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21.04.12 국내 유일의 출판통계 보고서, 『2020 한국출판연감』[서평]
  2. 2021.04.12 오마이뉴스에 <선생님의 보글보글> 서평이 게재되었습니다!
  3. 2021.04.12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가 문화일보, 세계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4. 2021.04.10 좀비 그림판 만화 54회 (1)
  5. 2021.04.09 우리는 공간을 상상하고 기록한다 - 『이야기를 걷다』서평
  6. 2021.04.09 OPHAV, ORIGINS, 그리고 뿌리 :: 덴마크 소설을 준비 중입니다.
  7. 2021.04.09 📍『문학/사상』 정기구독자 모집 📍
  8. 2021.04.09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서울신문, 국제신문, 부산일보에 소개
  9. 2021.04.09 산지니에서 봄 즐기기, 점심 산책🌸
  10. 2021.04.08 식목일을 보내고, 숲을 생각하다
  11. 2021.04.08 🌱월간 책씨앗🌱에서 <사포의 향수>를 만나보세요!
  12. 2021.04.08 <책맥 저자 북콘서트> 모두 보러 오세요!
  13. 2021.04.07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14. 2021.04.06 전 세계 바다에서 끌어올린 생생한 물고기 이야기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_명정구 지음
  15. 2021.04.06 리뷰가 모래알처럼 쌓여_황경란 소설집『사람들』 (2)
  16. 2021.04.05 <선생님의 보글보글>이 시사인에 소개되었습니다
  17. 2021.04.05 <바그너 읽기>가 매일경제에 소개되었습니다
  18. 2021.04.03 좀비 그림판 만화 53회 (1)
  19. 2021.04.02 ⭐축 출간⭐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드디어!)
  20. 2021.04.02 제주 4.3, 동백꽃이 떨어지면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21. 2021.04.02 <여성신문> 새 필진에 숨은 산지니 저자를 찾아라
  22. 2021.04.02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23. 2021.04.01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이진원 저자의 칼럼이 9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2)
  24. 2021.04.01 오마이뉴스에 <선생님의 보글보글>의 서평이 게재되었습니다!

 

(제목은 2021 출판문화 리포트, 서준상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원의 글을 인용하였다.)

 

직접 찍은 『한국출판연감』 표지

 

전년도의 출판 현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한국출판연감>. 이 책에는 어떤 종류의 책이 잘 팔렸는지 신간은 많이 나왔는지 하는 것부터 발행 부수나 발행 종수 추이의 구체적인 통계자료까지 모두 잘 나와 있다. 출판업계가 해마다 불황을 띄고 있는 요즈음 이런 출판 현황들을 구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매니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잘 서포트해주는 책이다. 출판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고마운 이정표인 셈이다.

 

표지의 색과 재질이 참 고급스럽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한 해의 출판계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출판연감>은 전년도 출판 산업의 모든 정보를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납본된 도서에 근거해 정확한 자료를 알려준다고 하니 출판 산업 동향 파악에 이보다 더 좋은 서적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출판업 종사자들에겐 매년 받는 출판연감이 고마운지도!

 

 

이번에 살펴본 연감은 2019년 출판 현황을 정리한 것으로, 책은 개관, 통계, 법규, 참고, 명부 총 다섯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개관’에서는 출판계, 잡지계, 인쇄계, 제지계, 서점계, 도서관계, 온·오프라인 서점계 등 섹션을 세분화하여 출판 시장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통계수치와 분야별 특징 및 변화 등을 정리하여 보여줌으로써 한 해 동안의 국내외 출판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통계’에서는 발행 종수 및 부수나 평균 정가 및 평균 면수 등을 집계한 통계자료를 수록함으로써 출판 통계 자료 외 관련 산업의 현황 및 독서 동향 등을 알려준다. 국내의 출판과 관련된 사업들 그리고 독서, 소비 등의 현황도 도표로 잘 정리되어 있다.

‘법규’와 ‘참고’, ‘명부’에서는 각 기관 및 문화단체에서 선정 및 추천한 도서목록을 모두 수록해 책 구매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베스트셀러 목록을 수록해 한 해 동안의 국내외 신간 및 인기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출판 관련 상, 제작 지원, 번역지원, 융자 지원 제도 등이 수록되어 있어 각 출판사가 실무에 활용할 수도 있다.

 

성장을 위한 독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출판 상황의 세부적인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개관’에는 출판 관련 주변 산업 분야에 대한 총평 원고도 물론이고 문학, 경제경영, 인문, 사회 등의 분야별 특징 및 변화 등도 수록되어 있다. 그해의 출판 시장의 특징을 정리한 출판산업 주요 동향도 정리되어있는데, '성장을 위한 독서'를 읽다 반가운 책 이름을 보았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예전에 사서 읽어본 적이 있는 책이었다. 책에서 서술하는 것과 같이, 확실히 부담 없는 교양서라 그런지 쑥쑥 잘 읽혔다. 부담스러운 것은 피하고 가벼운 서적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점점 신속하고 실리적인 교양서를 더 찾는 경향이 많은데, 편집자로서 한 번쯤은 이런 교양서를 기획해보고 싶다.

 

평소 책을 고를 때 장르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출판 장르별 동향에 특히 시선이 끌렸는데, <한국출판연감>을 읽지 않으면 전혀 모를 것들(예를 들면 여러 작가의 행보라던지 하는)도 알게 되어 좋았다. 여담이지만 사촌 동생들이 모두 중·고등 학생인 나는 또 교육·학습서 부문에서 이름을 아는 문제집들이 꽤 많이 보여서 괜히 반가웠다. 교육학습서의 출판 규모와 그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을 보아하니 확실히 대한민국의 교육열이 대단한가보다 싶다.

 

20년 출판연감과 19년 출판연감
20년 출판연감 中

 

<2020 한국출판연감>을 읽다가 그 전년도 자료도 궁금해져서 2018년도를 조사한 <2019 출판연감>을 같이 살펴봤다. 18년도에는 소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져, 경제 경영서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해의 트렌드가 출판시장에도 반영되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연감에서 19년도에는 유튜브 같은 1인 미디어 시장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정 유튜브 채널로 판매 효과가 커졌다는 부분을 보고 그 유튜버에게 산지니 광고를 맡겨보고 싶기도 했다. (아니면, 내가 유튜버가 되어 산지니 책을 홍보하거나!)

 

잡지계에 대한 총평 원고 수록

 

출판 관련 업계별 동향도 빠질 수 없는데, 책에는 출판계, 잡지계, 인쇄계, 제지계, 서점계, 도서관계, 온∙오프라인 서점계 등 개관을 세분화하여 출판 시장의 흐름을 잘 정리되어 있다. 해외 출판 분야는 보다 흥미롭다. 우리나라 소설 판권이 미국의 드라마 판권으로 팔려나간다는 걸 보고 한국 출판이 해외 출판에 영향을 깨나 끼치는 걸 알 수도 있었다. 여러 나라의 출판 동향을 살펴보며 느낀 점은 많은 나라의 출판업이 전자책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미디어 발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산지니도 오디오북과 전자책에 조금 더 힘을 실어야겠다. 꾸준히 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4차산업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출판계의 큰 발전과 영광을 이룰 수 있겠지.

 

이외에도 코로나가 터져 2020년 이후로는 개최되지 못한 해외 도서전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있는데, 19년도에는 타이베이/모스크바/베이징국제도서전, 볼로냐아동도서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이 열렸다고 한다. 산지니는 이 중에서 타이베이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다녀왔다. 내가 입사하기 전이라, 나는 다녀오지 못해서 이야기로만 들었으나 코로나가 끝나면 참석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통계 표

 

'통계'에는 전년 대비 독서 시간의 변화까지 자세히 나타나 있다. 독서 선호도, 독서 목적 등등 수많은 독서, 도서에 관련된 자료들도 통계로 잘 정리되어 있는데 문득 출판업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학과의 논문을 쓸 때도 참고용 서적으로 참 좋겠다 싶다. 표 같은 자료가 자세히 나타나 있어서 인용하여 쓰기에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2004년도 한국출판연감. 출처 연합뉴스

 

그 뒤로는 '법규', '참고', '명부' 부분도 잘 정리되어있다.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1957년도 한국출판연감>까지 존재했더라. 그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어떨지 몰라도 꽤 길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19로 시국이 안 좋아져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이 출판업에도 크게 미쳤는데, 이 어려움 잘 견뎌서 종이 출판의 역사가 끊기지 않고 쭉 오래오래 번성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사무실에 있는 출판연감! 2005년도 연감부터 찾아볼 수 있다.

 

19년도의 출판 흐름을 파악하면서 나도 이렇게 분석적으로 굴면 좀 더 나은 출판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약간의 희망적인 상상을 해보았다.

한 해의 출판계의 현황과 동향을 다 살펴볼 수 있는 <한국출판연감>. 책은 130,000원으로 꽤나 고가이지만 그해의 출판시장을 파악, 분석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서준상 연구원의 글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가 격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출판 산업의 통계와 동향 자료들은 매번 새롭게 업데이트될 필요가 있다. ……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 관용어처럼 사용되는 출판계이지만, 각종 통계와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자의 관심과 흥미, 수요를 포착해 유용하고 좋은 책을 출간하려는 출판사들의 치열한 고민과 전략이 감지된다. 매년 반복되는 출판계의 위기 담론에 맞서 출판계의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국내 유일의 출판통계 보고서’의 위상을 지닌 출판연감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2021 출판문화_리포트, 서준상(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원), 143P.

 

 

 

 

『2020 한국출판연감』, 대한출판문화협회 2020-12-01

aladin.kr/p/MyjLv

 

한국출판연감 2020

한국출판연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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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화재 경보기의 특별한 감지 기능, 대단하다

[서평] 이준수 교사 지음 '선생님의 보글보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아이들은 선생님 복이 많았다. 첫 사회생활이었던 4세반 어린이집 선생님부터 초등학생으로 지낸 6년 내내 아이들과 선생님은 궁합이 잘 맞았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닐 때 그 귀하다는 남자 선생님을 2번이나 담임선생님으로 만났다.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이었다. 학부모 상담 주간일 때 나는 내심 긴장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여자 선생님보다 조금 불편했다. 기우였다. 직접 만나 본 선생님은 선이 굵은 인상과 대비되는 섬세한 분이었다.

선생님은 자신이 체격이 크고 목소리도 걸걸해서 아이들과 친근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과 대화할 때 반드시 자세를 낮추어 눈을 맞추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런데 재밌게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기 위해 했다는 이 행동에 아이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엄마, 선생님이 내 눈을 보면서 말할 때 칭찬하시는데도 꼭 혼나는 기분이 들어서 긴장돼. 오늘도 교장실로 상장 받으러 가라고 말하시는데 혼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

학기 초반에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이 말을 하는 아이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나는 어떤 경계심이나 공포심도 느낄 수 없었다.



이 '보글보글'의 주체는 누구일까
 

 

책 <선생님의 보글보글>을 읽으면서 나는 아이들의 선생님을 떠올렸다. 책에 나오는 이준수 선생님의 체격 때문이었다. 182센티미터에 몸무게 79킬로그램 내외. 만나보지도 않은 타인의 키와 몸무게만으로 외모를 상상하는 건 커다란 실례지만 나는 이 선생님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 혼자서만. 오마이뉴스와 브런치에 '로또교실'을 연재하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이 선생님이 있는 교실을 상상해보곤 했었다.

책으로 만난 교실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보글보글. 사전적 의미로는 '적은 양의 액체가 계속 야단스럽게 끓어오르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책을 읽으면서 나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교실의 주체가 누구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가르치는 게 좋아서 교사가 되었다. 학교밥 먹은 지 십년이 지났지만 수업하는 게 지겹지 않다."
"우리 반 학생에게 신뢰를 잃고 싶지 않다."
"내가 시골에서 교사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공벌레 쥐고 지각하는 보미를 만날 수 있었을까."
"교사는 매년 이별하는 사람이다. 주기적으로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근무지도 일정치 않다. 나는 차라리 이별 기념 선물을 남기는 쪽을 택한다. 우리 반은 방학을 하루 이틀 남기고 요리 수업을 한다."
"사람은 저마다 한 가지 이상의 재주를 타고난다. 본인은 잘 모를지라도."

"우리 이번 학기 너~어무 좋았지 않냐?"
"맞아요. 카나페도 먹고."
"담임 선생님도 좋았지? 그치?"
"예, 맞아요."

 
내가 책을 읽으며 마음에 쏙 들었던 구절들이다. 보글보글의 주체는 선생님과 반 아이들 모두였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선생님의 애정이 느껴졌고 그 애정을 듬뿍 받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공룡지우개가 분실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선생님의 현명한 대처 방법이 좋았다. 아이들이 물건을 분실하는 일은 흔하게 일어난다. 미숙한 아이들의 부주의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사건은 달랐다.

"공룡지우개가 없어졌어요"라는 말에 선생님마저 어떤 물건인지 단박에 기억해내는 특별한 지우개. 분명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은 고전적인 방법을 이용했다.
 

"모두 눈 감으세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서 지우개를 가져간 아이는 조용히 손 들어주세요. 지금 진실을 밝혀주면 혼내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교실은 여전히 적막했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선생님은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순간 미웠지만 동시에 이해도 되었다. 좁은 탄광촌 동네에서 스스로 도둑놈 낙인을 찍을 아이가 있을까. 선생님은 감정을 담아 연기를 시작했다.
 

"CCTV를 확인하겠습니다. 여러분을 믿었는데 무척 아쉽습니다. 제자의 범죄 현장을 봐야만 하는 고통을 아시나요? 솔직히 말하면 실망스럽네요. 내일 봅시다."

 
사생활과 인권 보호를 위해 교실 내부는 CCTV가 없다.
 

'설마 아이들이 교실 천장에 달린 게 화재경보기라는 걸 알까? 만일 그랬다면 내 터무니없는 협박에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겠지?'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순수했다. 다음날 트리케라톱스 지우개는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사건은 종결되었다. 진실은 트리케라톱스 지우개만 알고 있다.

나도 같은 경험이 있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소중한 물건을 분실했고 그 당시 담임선생님의 현명한 대처로 잘 해결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아이와 물건을 가져갔던 친구가 동시에 걱정되었다.

그 사건으로 아이들이 친구라는 개념을 어떻게 기억할지도 우려되었고, 친구의 나머지 학교생활도 염려스러웠다. 담임선생님은 사과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물건과 함께 전달해 주었고 아이들은 그 후로도 친구로 지낼 수 있었다. 그때도 화재경보기가 CCTV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 싶은 아이들의 불타는 마음도 감지해주는 고마운 물건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선생님에게 받은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보글보글거리는 교실에서는 코로나19를 비웃듯 언택트 연극수업이 한창이었다. 선생님의 여러 회유로 투명 가림막 안에서, 목소리만으로, '강아지똥'을 연기하는 아이들.
 

보름에 걸친 언택트 연극 단원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을 때 우리 반은 예전에 알던 그 반이 아니었다.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의젓한 표정이 얼굴에 남았다.


나는 그 의젓한 표정의 아이들이 보고 싶어졌다. 그러다 느닷없이 눈이 따가워졌다.
 

합계 출산율이 1도 안 되는 시대에 아이를 낳아 든든하게 먹이고, 깨끗하게 입혀 학교 보내는 것만으로도 부모들께 감사드린다. 너무 자식에게 미안해하지 말기를…. 충분이 잘하고 있다고 교사로서 꼭 말씀드리고 싶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많았던 쌍둥이들의 지난 2020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다. 쌍둥이들은 초등학생의 마지막 학년이 6학년을 도둑맞은 것 같다고 자주 말했다. 학교에 매일 등교도 못하지만 막상 등교해도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어른인 나도 처음으로 겪는 힘듦이었다. 아이들은 오죽했을까.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항상 미안했다. 그 감정은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쌓여 있었다. 선생님의 담담한 말은 마음속에 쌓여 있던 미안함을 따스하게 씻어주었다.

제빵사가 되려면 수학을 잘 해야 되냐고 묻는 아이에게 밀가루랑 우유 비율 정도만 맞출 정도면 충분하다고 대답해주는 선생님. 수년째 나머지 공부를 하는 아이가 오답 노트 걱정 없이 치아바타를 구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금 몇 그램, 우유 몇 밀리미터에 주눅 들지 않고 거침없이 오븐 전원을 누를 수 있기를, 코로나37, 코로나44가 찾아와도 아이의 가게만은 영업 제한 조치에 걸리지 않고 양껏 빵을 팔 수 있기를. 아이의 가게에서 산 빵을 나머지 공부하는 어린 후배들에게 간식으로 줄 수 있기를 바라는 선생님.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을 향한 이준수 선생님의 이해와 배려와 따뜻함을 느꼈다. 모든 교실이 보글보글해지길 바라며 나는 이 선생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고 싶다. 꾸벅.

 

출처: 오마이뉴스

 

교실 화재 경보기의 특별한 감지 기능, 대단하다

[서평] 이준수 교사 지음 '선생님의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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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선생님의 보글보글 (aladin.co.kr)

 

선생님의 보글보글

이해할 수 없는 초등학생의 정신세계에 보글보글 열이 오르다가도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글보글 사랑을 주고픈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일 희비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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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문화] 이 책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교수를 지낸 저자가 전 세계 바다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뚜렷한 사계절과 다양한 해류 및 물 덩이, 갯벌과 다도해 등의 특성이 복합된 우리 바다의 생태적 우수함을 강조한다. 산지니. 256쪽, 1만8000원.

 

세계일보 [새로 나온 책]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명정구, 산지니, 1만8000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교수를 지낸 저자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중탐사를 통해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한 이야기를 엮은 책. 물고기의 생김새, 감각기관, 번식 전략 등 생태 지식을 소개한다. 세계 곳곳의 바다를 탐사한 저자는 우리나라 바다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우수함을 강조하며 이런 우리 바다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수중세계를 잘 아는 전문 연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출처: 문화일보, 세계일보

 

알라딘: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aladin.co.kr)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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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 점령당했던 저의 벽지는 완벽하게 처음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더럽게 지내면 분명 2촌 친척이 저걸로 절 지워버릴겁니다.

제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더럽게 지낸 업보를 치루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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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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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4.1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제품인지 궁금 ㅋㅋㅋ

 

이야기를 걷다에서 작가는 현재의 부산을 걸으며, 소설 속의 부산을 걷는다. 소설가가 보는 현재의 부산과 소설 속에 표현된 부산은 닮은 듯 다르다. 소설 속의 공간이란 상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공간의 재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작품에서 재현하고 재창조된 공간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와 공간을 정의하고 재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정경이 완벽하게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시각에서 꽤나 흥미롭게 소설 작품과 부산이라는 장소를 읽어나갈 수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서 작품을 떠올리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것 같다. 과거의,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공간을 상상하며 거리를 걷는 건 그저 현실의 공간을 여행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왠지 소설 속 주인공과 대화할 수 있을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등장인물이 나의 옆을 스쳐 지나갈 것만 같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를 찾을 때는 이상하게 그 배경이 가상의 공간이라는 것을 더 절감하게 되는데, 어쩐지 소설의 배경지는 실제 인물이 살았던 공간에 내가 침입한 듯하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님에도 내가 마치 그들의 후손인 양 감상에 젖게 된다. 그래서 현실의 부산에 발 디디고 있지만, 공연히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부산은 역사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다. 바다와 인접해 오래 전부터 타국의 침략이 잦은 동시에 교류가 활발했고, 전쟁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경관으로 여름이면 찾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를 담은 곳이니, 문학적으로 흥미로운 공간임에 틀림없다. 해운대, 영도 등 부산의 유명한 공간들이 많이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 구포와 낙동강에 집중하려 한다.

 

구포역 부산 3호선

 

구포역 부산3호선

부산 북구 낙동대로 1697 (구포동 1154-1)

place.map.kakao.com

 

이광수의 무정을 이야기할 때 계몽주의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는 시민들이 깨우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등장인물 또한 동경이나 미국 등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부산행 기차를 탄 것으로 보아, 당시에 동경이나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항구도시인 부산을 거쳤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사실 무정의 배경지가 부산은 아니다. 유학을 위해 부산행기차에 몸을 실은 인물들은 낙동강 홍수 피해를 입은 삼랑진에 정차하게 된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저들을…… 저들이 아니라 우리들이외다…… 저들을 구제할까요?” 하고 형식은 병욱을 본다. 영채와 선형은 형식과 병욱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병욱은 자신 있는 듯이,

“힘을 주어야지요! 문명을 주어야지요!”

“그리하려면?”

“가르쳐야지요―인도해야지요―”

“어떻게요?”

“교육으로, 실행으로.”

- 이광수 『무정』

유학길인 부산에 다다르기 직전인 삼랑진의 낙동강에서, 그들은 유학의 목적을 공고히 한다. 배우고, 깨우치고, 가르쳐, 시민들을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타국과의 교류가 가능한 항구도시 부산은 그런 의미에서 무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계몽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배움의 출입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물들이 부산땅 한 번 밟지 않았음에도, 당시의 부산이 지식인들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 이야기를 걷다 』 개정 전(왼쪽)과 개정판(오른쪽).  2006년 출간하였던 『 이야기를 걷다 』가 11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새로 태어났다. 몇 작품이 추가되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부산의 정경 또한 개정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를 걷다에서는 조명희의 낙동강, 김현의 봄날의 화원을 언급하며 물류의 중심이었던 구포를 조명하지만, 이 글에서는 조갑상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구포와 독자인 내가 바라본 구포에 대해 더 집중해보려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 때 친했던 친구네가 여기서 제재소를 했다. 몰래 마신 술이 깨지도 않은 이른 아침부터 엄청 큰 나무를 자르는 기계 소리에 늦잠을 잘 수는 없어도 묘하게 흥청대는 역 앞 분위기와, 통통배 타고 김해 대동면으로 건너가는 재미를 쉽게 내칠 수 없었다.

- 조갑상 『이야기를 걷다』 p.25

저자가 기억하고 바라보는 구포는 내가 알고 있는 현재의 구포와는 또 다르다. 이제는 사라진 구포다리와 통통배를 타고 다니는 김해를 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제 다시는 겪을 수 없는 그 시대만의 정경과 운치가 꽤나 즐거웠던 것 같아 덩달아 즐거워지기도 한다.

사실 부산의 많은 지역 중에서도 구포와 낙동강을 조명한 것은 개인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구포는 무정처럼 배움의 출입문인 동시에 이야기를 걷다의 통통배이기도 하다.

대학시절 편도 다섯 시간을 거쳐야 본가와 학교를 오갈 수 있었다. 돈 한 푼이 아까운 시기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오고 갔음에도 당연히 무궁화호였다. 시외버스를 탈 수도 있었겠지만, 차멀미를 하는 나에게 그건 고문과도 같았다. 무궁화호를 예매할 때는 무조건 낙동강이 보이는 창가 자리를 선점해야 한다. 그러면 굳이 창문을 열지 않아도 바깥을 감상하며 여행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그렇게 구포는 나에게 학교와 집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나의 일상에 구포역이 자리 잡았다. 출퇴근을 하는 동안 스쳐간 수십 개의 지하철역 중에서도 구포역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낙동강의 풍광 때문이다. 아침이면 햇빛에 반짝이는 낙동강을 보며 지하로 들어가고, 저녁이면 지하에서 나와 한 단의 실크 같은 다홍빛 낙동강을 바라본다. 그 시간이면 스마트폰에 열중하다가도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면 저 밑에 통통배를 타는 그 시절의 저자가 보일 것도 같다.


 

시대는 흘러가고 공간은 변화한다. 우리는 사라진 공간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지만, 그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 편의 사진처럼 그 공간을 자신의 방식으로 추억하고 기록할 수 있다. 소설은 어차피 읽는 자의 몫이다. 소설을 읽는 순간부터 우리에게는 마음껏 공간을 상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변화한 공간을 아쉬워하기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추억하고 상상하며 새로운 공간을 기록해 나가는 것. 저자와 함께 이야기를 걷다 보면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사항 및 출처>

이광수, 무정』, 애플북스

조갑상, 『이야기를 걷다 -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산지니

구포역 - 나무위키 (namu.wiki)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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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의 시작은 2019년 예테보리 도서전입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덴마크 작가 Eva Tind(에바 틴드)와의 인연으로 

그녀의 작품 <ORIGINS>(Original title OPHAV) 출간 계약을 하게 됩니다.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에바 틴드와의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어요.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이 책의 번역은 노르웨이에 계신 번역가 분이 맡아주셨습니다.

덴마크의 한국계 작가가 쓴 덴마크 소설이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번역가의 번역으로

한국의 출판사에서 출간이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주 번역 원고가 들어왔습니다. 

원서의 제목은 Ophav, 영어로는 Origins, 그리고 번역 원고에는 '뿌리'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책은 어떤 제목을 달고 출간되게 될까요?

 

번역 원고를 검토하기 위해 프린트를 해 보니

꽤 두툼한 분량입니다. 

아무래도 영어권 소설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 

그 내용이 사뭇 궁금했습니다. 

 

원서는 있지만, 읽을 순 없어요

 

그리고 지금 이 원고를 열심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등장인물들과 친해지는 중입니다. 

소설 속 배경은 스톡홀름, 인도, 도쿄, 한국... 등 다양합니다.

 

원고를 읽다 보니 한국, 입양, 인종차별... 등의 단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눈으로 빠르게 원고를 읽어가면서 

머리로는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떻게 소개해야, 줄거리를 어떻게 요약해야, 

무엇을 앞세워야 한국의 독자들이 

덴마크 소설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 

이 책이 출간되고 어떤 행사들을 기획할 수 있을까. 

그 때쯤이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작가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까. 

 

번역 원고가 들어왔으니 이제 절반은 왔다 싶기도 하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쪼록 한국 독자들에게는 낯선 덴마크 소설을 잘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고민해봐야겠어요. 

 

종종 '뿌리'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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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따뜻해지고, 하늘이 맑게 개인 날들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좋은 날들의 향연에 좋은 책이 빠질 수 없죠.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안겨주는, '좋은 책' 비평지 『문학/사상』정기구독회원을 모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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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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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책꽂이]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명정구 지음, 산지니 펴냄) 해양생물학자인 저자가 40여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만난 물고기와 해양생태계를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며, 수억년 동안 생태계의 질서를 지켜 온 물고기들은 지구의 ‘진정한 터줏대감’이라고 부른다. 256쪽. 1만 8000원.

출처: 서울신문

 

국제신문 - [신간 돋보기] 지구의 비밀 품은 물고기 세상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산지니 /1만8000원

자타공인 ‘물고기 박사’라고 불리는 저자가 지난 40년간 전 세계 바다에서 진행한 수중 탐사 경험, 낚시를 비롯한 해양레저에 대한 생각, 바다와 생명에 관한 철학, 어시장 방문기 등을 담은 책이다. 원시 지구의 비밀을 품은 생물종이 살고, 다채로운 생명 현상의 향연이 펼쳐지는 바다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아울러 책에는 수산자원 남획, 해양 쓰레기 문제, 낚시 산업 발달로 인한 유어 자원관리 등의 이슈를 언급하며 바다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하는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출처: 국제신문

 

부산일보 - [이 주의 새 책]

평생을 물고기와 해양생태계, 수산자원 탐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연구자 생활을 마치며 그간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물고기의 생김새, 크기, 감각기관, 번식 전략, 기생과 공생, 취급 방법 등 상식적인 내용부터 전문가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지식까지를 망라했다. 명정구 지음/산지니/252쪽/1만 8000원.


출처: 부산일보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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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 뒤에는 수영 강변을 따라 걷기 좋은 길이 쭈욱 펼쳐져요.

뷰가 엄청나지 않나요?

강이 엄청 넓고 공간 조성도 여유 있게 해 놓아서 가슴이 탁 트여요!

점심시간에 밥을 후딱 먹고 햇빛을 맞으며 산책하면 최고의 힐링을 할 수 있어요!

반짝반짝 윤슬 구경도 놓칠 수 없어요.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되더라구요..

지난주에는 길 따라 걸으며 벚꽃 구경을 실컷 했어요!

톡톡 예쁘게 피어나는 모습부터 엄청난 강풍에 휘날리는 모습까지 짧지만 화려했던 벚꽃의 봄.

내년 봄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할 만큼 예뻤답니다.

이번 주는 비록 벚꽃은 졌지만 붉은빛, 자줏빛의 철쭉들이 길을 가득 채워주고 있어요!

산지니에 들르신다면 수영 강변을 따라 꼭 산책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수영강을 따라 걷는 저의 퇴근길을 소개해볼게요!

그럼 이만,,

 

_oo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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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은 식목일이었습니다.

식목(植木). 말 그대로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죠.

요즘은 이상기후 때문에 봄꽃이 빨리 피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인데요. 그러고 보니, 몇 해 전만 해도 이맘때쯤 활짝 핀 벚꽃을 보곤 했는데, 지금은 이미 꽃잎이 다 떨어지고 그 자리에 초록 잎만 가득하네요.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원래 따뜻하니까 그렇다 해도 중부지방의 벚꽃까지 다 지고 만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르다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숲에 관한 뉴스 기사를 본 게 생각납니다.

 

국내 산림 70%는 '껍데기만 푸른 숲', 2021년 4월 5일 JTBC 뉴스 내용 중

 

"울창한 숲을 가리켜서 '허파'라고 하죠. 지구의 허파, 서울의 허파, 이런 식입니다.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같은 나쁜 걸 걸러내서 공기를 맑게 해주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숲이라고 해서 다 그런 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심은 지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곳은 제 기능을 못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70%가 이렇다고 합니다."

_국내 산림 70%는 '껍데기만 푸른 숲', 2021년 4월 5일 JTBC 뉴스 내용 중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많은 나무가 심겨 있는 것 같아도, 제대로 된 숲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요즘 숲과 환경에 관한 책을 준비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접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숲의 탄소저장'에 관한 내용을 짧게 전합니다.

"우리는 현재 매년 수천억 원의 세금을 들여 숲의 공익적 기능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 온도상승을 초래해,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들에 더 큰 직간접적 피해를 주고 있다. 숲 가꾸기가 단지 탄소저장만을 위해 행하는 것이 아님을 항변하지만, 다른 홍보하는 효과들 또한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는 찾아볼 수 없다. 열대야를 참아내기 어려운, 기후변화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소시민을 위해 숲 관련 공공정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완전히 새롭게 전환되어야만 한다. 내 땅이 아니라고 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내가 사는 곳 주변의 숲에 대한 관심은 나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곳임을 인식해야만 한다."

오랫동안 숲에 관해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가, 조용하되 강하게 외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계림의 왕버들 대경목. 이들이 수명을 다하면 더 이상 후대가 없다.(위에서 소개한 책에 들어가는 사진)

 

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펼치거나, 개발을 하거나, 각자의 입장에서 연구를 하거나,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거나, 각종 소식으로 환경에 관한 내용을 접하거나,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은 환경과 별개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초록이 더해가는 때, 그저 아름답기만 한 자연에 대한 예찬보다 수십 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왜 자연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가꾸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은 6월 초, 환경의 날 즈음에 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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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의 향수>가 월간 책씨앗 4월호 인문교양 부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새로운 표지를 입고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사포의 향수>를 월간 책씨앗에서 만나보세요! 

👉책씨앗 홈페이지 바로가기

신들에게 바치던 향수가 그리스인들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향기의 생산과 소비로 고대 지중해 사회 문화를 살피다

<사포의 향수>는 향신료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차원에서 시인 사포, 철학가 소크라테스, 역사가 테오프라스토스 등의 기록으로 향수 제조술의 발전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향수 제조술의 비밀로 유지되었던 일련의 향료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아라비아와 인도를 아우르는 향료와 향수의 세계를 재구성한다. 다채로운 향기와 향료의 생산, 소비 형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그리스나 지중해 문화 환경과 정치 상황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향수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여정에서 고대 지중해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주세페 스퀼라체 (Giuseppe Squillice)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국립대학교 인문학부에서 그리스의 역사를 강의하는 부교수이다. 고대의 향수를 주제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올스키Olschki출판사를 통해 고대세계의 향수를 출판하였으며 테오프라스토스 Teofrasto의 『냄새에 대하여』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하였다.


옮긴이 김정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시에나국립대학교 역사학(중세문헌학, 기록물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남유럽의 전통기록물관리』, 『기록물관리학 개론』,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드로 몬타넬리의 『로마제국사』, 마리아 아쑨타 체파리의 『중세 허영의 역사』,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공역)와 『실과 흔적』, 크리스토퍼 듀건의 『미완의 통일 이탈리아사』, 체사레 파올리의 『서양 고문서학 개론』, 카를로 치폴라의 『즐겁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움베르토 에코의 『가짜전쟁』, 줄리오 바텔리의 『서양 고서체학 개론』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5420307

 

사포의 향수

향신료의 세계를 재구성하는 차원에서 시인 사포, 철학가 소크라테스, 역사가 테오프라스토스 등의 기록으로 향수 제조술의 발전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향수 제조술의 비밀로 유지되었던 일련

www.aladin.co.kr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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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책맥 저자 북콘서트 & 인문‧독서 프로그램 운영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계, 책과 맥주를 결합한 이색적 이벤트 개최해 눈길

부산 북구(정명희 구청장)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책맥 저자 북콘서트’ 및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와 ‘인문·독서 프로그램’은 지자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관심도를 높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시민에게 책을 읽고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6월부터 매월 1회씩 진행이 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는 총 4명의 부산 지역 작가를 구포역 ‘밀당브로이’로 초청해, 수제맥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작가와 시민에게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북구는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책 ‘이야기를 걷다’의 조갑상 작가 초청을 시작으로 7월에는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 대표, 8월에는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향 작가, 9월에는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진경옥 작가를 초대해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북구평생학습관에서 5월부터 진행하는 인문‧독서 프로그램에는 △북튜버 양성과정 △강아지똥 책방지기와 함께 사피엔스 완독하기 △그림책 동화 일러스터 그리기 △북큐레이터 전문가 2급 양성 과정 등을 개설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부산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지역 주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학습욕구를 충족해 인문학으로 앞서나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부산일보, 국제신문, 국제뉴스, 뉴스포인트

 

 

6월부터 진행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

 

<이야기를 걷다>의 조갑상 작가님과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산지니 출판사 강수걸 대표님,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박향 작가님,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의 진경옥 작가님까지!

 

4명의 작가님들이 초청되어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4월 26일 10시부터 접수 신청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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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 명정구 지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교수를 지낸 저자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중탐사를 통해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한 이야기를 엮은 책.

물고기의 생김새, 감각 기관, 번식 전략 등 생태 지식을 소개한다. 물고기는 척추동물에 속하지만, 성의 발달이 늦은 종이 있어 어릴 때는 암수 성세포를 동시에 갖고 있다가 성장하면서 암수로 분리되기도 한다. 용치놀래기, 황돔 등은 붉은색을 띤 암컷이 됐다가 더 자라면 초록색의 수컷으로 성전환하고, 감성돔은 초기에 자웅동체로 지내다가 3세까지는 수컷으로 그 후에는 암컷으로 바뀐다고 한다.

세계 곳곳의 바다를 탐사한 저자는 우리나라 바다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우수함을 강조한다. 뚜렷한 사계절을 가진 위도상의 특징, 다양한 해류와 물덩이, 갯벌과 다도해 등의 특성이 복합돼 만들어진 환경 때문이라고 한다. 20여 년간 바다목장화 사업에 매진한 저자는 이런 우리 바다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수중세계를 잘 아는 전문 연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산지니. 256쪽. 1만8천원.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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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엿보다

 

🐬 🐳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

‘바다’. 원시 지구의 비밀을 품은 생물종이 살고 있으며, 지구 역사 속에서 진화, 멸종, 새로운 종의 탄생이 반복되는 다채로운 생명 현상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극지, 온대, 아열대, 열대 바다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가득하고, 여전히 연구해야 할 미지의 영역이 인간을 기다리고 있다. 
자타공인 물고기 박사 명정구 교수는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중탐사를 통해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해 왔다. 평생을 물고기와 해양생태계, 수산자원 탐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연구자 생활을 마치며 그간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저자의 철학, 바다를 꿈꾸던 바다소년이 해양생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냈다.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
인간은 바닷속 물고기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

물고기의 시력은 어떻게 될까? 물고기는 어떻게 감각을 느낄까? 암수로 전환하는 물고기가 있다고? 지구상에서 크기가 가장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는 무엇일까? 1장에는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비하고 놀라운 물고기의 생태 지식을 담았다. 물고기의 생김새, 크기, 감각기관, 번식 전략, 기생과 공생, 취급 방법 등 상식적인 내용부터 전문가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지식까지를 총망라했다. 
저자는 지구의 진정한 터줏대감은 물고기라고 말한다. 육지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물고기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인간은 육지뿐 아니라 해양생태계까지 침범해 그 환경을 파괴해 왔지만,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생물들은 수억 년 동안 생태계의 질서를 지켜 왔다. 수중세계에는 상어나 고래와 같은 포식동물과 멸치, 정어리, 고등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가 생태적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위해 수천만 마리의 상어를 잡아들이고, 수산 어종을 남획하는 인간에 의해 수중의 먹이사슬이 파괴되고 있다며 조화롭게 절제하며 살아가는 물고기의 모습을 인간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해양생물학자가 전하는,
우리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채롭고 풍성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길

세계 곳곳의 바다를 탐사한 저자는 우리나라 바다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우수함을 강조한다. 뚜렷한 사계절을 가진 위도상의 특징, 다양한 해류와 물덩이, 갯벌과 다도해 등 연안의 특성이 복합되어 만들어진 환경으로 우리나라 바다에는 다양하고 많은 수의 생물종이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동양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독도와 울릉도는 명정구 박사가 꼽는 최고의 수중경관이다. 외국의 어느 바다 못지않게 특색 있는 우리 바다의 경관을 책에 수록된 사진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20여 년간 바다목장화 사업에 매진해 온 저자는 이러한 우리 바다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수중세계를 잘 아는 전문 연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최근 낚시산업의 발달로 증가한 유어 자원관리, 해양 쓰레기, 수산자원 남획, 어업민과의 갈등과 같은 문제들 역시 바다라는 대자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소년, 바다를 꿈꾸다 
바다를 사랑한 소년이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해양생물학자가 되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바다를 접할 수 있는 부산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수영과 낚시를 하며 자란 바다소년은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발견한 물고기 이름을 알고 싶어서 헌책방을 샅샅이 뒤지고, 극장에서 해양 다큐멘터리를 보며 바다에 대한 꿈을 키웠다. 바다를 꿈꾸던 소년은 수중 세계의 질서를 탐구하는 해양생물학자가 되어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물고기들과 만나 왔다. 1975년 국립 부산수산대학교에서 물고기 생태, 형태학 공부를 시작하여 2020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정년을 맞기까지, 명정구 박사의 시간은 바다와 물고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연구 논문이나 전문 서적에 싣지 못했던 바다 이야기를 가벼운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수중 탐사 경험을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저자 소개                                                          

명정구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에는 부산 영도 동삼동, 조도의 자갈밭과 바위 연안에서 바닷속을 들여다보거나 낚시를 즐겨 했고, 봄이면 구포다리 밑 웅덩이, 김해 명지, 맥도, 조만포 수로 등지에서 붕어 낚시를 즐겼다. 1960~70년대 극장에서 개봉된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잠수하는 해양생물학자를 꿈꾸며 국립 부산수산대학교에 진학했다. 1977년 대학교 3학년 때 잠수 교육을 받았고, 1980년대에 동 대학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물고기 형태, 생태 공부로 1992년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해양연구소(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2020년 12월까지 우리나라 바다목장 연구, 독도 수중생태 연구 등 과학 잠수를 통한 연구원 생활을 했다. 바다는 외우는 대상이 아니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라 믿으면서 36년간의 연구원과 겸직 교수직을 마쳤다. 1990년대부터 잠수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수중과학회에서 활동하면서 2020년까지 10여 년간 회장직을 맡아 우리나라 수중 잠수연구에 기여했다. 『우리바다 어류도감』, 『제주 물고기 도감』, 『한국산어명집』, 『바다의 터줏대감, 물고기』, 『울릉도, 독도에서 만난 우리 바다생물』,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꿈의 바다목장』 등의 저서 40여 편과 논문 100여 편이 있다.


***작가의 말                                                                      
이 책은 지난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이루어진 수중 탐사의 이야기와 낚시 등 해양레저에 대한 생각, 어시장 방문기 등을 풀어쓴 것이다. 지난 세월 바다와 물고기에 매료되었던 필자의 기억들을 조각조각 연결하였다. 몸에 익은 오래된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레귤레이터를 입에 물면 말이 필요 없는 수중세계로 들어가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꼈다. 그저 신비하고 놀라운 수중세계를 눈으로 보고 노트에 기록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연관 키워드                                                                                                                         
#바다이야기 #물고기 #해양생물 #해양연구 #해양탐사 #수산자원


***책 속으로                                                                                                                                
P. 21-22     사람들은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위해 매년 수천만 마리의 상어를 마구 잡아들여 수중의 먹이사슬을 파괴시킨다. 이는 수중세계의 교란까지 야기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인간도 물고기처럼 인류 역사의 출발 때부터 생물다양성에 대한 원리를 잘 받아들였더라면 지금의 기후 변화나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지구상의 기후변화를 야기하여 육상생태계는 물론 지구의 미래까지 우려하게 만든 원인은 인간이다.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는 인간에 의해서 지구 생태계 전체가 위험에 처했다. 이제 인간은 수중 척추동물인 물고기에게 건강한 생태 보존(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기)을 위한 기술을 배워야 한다.수중세계에서 절제하면서 수많은 생명과 더불어 살아온 물고기들의 생태적 적응 모습을 보면 ‘지구상의 진정한 터줏대감은 물고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P. 137    동해, 서해, 남해에 흩어져 있는 3,000여 개의 섬들과 함께 조석 간만의 차이가 매우 큰 서해 갯벌, 한강, 낙동강 하구의 넓은 기수 해역과 여름이면 수온이 25℃ 이상으로 상승하는 연안, 세계 2대 해류 중 하나인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직접 받아 겨울에도 14~15℃를 유지하는 제주도 연안까지. 우리 바다는 한대, 온대, 아열대, 열대 생물종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맞물려서 점차 더 많은 열대 생물종이 우리 바다를 방문하거나 정착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해양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이러한 다양성 보전을 해야 하는 것이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임무이자 후손을 위한 숙제이다.

P. 163-164    점차 고급어종을 원하는 우리들의 식생활은 고급어를 사육하기 위해 저급한 생선을 먹이로 사용하는 양식 산업을 발달시켰다. 고급어종 1kg을 얻기 위해서는 전갱이, 까나리 등 저급 소형어 7~8kg을 잡아서 먹이로 주어야 한다. 저개발국의 식량자원인 정어리, 전갱이, 밴댕이 등 값이 싼 소형어를 돔, 넙치, 연어 등 고급 어종을 키우기 위해서 먹이로 사용하는 이율배반적인 산업의 발달이 인류의 식량문제와 수산자원의 고갈을 촉진한 것은 아닐까?

P. 246-247    잠수하는 어류학자로서의 생활은 내게 축복이었다.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다이빙을 하고 그 나라의 수중세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지금은 내 후배 해양생물학자가 된 아들까지도. 아들과 함께 갈라파고스섬을 방문하고, 에콰도르 해양연구소 연구원들과 잠수하면서 생태지도에 의한 해양보호구역 관리 방법을 알려 주었던 보람 있는 시간들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때로는 물이 차갑고 어두우면서도 물 흐름이 강했던 우리 바다 여러 해역에서 잠수 조사를 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수중 세계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꺾지는 못했다. 어릴 적 꿈이 있었기에 때로는 힘들어도 즐거워하며 지금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오늘도 연구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낡은 잠수장비를 보노라면 물가가 그리워진다. 정년을 한 지금도 어쩔 수 없는 이 바다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를 잊게 하고, 순간 나를 어린 시절로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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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1장 물고기의 사생활
생긴 대로 산다: 물고기 관상학 
물고기가 사람보다 낫다: ‘더불어 사는 지혜’는 물고기에게 배우자! 
물고기의 감각기관 
물고기의 독특한 번식 전략 
놀라운 암수 전환의 세계 
기생과 공생: 더불어 살아가는 물고기 
가장 큰 물고기와 가장 작은 물고기 
선호하는 수심, 체색으로 짐작하는 물고기 생태 
바다와 강을 왕래하는 물고기들 
사라진 어종들: 명태, 말쥐치의 진실 
어류 취급 방법 
‘참’ 자가 붙은 어종들 
모든 새끼는 귀엽다 
독을 가진 어류들 
어류의 눈빛이 말해 주는 생태와 성격 

2장 바다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
어류의 출현과 화석종 
진화와 적응 사이에서 
열 길 물속을 안다고요?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고, 우리나라 바다 
우리 바다의 또 다른 가치, 수중경관 
세계의 바다목장 
우리나라 바다목장 
수산자원 복원은 어디에서부터? 
수산업계의 제3의 물결, 낚시 산업과 해양레저 산업의 발달 
낚시 인구 700만 시대, 낚시의 예절과 예의 
생물에 대한 철학 
노트에 담긴 숙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물고기 세계 

3장 소년, 바다를 꿈꾸다
내 젊음의 빈 노트엔 
바다를 사랑한 소년, 해양생물학자가 되다 
20대의 물음, 60대의 답변 
독도에 빠진 이유 
바다를 지키는 일상의 노력 
어시장과 나 
세계의 어시장 
해양수산 연구의 역사 속에서: 지우지 말아야 하는 역사들 
어릴 때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의 필요성 
다시 어릴 적 추억 속으로 

참고문헌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256쪽|978-89-6545-714-5 03490

18,000원|2021년 03월 25일

과학 > 동물과 식물 > 해양생물

과학 > 지구과학 > 해양과학

자타공인 물고기 박사 명정구 교수는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중탐사를 통해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해 왔다. 평생을 물고기와 해양생태계, 수산자원 탐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연구자 생활을 마치며 그간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저자의 철학, 바다를 꿈꾸던 바다소년이 해양생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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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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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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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사람들』을 쓴 황경란 선생님이 오랜만에 메일을 보내셨어요.
조심스럽게 집필 일정도 전하셨는데요.

작가님의 집필 소식이야말로 반가운 소식이지요.

『사람들』은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입니다.
첫 소설집이라 저 역시 만들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2020년 문학나눔에 선정되어 작가님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어요.

소설 읽는 이가 조금씩 늘어나 어느새 이렇게 리뷰가 많이 달렸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헤드라인만 뽑고 나머지는 백지로 내보내는 거에요,각자 써나가는 거죠."
륜이 얘기하는 꿈꾸는 신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자칫 진실처럼 보인다는 침묵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_소유맘

황경란 작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
노력하는지 보여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면서
어떻게 이들에게서 짐을 덜어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겠다. 
침묵하는 많은 사람들을 찾고 그들이 왜 침묵하는지
그 역사도 진실도 과오도 모두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ihtwop

한 문장, 한 문장이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효미

 

어떤 소설인지 궁금하신가요?
꼭 한 번 읽어보세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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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4.06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자분들의 리뷰는 언제나 큰힘이 되지요 :)

  2. 동글동글봄 2021.04.08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자의 기쁜 일 리스트 중 하나죠ㅎㅎ

 

새로 나온 책

선생님의 보글보글
이준수 지음, 산지니 펴냄

“학교가 호감 가는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죠?’ 하면서 말을 걸어올지도 모른다.”

저자 말대로, 교직은 참으로 요상한 직군이다. 학생과 학부모 선호 직원 상위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직업 중 하나다. 교사 스스로가 생각하는 직업 만족도는 하위권을 맴돌지만 결혼 배우자 상대로는 상위권에 꼽히는 ‘몹시 복잡하고 역설적인’ 직업이다. 저자는 페스탈로치와 생활인, 교육자와 직업인 사이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애오욕을 솔직하지만 매우 정감 있게 풀어놓았다. 학교 이야기를 날것으로 전해주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의외로 묵직한 안정감을 주는 이유는, 그것들을 하나로 꿰어주는 한 가지 원천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학생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출처: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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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새책 (4월 3일자)

 

◆ 바그너 읽기 / 김윤미 지음 / 1만8000원

바그너 작품 중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장인가수` `파르지팔` 주요 세 작품에 집중해 설명한다. 각 작품을 독립적으로 다룬 세 편의 에세이로 구성됐다. 산지니 펴냄.

출처: 매일경제

알라딘: 바그너 읽기 (aladin.co.kr)

 

바그너 읽기

바그너의 작품들을 ‘일단 이해할 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특히 바그너가 마흔 이후에 완성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장인가수, 파르지팔 주요 세 작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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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아빠

아빠 미안
아빠 집에서 가져온 커튼에도 곰팡이 폈어

-불효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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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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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4.0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팡이 넘 싫어요 ㅠㅠ 우짜누... 제습기 열심히 돌려야겠는데요 ㅠㅠ

 

여러분~

드디어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

2017년. '바다를 알면 낚시가 보인다'라는 기획안에서 시작된 명정구 박사님과의 작업이 

2021년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전 세계 바다를 누비시며 연구를 하시는 박사님께 원고를 받고자 

여러 명의 편집자들이 그렇게도 애가 탔더랬습니다. 

제가 이 원고를 담당하고 있지 않던 시절, 

명정구 박사님과 연락을 하던 편집자가 자주 했던 말이 

"박사님이 지금 독도에 들어가셔서..." 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산지니에서도 오랜만에 출간되는 과학 분야의 책이라 

독자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이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남을 수 있기를 살짝 바라봅니다 😊

 

 

명정구 박사님은 그동안 도감이나 전문서 작업을 많이 해 오셨는데요. 

이번 책을 통해서 박사님의 말랑말랑한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으실 수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바닷속 세계를 동경했던 바다 소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생물학자가 되기까지. 

그야말로 바다 성덕이 풀어놓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살아온 삶의 이야기도 

꽤나 재미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생긴 대로 산다: 물고기 관상학
물고기가 사람보다 낫다
모든 새끼는 귀엽다
어류의 눈빛이 말해 주는 생태와 성격
바다를 사랑한 소년, 해양생물학자가 되다

이 책의 목차 중 일부입니다. 

목차만 봐도 흥미롭지 않나요? 😆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678456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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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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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면서 아픔으로 기억되는 그 날, 4월 3일도 내일로 돌아왔습니다.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가 그 아름다움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댕강댕강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1948년 4월 3일 꽃다운 생명이 수없이 희생되었던 사건이 절로 떠오릅니다.

동백꽃이 떨어져 붉게 물든 자리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죠.

꽃을 소중히 주워 손에 담아보곤 합니다.

 

올해도 73년 전 통일 국가를 원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의해 희생되었던 제주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추념식을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4·3평화재단 (jeju43peace.or.kr) 혹은 4·3정신의 승화 - 제주4·3범국민위원회 (43people.org)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산지니도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출간해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4.3의 현장과 제주 사람들의 삶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김유철 작가의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를 추천합니다.

얼마 전 새로이 제작되어 채널산지니에 공개된 『레드 아일랜드』 북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먼저 접한 후 책을 읽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희생자의 수치가 엄청났던 사건, 좌우 이념갈등으로 빚어진 비극이라는 거시적 관점을 넘어서, 그 당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주 사람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4.3 사건의 의의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레드 아일랜드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김유철의 장편소설.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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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여성신문> 자주 보시나요? 저는 종종 본답니다.

이번에 새봄을 맞아 새 필진이 소개되었는데요.
쟁쟁한 필진들 사이에, 산지니에서 출간 준비를 하고 있는 저자가 있답니다.
누구일까요? 

정답은 최규화 작가님인데요.
기사에서 어떤 책인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방법을 담은 인터뷰 글쓰기 책이라면, 
<사다보면 끝이 있겠지요>(가제)는 본격적으로 할머니의 생애를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구술생애사에 관심 있는 독자분이라면 꼭꼭 챙겨봐주세요.


여성신문 오피니언면이 새봄을 맞아 새 필진과 함께 새로워집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학과 교수로 한국 여성학의 태동과 발전을 이끈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우리 시대와 사회를 통찰하는 시각을 제시합니다.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을 지낸 김영주 변호사와 『그럼에도 페미니즘』 등에 참여해온 윤보라 젠더교육연구소 이제IGE 연구원도 새롭게 필진으로 합류합니다.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세상에 알린 김지은 작가가 <김지은의 보통날>을 통해 성폭력 고발 이후 투쟁기를 담은 『김지은입니다』 출간 이후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 갈 것입니다.

여성청년 정치인의 목소리는 더욱 강화합니다. △신민주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혜민 정의당 전국위원 등이 <정치 2030>를 통해 현안에 예리한 진단과 독창적인 시각을 전합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유창선의 발언>,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정치의 비밀정원>으로 새로운 관점의 정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지낸 권오형 회계사의 <권오형의 세무상식>과 김지우 다선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기업기술가치평가사의 <여성이여 특허로 말하라>를 통해 생활 속 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최규화 작가의 <사다보면 끝이 있겠지요 - ‘29년생 김두리’ 구술생애사>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근현대사를 돌아봅니다. 황은자(베로니카) H&C 교육컨설팅 대표의 은 미국 사회 속 여성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의 환경 칼럼도 연재 예정입니다. 

기존 필진인 김양지영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교수, 반하라 인류학자 등의 날카로운 분석도 이어집니다. 

새봄을 맞아 새로운 필진이 합류하는 여성신문 오피니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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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돋보기] 청나라 말기 필기소설 46편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기격여문 - 임서 지음·한지연 옮김/산지니/1만6000원

 

 

청나라 말기의 이름난 번역가이자 문학가인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쓴 필기소설집이다. 이야기 46편을 ‘나’로 표현되는 1인칭 화자를 통해 들려주는데, 당시 필기의 자유로움과 소설의 서사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중국 근대 필기소설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필기 전기 사전 등 전통 서사기법을 계승해 작품을 창작했는데, 번역가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번 출간본은 국내 처음으로 저자를 소개하는 작품집으로, 1913년 상무인서관에서 간행한 판본의 영인본을 번역했다. 이승륜 기자

 

출처: 국제신문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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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이자 부산일보 교열부장인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칼럼이 9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900회를 맞아 애독자 다섯 분께 지난 2020년 산지니에서 발간된 책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서명본을 보내 드린다고 합니다.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모두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바른말 광] 900. 극한직업, 교열기자

〈‘불확실성 늪’ 둘러쌓인 한국/‘2%대 성장률도 장담 못한다’〉

어느 신문 제목인데, 엉터리다. ‘둘러쌓이다’라는 우리말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말은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표준사전)을 보자.

*둘러쌓다: 둘레를 빙 둘러서 쌓다.(집 주위에 담을 둘러쌓다./화단을 벽돌로 둘러쌓아 만들었다.)

보다시피 ‘둘러쌓다’는 피동사가 있을 수 없는 말. 설사 ‘둘러쌓이다’가 있다 하더라도 ‘늪’ 하고는 궁합이 맞질 않는다. 늪이 벽돌도 아닌데 어떻게 둘러쌓이겠는가. 이 자리에 어울릴 말은 ‘둘러싸이다’다.

*둘러싸이다: ①둘리어 감싸지다. ‘둘러싸다’의 피동사.(포대기에 둘러싸인 아기./헝겊으로 둘러싸인 상자.) ②둥글게 에워싸이다. ‘둘러싸다’의 피동사.(적에게 둘러싸이다./개활지는 약 오 도쯤의 경사를 이룬 채 빽빽한 잡목들에 둘러싸여 절 마당처럼 깨끗하고 조용했다.〈홍성원, 육이오〉/…)

그러니 ‘둘러쌓인’은 ‘둘러싸인’이라야 했던 것.(‘에워싸인’도 괜찮았겠다.) 물론 제목은 편집기자 책임이긴 하지만, 교열(어문)기자가 잡아줬으면 좋았을 터.

‘집단급식소에서는 해마다 꾸준히 식중독이 발생한다.’

이 문장에서 뭔가 이상한 걸 찾지 못하셨다면 표준사전을 보자.

*꾸준히: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는 태도로.(꾸준히 준비하다./…)

즉, ‘꾸준히’라는 부사는, 대개 칭찬인 것. ‘꾸준히 저축하다/꾸준히 공부하다’는 괜찮아도 ‘꾸준히 도둑질하다/꾸준히 말썽을 부리다’가 어색한 건 그 때문이다. 그러니 적대국 언론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나오는 걸 두고 ‘꾸준히 발생한다’고 해선 곤란한 것. 좋은 교열기자가 없으면 매국 언론이 되기도 어렵지 않은 셈이다.

‘펑크 밴드 크라잉넛은 ‘밀양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편곡한 ‘밀양아리록(ROCK)’으로, 국악 밴드 악당광칠은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자는 희망을 담은 창작곡 ‘칠자 아리랑’으로 신명을 돋웠다.’

어느 신문 기산데, 국악 밴드 ‘악단광칠’을 ‘악당광칠’로 썼다. 사진설명에도 ‘악당광칠’로 돼 있다. 이런 지뢰밭들을 보자면 교열(어문)기자는, 좀 과장하자면, 거의 극한 직업에 속한달까.

jinwoni@busan.com

알림

2003년 첫발을 뗀 ‘바른말광’이 900회를 맞았습니다. 감사하는 뜻으로 애독자 다섯 분을 뽑아 졸저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산지니) 서명본을 한 권씩 보내 드립니다. 이 난에 대한 소감 등 우리말에 관한 어떤 내용이라도, 연락처와 함께 4월 8일까지, 위의 이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출처: 부산일보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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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4.0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진원 기자님 축하드립니다!!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서평은 <선생님의 보글보글> 이준수 작가님의 아내, 최다혜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선생님의 보글보글>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지방의 선생님으로 일하며 느낀 필자의 생각 또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방 초등교사가 일하는 '로또 교실'에 있는 것

아이들의 '지금, 여기'를 보여주는 책, '선생님의 보글보글'이 나오기까지

 

▲   "대관령을 넘자!" 강원도 바닷가 마을의 아이들이 입시 레이스에 서서 다짐하는 말이다. ⓒ 최다혜

 

"대관령만 넘자!"

강원도 작은 바닷가 마을, 고등학생 시절 나와 친구들의 꿈은 대관령 넘기였다. 우리는 필사적으로 수능 대박에 매달렸다. 그게 지긋지긋한 태백산맥을 넘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철부지 10대라서 꾸던 소망이었을까? 아니었다. 선생님들과 부모님은 자주 동해시를 우물이라 불렀다. 

"서울 아이들이 1시간 공부할 때, 너희는 2시간 공부해야 따라잡는다."
"아무리 잘 해도 우물 안 개구리야. 그러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개구리였다. 우물 밖을 벗어나기 위해 문제집을 풀어대는 개구리. 더 열심히 공부해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어른들의 격려였지만 나도 모르게 소심해졌다.

나는 자주 생각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할지라도 서울 아이들만큼 잘 할 수는 없을 거라고. 왜냐하면 넓은 바다의 아이들에 비해 열등한 존재니까.

우물 안 개구리는 대관령을 넘어 춘천교대생이 됐다. 만족스러웠다. 아주 잠시 동안만. 우리는 곧 다시 서울과 경기를 부러워하기 시작했다. 춘천교대 친구들은 서울이나 경기도 임용에 합격하기를 꿈꿨다. 고향이 서울,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수도권으로 빠져버렸다. 썰물처럼.
 


우물 탈출 레이스의 무한궤도

나는 다시 대관령을 넘었다. 이번에는 역방향이었다. 강원도 임용을 쳐서 고향인 동해시로 돌아왔다. 혼자가 아니었다. 남편과 함께였다. 우물 탈출 레이스가 끝난 줄 알았건만 착각이었다. 우리는 매일 학교로 출근하며, 스스로를 개구리로 여기며 체념하거나 분투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곁에 선 다른 아이들도 "도계가 좀 부족한건 사실이잖아요"하며 말을 보탰다. 나는 속이 상했다. 이건 겸손을 위한 자기낮춤도, 농담을 하기 위한 현실 비틀기도 아니었다. 철저한 체념과 자기 수긍에 가까웠다. 객관적 지표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방에 있는 대학의 연구 성과나 교육 수준이 서울의 유수 대학보다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지방에서 살아가는 삶 자체가 과소평가 받을 까닭은 없다. - <선생님의 보글보글> 중, 이준수 지음


울산에서 나고 자란 남편은 좀 놀랐다. 대한민국에서 GDP 1~2위를 다투었던 유복한 동네, 울산에서도 '지방'에 대한 얕은 자조가 있다. 하지만 대관령 안쪽 동네 아이들만큼은 아니었다. 그는 어린이들이 깊은 고민도 없이 빠르게 자신의 삶을 과소평가하는 데 속이 상했다. 강릉시에서도, 삼척시의 탄광촌 도계에서도 여러 초등학생 아이들이 그랬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불안을 고스란히 투영할 뿐이었다. 20세기 어린이였던 오늘날 어른들이 '우물 탈출 레이스'에 여전히 올라있듯, 21세기 어린이들도 여전히 그 무한궤도에 탑승한 것이다. 삼척에 사는 어른들은 원주를 부러워하고, 원주에 사는 어른들은 수원을, 수원은 서울을, 서울은 그 안에서도 강남을 꿈꾼다. 아이들도 그렇다.

삼척은 원주에 밀리고, 원주는 수원에 밀리고, 수원은 서울에 밀렸다. 뉴욕에서 전학생이 오지 않는 한 서울이 '짱'을 차지하는 구조였다... 아이들은 벌써 '지잡'의 삶이 대도시보다 못하다고 인정해버린다. - <선생님의 보글보글> 중, 이준수 지음

이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막연하다. 불안의 기원도, 불안의 해소법에도 정답은 없다. 각자의 방법으로 불안을 상쇄하는 수밖에. 남편은 남편 방식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울산에서 춘천으로, 춘천에서 동해로 우물 탈출 레이스에서 역주행 한 남편만의 방식. 그것은 '지금, 여기'를 만끽하기였다.

▲   <선생님의 보글보글> 표지 ⓒ 산지니


아이들의 '지금, 여기'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에 '로또 교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교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로또 같은 순간들을 남겼다. 아이들의 버킷 리스트는 살 빼기고, 수학익힘책 이름 란에는 '곤듀'(공주의 극존칭)나 '귀염뽀짝'이 쓰여져 있다. 수포자(수학 포기자)라도 4학년 2학기 다각형 단원에서는 숨을 쉬고, 모든 친구들을 V자 얼굴형, 큰 눈망울, 가녀린 다리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금손은 사람 마음 읽는 재주가 있다.
 

나는 금손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는다. 뭘 해도 잘 먹고 잘살 것이다. 사람 마음 얻으면 다 가진 거지 뭐. - <선생님의 보글보글> 중, 이준수 지음


동시에 남편은 주간지 시사IN에 '학교의 속살'을 연재했다. 학교폭력, 도농격차, 인성교육, 교원 성과급, 기후위기, 자식 맡긴 학부모의 애환, 지방 2부 리그의 삶까지. 어른의 불안이 학교 곳곳에서 어떻게 스며있는지를 썼다. 무려 4년이다. 4년 연재한 오마이뉴스와 시사IN의 원고들이 모여 <선생님의 보글보글>이 됐다. 

부모는 아이들을 걱정하지만 교실 일은 잘 알지 못한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을 단순히 '학업'이라고만 여기는 우리 어른의 상상력으로는, 교문이 닫혔을 때의 아이들 심정을 짐작할 수 없다. 그저 '학교 안 가니 공부 안 해서 좋겠네'라며 쉽게 말하기에는, 아이들에게 학교란 그렇게 간단한 공간이 아니다. 

교실 속 아이들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우리 부부의 두 아이도 이 작은 바다 마을의 교실에서 수학익힘책 뒤에 '곤듀'라고 쓰고, 학기말에는 생크림과 치즈를 잔뜩 올린 카나페를 먹으며 설탕에 취해 '올해 우리 담임샘 너무 좋지 않았냐?' 같은 당중진담을 주고 받으며 살아갈테니까.

나의 두 딸이 아빠 책에서 그린 교실 속 아이들처럼 보글보글 살아간다면 엄마로서 더 뭘 바랄까. 우리는 초등교사이고 지방에 산다. 지방, 여기는 우물이라 하기에 충분히 넓고 깊다.

어쨌든 여러분, 지방은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너무 겁먹지는 말아주세요. - <선생님의 보글보글> 중, 이준수 지음

 

▲   어쨌든 여러분, 지방은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 최다혜

 

출처: 오마이뉴스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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