤플렉스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없어졌다. 현실과 꿈의 괴리가 점점 커졌다. 그러나 꿈을 펼칠 기회는 아주 우연히 찾아왔다.

R군은 2003년 나만의 영화 웹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블로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 의미 없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 했다. 시작은 보잘것없었지만 매일 하나씩 콘텐츠를 만들고 업데이트하면서 이 블로그는 영화 전문 웹진으로 막강해진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R군은 각종 영화, 잡지에 기고 및 연재를 진행했고, 라디오 및 방송에 게스트로 초대되기도 했다. 채널 CGV에서 <히든무비>를 진행했고, 프로그램 <무비스토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각종 국내외 영화시사회에 초청받는 것은 물론, 해외 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당했고, 심지어 칸국제영화제에 취재원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콤플렉스로 좌절할 수 있었던 삶이었지만 R군은 좋아하는 영화 콘텐츠를 만들면서 꿈을 이룬 것이다. 책에는 16년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한 크리에이터의 삶이 담겨 있다. 경험담을 듣고 있으면 나도 한 번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시작은 가볍게, 업데이트는 꾸준히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채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채널을 만들기가 어렵고 채널을 만들고 나면 포스팅 하기가 어렵다. 물론 처음에는 비장한 마음으로 열심히 업로드 한다. 그런데 몇 번 하다 보면 어느새 시들해진다.

R군은 이 책에서 어떻게 하면 업데이트를 꾸준히 할 수 있었는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팁들을 아낌없이 푼다. 누군가가 “하루에 100개 포스팅을 하는 것보다 하루에 한 개씩 100일을 하는 게 더 좋다”고 말한 것처럼. 이제는 의식주처럼 삶의 일부분이 된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이웃들과 소통하는 법, 댓글의 중요성, 이벤트 운영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블로거로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재미난 방법도 전한다. 꾸준히 블로그를 하면서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값진 경험도 나눈다.


크리에이터는 항상 행복하기만 할까
?

그렇지만 책은 크리에이터의 삶을 장밋빛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힘든 점도 토로한다. R군은 자신의 블로그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깊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가 커지고 취미 이상으로 다가오면서 깊은 고민도 있었다. 대학 졸업 이후 취직과 블로그 운영 중 어떤 일을 고를지 생각한 적도 많고 그 고민은 현재까지도 계속된다고 한다. 가끔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이놈의 블로그 해서 뭐 할까?’ 하며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이런 고민은 R군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건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는 많은 크리에이터의 딜레마이자 바람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책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채로운 빛깔로 분해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
‘일상의 스펙트럼’
의 다섯 번째 책
일상의 스펙트럼은 다채로운 빛깔로 분해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내면의 만족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합니다.

저자 소개
황홍선

2003년 네이버에서 영화 블로그 레드써니의 Project-R’을 시작해 끈질기게 버티고 있으며 지금은 다른 플랫폼도 기웃거리는 무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자신의 리뷰를 보고 잘 쓰시네요라는 칭찬보다 ㅋㅋ 웃겨요라는 댓글 받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영화 수다꾼이기도 하다. 세상에 모든 영화를 사랑하려고 애쓰며 픽사 작품만 보면 손수건으로 세수를 한다. 인생 최초 해외여행이 칸국제영화제라서 어안이 벙벙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마이클 베이, 톰 홀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했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 떨려서 그때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책속으로
P.10 영화 기자가 꿈인 내게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면 나만의 영화 웹진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인가. 웹진을 만들려고 하면 홈페이지도 있어야 하고 당시에 그런 것을 만들려면 웬만한 수준의 기술과 지식은 있어야 했다. 이메일 하나 보낼 줄 아는 게 다였던 내가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친구의 블로그를 보면서 그동안 고민했던 질문의 답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P.16 그렇게 원하던 나의 ‘웹진’을 만들었지만, 의외로 블로그 첫 포스팅은 영화가 아니었다. 당시에 유행이었던 솔로 부대 사진을 넣고 그냥 추운 날씨에 왜 내 옆구리는 이렇게 시릴까, 라는 시답잖은 이야기를 적었다.

P.21 나에게 블로그는 습관이자 버릇이자 의식주처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되었으며, 무엇을 한다고 떠들지 않아도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P.21 한때, 내가 다닌 직장의 사장님이기도 했던 소셜미디어 전문가 이지선 선생님에게 “내 블로그에 댓글을 100개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100개를 달아라” 하는 말을 들었다. 정말이다.

P.150 물론 크리에이터로서의 고민은 당장 쉽게 답을 내지는 못할 것이다. 늘 고민할 것이고.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경험을 공유하더라도 크리에이터로서 느끼는 특별함, 설렘은 내가 블로그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페이스북을 탈퇴하지 않는 이상, 유튜브를 중지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이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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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R
을 시작하다
축하합니다. 블로그가 개설되었습니다
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해
온라인 친구가 오프라인 친구로
에브리데이, 뉴데이!
이웃들의 댓글이 제 월급입니다
1인 미디어,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레드써니를 쳐보세요
저기, 레드써니 님 아니세요?
나의 닉네임을 찾아서
R군 캐릭터 탄생
R군 명함을 만들다
봉 감독님, 제가 빚을 집니다
스브스뉴스에 나오다
파워블로그가 되다
사인을 연습해야 하나?
실시간 검색어 1!
바빠도 덕질은 계속되근영
이벤트와 답장 댓글은 성실히!
칸의 레드카펫을 밟다
히든무비를 시작합니다
영화제, 축제의 시작이자 밤샘의 시작
목소리로 영화를 전하다
어디서 상영할까나 영화 제작기
영화인을 만나다
진지하고 유익한 시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블로그를 함께했던 동지들이 떠나고
블로그 아직도 해요?
크리에이터 VS 직장인의 삶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R군의 R튜브, 천만 아니고 천 명 돌파!
R군은 지금도 진화 중
에필로그: 크리에이터로 살아간다는 것

 

블로거 R군의 슬기로운 크리에이터 생활
황홍선ㅣ160쪽46변형(110×178)978-89-6545-708-4 
12,000원2021년 2월 8일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크리에이터 R군의 이야기를 통해 좋아하는 일은 지속 가능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들려주고자 한다. 처음은 작고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블로그로 자신의 삶까지 변화시킨 R군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다! 매일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무한경쟁 시대에,R군은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드는 이야기를 전한다.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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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 연구소의 '젠더·어펙트 총서' 첫 번째 시리즈

<약속과 예측>의 온라인 서평회가 3월 10일 수요일 6시 30분에 열립니다. 

 

이번 서평회는 온라인 서평회로, 줌(ZOOM) 화상 회의를 통해서

원하는 독자 분들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어요. 

 

 

'잔혹한 낙관주의'의 한국 사회 앞에 펼쳐진 두 갈래 길: '약속'과 '예측'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서평회에서는 

김예란, 박현선, 오혜진, 채효정 4분의 서평자의 발표로 <약속과 예측>을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려요 😉

***

<약속과 예측> 온라인 서평회 참여 링크

https:://us02web.zoom.us/j/86567726362

***

 

젠더·어펙트 연구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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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화요일에 산지니 x 공간에서 정광모 작가님의 북토크 라이브가 있었어요.

이 책은 제가 산지니에 갓 들어왔을 때 한창 작업 중이던 책이라,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으로 지켜본 책이에요. 수정 타이핑 업무를 맡았었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속 파일로만 존재하던 글이 뚝딱 진짜 책이 되었을 때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정 타이핑은 편집자님들께서 교정해주신 내용을 파일 수정만 하면 되는 일이라 글 전체를 읽을 필요 없이 기계처럼 진행되는데, 콜트45 수정 타이핑을 하는 동안에는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내용이 눈에 들어와 작업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답니다ㅎㅎ (일해야 하는데 눈을 뗄 수 없어...!)

작가님의 특별한 시선과 창의적인 생각이 라이브 방송에서도 속속 드러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예빈 편집자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작가님의 입담, 시청자분들의 적극적인 댓글 참여 덕에 순조롭고 성공적인 방송이었습니다. 얼른 녹화본이 유튜브에 올라와서 놓치신 분들도 꼭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진행될 북토크 라이브도 정말 기대됩니다!!

 

_oo

 

 

채널산지니 유튜브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pUO1asArNfOb5GEojX7Cog/featured

 

채널산지니

도서출판 산지니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 산지니. 오래된 매를 뜻하는 산지니처럼 오래 버티며 지속가능한 출판을 꿈꿉니다.

www.youtube.com

콜트45 알라딘 http://aladin.kr/p/Yy7qN

 

콜트 45

<작화증 사내>로 2013년 부산작가상, <토스쿠>로 아르코창작기금을 수상한 정광모 작가의 소설집.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저자는,

www.aladin.co.kr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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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1.03.05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팅창에 올린 질문에 바로바로 답해주셔서
    독자로서 더 재밌었어요^^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R군은 2003년 네이버 블로그부터 활동한 장수 크리에이터다.  구독자는 3만2000여명, 스크랩된 글은 5만여개, 비공개글을 포함한 포스팅은 8200개를 넘는다.

R군이 자신이 크리에이터로 살아온 과정을 '블로거 R군의 슬기로운 크리에이터 생활'에 담아냈다.

어릴 때 꿈은 영화 기자였다고 한다. 나만의 영화 웹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한 블로그 활동에서 영화 블로그 '레드써니의 프로젝트-R'이 탄생했다. 매일 하나씩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다 보니 자신의 블로그가 영화 전문 웹진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각종 영화, 잡지에 기고 및 연재를 진행하게 됐고 라디오 및 방송 게스트로 초대받았다. 영화 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내외 영화 시사회 초청은 물론 해외 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를 맡게 됐다. 심지어 첫 해외여행이 취재원으로서 칸국제영화제에 갔다고 한다.

R군은 꿈이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크리에이터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순간을 얘기할 때, 귀인을 만났다든지, 드라마틱한 사건을 겪었다든지, 영화로 나오면 블록버스터급의 각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나는 아니다. 의외로 인생을 바꾼 시점은 대단한 사건과 숙명 같은 것이 아닌, 모두가 하고 있지만 나에게만큼은 특별하게 다가왔던 작은 순간일 것이다. 지금의 내 블로그처럼." (p.12)

황홍선 지음, 160쪽, 산지니, 1만2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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