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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5

우리는 공간을 상상하고 기록한다 - 『이야기를 걷다』서평 『이야기를 걷다』에서 작가는 현재의 부산을 걸으며, 소설 속의 부산을 걷는다. 소설가가 보는 현재의 부산과 소설 속에 표현된 부산은 닮은 듯 다르다. 소설 속의 공간이란 상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공간의 재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작품에서 재현하고 재창조된 공간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와 공간을 정의하고 재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정경이 완벽하게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시각에서 꽤나 흥미롭게 소설 작품과 부산이라는 장소를 읽어나갈 수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서 작품을 떠올리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것 같다. 과거의,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공간을 상상하며 거리를 걷는 건 그저 현실의 공간을 여행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2021. 4. 9.
OPHAV, ORIGINS, 그리고 뿌리 :: 덴마크 소설을 준비 중입니다. 이 원고의 시작은 2019년 예테보리 도서전입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덴마크 작가 Eva Tind(에바 틴드)와의 인연으로 그녀의 작품 (Original title OPHAV) 출간 계약을 하게 됩니다.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에바 틴드와의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어요.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만난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이 책의 번역은 노르웨이에 계신 번역가 분이 맡아주셨습니다. 덴마크의 한국계 작가가 쓴 덴마크 소설이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번역가의 번역으로 한국의 출판사에서 출간이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주 번역 원고가 들어왔습니다. 원서의 제목은 Ophav, 영어로는 Origins, 그리고 번역 원고에는 '뿌리'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책은 어떤 제목을 달고 출간.. 2021. 4. 9.
📍『문학/사상』 정기구독자 모집 📍 🌸🌸🌸 바람이 따뜻해지고, 하늘이 맑게 개인 날들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좋은 날들의 향연에 좋은 책이 빠질 수 없죠.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안겨주는, '좋은 책' 비평지 『문학/사상』의 정기구독회원을 모집합니다. :) *『문학/사상』은 연2회 발간되며, 상·하반기 각각 1회 출간되어 발송됩니다. *정기구독은 3호부터 적용됩니다. 지난 호를 받아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항을 선택해주세요. [지난 호 주문] 1호 1만 5천 원 | 2호 1만 5천 원 | 1, 2호 함께 3만 원 『문학/사상』 과 걸음을 함께 해주실 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구독신청 하러 가기 클릭 2021. 4. 9.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서울신문, 국제신문, 부산일보에 소개 서울신문 - [책꽂이]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명정구 지음, 산지니 펴냄) 해양생물학자인 저자가 40여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만난 물고기와 해양생태계를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며, 수억년 동안 생태계의 질서를 지켜 온 물고기들은 지구의 ‘진정한 터줏대감’이라고 부른다. 256쪽. 1만 8000원. 출처: 서울신문 국제신문 - [신간 돋보기] 지구의 비밀 품은 물고기 세상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산지니 /1만8000원 자타공인 ‘물고기 박사’라고 불리는 저자가 지난 40년간 전 세계 바다에서 진행한 수중 탐사 경험, 낚시를 비롯한 해양레저에 대한 생각, 바다와 생명에 관한 철학, 어시장 방문기 등을 담은 .. 2021. 4. 9.
산지니에서 봄 즐기기, 점심 산책🌸 산지니 출판사 뒤에는 수영 강변을 따라 걷기 좋은 길이 쭈욱 펼쳐져요. 뷰가 엄청나지 않나요? 강이 엄청 넓고 공간 조성도 여유 있게 해 놓아서 가슴이 탁 트여요! 점심시간에 밥을 후딱 먹고 햇빛을 맞으며 산책하면 최고의 힐링을 할 수 있어요! 반짝반짝 윤슬 구경도 놓칠 수 없어요.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되더라구요.. 지난주에는 길 따라 걸으며 벚꽃 구경을 실컷 했어요! 톡톡 예쁘게 피어나는 모습부터 엄청난 강풍에 휘날리는 모습까지 짧지만 화려했던 벚꽃의 봄. 내년 봄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할 만큼 예뻤답니다. 이번 주는 비록 벚꽃은 졌지만 붉은빛, 자줏빛의 철쭉들이 길을 가득 채워주고 있어요! 산지니에 들르신다면 수영 강변을 따라 꼭 산책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수영강을 따라 걷는 저의 퇴근길.. 2021. 4. 9.